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첨바공25
건국대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경기 진건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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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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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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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첨단바이오공학부 학생부종합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리로멘토입니다.
KU 자기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경험을 후배 여러분들께 공유하며 힘든 수험 생활에 조그만한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생명, 화학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 중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KU 자기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경험을 후배 여러분들께 공유하며 힘든 수험 생활에 조그만한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생명, 화학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 중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완료된 멘토입니다.
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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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농어촌 전형이 유리한 전형이 맞나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원서 접수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농어촌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인원이 적은 농어촌 전형을 선택할지, 아니면 추합 인원까지 고려할 수 있는 일반 전형을 지원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을 거예요. 저는 농어촌 전형 대상자는 아니지만, 농어촌 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재학하며 친구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형을 활용했는지 보아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스토리노트 ‘농어촌 전형이 유리한 전형이 맞나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농어촌 전형은 교육 기회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전형입니다. 도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예요. 이러한 취지 덕분에 모집 인원이 일반 전형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경쟁률과 학생부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낮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입결 차이를 살펴보면 농어촌 전형의 이점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학과를 기준으로 보면, 일반 전형으로 인서울 중상위권(중경외시 이상) 대학에 합격하려면 내신 평균이 약 1.7등급 수준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농어촌 전형으로 지원하는 경우 같은 대학에서 2.4등급 수준까지 합격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요. 단순히 등급 차이만 보더라도 농어촌 전형이 얼마나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학생에게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농어촌 전형과 일반 전형의 합격선 차이가 거의 없거나, 심지어 일반 전형보다 적은 인원에 몰리게 될 경우 오히려 더 까다로워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농어촌 전형 지원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의 재학 기간과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준비 단계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저와 같이 농어촌 해당 지역에서 7년을 거주 및 생활했어도 부모님의 주소지가 6년을 채우지 못하면 지원할 수 없습니다. 만약 12년 이상 거주 및 생활했다면 부모님의 주소지와는 상관 없습니다. 저는 12년 이상은 거주하지 못했고, 부모님 주소지가 서류상 5년 10개월이었기 때문에 농어촌 전형에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꼭 잘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농어촌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또 다른 고민도 갖고 있습니다. 모집 인원이 적다 보니 혹시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닐지, 추합 인원은 얼마나 돌지, 일반 전형보다 합격 이후의 대학 생활에서 불리한 점은 없는지 등 다양한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실제로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지원하길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신이 약간 부족했지만 전형 덕분에 합격선을 낮출 수 있었고, 대학 입학 이후에도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저는 농어촌 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신이 애매한 학생들이라면 마지막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의 지원 가능 여부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차이를 충분히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스토리노트가 여러분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길 바랍니다.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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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고교학점제란 무엇일까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저번 스토리노트에서 말했듯이 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예비 중2학생과 예비 고1학생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7월 10일부터 현재까지 수학학원 조교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지도했던 예비 고1 학생이 남학생에 교육과정 이런건 하나도 관심이 없어서, 과외 선생님으로서 이런 정보도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얻었던 정보들과 지금 실제 고1 친구들이 말해주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오늘 정리해서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 스토리 노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스토리노트까지는 고3들을 위한 스토리노트였다면 오늘은 예비 고1 친구들과 고1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고교학점제란 무엇일까요?’ 스토리노트, 시작해보겠습니다:) 고교학점제는 2025학년도부터 고1 학생들에게 전면 시행되는 제도로,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누적해서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고등학교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교과 이수 학점은 174점, 창의적 체험활동은 18점이 기본 구조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학점은 대학처럼 50분 수업 16회를 1학점으로 인정하는 형태입니다. 고1 첫해에는 대부분 공통 과목을 중심으로 학점을 쌓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어·수학·영어는 공통국어1·2, 공통수학1·2, 공통영어1·2로 나뉘어 있고, 통합사회1·2, 통합과학1·2, 한국사1·2, 과학탐구실험1·2처럼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군이 있습니다. 각 과목은 보통 3~4학점(한국사는 3학점, 과학탐구실험은 1학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고1 때는 기본적인 토대를 확실하게 세우는 시기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고2부터는 과목 선택의 폭이 확대됩니다.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이라는 세 가지 선택 군이 주어지고, 기하·미적분·확률과통계·인공지능 수학처럼 심화 수학 과목뿐 아니라, 문학과 영상, 실용 통계처럼 융합적인 주제형 과목도 함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등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수업, 대학이나 기관과 연계한 ‘학교 밖 교육’으로 이수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나 교육청에서는 학교 밖 교육에 학점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 학교의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1 때는 ‘진로집중학기’가 있어 수강신청 실습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결합됩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 스스로 시간표를 설계하고, 공강 시간에는 보충학습, 진로 상담, 학업설계 등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생긴 공강은 그냥 비우는 시간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채우면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에도 도움이 되고 학생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됩니다. 학점 이수의 핵심은 ‘이수/미이수 관리’입니다. 우선 출석 요건이 법정 수업일수의 2/3 이상이어야 하고, 성취기준(대체로 40% 이상)을 충족해야 학점이 인정됩니다. 만약 미달된 경우에는 방과 후 보충수업, 공강 연계 지도,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성적 표기 방식도 A~E 성취평가제에 미이수(I) 표시가 추가되어, ‘미이수 = 학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18학점은 동아리, 자율 활동, 진로 활동, 봉사 활동 등을 기반으로 하며, 그저 ‘참여했는지 여부’ 뿐 아니라 기획 → 참여 → 기록의 흐름이 그 자체로 학점입니다. 한 활동을 깊이 있게 이어가는 것이 ‘양보다 깊이’의 성취로 연결됩니다. 과목 선택 전략도 중요합니다. 공통 과목 이후에는, 자신의 진로와 대학 전형에 맞는 과목 조합을 미리 플래닝하는 것이 좋아요.예컨대 수학은 기하·미적분·확률과통계처럼 계열별 맞춤 과목을 선택하고, 과학이나 사회 과목도 전공 관련 과목으로 연결해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희망 과목이 수업 개설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대체 과목이나 공동교육과정 플랜B, 플랜C를 마련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지역적 제약을 보완해 주지만, 과제 제출이나 평가 기준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서 공강 시간 활용 계획과 함께 일정을 제한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루틴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목별 평가방식도 학교마다 다를 수 있어, 첫 수업 시간에 ‘평가계획서’를 받아서 일정표 형태로 만들어두는 것이 실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성취평가제는 지필 시험뿐만 아니라 수행·프로젝트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제 제출 일정, 도구 준비, 팀원 소통 등을 미리 정리하고 관리 습관을 들여두면 안정적입니다. 