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내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1등급을 놓치지 않고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독서, 문학,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그리고 기타로 순서를 나누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국어 독서(비문학) 공부 방법 평가원의 기출은 일반 문제집이나 사설 모의고사와는 달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많은 검토를 거쳐 심혈을 기울이고 출제하는 가장 좋은 질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향상하려면 평가원의 기출 분석을 1순위로 두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독서는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중에서도 평가원에서 6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최소 최근 3개년)에서 출제한 독서 지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문을 분석한 뒤 문제를 풀면서 각선지가 정답, 오답인 이유를 찾아 필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독서 지문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글쓴이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였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천천히 글을 읽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다음 문단을 독해하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독서 지문의 각 문장을 독해하는 연습, 어려운 어휘나 문법 구조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문단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글의 문단별로 구조도를 그렸는데, 문단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한눈에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도 유용합니다. 우선 일단 각 문단의 핵심 단어, 주제, 글쓴이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의도 등을 체크해가며 각 문단별로 1~2줄 요약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 해당 지문을 가지고 구조도를 그려 글이 전개되는 흐름과 문단간 연결성을 파악하면서 기출 분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지문의 문제를 풀면서, 맞았다면 어떻게 맞았고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는 선지가 있었다면 무엇이 헷갈렸고 왜 답이 아닌지, 틀렸다면 무엇을 간과하였고 정답의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하면서 선지 분석 및 오답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지문을 가지고 구조도를 그리는 연습을 했는데, 이를 반복하다 보면 문단 구조를 파악하는 시간을 단축해 촉박한 시험 시간 내에 독서 지문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설 모의고사는 각 출판사, 저자별로 난이도에 차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수능특강과 마찬가지로 지문의 구조분석, 취약한 소재 파악 등 연습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모의고사의 특성상 시간 분배 조절, 문제 푸는 순서 등을 실전과 비슷하게 연습하며 체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2) 국어 문학 부분 공부 방법 문학 역시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1순위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의 경우 독서지문에 비하면 수능특강에서 체감되는 연계율이 높아서 수능특강에 나와 있는 지문이 과거에 출제되었는지 평가원 모의고사를 찾아보고, 해당 지문과 연관된 문제는 빠짐없이 풀어보았습니다. 고전 문학의 경우는 현대 문학에 비하면 작품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자주 출제되거나 과거에 출제되었던 작품들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각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과 자주 쓰이는 표현, 어구나 전체적인 분위기 (사랑, 풍자, 교훈 등)에 집중하였습니다. 고전 문학은 현대 문학보다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고전 소설이나 극의 경우에는 전문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작품 일부만 출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엽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작품 전체의 흐름과 중심 내용, 전체적인 분위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능특강에 나온 문학 작품과 평가원 기출 작품을 위주로 흐름을 공부했습니다. 현대 문학에서도 특히 현대 시의 경우, 수능에 자주 출제된 시나 수능특강에 나온 현대 시는 시대적인 배경까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수능에 많이 출제되는 시인의 경우는 삶(생애) 역시 간단하게 암기해두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됩니다. 현대 시는 고전 문학에 비하면 그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사실상 수능에 어떤 작품이 나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수능특강 혹은 평가원 기출을 중심으로 하여 관련된 작품들로 가지를 뻗어 나가듯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수필의 경우 다른 문학들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아예 대비하지 않는다면 문제 풀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평가원 기출에 주로 출제된 작품들을 가지고 문제 풀이에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하였고,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왔는지 파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역시 수능특강을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경우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하면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실제 시험에서 낯선 지문을 접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는 데에 활용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익숙한 고전 문학에서 낯선 일부분 출제, 자주 출제되는 익숙한 시인의 낯선 시 등 실제 시험에서 충분히 당황하여 문제 풀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나온 작품들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간단히 익혀두고, 그 외에 기출과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문학 문제를 꾸준하게 풀어보신다면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언어와 매체 공부법 언어와 매체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피동과 사동이 헷갈리게 나오는 경우가 많고, 국어의 변동과 관련하여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많이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어와 매체는 어느 파트보다 개념 숙지와 적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부분에 해당하는 개념을 이해하고, 예외 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단권화 노트로 개념을 정리하고, 추가 예외 사항을 정리할 수 있는 빈공간을 만들어서 복습하시면 편할 것입니다. 4) 화법과 작문 공부법 사실, 화법과 작문은 공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쉽게 문제가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서 방법과 관련된 내용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집중하여 읽지 않으면 헷갈리는 문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화법과 작문은 현재 기출보다 이전 기출 중에 독서론이 나오는 기출을 찾아서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독서론은 따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기타 팁 그 외에 실제 시험을 보실때에 “문제를 푸는 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학생마다 자신에게 맞는 순서가 있기에, 학생분께서도 모의고사 푸실때 “선택과목-문학-비문학” , “문학-비문학-선택과목” 등 다양한 순서를 적용해보시고 가장 잘 맞는 순서를 찾아 꾸준히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오답노트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답 노트 정리까지 마친 후에, 또 오답이 없다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매력적인 선지까지 분석했습니다. 정리할 때, 나 또는 다수의 학생들이 왜 이 선지를 골랐는지, 왜 정답이 아닌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 앞으로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분석하면서 스스로의 습관을 점검하며 사고를 바로잡는 과정을 거쳤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문장 사이의 유기성입니다.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장, 문단과 문단, (가)글과 (나)글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어 지문을 읽으면서 판단과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고, 글 읽는 속도와 글의 짜임새를 보는 눈을 키웠습니다. 저의 팁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익히고, 꾸준하게 공부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