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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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에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리미나입니다! 오늘은 고3이라면 가장 떨릴만한 이야기이기도 한, 수시 원서 접수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1. 작년 이맘때, 멘토 리미나는...일단 작년에 저는 사실 갈 대학을 어느 정도 정하고 시작했습니다. 저희 학과 자체가 그리 많은 대학에 있는 건 아니었고, 그중에서도 여대를 그닥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여대를 제외하니 많이 남지 않았거든요. 거기다 저는 마지노선을 충청도로만 정해놓았기 때문에 더 선택지가 확실했죠.일단 개설 학교를 나열해봤습니다. 수도권은 인천대, 경기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부대, 중앙대, 한성대 정도고, 충청도는 공주대, 충남대, 건국대(글로벌 캠퍼스), 청주대, 한남대였습니다. 이외로도 경상도 지방에 경북대, 부산대, 경성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신라대가 전라도에 전남대, 전북대, 광주대, 전주대가 있습니다.여기서 마지노선을 충청도까지로 정했으니, 대략 20개 대학이 남네요. 거기다 저는 여대는 그렇게까지 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기에 여대를 제외하면 15개 대학이 남습니다. 물론 처음엔 이랬고 나중에는 여대를 쓰긴 썼습니다. 여기서 성적을 감안하면 또 몇몇 학교가 사라지죠.공주대는 개인적으로 1지망 학교였기 때문에, 2장을 쓰기로 애당초에 생각했습니다.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말이죠. 공주대의 경우 다른 학교와는 달리 문헌정보교육과이기 때문에, 교직 이수를 해야 사서교사가 될 수 있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졸업만 하면 사서교사 자격증이 나오거든요.그럼, 이제 수시 카드가 4장이 남습니다. 저는 이 4장을 충남대, 인천대, 경기대에 1장씩 썼습니다. 셋 다 학생부 종합으로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사실 충남대는 오히려 교과로 넣는 게 더 합격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네요. 교과로 넣었으면 최저도 되고, 수능 난이도 생각하면 오히려 교과가 붙었을지도...그럼, 이제 1장이 남습니다. 나중에 여대를 쓰긴 했댔죠. 서울여대를 조금 고민했는데, 쓰지 않고 숙명여대 '논술 전형'을 썼습니다. 논술은 EBS 모의 논술을 통해 공부했고요. 사실 논술 전형을 쓸 것도 대비해서 논술 자체는 공부하긴 했습니다.이렇게 6장을 다 썼습니다. 숙명여대/공주대 교과는 사실상 우주상향이었고, 공주대 종합/충남대는 상향, 경기대/인천대는 적정이라고 나오긴 했습니다. 문제는 충남대는 면접 보는 인원수를 매우 적게 뽑는다는 것이었지만요. 3배수여도 10명이 겨우 넘나,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 학교, 2배수로 뽑았을 거예요. 네, 1차도 못 붙었습니다. 상향이 아니라 우주상향이었어요.결과까지 말해보자면, 인천대는 최초합, 경기대는 추가합, 공주대는 2개 다 예비 번호를 받았습니다. 종합이 13번이고 교과가 65번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교과가 종합 예비 번호였으면 합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기대는 예비 번호가 11번이었나 그랬던 거 같아요.그럼, 이제 왜 인천대가 최초합이고 경기대가 추가합인데 경기대를 왔느냐인데... 사실 놀랍게도 저는 인천대는 추가로 붙고, 경기대가 최초일 줄 알았답니다. 인천대는 면접이 제일 먼저였어요. 숙명여대 논술이 수능 보는 주 토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인천대 면접은 그 다음 주 토요일이었는데, 첫 면접이라서 엄청 긴장하고 들어갔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잘 봐주신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경기대는 면접 볼 때 마지막이라서 긴장한 건지, 들떴던 건지 말을 너무 빨리하긴 했던 거 같아요.선택 이유는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인천대는 일단 국립대이고, 통학이 불가능합니다. 정확히는 오후 수업으로만 들으면 통학이 어느 정도 되긴 하는데, 오후 수업만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즉, 기숙사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학교입니다. 다만 국립대라는 걸 감안하면 등록금과 같은 건 매우 싼 편이죠. 경기대는 사립대고, 통학이 가능합니다. 버스를 갈아타긴 해야 하지만, 시간만 맞으면 40분이면 갈 수 있어요. 물론 시간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로 잡아야 하지만요. 사립대인 만큼 등록금은 비싼 편입니다.사실 제게 가장 중요한 건 통학이었던 거 같아요. 통학이 되니까 경기대로 온 거죠. 만족/불만족을 물어본다면, 음 그래도 만족한다고 답할 수 있을 거 같아요.물론 모든 대학을 합격했다면 전 공주대를 갔을 테지만요.2. 수시 전형에 대해서 살펴보자면사실 수시는 전형이 많은 편이라서 가볍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2.1. 학생부 교과일명 '교과'. 내신 100%인 학교도 있고, 간혹 내신으로 1차 선발+면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제가 넣은 공주대는 전자였고요.이 전형은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학년 비율이 다르다는 것이 특징으로, 진로 선택과목(ABC)은 9등급 성적으로 환산해서 평가하는 경우도 있고, 미반영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합니다. 