미이수 위험 신호가 보이면 즉시 교과 또는 담임 상담을 요청해서 해당 주에 보충 계획을 잡는 태도가 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공강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동아리, 학습 멘토링, 독서, 상담 등 활동으로 채우면 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과 창체 기록까지 자연스럽게 반영됩니다. 출석부터 챙기는 것도 중요해요. 누적 결석은 학점 미이수 위험의 첫 번째 신호니까요. 고교학점제의 진짜 목적은 ‘많이 듣기’가 아니라 ‘내게 맞는 과목을 깊이 있게 듣기’입니다. 전공 관련 가설을 세우고, 그에 맞는 과목을 배치해 학습 사다리를 구축해보세요. 예를 들어 ‘미적분 → 물리 심화 → 공학 탐구’, 혹은 ‘문학·독서토론 → 사회 문제 탐구 → 정치와 법’처럼 연결하면 배움이 의미 있게 이어집니다. 학기 중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니 회복 루틴 충분한 수면, 운동, 디지털 디톡스ㅍ하루 정도는 꼭 계획에 넣어두세요. 그날의 휴식도 고교 시절의 성장 일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이 학생부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공강·상담·보충활동 등의 활동 흔적을 남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학점제는 학교와 학생이 함께 책임지는 제도이고,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성장하는 고등학교 생활을 디자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고교학점제라는 제도가 어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이 제도의 단점보단 장점을 보길 바랍니다. 이 장점들을 본인만의 매력으로 만들어 여러분들도 선배들처럼 훌륭하게 성장하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노트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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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슬기로운 스무살 준비하기!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고3 여러분, 마지막 3학년 2학기가 끝나면 우리는 드디어 성인이 됩니다. 이전 스토리노트에서는 학생으로서 해야 할 것들과, 청춘을 낭만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이야기했었죠. 그렇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무 살을 준비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단순히 대학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들이죠. 아직은 학생이지만, 곧 어른이 되는 우리에게 꼭 해두면 좋을 활동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스토리 노트 ‘슬기로운 스무살 준비하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건 운전면허 따기입니다. 이 시기가 면허를 따기에 가장 적기라고 생각해요. 생일이 지난 친구들은 2학기에 미리 따두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막상 대학생이 되고 나면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거든요. 학점 관리, 동아리 활동, 각종 모임까지 겹치면 운전학원에 다닐 여유가 잘 안 생겨요. 저도 그때 안 따서 지금은 귀찮아지고, 일정 잡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친구들 중에는 고3 겨울방학 때 따놓은 덕분에 바로 자유롭게 드라이브를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죠. 주말마다 바람 쐬러 가거나,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요. 운전면허를 딴다는 건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얻는 게 아니라, 이동의 자유를 가지는 일이니까요. 성인이 되기 전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두 번째는 알바 해보기입니다. 알바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저는 고3 12월부터 과외를 시작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친구와 중학교 2학년 친구를 가르쳤는데, 아직 머리가 유연해서 그런지 잘 따라주더라구요. 건국대학교 합격증을 근거로 김과외 앱에서 학생을 구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죠.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 스스로 벌어 쓰는 용돈의 뿌듯함은 생각보다 컸어요. 과외뿐만 아니라 카페 알바, 편의점 알바, 식당 알바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책임감을 키우는 기회가 되죠. 그리고 나중에 더 좋은 알바를 구할 때 경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대학 발표 시즌인 12월 이후를 가장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일찍 시작하면 수능 준비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조금은 홀가분해진 시점에 시작하면 알바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휴대폰 바꾸기입니다. 물론 새 폰을 사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수험생 할인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시기거든요. 저는 중·고등학교 내내 부모님이나 오빠가 쓰던 폰을 물려받았어요. 그러다 수능이 끝난 후, 아이폰 16 프로로 바꿀 수 있었죠. 그때는 에어팟과 애플워치까지 추가 혜택으로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었지만, 뭔가 ‘수험생활을 마친 보상’처럼 느껴졌어요. 새 폰을 산다는 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행위 같더라구요. 혹시 바꿀 계획이 있다면, 이 시기를 잘 활용해 보세요. 이 세 가지는 제가 직접 경험했거나, 하지 못해 후회한 것들이에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스무 살이 된다고 갑자기 모든 게 달라지진 않아요. 하지만 그 전까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성인이 된 후의 삶이 훨씬 달라집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자유를 얻는 동시에 책임도 함께 짊어지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요. 성적표를 넘어서, 추억을 넘어서, 앞으로의 인생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스무 살의 첫날을 맞이했을 때, “아, 그때 참 잘 준비했구나.”라고 미소 지을 수 있길 바라요.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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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마지막 10대 청춘을 낭만있게 보내는 방법!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 고3 2학기, 마지막 1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이전 스토리노트에서는 학생으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지난 다섯 학기 동안 우리는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성적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고, 대입 준비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쉬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라면 2학기에 시간이 조금 남게 됩니다.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낭만적인 추억으로 채운다면 정말 멋질 것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10대이자 마지막 학생 시절이니까요. 제가 겪었던 낭만적인 경험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도 자신만의 추억을 설계해 보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노트 ‘마지막 10대 청춘을 낭만있게 보내는 방법’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물놀이입니다. 저는 2학기 방과 후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자 다섯 명과 여자 일곱 명, 총 열두 명이 함께 날을 정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다들 물총을 챙겨와서 서로를 향해 물을 뿌리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맨발로 농구를 하며 농구장 바닥을 뛰어다니던 그 순간은 정말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놀이가 끝난 뒤에는 비빔면 컵라면 열두 개를 끓여 함께 먹었고, 학교 구석에서 조용히 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물론 들키면 혼날 일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친구들과의 웃음과 노을이 모든 것을 덮어주었습니다. 저녁 햇살이 학교 운동장을 붉게 물들일 때, 우리는 잠시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되는 청춘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배달음식입니다. 우리 학교는 배달음식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급식을 먹어야 한다며 더욱 엄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청춘이라는 핑계를 대며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을 제외한 나머지 선생님들 몰래 엽기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그날은 겨울이었고, 등교 인원이 줄어들어 반이 통합 운영되던 시기였습니다. 우리는 몰래 한 교실에 모여 따끈한 떡볶이를 나눠 먹었습니다. 배달 시간이 늦어 치울 틈이 없어 수업 시간에 돌아가며 정리해야 했는데, 양치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한 명씩 나가 치우는 의리 게임까지 벌어졌습니다. 서로 눈치 보며 웃음을 참던 그 기억은 여전히 영상 속에 남아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고스톱입니다. 처음에는 심심해서 친구가 가져온 화투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가 진심이 되어 지점토로 가짜 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금지된 놀이였기에 담임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쌤이나 여행지리쌤과 함께 판에 참여하셨던 날은 정말 학교가 아닌 작은 놀이동산처럼 느껴졌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그때만큼은 스트레스도, 불안도 사라졌습니다. 네 번째는 마인크래프트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해서 친구들과 시작한 게임이었습니다. 서바이벌 모드에서 작은 집을 짓고 생존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도시를 만들어볼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설계를 하고, 건물을 짓고, 길을 깔며 거대한 도시를 완성해갔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작품을 보고 놀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 있었습니다. 너무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 손목에 염증이 생긴 친구도 있었지만, 그만큼 몰입했던 시간이었고, 순수한 재미가 가득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퍼즐입니다. 이건 심심함의 끝판왕이자 인내심의 결정체였습니다. 몇 피스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책상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겨울이었음에도 바닥에 앉아 함께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퍼즐이 점점 완성될수록 웃음과 수다가 이어졌고, 마지막 한 조각을 맞췄을 때는 작은 성취감이 밀려왔습니다. 완성된 퍼즐 옆에서 다 같이 사진을 찍던 순간, 그날의 공기가 아직도 떠오릅니다. 이 다섯 가지 경험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들고 고3의 무거운 일상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공부만 했더라면 절대 얻지 못했을 소중한 추억입니다. 마지막 10대, 마지막 학생 시절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억을 남길 것인가’입니다. 여러분도 친구들과 함께 자신만의 추억을 쌓아가길 바랍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떠올렸을 때 미소가 번지는 그런 낭만을요.