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고등학교 독서 노트(1):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
오늘의 추천 도서: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 (임창환 외, MID) 안녕하세요~ 멘토 선우입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제가 고등학생 때 수행평가와 탐구 활동을 하며 읽었던 책 중에서 추천할 만한 책과 관련된 탐구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 (임창환 외, MID)는 한양대 공대 교수님들께서 고등학생 눈높이에서 의공학 기술을 설명한 책입니다. 인공장기, 의료영상, 생체 신호 분석, 재활 공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수식이나 전문 용어를 앞세우기보다는 연구 현장과 일상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의학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뿐 아니라 공학, 자연과학 전반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학은 기계나 건축만 다룬다’거나 ‘의학은 생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학문 간 융합이 왜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바이오메디컬 공학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주며, 여러 교과에서 배운 물리·화학·생명과학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을 읽고 의학계열 및 공학 분야로 진학하고자 하는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가상의 의공학 회사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책 속의 내용 중에서 흥미로운 기술을 생명 및 물리, 화학 교과에서 배운 내용과 비교해 보고, 해당 의공학 기술을 상용화하거나 연구하는 실제 의공학 회사에 대하여 조사 및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의공학 장비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장비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이 책과 연계해 고등학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탐구 활동은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심박수 센서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운동 전후의 심박수 변화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생체 신호의 의미를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의료영상 주제와 연결해 X선, CT, MRI의 원리를 비교 정리하거나, 인공관절·인공심장 같은 의료기기의 소재와 구조를 조사해 재료 선택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의료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쟁점, 예를 들어 개인정보 보호나 기술 접근성 문제를 조사해 보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활동도 이 책의 내용을 확장하는 좋은 탐구가 될 것입니다. 저는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을 읽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의공학 기술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서 몸의 지도를 만들고 질병을 예방하며, 스스로 에너지를 얻어 작동하는 ‘자동화’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습니다. 또한,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술의 중심에 항상 ‘사람’이 놓여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바이오메디컬 공학은 단순히 더 좋은 성능의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영상 기술을 발전시키고 신체 증강 기술과 나노의학, BCI 기술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 공학>은 단순한 전공 소개서를 넘어, ‘과학기술로 사람을 이해하고 돕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진로 탐색의 출발점으로도, 융합 과학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교양서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교실에서 배운 지식이 교실 밖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고 싶은 고등학생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멘토 선우였습니다! 다음 스토리노트는 로봇 공학의 3원칙이 처음 등장한 소설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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