현역은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되지만, 졸업생(N수생)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니, 재수/반수 등을 고려 중이면 3학년 2학기 내신도 챙겨야 합니다.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교도 많고요. 제가 넣은 공주대의 경우 4합 13...이었나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가장 큰 특징은 내신 등급만을 따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세특이 미흡해도 넣기 편합니다. 또한 충원율도 아주 높은 편이죠. 다만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합격선이 낮은 건 아닙니다. 매우 높습니다. 또한 얘는 특성상 수시 납치를 당하기도 쉽고요.교과를 1장 쓴 입장에서는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예비 번호만 잘 떴어도.2.2. 학생부 종합일명 '종합'. 내신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 세특 등도 함께 보는 학교입니다. 면접은 대체로 보는 학교가 많지만, 안 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제가 넣은 학교들은 다 면접을 보는 학교였습니다. 간혹 이 전형도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가장 큰 특징은 세특/비교과 반영. 내신만 반영하는 교과와는 달리, 세특/비교과도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도 제법 중요한 전형입니다. 또한 대체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면접 점수에 따라 갈리는 경우도 있죠.아마 많은 학교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면접에 대해서 써보자면, 제가 간 학교 세 곳은 다 1대 다로 진행되는 면접이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라서 교복은 입고 가지 않았고요.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만큼, 학생부에 대한 질문으로 나왔습니다.인천대는 토요일, 경기대는 일요일, 공주대는 화요일이었고요. 면접을 보는 만큼, 학교는 빠지게 되기 때문에 면접확인서를 받았답니다. 물론 공주대만요.대체로 오전에 보는 팀/오후에 보는 팀이 나뉩니다. 저는 세 학교 다 오후에 봤고요. 면접에 대해서는 나중에 스토리노트를 상세하게 작성할 예정이라서 자세히는 작성하지 않지만, 저는 이 준비를 제 학생부에서 차례차례 질문을 하나씩 열심히 뽑고 카페를 통해 얻은 작년/재작년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미리 준비했습니다.2.3. 논술 전형논술고사. 저는 숙명여대 논술을 봤습니다.경쟁률이 미친 듯이 높습니다. 최저 기준만 잘 맞추면 된다는 인식도 조금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요구되는 내용만 썼는지, 글자 수를 맞췄는지. 내신 반영은 다른 전형에 비하면 적은 편으로, 10~30% 정도만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 전형, 최저 기준이 매우 중요합니다.논술의 경우 대체로 논술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하는데, 저는 인터넷 강의로 들어간 경우입니다. 정확히는 EBS요. 모의 논술도 몇 개 보고요. 반쯤은 독학이기도 합니다.숙명여대의 경우 최저가 작년 기준으로 2합 4였나 2합 5였습니다.2.4. 예체능 실기고사예체능 관련 학과로, 밑에서 언급될 특기자 전형과는 다르게 수상 경력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수능 최저는 그렇게까지 보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체육 실기를 준비하는 동생이 있어서 약간만 알고 있는 전형인데, 동영상으로 영상을 찍어서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2.5. 특기자 전형특기자 전형은 여러 개가 있는데, 특기자 논술/어학 특기자/과학 특기자/SW 특기자/체육 특기자가 있습니다.수상 경력을 반영하는 편입니다.3. 가장 중요한 지원전략일단 가장 중요한 건 수시는 합격만 하면 정시에 응시가 불가능합니다. 등록을 안 해도 말이죠. 특수대학은 제외지만요. 이러기 때문에 하향 지원을 했다가 수시 납치를 당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기 때문에 수능을 잘 봤다 싶으면 면접/논술을 안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향을 쓰더라도 내가 가고 싶은 학교로 쓰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참고로 일부 학교는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 역시 잘 찾아보고 알아봐야 합니다. 또한 면접이나 논술의 경우 겹치는 날짜가 걸릴 수 있으니, 이것도 잘 살펴보고 지원하셔야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하향/적정/상향을 나눠서 잘 짜라는 말을 합니다. 사실 어떻게 넣을지는 자신의 선택이고 자유라서 뭐라 말할만한 말은 없지만, 하향이든 적정이든 상향이든 자신이 이 학교를 가겠다 싶은 곳으로 넣었으면 좋겠어요.4. 마지막으로...사실 뭔가 말은 번지르르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더 궁금한 내용이 생긴다면 1:1 질문을 통해 질문해 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다음 내용은 면접/논술 준비 과정이나 대학 가을 축제에 관해서 쓰고자 합니다. 어떤 게 먼저 올라갈지는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멘토 리미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꼭 1:1 질문으로 질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