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10명이 봤어요
경기 하남고등학교 서덕원 선생님
의대 논술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엄청난 경쟁률이다. 그리고 항상 해마다 논술 전형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학과가 바로 의예과라 할 수 있다. 2022년 성균관대 약대 5명 모집 지원자 3,332명으로 666.4대 1, 2025학년도 아주대 약대 5명 모집 지원 4,413명 지원 882.6:1의 경쟁률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9년부터 25년까지 줄곧 논술 경쟁률 1위는 인하대학교 의예과였다. 2024년도엔 8명 모집 5,286명이 지원 경쟁률은 660.75대 1이었다. 하지만 2025년도는 전국적으로 불었던 의치한약수의 열풍탓에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의대 인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인하대학교 의예과 경쟁률은 12명 모집에 지원자는 2,943명으로, 최종 경쟁률은 245.25대 1이었다. 인하대뿐만 아니라 의예과 인원 증가는 대부분 의예과 논술 전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다음은 2025년도 의예과 논술 전형을 실시한 대학의 경쟁률이다.
<표 1> 2025년도 의예과 논술 전형 대학별 경쟁률
총 10개 대학이 전년도에는 논술을 실시했다. 총 186명(2024년도보다 70명 증가)을 선발했고 지원 인원은 30,153(2024년보다 133명 증가)이다. 표에서 보듯이, 모집인원이 70명 증가하고, 지역별로 지역인재 전형이 늘어나면서 전체 경쟁률은 258.79대 1에서 162.11대 1로 급격하게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결과에는 가천대가 40명 신설했고, 부산대 7명, 성균관대 5명, 아주대 10명, 인하대 12명 등이 증가한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모집인원이 유지 및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이 줄어든 대학을 가톨릭대(1,186명 감소), 경희대(695명 감소), 부산대(155명 감소), 아주대(1,505명 감소), 인하대(2,809명 감소), 연세대(미래, 1,887명 감소) 등이다. 인하대학교의 경우 2.809명이 감소 경쟁률에서 많은 하락 폭이 있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이는 윗부분에서도 말했지만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증가하면서 논술지원자 수는 대학별로 차이를 보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 까닭에 의예과 논술 지원이 상대적으로 줄게 되면서 현역인 고3 학생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5년도에는 3개 대학이 의대 논술을 신설, 총 13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현역 뿐만 아니라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부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2025년도는 단국대학교 천안 캠퍼스 13명, 이화여대 5명, 한양대가 다시 논술 전형을 복귀시키면서 8명, 경북대가 8명 증가해서 인원을 선발하게 되면서 34명이 증가한 212명을 의대 논술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올해는 의대 정원의 변수가 없는 한 논술 전형으로 도전해 볼 만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이는 모집 단위별로 논술 경쟁률이 200대 1이 넘었던 일반학과의 경우와도 비슷해지면서 대학별 전형에 알맞은 지원을 하게 될 경우 합격의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026학년도 의대 논술 전형 정원이다.
<표 2> 2026학년도 의대 논술 전형 대학별 정원
의대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저 충족 여부이다. 최저를 맞추게 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다음 내용은 각 대학의 최저학력기준과 내신 반영 비율이다.
<표 3> 대학별 최저학력기준과 내신 반영 비율
반드시 수학 과목 중 미적분/기하를 선택해야 하는 대학 5곳, 과학 탐구를 선택해야 하는 곳 6개 대학임을 알 수 있다. 최저 학력기준이 높은 곳은 4합 5 또는 6이고, 대체로 3합 4(탐구 영역 2개 평균), 3개 1등급 정도의 최저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최저학력기준을 선택하게 된다면 스스로에게 많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기하)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모두 선택해도 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문과 성향의 학생들도 의대 논술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렇다면 최저 충족률은 어떠할까? 2025학년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서 2024년 중심으로 몇 개 대학을 예로 들어 설명하려고 한다. 먼저 아주대학교이다. 2024년도는 10명 모집에 3,982명이 지원하였고, 이 중 51.2% 정도, 즉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최저충족을 한 상태이며 N수생vs현역 비율은 35.7vs 64.3이었다. 다음으로 중앙대학교는 최초 3,865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203.4대 1이었지만, 실질 경쟁률은 44.5대 1로 약 5분의 1 정도로 하락했다. 70% 이상이 N수생이 합격했다. 경희대는 최초 경쟁률이 187.6대 1이었지만, 최처충족률이 39.1%로 실질 경쟁률은 73.3대 1이었다.
가톨릭대의 경우 응시율은 52.83%였고, 이중 최저를 충족한 학생은 73.08%였으며 대부분의 합격생은 N수생으로 확인되었다. 연세대학교 미래 캠퍼스의 경우도 최초 경쟁률은 258.53대 1이었지만, 실질 경쟁률은 33.4대 1이었다. 이처럼 최저 충족을 하게 되면, 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천대학교의 경우 최저 학력 기준 3개 1등급으로 예상, 충족률을 15%정도로 예상한 바가 있다. 2025년도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최저 충족을 했다면 아마도 2024년도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다음은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과 출제 범위와 시간에 대한 내용이다. 대부분 출제 유형은 과학논술이 지배적이지만, 과학 논술을 보는 곳은 경북대, 경희대, 아주대, 연세대(미래)캠퍼스로 총 4개 대학이다. 대체적으로 의대 논술이므로 출제 범위는 기하까지 구성되어 있고, 시험 응시시간은 80분부터 120분임을 알 수 있다.
**추후 출제 범위 확인 필요
<표 4>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과 출제 범위와 시간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논술 문제는 어떻게 출제되었을까? 2024학년도 아주대 선행학습 가이드북에 나온 의학계열 문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문항은 수학 I/II를 기준으로 삼각함수, 등비수열, 정적분, 함수의 그래프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문제로 예상 소요시간은 60분이라고 대학 측에서는 밝혔다.
<그림 1, 2> 제시문 예시
이러한 기출문제들을 중심으로 문형에 익숙해지는 연습과 아울러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없는지 유불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칼럼은 의예과를 중심으로 한 논술전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호에는 치의예, 수의예, 한의예를 중심으로 논술전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각 대학별 입학처 논술 전형 경쟁률 참고
각 대학별 선행학습 가이드북 참조
아주대 선행학습 가이드북 참조
#멤버십 전용
다음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진로와 교과의 연계 방안-자연계열 중심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