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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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고3 2학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준비?!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고3 친구들 수시원서 접수를 일주일 앞둔 소감이 어떠신가요? 작년 이맘쯤 저는 아직도 카드를 고민하고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얼른 대입이 끝나서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오늘의 이야기는 ‘나 다 끝난 거 아니었어? 또 뭘 해야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들이 안 할 때 한 가지라도 더 노력한다면 본인에게 더 성장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하게 되었습니다. 2학기에 들면 수시 원서 접수를 바로 맞이하게 되고, 이후에는 면접, 수능, 논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 이 3가지를 모두 준비 안하는 친구들은 바로 놀면 될까요? 제 개인적인 조언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 3가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제가 오늘 이야기하는 것들을 열심히 준비해주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정 시간이 부족한 친구들은 저 3가지를 우선순위로 두고 준비하세요. 만일 시간이 남는 학생들이 있다면 너무 놀지만 말고, 조금만 더 노력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노는 건 대학 합격 후 3개월 간 신나게 노시면 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도 노는건 너무 재밌습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고3 2학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준비'에 대해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한 특별한 준비는 사실 반수 준비입니다. 아니 아직 원서도 넣지 않은 학생에게 왜 반수 준비를 하게 하냐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저 역시 ‘재수는 없다!’ 생각으로 생활했었지만, 막상 1지망부터 8지망의 대학에서 불합격을 주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제가 불합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2학기에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에게 조언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고3 2학기에 챙겨야 할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내신 성적입니다. 공부하라는 말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학기에 출제된 범위에서 대부분 문제가 약간만 바뀌어 출제됩니다. 까먹은 부분만 복습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의 5학기처럼 무리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2학기에는 면접, 수능, 논술 준비로 2학기 수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성적을 쉽게 올릴 수 있습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시험을 1번만 치르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시험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얻기 쉽습니다. 좋은 성적은 나중에 반수를 준비할 때 큰 힘이 됩니다. 두 번째는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입니다. 대입 준비 과정에서 담임 선생님과 의견이 달라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기분 나쁘게 하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학기를 마친 후의 생활기록부를 위해서는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담임 선생님과 상담 중에도 제가 조사한 정보를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거나, 자소서 일부를 유출하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마음이 상했지만, 끝까지 예의를 지키고 선생님을 존중했습니다. 졸업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가끔 학생들이 끝났다고 해서 예의 없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기부와 평가를 고려하면 그런 행동은 자신에게 불리합니다. 결국 학생으로서 성실하게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렇게 두 가지를 강조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고3 친구들이 받는 생활기록부와 졸업 후 받는 생활기록부의 차이는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적이고, 다른 하나는 3학년의 행동 특성입니다. 공부를 게을리할 때도 성적을 올리고, 끝까지 올바른 행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수를 보험처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내신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효율적인 복습입니다. 이미 배운 내용 중 취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다시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체 범위를 무리하게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전략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또한,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는 꾸준한 소통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최대한 존중하며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이 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입니다. 성적과 행동 특성을 잘 관리하면 반수 준비 시 부담이 줄어듭니다.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공부와 생활 관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음 스토리노트에서는 공부 관련 이야기가 아닌, 2학기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실제로 친구들하고 추억을 쌓았던 내용들하고 여러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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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여러분은 어떤 전형으로 준비하고 계신가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건국대학교의 일반 학생부종합 전형인 KU자기추천 전형으로 합격하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1학년 친구들, 혹은 예비 고1 친구들은 내가 어떤 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대학교들 전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린 후 제가 이 전형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배경(학교 특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스토리 노트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선택한 이유’도 잘 읽어주시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학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 그리고 논술 전형 등으로 나뉩니다. 정시는 수능 시험을 중심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 번의 시험 결과가 모든 것을 좌우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집중력과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고도의 긴장감이 요구됩니다. 논술 전형은 대학별로 출제하는 논술 시험을 통해 합격 여부가 갈리는데, 논술 실력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력과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시는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 학생부 기록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은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농어촌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대입을 준비시키는 학교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농어촌 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 학교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 전형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들보다 훨씬 탄탄하게 갖추어져 있었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 보고서 작성 기회, 발표 및 탐구 프로젝트가 정기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반대로 정시 대비 프로그램은 거의 운영되지 않았고, 수능 위주의 공부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아 정시로 대학을 가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저 역시 자연스럽게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농어촌 전형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7년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주소지가 중학교 1학년 5월에야 이 동네로 전입된 서류 상의 문제 때문에, 농어촌 전형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일반 전형의 학생부 종합 전형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쉬움이 컸지만, 곧 오히려 이 전형이 제 성향과 능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부반장을 맡은 이후로 꾸준히 반장과 부반장을 하면서 리더의 역할을 즐겁게 수행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그 흐름은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참여하곤 했습니다. 특히 발표를 좋아하고 잘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는데, 중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제게 말하는 직업을 진로로 삼아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신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요구하는 역량과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배우며 PPT 제작이나 보고서 작성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자료를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구성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생기부 활동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를 하는 일이 주어졌을 때, 그것은 저에게 의무가 아니라 흥미로운 도전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또한 학생부 종합 전형이 강조하는 리더십 역량을 채워나가는 과정 역시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평소에 즐기던 활동을 학교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는 입학할 때부터 확신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맞는 전형은 일반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라는 확신 말입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모든 계획을 이 전형에 맞춰 세웠습니다. 성적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봉사활동과 동아리, 탐구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 등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험을 쌓았고, 선생님들께서도 제 활동을 눈여겨보셨습니다. 