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교원대 최초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졌어요지금까지 제가 작성해 온 스토리노트 등을 통해입시 관련 정보들을 읽기도 하고오픈채팅을 통해 질문도 하셨던 후배님들께서합격했다는 연락을 주시기도 했고저도 입시의 희노애락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어요오늘 글에서는대부분 07년생이실 후배님들보다아주아주 조금 더 살아가며조금 더 오랜 기간 예비교사의 길을 걸으며며칠 먼저 교원대 생활, 대학생활을 하며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1. 정형화된 길을 걷지 않아도 된다.교원대에 진학한 학우분들의 상당 수는교원임용경쟁시험 = 임용고시를 응시하고교사가 되시는데요실제로 임용고시 합격률이 높기도 하고교사라는 집단 자체가 근본적으로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다들 휴학도 안 하고빠르게 졸업해서 임용을 합격하려는 분위기인데요물론 TO가 매년 변화하고 점점 감소해서한 해라도 빨리 응시하는 게 유리한 것도 한 몫하겠죠근데!!!!제가 사실 올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서학교를 제대로 못 다닌 시기가 있는데요어릴 때는 분명히 24살에 교사가 되어야초수 수석 합격을 해야 행복할 줄 알았는데빠른 길보다는 나를 살피면서 가는 길이더 행복하고 좋은 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그래서 꼭 빠른 임용에 대한 강박을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해 주고 싶었어요그리고 벌써부터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여러분이라면임용도 잘 준비해서 분명 좋은 선생님이 될 거예요넵.. 저도 2030 임용을 봅니다..!!!!! 2. 교내 공모전을 일단 확인하고,할지 말지 결정하자.제가 종합대를 다녀본 건 아니니까100% 어떠하다!!!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종합대에는 정말 가지각색의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요교원대에도 물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지만공통된 관심사와 목표를 가지고 있고대부분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교원대에 왔고,고등학교 시기에 선생님들 말씀을 잘 들으며바르게 살아온 학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 때문인지 대학에 와서도소위 말하는 갓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고교내 공모전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비율도결코 적지 않아요그럼에도 교원대에서는다른 대학에서는 하지 않는교육을 주제로 한 공모전이나 대회가 진행되기에꼭 수상을 하지 않더라도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만으로도의미있는 활동들이 있더라고요과 단톡 / 청람포털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무조건 귀찮다고 넘기지 말고도전해 보고 싶은 행사가 있다면한 학기에 하나 정도는 참여해 보는 것도충분히 의미있을 거예요 3. 입학 전에 친구 사귈 필요 없다.합격자 오픈채팅 같은 것도 생기고25학번에는 먼저 인스타 공유를 하자며아이디를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고인스타 단체 디엠방을 만든 동기도 있었어요근데 대화는 거의 안 하고결국 모든 게 흐지부지 되더라고요합격하자마자 맞팔은 했지만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결론적으로 익명인 사람과 친구가 되는 건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입학 전에 사귄 친구가 있더라도학기 초에만 몇 번 보고, 연락하고이후에는 인연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해요물론 좋은 친구를 만나 즐겁게 학교생활을함께할 수도 있을 거예요그런데 반대로 입학 전에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해서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걸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전공 수업도 같이 듣고, 학교행사도 있고,같이 밥 먹고, 카페 가고, 배달음식 먹고, 술 마시고등등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들 기회는 많으니까요동아리에 들어가는 것도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찾기에는 제격이고요 4. 선배에게는 감사 표시를 잘하자.교원대는 동번문화가 발달해 있고초등교육과는 동번도 있지만 짝번문화가 주를 이루어요짝번이란 같은 심화 전공에서의 동번 느낌이에요아무튼 동번 혹은 짝번 선배는여러분에게 입학식 날 수강신청을 도와주실 거고선배의 성향,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최소 한 학기에 한 번 정도는 만나서같이 밥을 먹거나 카페를 가거나그런 게 아니라도 무언가를 챙겨주실 거예요보통 나이 차이와 학번 차이가 적은바로 윗학번 선배가 가장 많이 교류하는 대상이기에26학번으로 입학하시는 여러분께는25학번이 가장 자주 교류하는 동번이겠죠???? 사실 선배라고 해봤자 같은 대학생인데돈이 얼마나 있겠어요알바하고, 과외하고, 용돈 받아도..성인이 되면 생각보다 돈을 쓸 일은 많더라고요그럼에도 후배라는 이유만으로챙겨주시는 선배가 있다면 꼭 감사 표현을 하세요돈을 쓰라는 의미가 아니고~밥약하고 긱사에 돌아왔다면 메시지라도 보내고마주치면 인사 잘하고 가끔 시험기간에 응원도 하고그렇게 소소한 정을 나누는 건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하고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그리고 동기와 동번 선배를 비교하는 일은본인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이자바꿀 수도 없는 현실을 탓하는현명하지 못한 일이기에동번선배가 살갑지 않은 분이라도 싫어하는 티는내지 않는 것이 무조건 좋아요 5. 학교는 생각보다 좁다.