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Ⅰ. 주제탐구의 과정 및 절차 

1. 모둠활동으로 주제 탐구 시작하기

주제를 선정한 후에 구체적으로 탐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해나가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탐구 주제를 선정한 뒤에는 주제 선정의 동기와 탐구 목적과 필요성, 탐구 방법 및 과정, 예상되는 탐구 결과 등을 정리하는 과정이 가장 선행되어야 한다. 주제를 잡은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주제는 시의성이 높은 것보다는 일반화된 것이 좋다. 또한 앞에서 소개한 다양한 학술관련 사이트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좋다. 신문기사나 학술자료로 많이 검색되지 않는 주제는 너무 최신 내용이어서 선행 연구가 없거나 연구할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주제로 적절하지 않다. 최근 탐구활동은 두 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첫째는 교과기반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많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여러 자료를 읽으면서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둠 활동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정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한된 시간안에 결과물을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탐구활동을 즐기는 것이다. 앞으로 자신이 전공할 수도 있는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다. 따라서 자신과 전공이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주제탐구를 하면서 협업의 즐거움, 탐구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역량을 신장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개인별 최종 탐구 보고서 만들기

 탐구는 모둠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혼자 탐구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팀원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며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둠 활동이 끝나고 나면 주제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거나 추가 자료조사를 통해 모둠의 결과물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별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주제를 변형하거나 세부 주제를 추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둠 활동의 주제는 개인의 희망 전공 분야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제를 자신에게 맞게 미세하게 조정하고, 추가자료조사와 후속활동계획 정도를 추가하면 모둠활동 보고서가 훌륭한 개인 탐구 보고서의 형태로 나올 수 있다. 후속활동계획은 관심분야의 또다른 주제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화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유기화학과 관련된 탐구 활동을 전개했다면 후속 활동으로는 무기화학을 주제로 선정하고 같은 방식으로 탐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미시경제학을 주제로 탐구를 했다면 후속 활동으로는 거시경제학을 주제로 탐구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후속활동 계획에는 독서계획이 포함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독서를 통해 탐구한 내용에 대한 심화 배경지식을 자기주도적으로 확장해 나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팀별 활동보고서를 개인별 활동 보고서로 바꾸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3. 주제탐구 활동 내용을 통해 보여주어야 하는 역량

 주제탐구 활동을 통해 보여주어야 하는 역량은 결국 앞에서도 언급한 ‘아는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과 ‘모르는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을 충분히 익혔는지를 보여주는 탐구역량이다. 따라서 교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자율, 진로, 동아리활동에서 심화된 활동들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판단이 들 수 있도록 활동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공독서, 탐구활동들이 교과세특, 자율, 진로, 동아리활동 특기사항에 기재되어 2학년까지는 전공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3학년때에는 세부 전공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탐구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전공관련 활동들은 전공(계열)적합성 측면의 역량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