그 결과, 3학년이 되었을 때 저의 학생부는 교무실에 계신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성적만 빼면 전교 1등 수준의 생기부”라고 칭찬하실 정도로 알차게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쌓아온 기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수시를 선택했고,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 선택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면서 길러온 발표력, 보고서 작성 능력, 리더십과 같은 역량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여전히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학업과 사회생활에서도 두루 쓰일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전형을 준비했던 지난 시간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 제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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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여러분도 공부 슬럼프가 오신 적이 있나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은 저의 공부 슬럼프 이야기를 공유해드리며, 제가 슬럼프를 극복했던 방법을 말씀드려 보고자 스토리 노트를 작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운동 선수에게도 슬럼프가 오는 것처럼 긴 수험 생활 속 학생들에게도 공부 슬럼프가 오기도 합니다. 누구에겐 성적이 떨어지는 슬럼프가 올 수도 있고, 누구에겐 강박이 생겨 건강이 안좋아지는 슬럼프가 오기도 한답니다. 저는 이 중 공부하며 느꼈던 성취감을 느낄 수 없게 되어 큰 좌절감과 무기력감이 오는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제가 슬럼프를 극복해 나간 방법을 보시며, 혹시 슬럼프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제 방법을 참고하여 본인만의 방식으로 슬럼프를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공부 슬럼프 극복 방법’ 시작해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이라는 낯설고도 어려운 과목들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전까지 겪어본 적 없는 깊은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단순히 공부가 조금 어렵다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 수준을 넘어, ‘나는 왜 이렇게까지 이해가 안 될까, 왜 이렇게 멍청할까’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던질 정도로 심각하게 무너졌습니다. 특히 물리와 화학은 각 1단원이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 첫 단원부터 벽처럼 느껴졌고, 아무리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려 해도 그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해설지를 펼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설지를 보면 볼수록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낯선 용어들이 페이지마다 쏟아져 나오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었고, 복잡하게 얽힌 수식들은 줄줄이 나열되어 있지만 그 계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몇 번을 읽어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암기하면 될 줄 알았던 개념들이 알고 보니 깊은 원리와 연결되어 있었고, 그 원리를 모르면 어떤 공식도, 어떤 풀이도 제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깨달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저는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으로만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물어볼 곳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한참을 붙잡고 씨름하다가 결국 해설지를 보지만, 해설지를 보아도 이해되지 않으니 다시 막히고, 그 상태에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답답함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고, 몰래 울면서 공부하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릴 정도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습니다. 그러다 결국, 이 슬럼프는 시험 성적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때 치렀던 내신시험은 고등학교 내내 본 시험 중 가장 성적이 낮았습니다. 제가 쏟아부은 시간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결과였기에, 시험지를 받고 난 후에는 허탈함을 넘어서 스스로를 깊이 원망하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단순히 더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설적으로 ‘열심히의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뒤 약 일주일 간은 단 한 번도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문제집도 펴지 않았고, 개념서를 읽지도 않았으며, 그동안 수없이 틀려왔던 문제를 복습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스스로를 가만히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감이 엄청났지만, 곧 그것이 저에게 꼭 필요했던 ‘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휴식은 단순히 공부를 멈추는 것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억지로 책을 붙잡고 머리를 쥐어짜던 시간 대신, 아무런 압박 없이 저 자신을 온전히 쉬게 하자 마음속에 얽혀 있던 복잡한 감정들이 조금씩 풀리고, 조급함도 사라지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이 피어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나 결과에 매달리지 않고 그저 ‘나는 지금 충분히 지쳐있으니 쉬어도 된다’라고 자신에게 허락해준 그 경험이 저를 한 단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후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저는 이전처럼 불안에 휩싸여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훨씬 차분하고 담담하게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고, 이해되지 않던 개념들이 천천히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슬럼프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저는 슬럼프에 무너지는 대신 그 속에서 저를 다독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찾아낸 셈이었습니다. 또한 물어볼 곳이 없다 생각하여 느꼈던 답답함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 냈습니다. 바로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는 항상 1시간 일찍 등교를 하여 자습을 했습니다. 이 시간을 이용하여 친구들이 많이 없는 30분 동안은 자습을 하고, 나머지 30분은 출근하신 선생님께 문제집을 들고 찾아가 모아둔 질문들을 했습니다. 주로 물리 선생님을 많이 찾아갔었는데, 물리 선생님은 이렇게 찾아와 질문하는 저를 많이 반겨 주셨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1학기에는 3등급 받은 물리 과목을 2학기에는 물리 과목 전교 6등을 할 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그 깊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때 어떻게 스스로를 대하느냐입니다. 때로는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잠시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야말로 다시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오히려 본인을 다독여줬으면 합니다. ‘아, 내가 슬럼프가 올 만큼 너무 열심히 달렸었구나. 이만큼 온 나도 대단하다.’ 슬럼프를 겪고 있거나, 슬럼프를 겪어서 한 때 성적이 떨어졌던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의 여러분의 모습도 충분히 대단하고 멋있습니다.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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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내가 후회하는 고등학교 시절 습관 3가지!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의 스토리노트부터는 고등학교 생활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내가 후회하는 고등학교 시절 습관 3가지’를 주제로 스토리노트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이런 실수들 하지 마시고 더 알찬 수험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한 습관입니다. 저는 잠이 많은 학생이었고, 그 잠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학교 수업 시간에 졸고 있는 내 모습이 싫어서, 억지로라도 눈을 뜨고 있으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매일같이 손에 들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하루에 커피를 4~5잔, 에너지 드링크를 1~2캔 씩 마실 정도였습니다. 잠은 확실히 줄었지만, 집중력이 높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깨어 있는 듯하면서도 몽롱한 상태가 계속되어 머릿속은 멍했고, 공부의 효율은 떨어졌습니다. 더 심각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 침대에서 일어난 기억까지는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았고, 수건으로 말리고 방까지 왔는지 전혀 기억이 없었습니다. 또 한 번은 공부를 하던 중이 마지막 기억이었는데, 눈을 뜨니 침대 위에서 자고 있더군요. 책상에서 졸았던 게 아니라, 양치도 하고 가방도 챙겨둔 채로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과정 전체에 대한 기억이 통째로 사라진 채로요. 이후로 저는 카페인을 줄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잠을 억지로 줄이는 대신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고, 졸리면 얼음물을 마시거나 산책, 스트레칭, 양치로 정신을 깨우기로 했습니다. 후배 여러분, 카페인은 적당히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과도한 카페인은 기억을 앗아가고,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드라마를 보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입니다. 저는 원래 공부할 때 노래도 듣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아무것도 듣지 않고 문제를 풀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문제가 달라졌습니다. 훨씬 더 많은 문제를 풀어야 했고, 공부가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해볼까 했지만, 딱히 좋아하는 가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영화를 보면서 수학을 푸는 모습을 봤습니다. 공부가 지루해지던 차 저는 드라마를 좋아했기에, 한 번 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화면을 보지 않아도 귀로만 들어도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많이 본 드라마를 틀어놓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획기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가 훨씬 잘 됐고, 앉아 있는 시간도 확연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공부가 잘 안 되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자꾸 드라마 생각이 났고, 문제를 푸는 시간마다 드라마가 필요해졌습니다. 시험 시간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때는 오로지 시험에 집중했으니까요. 