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인데요우선 교원대 학사 통계만 봐도 학생 수는 매우매우 적어요 1,2학년은 다정관이라는 동일한 기숙사 건물을 쓰고3,4학년이 되어도 통학할 만한 교통 인프라가 없고차가 있다고 하더라도학교 주변보다 먼 곳에서 자취를 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아요결론적으로 학교 근처 원룸 혹은 학교 기숙사인다정관, 다감관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살게 되는데요사람은 정말 자주 마주치고 소문은 빠르게 돌아요지인의 지인은 아는 사람일 만큼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교원대 학우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CC하다가 깨지면 아는 사람.. 많습니다특히 입학하자마자 사귀면 모두의 관심을 받고장기 연애를 할 확률도 그리 높지 않죠물론 새내기 3월에 사귀어서 2학년 2학기를 마친 현재까지연애를 하고 계신 선배님도 주변에 있어요하지만 결별한 사례가 훨씬 많은 건 사실이에요저는 대학 입학 전 ~ 현재까지장거리 연애 중으로 경험담은 아닙니다친구나 선배 / 교수님 험담을 해도 쉽게 퍼져요교직으로 나가는 사람의 비율도 많다 보니특히 충북 지역에서는 교원대 출신의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가능하고직접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해당 선생님의 지인이여러분의 지인일지도 몰라요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교원대 사람들은 교사를 꿈꾸는 비율이 높아서인지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학우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 인정받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적어도 안 좋은 소문을 남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6. 교사를 할 거라면 1-1학기부터무리하게 대외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중등교원임용고시를 응시하는 과정에는대학의 학점이 반영되지도 않고여러분의 수상실적, 자격증, 대외활동 및 인턴 경험흔히 취업을 위한 스펙이라고 하는 것들은합격 여부와 무관해요그러니까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면교사가 될 사람에게 대외활동은 꼭 해야 하는 일이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교원대생은 대외활동을 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신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답할 거예요교사 이외의 진로를 가지고 계신 학우분들도 계시고교사가 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 보자라는 생각,관심사와 관련하여 도전하고픈 열정 등이 있다면누구든 대외활동은 참여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올해 교육과 관련된, 교육과 관련 없는대외활동들을 해 보았어요대부분의 대외활동은 1학기에 이루어졌는데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겨울방학에대외활동에 지원하는 입장이라일부는 불합격할 걸 예상하고 여러 개를 지원했다가다 붙어 버린 케이스예요... 사실 대학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는대학생이 되면 시간도 많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생각보다 할 게 많고 시간도 부족하더라고요그래서 입학한 뒤 전공과 학교생활에 대해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하는지스스로 판단하고 가늠한 뒤에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그 이후에 대외활동 / 인턴 / 공모전 등에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하지 말라는 뜻 아닙니다!!!!!!무리하지 말라는 의미예요!!!! 7. 고등학교 시기의 인연은좋은 매듭을 지어두자.교원대는 생각보다 개인주의적인 분위기가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대학인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은고교학점제를 경험하는 고등학생 그 이상으로학생 개개인의 시간표가 다르고본가 방문 횟수, 연애 여부, 음주 선호도, 알바 등여러 변인에 따라 삶의 모습에 차이가 있어요그래서 대학에서는 친구만큼이나동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그만큼 대학에서 만난 인연을하나의 인맥이나 스쳐가는 대상으로생각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는 생각을 해요교원대는 비교적으로 임용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아서학우들 사이의 동질성도 크겠지만어찌 되었든 대학 시기보다는대학입시의 희노애락을 함께하고같은 선생님 수업 듣고, 같은 아이돌을 덕질하며,같은 급식을 먹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더 편하고 가깝다고 느끼는 경우는훨씬 많더라고요대학에 진학하면 같은 학교, 같은 지역에 있던 친구들이흩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가끔 보면 풀어낼 썰은 더 늘어나고오랜만에 봐도 특유의 편안한~ 느낌이 있어요그러니까 고등학교 이제 졸업이라며출결 무시하고 학교 결석하는 것보다는친구들이랑 하나라도 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그리고 대학에서는 여러분의 담임선생님처럼여러분을 신경쓰고, 여러분께 관심을 가져 주시는먼저 다가와 주시는 어른이 많지 않아요그러니까 담임 샘, 교과 샘의 소중함을 느끼고샘들께 감사함을 표현해 보기도 하고친분이 있는 선생님이 있다면 졸업 이후에뵈러 가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결론 : 졸업까지 남은 시간을 여러분만의 빛깔로행복하고, 즐겁게 채우시기를 바라요 ♥️ 뭔가 더 유용한 정보를 주고 싶었는데요즘 몸이 안 좋아서 업로드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급하게 이번 글을 마무리해요다음 글은 좀 더 탄탄한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당 ㅎㅎ여러분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교원대 26학번으로 합격하신 후배님들모두 너무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행복한 대학생활이 여러분 앞에 펼쳐지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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