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179명이 봤어요
하남고등학교 김대식 선생님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논술전형은 여전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의대는 13개 대학에서 212명, 치의대는 4개 대학에서 31명, 한의대는 2개 대학에서 26명, 약학대는 13개 대학에서 100명, 수의대는 2개 대학에서 12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의대는 단국대(천안), 이화여대, 한양대가 2026학년도 대입부터 논술전형을 시행하여 57명 증가했으며, 치의대는 단국대(천안)가 신설하여 7명 증가했습니다. 약학대는 경북대, 덕성여대, 이화여대가 신설하여 9명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후 아직도 전공의 협회의 갈팡질팡 행보와 의사협회와 의정갈등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작년에 증원된 의대정원이 다시 증원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졌기에 올해 의대 입시는 상당히 혼란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의약학계열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아주대 약학과는 882.6대1, 성균관대 약학 475.4대1, 숙명여대 약학 459.25대1 등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요가 폭발적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단순한 자격 요건을 넘어, 극악의 경쟁률을 뚫고 실질적인 합격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필터가 됩니다. 최저 충족 여부가 사실상 1차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수준으로 작용합니다.
다음은 2026학년도 의예과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입니다.

<표 1> 2026학년도 의예과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다음은 2026학년도 약학과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입니다.

<표 2> 2026학년도 약학과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다음은 2026학년도 치의대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입니다.

<표 3> 2026학년도 치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다음은 2026학년도 수의대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입니다.

<표 4> 2026학년도 수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다음은 2026학년도 한의대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입니다.

<표 5> 2026학년도 한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의약학계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만, 선택과목 지정 폐지 등 미세한 완화 움직임도 보입니다. 의예과의 경우 13개 대학 중 가천대, 단국대(천안), 연세대(미래) 세 대학만이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탐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는 수학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지만 탐구는 반드시 과탐을 선택하도록 지정했습니다. 약학과의 경우 13개 대학 중 고려대(세종)만이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탐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부산대(지역인재)와 숙명여대 약학과는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 시 수학을 필수로 반영하며, 경북대는 탐구를 필수로 반영합니다. 동국대는 수학 또는 탐구 중 1과목을 필수로 반영합니다. 성균관대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약학과를 모집하는 13개 대학 중 연세대만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을 선발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일부 덜어주는 동시에, 여전히 최상위권의 수능 성적을 요구하여 변별력을 유지하려는 대학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수학 포함' 또는 '탐구 포함'과 같은 세부 조건은 지원 학과에 따라 수능 학습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연세대 약학과의 최저 미적용은 해당 학과의 논술 실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수능에 대한 부담 없이 논술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26 논술전형,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조언
2026학년도 논술전형에서 최종 합격은 논술 실력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을 때 실질 경쟁률이 1/2에서 1/4까지 급감하는 현상은 수능 준비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수험생들이 흔히 논술 실력에만 집중하고 수능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질 경쟁률 데이터는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수능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합니다. 최저 충족은 단순히 자격 요건을 넘어, 경쟁의 판도를 뒤집는 '전략적 우위'를 제공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논술 답안을 작성해도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은 불가능합니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자료는 논술고사 출제 경향, 출제 범위, 채점 기준, 예시 답안 등을 파악하는 데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자료입니다. 목표 대학의 모의논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수험생들을 위한 최종 조언으로, 논술고사 일정은 수능 전/후로 나뉘므로 중복 여부를 미리 확인하여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능과 병행하여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약술형 논술 또한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논술전형에 뛰어들기보다, 자신의 학업 역량, 강점,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논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한 교과 학습과 논리적 사고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참고 자료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각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각 대학별 입학처 논술 전형 모집요강 참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학년도 대입정보119
2025년 발행 수박먹고 대학간다 기본편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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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