하지만 평소 공부 시간에는 점점 집중력이 낮아졌고, 공부를 시작하기도 싫어졌습니다.이 습관은 저뿐만 아니라 따라 했던 친구들에게도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후배 여러분, 드라마나 영화는 공부가 끝난 후 보상을 줄 때만 보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위한 도구로 쓰기 시작하면, 어느새 공부의 주인이 드라마 또는 음악이 되어버립니다. 세 번째, 공부보다 생기부 활동을 우선시한 습관입니다. 저는 PPT 제작과 보고서 작성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기부 활동이 주어지면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시험 공부보다 먼저 손을 댔습니다. 특히 2학년에 올라가면서 팀플이 많아졌는데, 문제는 팀원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시험 공부를 핑계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발표 자료, 보고서, 조사까지 모두 혼자 도맡아야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 시간이 훨씬 줄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저는 생기부 활동을 열심히 했으니 그만큼 티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성적이 좋은 학생의 생기부에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했던 활동들을 다른 학생들이 한 것처럼 적어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똑같이 활동했는데 성적이 낮은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말하고 싶습니다. 생기부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공부를 앞서서는 안 됩니다. 양심을 지키려다 보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적은 여러분 스스로만 챙길 수 있는 자산이자 무기입니다. 그러니 우선순위를 반드시 시험 공부에 두고, 여유가 있을 때 생기부 활동에 성심껏 임하시길 바랍니다. 이 세 가지 습관은 저의 후회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후배들이 이 글을 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저의 후회는 의미 있는 교훈이 될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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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대학교 공부법은 고등학교 공부법과 어떻게 다른가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이번 스토리 노트까지는 대학교와 고등학교 차이를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스토리 노트부터는 고등학교 수험 생활이야기를 해보려고 하고요. 그래서 오늘이 대학교와 고등학교 차이를 마지막으로 다뤄보고자 대학교 공부법과 고등학교 공부법의 차이를 주제로 스토리노트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노트 시작해보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는 어느 정도 정해진 틀 속에서만 이루어졌죠? 국어, 영어, 수학이라는 기본 과목은 관심이 있든 없든 반드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탐구 과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생명과학과 화학만 배우과목 선택의 자유는 제한적이었고, 내가 선호하지 않는 과목도 억지로 학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오니 공부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저의 흥미와 진로에 따라 시간표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과에서 권장하는 이수 과목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건국대학교 요람에는 대학 화학1, 2를 듣는 것을 권장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이수 권장이기 때문에 듣고 싶지 않은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선택하여 듣기도 합니다. 즉, 강제로 무언가를 수강해야하거나 좁은 선택지에서 고르게 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교양과목은 더욱 자유롭습니다. 문학, 철학, 예술, 코딩, 심리학 등 전공과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는 고등학교 공부 법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덕분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배움의 길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방식 또한 달라졌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에 맞춘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교과서의 개념을 암기하고,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고, 인강으로 풀이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한 ‘스킬’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었고, 학문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완전히 다릅니다.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은 개념 암기를 넘어서 그 현상과 이론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을 배울 때도 단순히 유전 문제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기원, 세포의 작동 원리, 연구가 발전해 온 과정 등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시험 문제도 고등학교처럼 정형화된 객관식이 아니라 강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평가합니다. 따라서 기계식 반복 학습보다 논리적 사고력과 이해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또한 대학에서는 서술형과 논술형 문제가 많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정확하게 답을 정리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때 수행평가에서 답안을 깔끔하게 쓰던 습관을 지닌 학생이라면 대학 시험에서도 큰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제 수행 방식도 다릅니다. 고등학교의 수행평가는 일정한 채점 요건이 있어, 목소리가 작아도, 내용이 다소 부족해도 조건만 맞추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의 과제는 훨씬 자유롭지만, 동시에 더 엄격합니다.교수님은 형식보다 결과물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평가하십니다. 따라서 발표력, 자료 조사 능력, 보고서 작성 능력 등이 고루 요구됩니다. 보고서와 레포트를 작성할 기회도 많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생기부 활동을 충실히 하며 보고서나 소논문을 작성했던 학생들은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형식만 갖추고 활동을 대충 넘겼던 학생들은 대학에서 과제를 수행할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대학 공부법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사고력, 분석력, 표현력, 창의력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 습관 중에서도 성실하게 수행평가에 임하고, 개념을 깊이 이해하려 했던 경험들은 대학에서도 큰 자산이 됩니다. 저는 이런 차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공부가 지겹다고 느껴지더라도, 대학에서는 훨씬 더 자유롭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요. 또한 단순한 암기력보다 사고력과 자기표현력이 중요한 시대가 온다는 것을요.이 점을 잊지 않고 꾸준히 자기 역량을 기른다면, 대학에서의 배움은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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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대학 생활은 고등학교와 어떤 점이 다를까?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은 재밌고 행복한 대학라이프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드려 보고자 합니다.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면 고등학교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생활 방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 역시 첫 학기를 보내면서 ‘대학과 고등학교는 많이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오늘을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제가 직접 체감한 좋아진 점, 아쉬운 점, 그리고 특이한 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대학에 와서 좋아진 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아진 부분은 시간표를 스스로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꽉 짜여진 일정 속에서 움직였지만 대학은 학생별로 다 다른 시간표를 가지고, 본인의 시간표에만 맞게 등하교하면 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정적이기도 하고 선착순이기에 조금 힘든 점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시간표를 만들 수 있고 아예 하루를 공강으로 비워 학교를 안가는 날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아침 수업을 피하면 오후 2시부터 학교에 등교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방학이 무려 2개월 반이나 된다는 장점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여름방학은 4주도 안되고, 겨울방학이 길다해도 2달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기말고사가 끝나면 따로 방학식 때까지 학교를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각자 종강에 들어가면 됩니다. 즉, 고등학교 때처럼 방학식도 없고 방학하는 종강의 날짜가 학생들 시간표별로 각각 달라집니다. 2개월 반이나 되는 방학 두 번, 즉 합쳐서 5개월 간의 휴식은 그 사이 알바, 여행, 인턴, 자격증 등 자기개발 및 휴가를 즐기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또한 수업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 집니다. 강의 도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굳이 말하지 않고 그냥 나가면 됩니다. 심지어 몸이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일명 자체 휴강이라고 부르는 자휴를 때리면 됩니다. 아, 어디에 말하고 쉬는게 아니라 그냥 출석을 1~2번 정도는 안해도 무방하기에 그냥 알아서 쉬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F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매번 할 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때보다 훨신 자유롭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시험에 차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엄숙한 분위기 보다는 간단한 테스트를 보는 정도의 분위기입니다. 물론 모두들 공부를 해와서 보기는 하지만, 규칙이 엄하고 규정이 있지는 않고 각 교수님마다 시험 형식도 다릅니다. 일부 교수님은 온라인 시험으로 시험을 진행하셔서 집에서 중간, 기말을 응시할 수도 있고, 오픈 북 시험으로 교과서를 보면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계산의 영역을 더이상 요하지 않으므로 저의 경우에는 화학 시험같은 경우에는 공학용 계산기를 지참하여 저는 식만 세우고, 계산은 계산기가 하여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시험공부는 열심히 하긴 하지만 더 유연한 방식으로 시험을 본다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대학에 와서 아쉬운 점 물론 대학에 진학하여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대학 축제는 고등학교처럼 수업을 빼주지 않습니다. 축제가 열리더라도 수업은 그대로 진행되고, 오히려 그 시간에 수업을 빠지면 결석으로 처리됩니다. 