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335명이 봤어요
해성여고 황정하 선생님
지난 시간에 이어 교과전형의 준비전략을 위해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이야기를 좀 더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시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고 생활기록부상의 성적만을 100% 전형 요소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있는 반면, 생활기록부의 교과와 비교과영역까지 전형 요소를 확장하는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비수도권 학교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대학별 서류평가의 특징과 전년도 입시자료 분석을 통해 자신의 변별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표1>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에 해당되는 내용인데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역시나 학생부교과 영역은 전체 모집영역대비 31.9%의 비율을 차지하여 수시전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 기준 전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 선발인원은 155,495명이고 비율은 45%가 됩니다.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린 154,475명보다는 약 1,020명 정도 상승한 수치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23.6%이고 수능위주의 정시 선발 인원이 18.5%를 차지하는데 학생부교과전형은 역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다시한번 강조드릴 수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들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비수도권 대학들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을 선호한다고 말씀드린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데 정시모집 전체적으로 볼 때 0.1%정도 이므로 크게 유의미한 비율은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릴 것은 수능최저학력을 적용하는 대학은 전체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대비 약 51% 정도인데, 특히 이를 지역별로 살펴볼 때 수도권 대학들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거의 60% 이상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서울 소재 대학들의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각 단위 대학의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성적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을 전제로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당락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수도권 대학들의 지역균형전형을 고려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상향 지원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겠죠.

잠시 <표2>에서 2026학년도의 전체 대입 모집인원을 살펴볼까요?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의학계열 및 간호계열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가 가장 크고 이공계 첨단분야 등의 모집인원도 늘어나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약 4,300명 증가한 게 보이네요. 또한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의무선발 비율이 상승했으므로 대학별 모집인원 변화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모집인원을 보니 학생부교과전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더 잘 보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의 반영 방법이 단위 대학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교과환산점을 확인하여 지원이 유리한 대학을 판단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일부대학의 교과 전형별 주요 사항을 아래 <표3>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을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하겠구요, 그에 따라 대학별 환산 점수에 따른 지원 전략을 고려해야하겠네요.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반영 교과 범위, 성적 산출 방식, 교과별, 학년별 반영 비율 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단순히 전체 성적 평균을 생각하는 것보다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함을 명심해야합니다. 꼭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는 내신성적 등급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당 대학의 산출 점수를 확인해야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전체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라고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오히려 교과성적 100%만을 반영하는 것을 유지하는 학교도 있고 아래 <표2>에서 보듯이 2025학년도 전형과 일부 변화가 있는 학교들도 있으니 비교하여 꼭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저번 칼럼을 보고 질문해 준 학생이 있었는데요,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작년과 비교하여 선발 인원이 감소하였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아래 <표2>에서 조금 주의갚게 살펴봐야 할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자격 제한을 두는 학교가 있다는 것입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유무와 함께 지원의 유불리를 파악해야하겠죠.
그럼 2024학년도 전형결과를 한번 살펴보면서 분석을 해볼까요? 먼저 2023학년도에 비해 전체 경쟁률은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이 늘어났거든요. 합격자 평균도 3점대 후반 거의 그대로를 유지했지만 소폭 하락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수능 난이도가 어려웠던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2025학년의 경우 2024학년도에 비해 수능 난이도가 높지 않았으므로 반대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학생부 교과 전형의 2024학년도 경쟁률은 6.6 대 1이었던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쟁률은 11 대 1로 상승한 것을 보았을 때 확실히 수능최저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판단이 됩니다. 2025학년도 자료는 아직 최종적으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3월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확인할 사항으로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작년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자율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필수적으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죠.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고려대 등 일부 학교는 정성평가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세대 등은 지원자격제한 및 부적격 판정을 하므로 반드시 각 학교별 반영 방식을 확안하기 바랍니다. 물론 서울시립대등 112개의 대학은 간단하게 정량평가로 반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교과전형 준비전략의 일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저등급을 확보를 위해 전략을 짤 것.
둘째, 수능최저 충족은 상향 지원의 키가 될 수 있음.
셋째, 지역균형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의 평가 특징과 전년도 결과를 분석하여 지원 전략을 짤 것.
넷째,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지원시 모집인원을 확인하고 대학별로 제시하고 있는 산출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의 교과성적을 확인할 것.
다음 시간엔 보다 자세한 교과전형 지원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