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155명이 봤어요
경기 하남고등학교 서덕원 선생님
예상했던 대로 의예과 정원이 2024년도와 동일하게 3,058명으로 선발인원을 발표했다. 이러한 모집 정원은 결국 올해 의예과뿐만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 약학과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된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조는 할 뿐, 의학계열 결과는 2024학년도 중심으로 참조해야 할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서울 상위권 학과 등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내용은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과 논술 전형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의예과와 달리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의 경우는 많은 편에 속하지 않는다.
다음은 대학별 치의예(4개 대학, 신설 단국대학교 천안), 한의예(2개 대학), 수의예(2개 대학)과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이며, 전년도 모집인원과 지원 인원 그리고 경쟁률이다.

<표 1>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과 논술 실시 대학의 전년도 모집·지원 인원 및 경쟁률
위 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2024학년보다 2025학년도 전체적인 논술 지원 인원수가 선발인원이 9명이 줄었지만(68명에서 59명으로), 지원 인원은 2,954명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총 지원인원 11,635명에서 8,681명) 이는 전년도 의예과 증원으로 인해,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에 지원하던 학생들이 의예과의 교과 전형 또는 다른 전형으로 지원 방향을 바꾼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치의예과는 모집 인원이 26명에서 24명으로 2명이 감소했으며, 지원 인원은 전년도 3,993명, 올해 2,640명으로 전년보다 지원자가 1,353명이 줄었다. 각 대학교의 경쟁률 역시 경북대가 194.8 대 1에서 151.7 대 1로, 경희대의 경우 138.91 대 1에서 103.18 대 1로, 연세대도 149.1 대 1에서 105.1 대 1로 경쟁률이 현격히 낮아졌다.
다음으로 한의예과의 경우 모집인원은 26명 그대로였지만 마찬가지로 전체 지원 인원이 30명이 감소하였다(전체 3,638에서 3,608명으로). 다만 경희대 한의학과의 경우 인문계열의 경우 오히려 지원경쟁률은 362.2 대 1에서 431.8 대 1로 증가했지만 자연계열의 경우 97.75 대 1의 경쟁률에서 79.69 대 1로 하락하였는데, 이 역시 의예과 증원과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의예과를 보게 되면 모집인원은 총 16명에서 9명으로 7명이 감소했지만, 지원인원의 하락 폭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지원 인원은 4,304명이었지만, 올해는 2.403명이 지원하여 1,631명이 감소하는 큰 감소 폭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대는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지원인원은 98명이 감소하여 모집인원 7명이 줄어든 그 수치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경북대가 모집인원을 3명을 늘려 총 12명을 선발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학과의 경우 최저 학력기준과 최저 학력기준 충족률 추가합격자는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다음 표를 보면서 정리해 보자.

<표 2>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학과 수능 최저 학력기준·충족률 및 추가합격자 현황
먼저 치의예과부터 살펴 보자. 경희대와 연세대는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경북대는 논술 70 + 교과 30이다. 올해 첫 신설된 단국대는 논술 80% +교과 20%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최저기준은 3합 4(2)~3합 5(2)를 기준으로 하는데, 경북대와 단국대는 과탐 응시가 필수이다. 경북대의 경우 2024학년도 최초 경쟁률은 194.8 대 1이었으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경우 69.0 대 1로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2025년도에는 실질 경쟁률이 42.3 대 1이었다. 경희대 역시 실질 경쟁률이 33.8 대 1로, 최초 경쟁률인 138.91 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올해 최초 경쟁률은 103.18 대 1이지만, 시험에 응시한 학생 중심으로 한 실질 경쟁률은 20.0 대 1로 하락한다. 하지만 추가합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한다. 한의예과의 경우 최저 기준은 3합 4(1~2)임을 알 수 있다. 역시 최저 기준을 맞추게 되면 362.2 대 1의 경쟁률이 17.2 대 1로 떨어짐을 알 수 있다.(경희대 인문). 올해는 경쟁률은 더 높이 상승했지만, 최저 충족자 기준의 경쟁률은 9.1 대 1임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최저 충족을 하게 되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수의예과는 건국대, 경북대가 논술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3합 4(1)~3합 5(2) 이지만 경북대의 경우 의학논술이 추가되었다. 역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게 될 경우 건국대는 실질 경쟁률이 49.8에서 53.42 대 1, 경북대는 76.0에서 58.8 대 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은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가 되었을까? 대학별 논술 유형과 출제 과목, 논술 시간 등에 대해 기록해보았다.

<표 3> 대학별 논술 유형, 출제 과목 및 시험 시간
위 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수리 논술을 공통으로 실시하지만, 경희대는 과학 논술을, 경북대는 의학 논술을 실시한다. 논술 시간은 90분에서 120분 정도이다. 그렇다면 경희대학교 한의예과의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 계열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인문계열은 수리 논술이 포함된 사회계열 논술로 출제된다. 경제 사회 관련 도표나 통계제시문을 통해 통합적이고 다면적 사고 등의 종합적 분석 및 문제 해결력 과정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반면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과학에 관한 학생의 자연과학적 분석 능력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통합적 사고 능력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활용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물리, 화학,생명 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다음은 2024년도 모의논술에서 출제 되었던 예로, 총 40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시문 (가)~(사)를 읽고 [논제 II-1](16점), II-2(24점)를 읽고 답을 하게 되는 형식이다. 반면 사회계열은 3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자료 1> 2024년도 모의논술 출제 예시 자료 1: [논제 II-1]
[논제 II-1]에 대한 정답이다.

<자료 2> [논제 II-1] 정답


<자료 3> 2024년도 모의논술 출제 예시 자료 1: [논제 III]
[논제 III]에 대한 정답이다.


<자료 4> [논제 III] 정답
[논제 Ⅲ]은 수학 문제를 수식과 그래프를 이용해서 풀고, 주어진 제시문을 이용해서 수학 문제에 나타난 결과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지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응시생은 문제를 통해 자료와 수학 문제의 답에 나타난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의 사실들을 적절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경희대 모의논술 해설집). 이를 통해 경희대 한의예과 자연계열과 인문 계열 논술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치의예, 한의예, 수의예과의 논술 전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약학과를 중심으로 한 논술 전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각 대학별 입학처 논술 전형 경쟁률 참고
각 대학별 선행학습 가이드북 참조
경희대학교 2025년 모의논술고사 해설자료집 참조
#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