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최근 인공지능, 유전자 편집, 자율주행차 같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서 인간 그 자체를 바꾸게 되는 시대에, '과학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윤리는 과학의 발전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내 안에서 생겨났다. 이에 따라 단순히 '옳고 그름'을 따지는 윤리학이 아닌, 윤리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관심이 생겼고, 이 주제를 생활과 윤리 과목과 공학의 융합 주제로 삼게 되었다.

윤리를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경윤리학은 뇌과학을 통해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연구하며, 기계윤리는 인공지능이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건과 한계를 분석한다. 또한, 공학 분야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윤리를 고려한 기술 개발', 즉 윤리적 설계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이 탐구에서는 ‘윤리는 철학만의 영역인가, 아니면 과학도 다가갈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윤리적 판단이 뇌과학,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왜 윤리의 과학화가 필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 주제를 통해 기술의 발전이 곧 인간의 진보가 되기 위해서는, 윤리와 과학이 나란히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탐구동기
도덕 과학적 접근
도덕 판단의 실험적 연구
도덕 판단의 생리학적 측면
미래 연구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