물론 축제를 온 힘껏 즐기기 위해 대리출석 (출석 코드를 다른 친구에게 카톡으로 받음)을 하거나 출튀 (출석하고 튐)를 시도하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론 정보를 얻는 창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있었지만, 대학에는 담임 개념이 없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스스로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직접 선배들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심지어 필수 과목조차 수강신청을 실패하면 들을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빌넣'이라고 해서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거나 강의실로 찾아가야 합니다. 심지어 이 방법이 안 되면 계절학기(방학 수업)까지 들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 친구들과의 관계도 생각보다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친구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처럼 1교시부터 7교시, 야자를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선생님이라는 교도관과 함께 급식이라는 배식을 먹으… 네 그만할게요. 아무튼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학급 단위로 우루루 친하게 지냈었는데요(한 10~12명 정도), 대학교에서는 이렇게 과끼리 다같이 수업을 듣지도 않기 때문에 친해진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게 되기도 하고, 엄청나게 가깝게 지내긴 어렵습니다. (반대로 어른이 되서 친해졌기 때문에 술과 함께 친해져 때론 더 친해지기도 하지만 고등학교때와 비교해보면 극소수와 친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교수님의 경우에는 선생님의 개념과는 완전 다릅니다.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교수님과 친분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가 담임 선생님을, 교과 선생님을 대할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교수님과 친해질 경우 다양한 취업 정보도 공유해주시고, 학술 관련 질문도 꼼꼼히 살펴주셔서 좋지만, 대학원으로 끌려갈 수 있다는 단점에 다들 조심하기도 한답니다…ㅠ 3. 고등학교와 달라지는 ‘특이한 점' 대학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 건, 단어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쓰던 ‘선생님, 방학, 개학, 수업’ 같은 표현은 대학에서는 ‘교수님, 방학 대신 종강, 개강, 강의’로 바뀝니다. 처음엔 이런 용어 차이가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음.. 또 강의 도중 핸드폰을 봐도 교수님이 크게 뭐라 하지 않습니다. 몇몇 고등학교에선 지금도 핸드폰을 지참하고 있을 수 있으시죠? (법이 개정된다고 하니 그 행복도 곧 끝날 것 같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 핸드폰을 들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시간에는 당연히 사용하지 못했고, 몰래몰래 보기는 했어도 걸릴까 노심초사하며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당당히 핸드폰을 하거나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꽤나 많기도 하고 이를 제재하지도 않으십니다. (약간 이제 너희는 성인이니 너희가 돈내고 다니는 학교, 돈내고 듣는 수업을 안들으면 너희 손해 라는 느낌..?) 물론 눈치는 조금 보이지만, 고등학교처럼 크게 제재하지는 않죠. 이 자유로움을 이용해 ‘출튀(출석만 하고 바로 튀는 것)’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추천할 만한 행동은 아니지만, 고등학교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보다 선배와의 교류가 훨씬 많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과 행사나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죠. 같은 학년 동기라고 해도 나이가 한두 살 많은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처럼 “같은 나이 친구들만 있는 집단”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처럼 대학 생활은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장점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고, 그저 특이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좋은 점은 자유롭다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대학만의 문화와 규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학 생활은 스스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 저는 첫 학기를 지나며 이런 차이들을 직접 체감했고, 앞으로의 생활도 그에 맞게 조율해 가고 있습니다. 대학 라이프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제 이야기를 보고 본인의 대학라이프를 상상해보며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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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내가 선택한 학과가 정말로 나랑 잘 맞는 학과일까?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저번 스토리노트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진학한 저의 경험이 대학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모든 면에는 양면이 있기에 오늘은 반대로 대학에 와서 생긴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선택한 학과가 정말로 나랑 잘 맞는 학과일까?’를 주제로 스토리노트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후배 여러분들은 대학에 진학해서 이러한 고민을 해보지 않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제가 제 전공을 정말로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내가 지금 선택한 길이 맞는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대학에 와서 느낀 회의감과 고민들을 솔직하게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부터 생명공학 연구원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꿈은 메디컬 계열에 있었지만, 성적이 부족해 지원할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그나마 관심이 있던 생명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경우였습니다. 입시라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저는 생명공학이 저와 잘 맞는 학문이라고 스스로 계속 되뇌며 선택을 합리화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학교 때 제가 생명공학을 좋아한다고 믿었던 것은 진심이었을까? 아니면 생기부를 한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했기 때문에 저 자신을 가스라이팅한 걸까?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의문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특히 저희 학과인 첨단바이오공학부는 2학년부터 전공 트랙을 선택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전공 트랙을 선택하면 그 이후의 커리큘럼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이 졸업 이후의 진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바이오의약품 분야”나 “생물정보학 분야” 같은 구체적인 길을 선택하려고 하니, 그것이 제가 정말 좋아서 선택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 선택하는 것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더 나아가 대학원에 진학해서 이 공부를 평생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전공 과목을 듣기 전이지만, 교양 수업들을 들으면서 저에 대한 새로운 면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생명과학도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어떤 때는 화학 실험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발표를 준비하면서 말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 수학 학원 조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또 다른 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가르쳐주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때 즐겁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저는 ‘내가 정말 생명공학과 잘 맞는 사람일까? 혹시 다른 길이 더 어울리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학과가 싫은 것은 아닙니다. 생명공학에도 분명히 매력이 있고, 의미 있는 연구 분야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 저는 제 선택에 대해 계속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같은 질문은 고등학교 때는 하지 못했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배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학에 와서 저처럼 전공이 맞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고등학교 시절에 조금 더 진지하게 스스로와 대화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이 학과가 좋아 보인다’라는 이유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학과에 진학한다면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을까?’, ‘정말로 내가 즐겁게 이어갈 수 있는 길일까?’를 깊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학에 와서도 길을 다시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아직 제 길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 자신을 더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리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혼란과 회의감은 줄일 수 있겠지요. 여러분이 전공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합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내가 진짜로 해보고 싶은 공부와 직결되는 곳’인지 꼭 스스로에게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결국 대학 생활은 남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지고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저 역시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저를 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회의감보다는 확신과 즐거움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오늘의 스토리노트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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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기부 활동들은 헛고생일까?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와볼지 고민해보다 우리가 준비하는 입시가 나중에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해주고 싶어서 ‘전공 수업을 들으며 느낀 학종 준비의 실제 효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글을 읽고 ‘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는 단지 대학에 입학하기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공부할 때도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귀중한 경험이구나.’