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6 3463명이 봤어요
목동고등학교 박성현 선생님
1. 2022학년도 정시 입시 환경
2022학년도 정시는 2021학년도 정시와 비교할 때 입시 환경의 변화가 큰 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선택형 수능의 도입으로 인해 수학(미/기) 응시자가 수학 영역의 상위 등급을 대부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학(미/기) 응시자의 상당수가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교차 지원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다음으로는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모집 규모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 28개 대학을 기준으로 본다면 전년 대비 4,543명이 증가하여 5.48%의 증가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모집군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기면서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는 등 모집군 연쇄 변경이 이루어졌다.
2.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 분석
수험생들의 대학 선호도를 고려하여 아래와 같이 4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고자 한다.
1) 1그룹 분석
가. 그룹의 3개 대학 모두 정시 모집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특히 고려대의 모집 규모 확대가 두드러진다. (고려대 인문 +427명, 자연 +326명)
나. 경쟁률을 보면, 인문/자연 모두 연세대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1그룹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 현황]
① 서울대 : 전년도 3.82에 비해 다소 상승하여 4.1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 계열의 경우 농경제사회(10.31)가 가장 높았고 사회(7.30), 영어교육(5.63)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 계열의 경우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이 5.40으로 가장 높았고 식품동물생명공학(5.38), 항공우주공학(5.33)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② 연세대 : 인문 계열의 경우 독어독문(7.00)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어중문(5.89), 불어불문(5.72)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학과 선호도보다는 연세대라는 대학 선호도를 중심으로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자연 계열의 경우, 지구시스템과학(8.85)이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8.17), 굴로벌융합공학(7.00)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③ 고려대 : 인문계열의 경우, 국제학부(14.33)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리교육((9.28), 중어중문(8.28)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 계열은 화학(7.16), 반도체공학(5.80), 지구환경과학(5.08)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2) 2그룹 분석
가. 2그룹의 4개 대학 모두 정시 모집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특히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모집 규모 확대가 두드러진다. (성균관대 +275명, 한양대 +341명)
나. 4개 대학 모두 정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특히 서강대가 평균 5.34:1을 기록하여 전년도의 3.8:1보다 높은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집 규모와 수학(미/기) 응시자의 인문 계열 모집 단위로의 교차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그룹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 현황]
①서강대 : 인문계열의 경우, 유럽문화(5.55), 중국문화(5.53), 경영(5.52)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컴퓨터공학(6.71), 전자공학(6.05), 화공생명공학(5.97)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② 성균관대 : 인문계열은 글로벌경영(9.62), 글로벌리더(8.65), 글로벌경제(5.81) 등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성이 있었다. 자연계열은 건축학(13.00), 약학(6.00), 의예(5.38)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③ 한양대 : 인문계열은 행정(6.59), 파이낸스경영(6.57), 정보시스템(6.47)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자연계열은 생명공학(8.55), 미래자동차(7.77), 데이터사이언스(7.30)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모집하는 한양대의 경우, 가군보다 나군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성이 있다.
④ 이화여대 : 인문계열은 뇌인지과학(9.00), 국어교육(6.17), 교육(6.00)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자연계열은 약학(6.24), 인공지능(6.00), 수학교육(5.50)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화여대는 대체로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성이 있다.
3) 3그룹 분석
가. 3그룹의 3개 대학 모두 정시 모집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특히 중앙대와 경희대의 모집규모 확대가 두드러진다. (중앙대 +226명, 경희대 +365명)
나. 3개 대학 모두 정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3그룹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 현황]
① 중앙대 : 인문 계열의 경우, 경영(27.43), 간호(12.95), 미디어커뮤니케이션(6.63)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 계열은 창의ICT공과대학(36.23), 소프트웨어(29.34), 간호(10.86)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모든 모집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중앙대는 전통적으로 다군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② 경희대(서울) : 인문 계열은 빅데이터응용(7.77), 사회(6.00), 한의예(5.85) 등 선호도가 높은 모집 단위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다. 자연 계열은 약학(6.50), 지리(6.36), 의예(6.30)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③ 서울시립대 : 인문 계열은 도시행정(6.23), 자유전공(5.21), 영어영문(5.17)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자연 계열은 인공지능(8.92), 컴퓨터과학(5.11), 도시공학(5.00)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나군보다 가군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4) 4그룹 분석
가. 4그룹은 지역 거점대 9개 대학으로 이루어졌는데, 서울권의 1~3그룹 대학과 달리 전체적으로 정시의 모집 규모가 축소되었다. (단, 전남대의 경우 62명 증가함.)
나. 4그룹 내 9개 대학 모두 정시 경쟁률은 상승하였다.
[4그룹 2022학년도 정시 경쟁률 현황]
#참고 : 본 원고는 특별 전형 및 예체능을 제외하고 경쟁률을 정리하였습니다.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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