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독서를 활용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방안

2024.07.15 457명이 봤어요

여름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독서를 활용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방안 

 

리로교육연구소 소장 


 

.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REVIEW1 - 경쟁률

  

    2024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경쟁률이 높았던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이 떨어진 것도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 상승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높은 경쟁률과 입결의 영향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이 떨어진 반면, 미반영요소가 증가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는 학종 지원이 수월해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 상승은 입시 결과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지만 경쟁률 상승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경쟁률 이외에도 입시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이 있지만 학생부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종합전형도 경쟁률이 상승하면 입시 결과도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REVIEW2 서류평가

 

    경희대, 중앙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리뷰하고 있다.

  

1. 대학이 기대하는 과목별 세특

   - 인문은 인문학적 상상력, 사회는 분석적 사고력, 자연은 과학적 사고력을 보고 있다.

 

2. 세특, 객관적 사실중심형보다는 객관+주관적 평가형이 더 좋아 보인다.

   - 객관적 사실중심형은 학생간 차이가 잘 보이지 않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또한 학생 없는 무미건조한 글처럼 느껴질 수 있다.(활동함, 참여함 등등)

 

3. 전형자료 축소로 교과성적과 이수 과목의 영향력이 커졌다. 자연계열은 이수 권장과목이 중요해졌다.

 

4. 학생의 관심과 적성, 주도성이 잘 드러나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여전히 변별력이 높다.

 

5. 수업량 유연화 기재가 많아졌고, 공동 교육과정 등으로 학생마다 이수과목이 다양해졌다.

 

6. 봉사활동은 학교마다 차이가 크다. 캠페인 봉사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7. 독서활동은 폐지라기 보다 사실상 세특과 창체와 통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

 

8. 출결 좋지 않은 학생이 많이 늘어났다.

- 미인정, 질병 결석, 지각, 조퇴, 결과까지 전방위적으로 증가했다.

 

9. 행특, 앞에서 읽었던 학생관련 기술과 전혀 다르게 기술된 경우도 많았다.

 

10. 다양한 교내 봉사활동을 살핀다.

- 개인 봉사활동은 제공되지 않지만,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다. 학교마다 너무 다르다.

11. 학생부 미반영 요소가 증가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전반적으로 평가자료로서 읽을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지원자의 생각과 의도, 활동의 과정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2. 수업과 무관한 개인별 탐구활동, 교과 성격과 관련이 없는 진로 영역 기재가 많았다.

  

    이러한 대학의 리뷰를 통해 볼 때, 전공과 관련된 과목선택 및 세특 기록의 우수성, 학생 개인의 특성, 독서활동을 통한 교과활동의 확장 등이 보이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름방학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전략


    고1, 2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대입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여름방학은 내신 준비 부담이 없고, 2학기 과목에 대한 약간의 선행 학습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방학에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활동은 독서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다양한 영역에 기재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심화된 진로 성숙도와 학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대학마다 평가의 요소와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학업 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과 같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들은 모두 독서를 통해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으로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 따라서 독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라 할 수 있다. 아래의 표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면접 및 구술고사 연구(서울대학교)의 내용이다. 표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질문의 67.4%가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것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즉 전공적합성이 면접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인 것이다. 또한 독서에 대한 질문이 전체 질문의 67.2%로 전체 생활기록부의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이 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독서를 통해 전공적합성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진로 독서를 위해 도서를 탐색하고자 해도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도서를 탐색할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대학 홈페이지 탐방이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된 안내 자료, 학과 소개 자료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또한 대학에 따라서는 학과별로 추천도서를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우선 자신이 진학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대학과 학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육과정, 교과목 등을 익히고 이러한 것들을 키워드로 삼아 인터넷 서점을 통해 도서를 탐색해 볼 수 있다.

 

    대학 홈페이지 탐방과 더불어 포털 사이트에서 추천도서를 검색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학 추천도서’, ‘국어국문학과 추천도서’, ‘기계공학과 추천도서’, ‘대학별 추천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과학창의재단 우수 과학도서등으로 검색하면 전공과 관련된 추천도서들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서를 탐색하는 방법은 교과서의 내용에서 키워드를 추출하거나 교과서 색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독서 활동은 결국 배운 교과 내용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 희망 분야에 해당하는 교과에서 1학기 때 배운 내용들을 점검하고, 여기에서 키워드를 뽑아 관련 도서를 탐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방학을 이용해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확장해 나간다면 2학기의 다양한 교내 활동에서 확장된 배경지식을 활용한 다양한 탐구가 가능할 것이다.

 

#학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