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교과 전형 대비 4탄] 수도권 대학 지역인재전형(학교장추천전형) 중심 3편_8개 대학

2023.08.09 5823명이 봤어요

 

중앙대부터 숙명여대까지 8개 대학에서 실시하는 지역균형전형에 대해 알아보자. 이 대학들 역시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데, 중앙대나 경희대처럼 출결 또는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거나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처럼 서류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다. 8개 대학 역시 올해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만 추려서 그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전년 대비 주요 변화들만 붉은 색으로 표시했다.) 

 

[2023학년도 대입 추천전형 8개 대학]

  

[2024학년도 대입 추천전형 8개 대학]

 

중앙대는 전형의 변화는 없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모집단위를 큰 폭으로 변화했는데, 그 여파로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3.25 하락) 가장 큰 변화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이다. 작년과 동일한 37등급이지만,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모두 1등급으로 인정하는 방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최근 수능 영어에서 2등급 학생의 비율이 15%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1,2등급 비율(%)

 

경희대2023학년도 대입에서 경쟁률이 조금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에서 선발을 시작하면서(34) 생긴 착시효과. 2023학년도 대입에서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의 지원자가 재작년에 비해 635명이 증가했는데, 4개 학과에서 746명이 지원한 점을 고려한다면, 경쟁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올해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에서 3개 학과(간호학과, 지리학과, 한의예과)는 인문계열을 따로 선발한다. 3개 학과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조건에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필수로 두고 있어 자연계열 학생들의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작년에 비해 조금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외대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과 글로벌 캠퍼스 모두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현실적으로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두 캠퍼스에서 총 20명을 추천할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캠퍼스 별로 각 10씩으로 추천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한국외대는 석차등급 1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 90점 이상도 1등급으로 환산하는 독특한 내신 산출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등급에 비해 원점수가 좋은 학생이라면 자신의 한국외대 교과 산출 점수가 어떤지 살펴서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는 선호도가 유사한 주변 대학들에 비해 모집규모가 작은 편인데, 추천인원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4, 2023학년도 대입에서 8, 올해는 10명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 고려대부터 시작되는 37등급 대학들 중 마지막에 해당되는 대학으로 최근 2년 간 경쟁률이 계속 높았다. 하지만 올해 최선호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립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경쟁률이나 성적 하락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건국대 KU지역균형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입시결과 역시 매우 높은 수준(26.62:1)으로 형성되었고,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을 주저하게 된 것(10.49:1)으로 보인다. KU지역균형전형은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들의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라 2023학년도 대입의 입시결과 역시 만만치 않았다. 건국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험생이 선호하는 대학들이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운 1등급 중후반부터 2등급 중반 사이의 학생들이 건국대로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동국대는 교과전형을 가장한 종합전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교과성적은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고, 건국대처럼 등급간의 점수차를 매우 작게 두어 교과의 영향력을 매우 낮춘 전형이다. 또한 경희대나 건국대와 달리 서류종합평가에서도 학생부의 전 영역을 살펴서 평가하기에 서류의 영향력은 두 대학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고등학교라도 동국대를 지원할 수 있는 학생들의 규모가 대부분 확보되기에 최근 2년처럼 올해 역시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교과성적만큼 서류에 자신 있는 학생이 지원하기에 적절하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교과 등급별 환산 점수비교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류 평가 방식비교

 

홍익대 학교장추천전형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소수의 학과만 선발했었는데,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전체 학과로 선발 범위를 넓혔고, 올해 대입에서는 각 학과에서 1명씩 모집인원을 확대했다(실내건축학전공은 3명 유지). 작년까지 인문 37등급이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38등급으로 완화했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일부 학과의 경우 3등급 초반까지도 합격자가 나왔었는데, 올해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인해 3등급 합격자를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숙명여대는 공과대학 학과개편으로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 선발인원이나 모집단위에서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작년까지 여학생의 10%가 추천 가능 인원이었는데, 올해부터는 그 제한을 없앴다. 작년 교과전형을 실시한 여대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떨어진 대학이라 오히려 올해 경쟁률을 유심히 살펴서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2, 2023학년도 대입 지역균형전형 계열별 지원자 수 및 경쟁률 (8개 대학)

* , ’공통 모집예체능 모집단위 제외

 

 

 

 

#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