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1 5027명이 봤어요
Ⅰ. ‘진로 독서’란?
‘진로 독서’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는 길이자, 학과 및 직업 등 외부 세계를 탐색하며 진로에 대한 정보를 쌓아 나가는 도구이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의 진로 독서는 이를 학교생활 기록부에 기록해 자신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된다. 대학은 수험생의 학업 역량, 전공에 관한 탐구,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 가치관 등을 독서 활동 상황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따라서 ‘진로 독서’는, 좁은 의미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한 진로 탐색 과정’이라고 할 수 있고, 넓은 의미로는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한 탐색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Ⅱ. 진로 독서를 위한 도서 탐색 방법
진로 독서를 위한 도서를 탐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학 홈페이지 탐방 등을 통해 도서를 탐색할 수 있다. 홈페이지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대학에는 어떤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는지, 각 학과에서는 인재를 어떤 교육 과정을 통해 길러 내는지 확인해 보면 진로 검사와 더불어 자기 진로를 확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몇몇 대학에서는 학과(전공)가이드북을 통해, 혹은 대학/전공별 추천도서 목록 제공을 통해 학과별로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하고 있어서 전공 관련 도서를 읽을 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위의 화면은 각각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의 추천도서이다.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부산대 추천도서 목록, 전남대 추천도서 목록으로 검색하면 전체 학과의 추천도서 목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대학이 전체 개설 학과별로 권장하고 있는 독서목록을 이용하면 진로분야에 맞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후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학과명과 추천 도서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어국문학과 추천 도서’, ‘기계공학과 추천 도서’ 등으로 검색하면 3년간 읽기에 충분한 양의 도서를 찾을 수 있다. 학생들은 검색한 도서를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서 목차와 내용을 확인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압축하고, 직접 서점에 나가 읽어 보면서 자신에게 적절한 수준의 도서를 읽을 수 있다.
1. ‘엮어 읽기’와 ‘깊이 읽기’를 통한 도서 탐색
‘진로 독서’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점차 심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 자기가 관심을 둔 분야에 깊이 있게 파고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에 가장 적합한 독서 방법은 ‘엮어 읽기’와 ‘깊이 읽기’이다.
‘엮어 읽기’는 하나의 갈래나 체계를 세우면서 책을 읽어 나가는 방식이다. 엮어 일기는 몇 개의 관심 분야를 정하고, 거기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몇 권 골라 단계적으로 읽는 것이다. 즉 어떤 책을 읽다가 생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 책과 관련된 다른 책을 읽거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른 책을 읽는 방식이 바로 ‘엮어 읽기’ 독서법이다. 이런 책 읽기 방법은 같은 계열의 독서가 거듭되면서 막연하던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정보 사이의 우열을 판단하거나 자기 관점을 세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따라서 ‘진로 독서’의 방향을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엮어 읽기’ 독서법을 기본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엮어 읽기’를 통한 도서 탐색 Tip! ·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하면 ‘이 책을 산 분들이 함께 구매한 상품’이 나와요. 그 목록을 눈여겨보며 엮어 읽을 책을 찾아보세요. ·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다른 책을 언급하거나, 인용한 구절에 달린 주석과 색인 등을 발견할 수 있어요. 여기서 다음에 읽을 책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죠. · 읽은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을 찾아 읽는 것도 좋아요.
‘깊이 읽기’를 통한 도서 탐색 Tip! ·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개념을 정리하며 읽고, 꼭 그 부분을 따로 기록해 두세요. · 특정 지식이 나타난 배경이나 원리 등을 추가로 검색해 읽고, 기록해 보세요. · 의문이 생기는 관점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의 저자가 쓴 책과 비교하며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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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기’는 책을 읽다가 어려운 개념이나 의문이 생기는 관점들을 정리하고, 독서 중이나 독서 후에 그와 관련한 책을 읽으며 의미를 심화·확장해 나가는 독서법이다. ‘깊이 읽기’를 할 때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어려운 개념어를 찾아보거나 특정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며 읽는 등 정독을 통해 의미를 하나하나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해당 교과목 선생님께 질문하며 독서를 이어 가는 방법도 ‘깊이 읽기’의 한 모습이다.
따라서 엮어 읽기와 깊이 읽기의 독서 방법을 고려하며 도서를 탐색한다면 같은 주제군에 해당하는 다양한 도서를 탐색하거나, 깊이 있게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위한 도서를 탐색하는 등 독서 목적이나 독서 방법에 따른 적절한 도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년별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진로 독서’는 넓게 시작해서 점점 좁혀 나가야 한다. 따라서 특정 분야에만 관심이 있다고 해서 1학년 때부터 너무 좁게 주제를 잡아 읽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분자공학’에 관심을 둔 학생이라면 화학공학 전반을 다룬 책을 먼저 읽고, 점차 고분자공학 쪽으로 방향을 잡는 편이 좋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복지’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복지학 전반을 다룬 책을 1학년 때 읽고, 점차 다문화와 관련된 책으로 관심을 좁히면서 수준은 높여 가는 게 필요하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 있는 분야가 속한 교과목에서 다루는 지식을 담은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학년별 독서 로드맵을 위한 도서 선택 방법
#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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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