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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주제탐구활동 학생부 항목별 기재 

주제탐구활동을 전개한 이후에는 학생부의 어느 항목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제탐구활동을 입력할 수 있는 항목은 자율활동은 500자, 진로활동 700자, 동아리활동 500자,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과목별 500자가 있다. 교과세특은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과 그 후속활동에 대한 기록이 많으며 교과담당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활동이 이루어지고, 기재가 되는 항목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창체활동에 주제탐구활동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고 기재할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다음은 2024 대입부터 대입에 미반영되는 요소들을 정리한 것이다. 수상경력, 독서활동, 자율동아리, 교외 개인 봉사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일한 서류이며 줄어든 평가 항목으로 인해 하나하나의 활동을 더 치밀하게 기획하면서 해나가야 한다.

1. 자율활동

자율활동은 자치·적응활동과 창의주제활동을 할 수 있다. 흔히 자율활동에는 학생의 회장이나 임원으로서의 역할이나 수학여행, 체육한마당 등에서 자신이 한 역할만을 기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율활동의 창의주제활동은 진로·진학과 관련된 전문 분야의 주제 탐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재할 수 있다. 주제탐구활동을 했을 때, 자율활동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것은 학급 및 학년 특색활동이다. 자율활동에서는 소집단 공동 연구, 자유 연구, 프로젝트 학습 등을 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는 교과에 배운 내용을 연계하고, 독서에 기반한 소집단 공동 연구를 통해 주제탐구활동에 대한 부분과 협업 능력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이 좋다.

2. 동아리활동

동아리활동은 자율동아리가 평가에 미반영되서 전공분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정규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이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정규동아리는 단일 항목 가운데 전공과 관련된 심화 역량을 보여주기에 가장 좋은 활동이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 비중도 매우 높다. 따라서 동아리활동을 통해서는 교과활동에 기반하되 보다 심화된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독서, 실험, 토론 등 다양한 방식의 전공관련 심화 활동이 기록되어야 한다.

3. 진로활동

진로활동은 학생부의 개별 항목 가운데 기록할 수 있는 기재량이 700자로 가장 많다. 일반적으로 진로활동 특기사항에는 진로검사, 학과탐색, 대학탐방, 직업인과의 만남 등 학교에서 계획된 진로활동 관련 내용이 기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활동들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공통 문구이며 활동 이후의 후속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평가에서 학생별 편차가 큰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상경력이 대입에 미반영되면서 교내 대회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교과에서는 이전에 대회로 운영되던 수준 높은 활동 등을 교내의 아카데미나 캠프의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1회성 행사 보다는 교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진로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심화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진로희망분야’가 대입정보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진로활동 700자만 읽어도 학생의 세부 전공분야가 무엇이고, 학생은 진로탐색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진로설계(과목선택 스토리)의 이유와 노력과 함께 독서를 기반으로한 심화탐구보고서 등이 진로활동에 기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활동의 ‘깊이’이다.

4. 독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활동상황란은 대입에 미반영된다. 하지만 독서 자체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독서는 독서활동상황란이 아닌 창체와 세특에 입력되면서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 후속활동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지식의 깊이를 보여줄 때에도 독서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꾸준한 독서활동으로 주제탐구활동에서 보인 역량을 더욱 깊이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아래는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서류평가 항목이다. 학문에 대한 열의와 지적 관심은 독서와 주제탐구활동 등을 통해 드러난다. 전공관련 활동 경험에서도 해당 전공에 관련된 적절한 수준이 독서가 있는지를 평가에 반영한다. 또한 경험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지식과 문화적 소양을 쌓았는지 평가한다. 이처럼 독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의 소양을 판단하는 근거로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 가운데 하나이므로 주제탐구활동 이전과 이후에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