안녕하세요. 외고 재학 중인 고1입니다..!
중학교 때는 성적이 나름 괜찮아서, 특목고에 진학해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입학하기 전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성장할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막상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점이 많더라구요..
이번 학기에 5등급제에서 4등급을 받았는데, 그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때 솔직히 많이 당황했어요. 한 학기에 천만 원이라는 큰 비용을 들여서 다니는 학교인데, 이 정도 성적이라면 과연 계속 다니는 게 맞는지 싶더라고요.
특히 전공어 학원을 다니고있는데, 거기서 받는 압박감이랑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학원 문 앞에만 서도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현기증이 날 때가 많아요.
이런 상태와 성적을 가지고 외고 생활을 계속 이어가면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지금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친한 선생님 두세분께 지금 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학교가 대학 진학 실적이 좋은 편이니 웬만하면 버텨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 몸과 마음이 이 상황을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