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학년 2학기 면접 준비 방법 ]  안녕하세요? 멘토 린이영입니다! 오늘은 제가 약 1년 전 면접을 준비하던 시기를 돌아보며,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었고 만약 다시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로 돌아가 면접 준비 시기로 돌아간다면 이전과는 어떻게 다르게 준비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역 때 수시-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2장) 이렇게 총 6장의 수시 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제시문 면접을 보는 학교였고, 중앙대 (1장)은 생기부 면접 전형, 중앙대(1장), 서강대는 서류전형이었습니다.   3학년 2학기의 저는 면접이라는 과정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일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본다는 것은 이미 1차 전형을 통과했다는 의미였고, 그만큼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은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남은 면접은 오로지 제 말과 태도, 그리고 사고력으로 평가받는 ‘나 혼자만의 싸움’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컸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 동안 주로 공부에 집중하며 생활했기 때문에, 발표나 말하기 활동에는 익숙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이라는 형식이 낯설고 어려웠으며,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라는 막막함부터 느꼈습니다. 그러나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특성상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면접과 제시문 면접 두 가지 유형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각각의 면접에 대해서 조금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자료를 짧은 시간 안에 읽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말해야 했기 때문에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면접이었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논술 시험의 구술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그만큼 많은 지식이 요구되는 면접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당 면접을 위해서 서울대, 연세데, 고려대의 약 5년도 기출을 풀고 말하는 방법으로 실제 시험장과 같은 환경 속에서 연습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또한 제시문 면접은 대학마다 진행 방식과 평가 요소가 서로 달라, 각 학교의 특징에 맞게 대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모두 제시문 면접을 실시하지만, 면접의 형태와 질문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서울대학교의 제시문 면접은 두 개의 제시문을 30분 동안 읽고 문제를 푼 뒤, 약 15분간 교수님 앞에서 자신의 답안을 구두로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서울대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교수님의 추가 질문이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서울대 면접을 준비할 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추가 질문에 답변할 때, 자신이 지원한 전공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면 교수님들이 훨씬 더 집중해서 답변을 들으셨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학과 지원자의 경우 보건의료나 공공의료 정책과 관련된 사회적 사례를 들어 답변하면, 면접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제시문 면접은 문제 풀이 후, 아이패드를 활용해 영상으로 답변을 녹화하는 비대면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카메라 앞에서도 침착하게 말하는 능력을 요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실제 촬영 환경을 가정해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시선 처리와 말의 속도, 어조를 조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의 제시문 면접은 여러 학과 학생들이 큰 강의실에서 함께 문제를 푼 후, 각자 소속 학과의 면접실로 이동하여 교수님들 앞에서 자신의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면접에서는 답을 제시할 때 다각적인 시각에서 해당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였고, 또한 사고의 과정과 논리의 흐름을 중시했기 때문에, 저는 문제를 푼 이유와 생각의 근거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는 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의 깊이와 논리의 흐름을 기르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 면접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소 3~5개년의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며 유형을 익히고, 출제자가 무엇을 평가하려 했는지 분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말하기 연습은 필수적입니다. 머릿속으로 정리한 생각이라도 말로 표현할 때는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 앞에서 직접 발표해보거나, 자신의 답변을 녹음·촬영해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꾸준히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문 사설이나 시사 칼럼을 읽고, 사회적 이슈를 전공과 연결해 생각해보는 습관은 면접 답변의 폭을 넓혀줍니다. 예를 들어 의료인력 부족, 고령화, 지역사회 돌봄과 같은 주제들은 간호학적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연습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현실 문제를 자신의 전공과 연관지어 사고하는 연습이 쌓이면, 면접장에서도 보다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면접을 ‘심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교수님들이 학생의 사고력과 잠재력을 이해하려는 대화의 자리입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도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압박적인 분위기보다는, 학생이 긴장하지 않도록 “추운데 잘 왔나요?”, “아침은 먹었나요?” 같은 짧은 스몰 토크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때는 면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두려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자리는 나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장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스스로 면접관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 영상을 촬영하며 자신의 태도와 말투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면접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면, 어떤 자세나 어투가 불안해 보이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고쳐야 할 점을 정리하고, 다음 시뮬레이션에서 개선되었는지를 점검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안정된 면접 태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단순히 말을 잘하는 수준을 넘어, 진심이 전해지는 자신감 있는 면접 자세를 자연스럽게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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