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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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망해도 내신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3가지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 많은 학교들이 추석연휴 이전에 중간고사를 실시했고, 최근 중간고사를 치르는 학교들도 보이던데요. 중간고사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시험을 응시하는 과정도 큰 에너지가 들었겠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도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한 동생 중에서는 에너지 드링크를 들이 부으며, 새벽까지 기숙사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낮에는 잠이 온다는 이유로 복도에 나가서 소리 내어 암기를 하기도 하고, 정말 외부자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수명이 깎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치열하게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모두가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 거고, 그럴 수도 없겠지만! 각자만의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하신 여러분께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나면 이미 이번 학기 성적이 망했다며 낙담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중간고사가 망했다고 해서, 내신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1. (현역 입시 기준) 10번의 지필평가 중 한 번에 불과하다. 현역 입시라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시기에 치르는 대학 입시를 의미해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과 세특이 반영되고, 이 때문에 재수를 하지 않겠다며 3-2학기 성적을 챙기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말 재수를 할지, 하지 않을지는 입시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지만! 현역 입시를 기준으로 해도 1-1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5학기의 성적이 대입에 반영되고, 매 학기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분은 10번의 시험을 치르는 거예요. 물론, 한 번 한 번의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종합적인 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난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10번 중 한 번의 시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내신 전체를 포기하기에는 여러분에게 남은 기회가 너무 많아요. 1,2학년 시기에 중간고사 한 번을 망쳤다면, 상승곡선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3학년 시기에 중간고사를 망쳤으면 3학년 내신 반영 교과가 적다는 것을 위안 삼으면서 지난 시험 결과는 지나간대로 흘려 보내세요. 슬퍼하는 것보다 성적이 낮게 산출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원하는 대로 도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자퇴를 하고 싶다 / 정시파이터를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정말 많이 보았는데요. 물론, 굳은 의지와 여러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입시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존재하는 수시와 달리, 정시는 수능 한 번의 성적으로 입시 결과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변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성공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아요. 한 번의 성적에 절망하지 말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2. 수행평가와 기말고사로 보완 가능하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고등학교의 성적은 학기 단위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중간고사 + 수행평가 + 기말고사 이렇게 3개의 성적을 합쳐서 100점 만점을 띠고 있어요. 해당 점수로 학기별 등급을 산출하는 구조이고요. 결론적으로, 중간고사의 독립적인 시험 성적, 산출된 모의 등급 등은 여러분의 생기부 그 어디에도 남지 않아요. 중간고사를 잘 보지 못하더라도, 수행평가를 잘 봐서, 기말고사를 잘 봐서 여러분의 등급이 높아졌다면, 최종 산출 점수가 높아졌다면 해당 원점수와 등급이 기재되는 것이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3. 중간보다는 기말고사의 변별력 및 영향력이 크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보는 일부 특수 과목이 아니라면, 선생님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반영 비율을 같게 설정하셨을 거예요.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100점 만점 중 30%는 중간고사 성적으로, 30%는 기말고사 성적으로, 나머지 40%는 수행평가 성적으로 반영하는데요. 반영 비율이 같으니, 기말고사를 아무리 잘 봐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물론 중간과 기말을 모두 잘 본 친구에 비해서는 기말고사만 잘 본 여러분이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고교학점제의 선택과목 제도에 따라 학기마다 다른 과목을 듣는 여러분의 실력을 선생님들께서 꿰뚫어 보실 수는 없을 거예요. 즉,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교과 수업을 시작하는 2학년의 경우, 중간고사는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서 기능하고는 해요. 만약, 중간고사가 무척 쉬웠는데, 한 문제를 실수해서 등급이 걱정된다면, 그 걱정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분명 등급 변별을 위해 기말고사가 훨씬 어렵게 출제될 것이고, 변별력이 높으므로, 기말을 잘 보면 성적이 역전될 수 있거든요. 고등학생 시기에는 내신이 대학입시와 직결된다는 생각 때문에, 한 문제의 정오답, 1점의 배점, 등급 하나에 민감할 수 있어요. 물론 좋은 등급을 받고, 좋은 성적이 산출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말고사를 잘 준비해서 최종 성적은 더 나은 결과이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