를 깨닫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스토리 노트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전의 스토리 노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저는 학생부 종합 전형(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대학에 와보니 제 주변에는 수능 위주 전형을 준비한 친구들도 있었고, 논술 전형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친구들을 보면서, 전형마다 준비 방식과 요구되는 역량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종을 준비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 전반이 중요했습니다. 내신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건 기본이었고,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 동아리 활동, 독서 기록, 봉사 활동 등 학교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평가 요소가 되었죠. 그래서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기듯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기록들이 면접에서 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근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제 강점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수능 위주 전형을 선택한 친구들은 학교 내신보다는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 관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친구들은 방학에도 거의 학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문제집을 풀고,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긴장 속에서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생활 패턴은 단순했지만, 결국 시험 한 번의 결과로 합격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그만큼 심리적인 압박감이 훨씬 더 커 보였습니다. 저라면 버티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논술 전형을 준비한 친구들은 또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내신이 아주 높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에는 기본적인 성적만 유지하고, 대신 논술 학원이나 첨삭 지도를 꾸준히 받으면서 글쓰기 훈련에 집중했죠. 특히 대학마다 출제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학교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찾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인문 논술을 준비한 제 친구는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꾸준히 읽고 요약하거나 비판하는 연습을 통해 논리를 다듬었는데,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훈련을 넘어서 스스로의 사고 폭을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여러분은 각자의 전형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겁니다. 그 어떤 전형이 더 우수하고 덜 우수하다는 것을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각 전형 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본인과 맞는 길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오늘 학생부 종합 전형 친구들이 하는 활동들이 대학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유는 리로 스쿨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저와 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들이 대학 공부에서 어떤 이점을 가지게 되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한 수업들은 고등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세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에서 1학년으로 지내면서, 실제로 경험한 수업은 고등학교와 이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리 학부에서는 1학년 때 반교(기반교양), 심교(심화교양), 기교(기초교양)라는 체계 속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데, 특히 전공과 밀접하게 연결된 반교 과목으로 대학화학과 대학생명과학을 수강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놀라웠던 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 생명과학Ⅰ·Ⅱ, 화학Ⅰ·Ⅱ와 이어지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배우다 보니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기본 개념은 이미 익숙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에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 따로 탐구했던 주제와 겹치는 내용이 많았고, 화학은 공동교육과정에서 수강했던 고급화학, 그리고 주문형 강좌로 신청했던 화학실험 수업에서 다뤘던 개념들과 이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이미 접해본 내용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강의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뚜렷하게 느낀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온 경험의 힘이었습니다. 수능 위주로 공부해 온 친구들보다, 탐구와 심화 활동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본 경험이 많았던 학생부종합전형 친구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데 훨씬 유리했습니다. 단순히 아는 지식의 양을 넘어, 이미 배경지식이 있다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능 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외우는 능력은 탁월했지만, 심화된 탐구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전공 기초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학종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이미 관련 주제를 깊게 탐구한 경험이 있어 중간·기말고사 대비나 리포트 작성에서도 강점을 보였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탐구했던 주제들은 단순히 교과 지식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가 관심을 두었던 주제들 중 일부는 현재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와도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최신 과학 이론이나 기술들이 실제 연구 주제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고등학교 시절의 탐구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대학 이후에도 이어지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특히 생명과학과 공학을 함께 탐구하면서 코딩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와서 자연스럽게 학술동아리인 PRIMER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안에서도 특별히 의생명 정보학을 다루는 BI-Geeks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라 코딩 스터디 팀에 속해 있지만,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부터 코딩을 꾸준히 다뤄왔던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1학년들은 경험이 부족해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팀이었지만,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선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꾸리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팀에서 저는 바이오 파이썬을 배우며 실제 데이터 분석에도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경험했던 코딩이 있었기에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학년인 저 혼자만 참여한 상황이라 선배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수강신청 꿀팁은 물론이고 교수님께서 직접 밥을 사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역시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며 쌓아온 탐구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전공을 세부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학종 준비 과정에서 탐구했던 경험들이 분명히 대학 생활에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전공 기초 수업에서는 익숙한 개념을 토대로 자신감을 얻었고, 학술 동아리 활동에서는 기존 경험을 발판으로 더 깊은 배움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할 때에도 이미 익숙한 개념과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분명히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 대학 이후의 학문적 탐구와 전공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저는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활동이 대학 생활과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그 과정에서의 모든 탐구와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습니다.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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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탐색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는 어떤 학과일까요?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8월이 되어 오늘부터는 제 대학생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생활의 로망들을 전달해드리며, 여러분의 공부하는 원동력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의 6개월 간의 대학생활은 어떠하였고, 여러분들이 대학에 합격하시게 된다면 어떤 활동들을 하시게 될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가장 먼저 제가 재학 중인 저희 학부, 첨단바이오공학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혹여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오늘 내용 유익하게 듣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첨단바이오공학부, 어떤 학부일까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는 2025학년도에 새로 신설된 학부입니다. 저희 학부는 온전히 새롭게 신설된 학과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KU융합과학기술원의 줄기세포재생공학과와 의생명공학과가 하나로 통합된 학부입니다. 새로 생긴 전공까지 포함하여 총 3개의 전공, 줄기세포재생공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 첨단동물생명공학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학과는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폭넓고 깊이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학부는 학부 소개에도 ‘동물, 인간 및 생명과학을 융합한 생명공학기술(Biotechnology, BT)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물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여 인간의 질병 극복 및 첨단 의료기술 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인 첨단바이오공학을 학습하는 학부로 생명과학, 유전공학, 생물정보학, 의약학, 합성생물학, 인공지능 등의 학문과 유전자 치료, 바이오 신약 개발, 인체 적용 바이오 소재 개발, 정밀 의료공학, 바이오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부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학문과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꼭 지원하셔서 저의 후배로 재밌는 건대 첨바공 생활을 같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저희 학과는 ‘기수’로 이어집니다. 