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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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정시 나에게 맞는 전형은??
여러분이 대학에 가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수시와 정시. 정시는 고3이 되어 11월쯤
수능 시험을 본 후, 12월에 그 시험 점수가 나오면 그 점수를 가지고 대학에 가는 방식이에요. 이건 대부분의 친구들이 알고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수시는 무엇일까요?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고등학교 내신 성적, 즉 고1, 2,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에 지원해서 가는 것이 수시에요. 전국의 대학들은 가군, 나군, 다군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수능 시험을 봐서 정시로 대학을 가려면 각 군별로 하나씩, 총 3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딱 3곳만 선택해야 하죠.
혹시 내가 원하는 대학 3곳이 모두 가군에 속해 있다면, 그 3개 중 단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에요. 즉, 정시는 지원할 수 있는 카드가 적어요. 또, 정시는 재학생들보다는 재수생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어요. 고3은 학교를 다니면서 내신도 챙겨야 하지만, 재수생들은 오로지 수능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재수생들의 강세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반면, 수시는
학생부 종합전형 안에서 총 6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죠. 정시보다
더 많은 카드를 쓸 수 있고, 가군, 나군, 다군에 나뉘어 있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6개 대학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여러분이 고등학생이라면 당연히 정시도 준비해야겠지만, 수시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거죠. 꼭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시 비중이 예전보다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대학들이 정시로 수시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예비고2, 예비고3 친구들 중에서 "선생님,
저 내신 성적이 나쁘고, 생기부도 못 챙겼는데, 정시로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수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6장의 카드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거예요.
수시는 두 가지 큰 전형으로 나뉘어요.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좋으면 유리한 전형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 성적 외에도 생활기록부, 즉 생기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에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 성적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생기부 내용이
잘 작성되어 있다면 그 부족한 내신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내신 성적이 약하더라도 수시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중하위권이라면, 생기부가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어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생기부 내용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생기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교과 세특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여러분이 매년 제출하는 생활기록부에는 성적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했던 활동들도 기록됩니다. 자율 활동,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도 생기부에 기록이 되고, 교과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교과 세특은 여러분이 수업 시간에
했던 활동이나 수행평가 내용 등을 교과 선생님들이 기록하는 부분이에요. 대학은 이 교과 세특을 통해
학생이 수업에서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평가합니다.
교과 세특은 학교와 선생님마다 작성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과목에 대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하고, 그 내용을 반영해 세특을 써주기도
해요. 다른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발표나 수행평가에서 열심히 한 모습을 보고 평가에 반영하기도 하죠. 각각의 선생님 스타일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교과 세특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는지도 잘 알고 준비해야 해요. 그래서
제가 올려드린 다양한 영상들에서 교과 세특 준비 방법, 합격자 사례 등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은 수시와 정시, 그리고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특히 교과 세특까지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해드렸어요. 여러분이 수시와
정시에 대해 조금 더 정리되셨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