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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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25학년도 입시를 거쳐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서현 멘토입니다!제가 오늘 칼럼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2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5관왕을 쟁취한 사람으로서 고등학교 3년간 가져야 할 마음가짐, 그리고 대입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던 내용들을 담아낸다면 여러분의 이 길고 긴 입시의 방향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어떤 마음가짐 그리고 방향으로 입시를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할지 이 글을 보시면서 고민 또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인 내용을 서술하기에 앞서 저의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렸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는 너무 모호하고 달릴수록 희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때 입시를 보다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그리고 성공적인 ‘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구체적이고 정확한 목표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었는데요. 학생부 종합 전형을 3년 동안 준비하면서 더 명확한 미래를 그려가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시작된 저의 입시는 결과적으로 저는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을 경기도 소재 일반고에서 합격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가 이러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저의 마음가짐, 그리고 목표 의식과 더불어 고등학교 입시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에 대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모든 생각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입시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나 자신을 고립시켜라.→ 여러분, 우리가 바라보는 이 입시에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가는 것]이라는 목표를 이루어내기는 보기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특목, 자사, 영재고가 아닌 지방, 수도권 일반고에서 입시를 치르는 학생 여러분들께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다를 거야, 나는 잘할 거야’ 같은 어리석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긴 입시의 끝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학생이 70% 이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표 의식을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쳐내야 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을 입시에 집중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가 연결된 곳(대부분의 학생이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루트를 타는) 에서 중학교 친구들이 거의 선택하지 않은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또한 3년 내내 학교에서는 말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혼자 보내며 그 시간을 공부로 메꾸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쓸데없는 관계를 줄이면 그 관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시간적, 정신적 소모를 나만의 시간이나 공부 시간 그리고 오히려 내가 공부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벌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면서, 고립하고, [목표에] 몰두하시길 권합니다. (이는 꼭 대입에 해당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나 자신을 제대로 그리고 정확히 알고 깨달아라. (메타인지)→ 저는 머리가 뛰어나고 소위 머리가 좋아서 노력을 덜 해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사람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크게 뒤처지는 머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느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보다 잘하겠다는 마음가짐, 그 독기 하나로 3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유튜브 그리고 sns에서 떠드는 공부법 가지고 우리는 제대로 공부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멍청하고 머리가 나쁜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노력과 계획을 세워야만 합니다. → 실제로 수시 원서 접수철에 제 주변의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 그리고 서류가 객관적으로 어떠한지 판단하지 못하여 원서를 구성하고, 정말 안정으로 쓴 대학만 붙거나 6광탈을 합니다. 실제로 겪어보시면 방금 말한 이야기가 바로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만족스러운 입시를 치르려면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까지 해야 하는지 그 미니멈과 맥시멈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하며, 이미 입시의 후반부라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결과를 헛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손에 놓인 모든 것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또 [미니멈]과 [맥시멈]을 동시에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이 자신의 맥시멈 역량을 생각하고 입시에 몸을 던집니다. 물론 자신이 후회하지 않는 선 안에서 상향을 도전하는 것을 의미 있을 수 있다만은, 그 상향 선만 생각해서는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내가 가진 노력적 역량, 선천적 역량을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고민하여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학교생활에서 안 중요한 것은 없다. (수시)→ 여러분이 만약 수시 전형으로 입시를 치르고 싶다면 하나에만 신경 써서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특히 요즘 많은 교과 전형에서도 서류 평가를 하고, 입시 제도가 변화를 거듭하면서 서류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더더욱 학교 생활에서 챙겨야 하는 부분은 많아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 선생님과의 관계, 수행평가, 지필평가, 활동에 따른 추가 탐구, 봉사활동 (여전히 교내 봉사활동 시간과 이름은 대학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양보다는 학교 내에서 봉사활동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시는 것입니다), 동아리/자율 활동, 생기부 수정 등 이 있겠죠. → 여러분 그런데 학교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내가 학교 내에서 하는 활동, 태도, 상호작용 모든 것이 맞물려 결과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우리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존경을 표하고, 함께 생활하는 학우를 배려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활동을 도와서 행하고, 남에게 보이는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시 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조금은 더 나의 태도, 활동을 정돈하고 모든 행동과 활동에 최선을 다하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3학년 2학기 시험은 다들 수능 공부하느라 안 챙긴다는 말을 듣고 완전히 놓게 된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수시 재수) 더욱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수시 재수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실제로 작년에 끝까지 열심히 마지막 내신공부하셨던 선배들이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셨기 때문에 어떠한 믿음을 갖고 시험 보는 일주일 동안은 수능 공부 비중을 많이 줄이고 거의 80%를 내신 마무리에 힘썼습니다. (** 저는 최저가 6장 중의 2장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했지만, 최저가 중요한 학생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 완전히 놓는 행동은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네 번째, 이 입시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 입시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좋은 결과 또는 그렇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을 때 우리 사회가 주입한 이미지는 너무나도 말도 안 됩니다. 좋은 대학을 가도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이 두려운 것이 우리가 맞이할 미래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입시를 통해 [나]를 만들고 성장시켜 그 미래의 다른 길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이 긴 입시를 여러분의 성장 기회로 삼고 더 넓은 세상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십시오. 입시에 매몰되고 정체된 삶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사회가 만들어낸 삶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높은 미래를 향해 달려갈 힘을 이번 입시에서 얻을 수 있으니, 목표가 있다면 짧은 시간에 몰두하여 목표에 도달하시고, 도달하지 못했어도 좌절하지 말고, 성장한 나와 함께 계속 나아가십시오. 우리는 모두 다른 역량을 가졌지만,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역량은 모두 동등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그 목표 의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너무 길고 지루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입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들 생각하면서 준비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장황하게 작성했습니다ㅎㅎ 이 외에 학교 생활에서 지켜야 할 점 그리고 일반고에서의 생기부 준비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스토리 노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시 고민이나 내신, 생기부 고민은 질문으로도 자유롭게 남겨주셔도 빠르게 답장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남은 기간 후회없는 시간을 보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