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애길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대학 진학을 위해 고민하며, 제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약 1년 간의 학교 생활을 바탕으로, 제가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공대 진학을 고민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공대는 힘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공대 수업이 결코 쉽지는 않고, 공부량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해 여러 전공의 친구들과 생활해 보니, 힘들지 않은 전공은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공마다 요구하는 역량과 형태가 다를 뿐, 각자 모두 나름의 어려움을 겪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공의 이름이나 상대적 난이도보다 스스로 어떻게 노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의 공부는 단순히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어떻게든 최대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무지성으로 암기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과정이 어떠하든 정답만 맞히면 점수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학에서는 스스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시험을 보더라도, 단순히 정답을 맞혔다는 이유만으로 점수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과목에서 풀이가 타당하지 않으면 점수를 주지 않는 교수님들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수업을 듣고 비슷한 성적을 받더라도, 그것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저는 높은 성적을 받았음에도 남는 것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만족 스럽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저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 과목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부 방식은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 과정에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업 외의 학교생활 역시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함께 과제를 하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서도 저는 이따금씩 제가 저만의 기준에 갇혀 있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전공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일상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들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여러 학교 행사에 참여 하면서 선배, 동기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공동체에 소속되어있다는 안정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대학생활을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하게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속한 학과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화공신소재공학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을 함께 다루는 전공입니다. 그만큼 다른 대학의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는 차이가 있으며, 저는 이러한 점이 저희 학과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제 막 1학년 과정을 마친 단계이고, 본격적인 전공 공부가 시작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을 하며, 전공에 대해 찾아보며 느낀 점은 화공신소재공학과가 진로의 선택지가 비교적 넓은 학과라는 점이었습니다. 학부 과정동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심 분야를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 진로를 고민하는 저 같은 학생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공대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이라면, 여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입학 전에 여대라고해서 다른 공학과 크게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여대(공대)에 대해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학교 생활을 해보니 그런 걱정들은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공대생이 아닌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도 정말 훌륭하고 멋진 학우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저희 학교가 여대라서 다른 공학과 다른 느낌으로 학업과 진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학이라는 분야가 여전히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지만, 여대라는 환경 덕분에 저는 여학생 공대생이라는 것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전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를 희망하지 않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분위기에 대한 고민이 있는 여학생이라면, 여대 공대라는 선택지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학과 전공 선택은 분명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입학 전에는 ‘내가 이 전공과 잘 맞을까’, ‘내가 훌륭한 사람들 사이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보니 정해진 틀 안에서 정답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각자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었고, 중요한 것은 어디에 속해 있느냐보다 그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였습니다.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점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갑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의 불안이나 주변의 기준에 너무 휘둘리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대학은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진로와 대학생활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대학생활을 만들어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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