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교과 전형 대비 3탄] 수도권 대학 지역인재전형(학교장추천전형) 중심 2편_7개 대학

2023.08.08 5716명이 봤어요

 

서울대부터 이화여대까지 최선호대학에서 실시하는 지역균형전형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대 지역균형전형만 종합전형이고, 다른 대학의 추천전형은 모두 교과전형이다. 각 대학별로 다양한 변화들이 있지만 변화 중에서도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만 추려서 살펴보도록 하자.

(전년 대비 주요 변화들만 붉은 색으로 표시했다.)

 

[2023학년도 대입 추천전형 7개 대학]

 

[204학년도 대입 추천전형 7개 대학]

서울대2022학년도 대입까지 지역균형전형을 일괄전형으로 실시했으나 2023학년도 대입 지역균형전형부터 단계형으로 변화됐다. 또한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119명 감소) 반면, 지원자가 2,208명으로 전년에 비해 228명만 감소해 경쟁률이 인문 4.12:1, 자연은 3.76:1로 상승했다.(2022학년도 대입 : 인문 3.40:1 / 자연 3.44:1) 2024학년도 대입에서선발인원이 약 10% 감소(56명 감소)했기에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과학탐구를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규정을 페지했기에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점 역시 서울대의 경쟁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연세대는 선발인원이 22명 감소했고, 면접 반영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했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의 면접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면접의 실질반영비율을 고려한다면 면접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학 발표에 따르면 추천형의 경우 인문 합격자의 98.7%, 자연 합격자의 99.7%가 일반고이므로 연세대 추천형 지원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위축되지 않고 차근차근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려대는 작년에 비해 선발인원이 20%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191명 감소). 그리고 인문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36등급에서 37등급로 완화했고, 졸업생의 지원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20%가 반영되는 서류의 반영 요소에도 다소 변화가 있다.

우선, 2023학년도 대입에서 36등급이었던 인문계열 최저 충족율이 58.2%, 37등급이었던 자연계열 최저 충족율은 69.1%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인문계열 최저 충족율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이는 성적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발표한 학교추천전형의 졸업생의 등록률이 7.1%임을 감안한다면, 졸업생 지원 제한은 그리 큰 영향력이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서류 20% 자기계발역량 70%(실질 14%)와 공동체역량 30%(실질 6%)’를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교과이수충실도 70%와 공동체역량 30%’를 반영하는데, 이는 지원 계열과 관련된 과목 선택의 적절성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므로,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이수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인문계열 학생보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가능성이 높기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계열과 관련된 교과 이수 여부 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고등학생 교과이수 과목의 대입전형 반영 방안 연구(5개 대학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를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고등학교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전형 반영 방안 연구(5개 대학) 자료 권장과목 안내

 

서강대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2023학년도 대입에서 36등급으로 강화했다. 성균관대 역시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36등급이었는데, 탐구 과목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랐지만(고려대-탐구 2과목 / 서강대-탐구 1과목 / 성균관대-탐구1, 탐구2 별개) 3개 대학이 36등급이라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면서 수능최저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커졌었다. 실제로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경쟁률은 다소 떨어지고 고려대는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세 대학이 유사한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었기에 고려대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입시 결과도 경쟁률에 따라 갈렸다. 고려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와 함께 경쟁률 또한 유지되었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올라간 인문계열 성적은 상승한 반면,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 또한 소폭 하락해서 대부분의 학과에서 2022학년도 대입에 비해 입결이 하락했다.

 

2022, 2023학년도 대입 지역균형전형 계열별 지원자 수 및 경쟁률 (7개 대학)

* , ’공통 모집예체능 모집단위 제외

작년 세 대학이 모두 36등급이라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것과 달리, 2024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특히 서강대는 재작년과 동일한 33등급이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는데, 이는 고려대나 성균관대 보다 수능최저가 낮은 수준이라 올해 서강대의 입결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성균관대 역시 탐구 2과목으로 각각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대학이기에 탐구영역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기에 역시 입결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강대학교 2022학년도 및 2023학년도 대입 교과전형 입시 결과 70% cut]

 

[성균관대학교 2022학년도 및 2023학년도 대입 교과전형 입시 결과 70% cut]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가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기에 2024대입까지 전형 방식의 변화가 거의 없는 한양대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양대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지 않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한양대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대입에서는 앞서 말한 세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작년이라면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한양대에 갈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이 올해에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로 진학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 또한 작년에 한양대의 입결이 매우 높은 것 역시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작년에 비해 올해 경쟁률이 극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한양대의 입시결과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화여대 역시 한양대와 유사한 상황으로 보인다. 한양대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았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부담을 느끼는 여학생들이 이화여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년이라면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화여대를 진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올해는 조금 달라 보인다. 그리고 이화여대는 서울대나 연세대처럼 면접을 실시하지만 일괄전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해당 전형에 지원하면 면접을 볼 수 있고 면접 영향력이 작지 않기에 성적이 조금 부족해서 이화여대를 쓰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라도 면접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2023학년도 대입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합격자 교과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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