혹시 기수제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혹은 방송이나 SNS에서 해병대 출신인 사람들이 ‘몇기야?!’라고 외치면 ‘0000기입니다!’라고 대답하는거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 학과는 해병대처럼 무서운 기수제는 아니지만 저희 학과만의 고유한 기수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산대학 단과대 산하 수의학과가 생기기 전 건국대학교의 간판학과였던 축산대학 단과대 산하 축산학과에서 시작한 기수제는 건국대학교의 여러차례 학부 신설과 변경에도 후배학과들이 그 기수를 이으며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축산학과(저희는 주로 축산대학이라고 통합하여 칭합니다)에서 이어온 기수는 25학번 기준 67기까지 이어져 왔고, 이 기수제는 군기 등을 위한 것이 아닌 선후배 관계를 이어주기 위해 생겼습니다. 이 축산대학만의 또다른 전통인 축우제라는 축제가 있는데요, 이 축우제에서는 한 번도 뵙지 못했던 축산대학의 고학번 선배님들께서 후배들을 위해 고기도 사주시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응원해주시는 전통도 있습니다. 저희 학과는 이런 기수제를 존중하는 의미로 과잠에도 학번이 아닌 기수인 67을 새겨둘 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기수제로 이어진 선배님들께서는 후배들을 열심히 챙겨주시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문화가 있습니다! 3. 첨단바이오공학부,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생명과학, 생명공학, 의학, 바이오산업 분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분야(줄기세포, 의생명)를 탐색해 보고 싶은 학생단순한 학문에 그치지 않고, 융합적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연구원이 되고 싶은 학생자율적인 전공 선택과 단단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은 학생전통을 가진 학과로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재밌는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은 학생! (매우 중요!!!) 앞서 스토리노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를 종합대학교 내에서는 5지망, 과기원까지 포함하면 9지망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고, 후회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학과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만나고, 개강을 한 후 수업을 듣고 시험을 봐보고, 건국대학교만의 축제와 행사들을 즐기다보니 단 한 번도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에 입학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신설 학과라는 불안함도 오히려 두 학과의 정보를 지닌 선배님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되어 있었고, 기수제 덕분에 소속감도 뚜렷한 학과입니다. 혹시나 저희 학과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1대1 질문을 통해 질문해주세요!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68기, 69기, 70기 후배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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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5. 대학 발표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8월에 돌아올까 하다가 8월부터는 다른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어 ‘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을 마무리하기 위해 7월의 마지막 날에 다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에서는 면접 준비, 면접 실전, 대학 원서, 진로를 다루었습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생활기록부 내의 정보들이 아닌, 면접, 대학원서, 진로고민 등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들의 마무리로 대학 발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 어떤 스릴넘치고 감동적인 영화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단한 정보를 공유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오늘의 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는 것은 모두의 대학 발표 스토리가 영화같지 않음을 알려드리며 예방 접종 차원에서 들려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안그러시길 바라지만, 혹여 12월 달에 너무 우울한 날이 있거든 이 스토리노트를 찾아와 혼자가 아님에 위로받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 대학 발표편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총 12번 합격자 발표 창을 열어보았습니다. 그 중 8번의 빨간 글씨 불합격은 어떤 말로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으로 저를 좌절시켰습니다. 가장 먼저 열어보았던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는 GIST 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GIST는 1차(서류전형)은 무조건 붙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고, 제가 처음 열어보는 합격자 조회 페이지 였기에 매우 떨렸습니다. GIST는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조기 발표했고, 저는 아직 학교에 있던 시간에 노트북을 키고, 교실 한 쪽 구석에서 입학처 홈페이지에 접속하였습니다. GIST에 접속하는 인원이 많긴 했어도 다른 종합대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은 GIST 사이트가 먹통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교에서 걸어나오면서, 하교하는 차에서 계속 접속을 시도했고, 티켓팅 대기보다 더 긴 시간을 대기자 숫자가 줄기만을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저는 힘없는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학교에서 보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친구들이 위로해주고 싶어 던지는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제 불합격을 받은 이후에는 친구가 직접 ‘ㅇㅇ아 나 너무 속상해’ 라고 하지 않는한 그냥 옆에만 있어준 채로 아무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확인했던 대학교는 고려대학교였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제시문 면접이었기 때문에 이미 4주간 열심히 제시문을 준비해 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다른 친구들은 농어촌이 되서 고른기회전형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저보다 1주일 더 빨리 발표난 상태였고, 저랑 같은 면접반에서 준비하던 친구 중 2명은 이미 불합격으로 저번 주부터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즉, 저와 이미 서류전형 합격을 받은 두 친구만이 면접반에서 공부를 하던 중이었고, 다른 면접반 친구 중 생명 관련 학과나 저랑 비슷한 생기부, 성적을 가진 친구들이 고른기회 전형에서 1차 합격을 받았기에 많은 선생님들이 기대해주시던 부분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다 수다 떨던 중 몰래 확인해 본 고려대학교 입합처 합격자 조회 창에서는 불합격만이 반기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아무렇지 않은척 말을 했는데, 사실을 울고 싶은 만큼 슬펐습니다. 곧 이어 같이 마지막까지 면접 준비하던 친구에게 카톡을 했었는데, 반 앞까지 바로 달려와 줬었고, 저는 복도에 나가 괜찮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진심으로 ‘너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진짜 속상하겠다. 괜찮아?’라고 한 말에 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확인했던 대학교는 세종대학교였습니다. 당시 아빠가 운전해주시던 차 뒤에서 확인했었는데, 처음으로 서류전형 합격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세종대학교는 적정에서 하향임을 알고 쓴 대학이었지만, 앞서 두 대학을 줄줄히 떨어지니 여기마저 떨어지면 재수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합격을 받았고, 이때 또한 당연한 척 아빠에겐 ‘합격했어’라고 쿨하게 말했지만, 사실은 너무나 안도의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네 번째로 확인했던 대학교는 서울대학교였습니다. 수능 끝나는 날 학교를 걸어 나오며 친구와 함께 확인했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친구가 영상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었는데, 지금 보면 눈물만 나는 영상이 되었습니다. (슬픔의 눈물입니다..) 제가 서울대학교에 불합격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기적을 바라기도 했었기에 속상했습니다. 제 불합격을 확인하곤 위로가 아닌 영상을 찍어 달라던 친구를 바로 영상을 찍어줬습니다. 불과 1분 전 불합격을 본 저는 친구의 합격에 같이 소리지르며 축하한다고 박수쳐주고 같이 웃고 있더라고요. 제가 했던 입시 생활 중 가장 큰 실수는 이처럼 제 감정들을 잘 돌보지 않고, 남에게만 맞추며 제 감정을 숨겼던 일인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카이스트와 건국대학교였습니다. 불과 1시간 사이 불합격과 합격을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카이스트 불합격엔 체념한 상태였지만, 건국대학교는 너무 떨렸던 것 같습니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은 학과에 갑자기 39대 1의 경잴률로 박터졌던 충격과 이 대학마저 떨어지면 10지망 대학을 가야한다는 초조함에 긴장하며 수만휘를 계속 들여다보았었습니다. 결과는 쿠가 축하한다는 이모지와 합격을 알려주었고, 그때는 너무 안도되어 바로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었습니다. 계속되는 불합격에 친구들도 저만 보면 안타까워 하는 모습에 저 역시 주눅들어 있었는데, 친구들이 반겨주어 더 기뻤던 추억이기도 합니다. 이후부터는 순서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세종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면접을 모두 보고 온 후 6개의 발표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때는 현장체험학습을 쓴 기간이라 저 혼자 결과를 확인했었습니다. 그 결과 유니스트 불합격, 디지스트 불합격, 한양대학교 불합격, 성균관대학교 불합격, 건국대학교 합격, 세종대학교 합격을 받았습니다. 건국대와 세종대만 마지막날에 발표났었는데, 13일(마지막 날) 전 12일까지는 모든 대학교에서 불합격을 알려줬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더이상 불합격을 봐도 슬프지도 않을 정도로 무뎌졌었습니다. 마지막 13일날 건국대학교 합격자 발표가 났고, 합격이 되었을 때에는 합격의 기쁨보단 재수하지 않아도 됨에 안도감만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이것들을 예상하고 이런 카드 구성을 한 것도 맞지만, 직접 겪어보니 기적이란 것은 나에겐 일어나지 않았고, 무뎌졌어도 괜찮아도 울지않아도, 마음 한 편에는 멍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12월은 우울하고 슬픈 달이었지만, 지금은 그랬던 것은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건국대학교를 너무 사랑하며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압니다. 불합격이라는 세 글자가 나의 12년 간의 노력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려버리는 기분을. 하지만, 우리는 이 또한 잘 잊고 잘 살게 됩니다. 또, 가장 제일 중요하게 제가 오늘 하고 싶었던 말은 여러분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괜찮은 척하는게 더 좋아 보여 제 감정을 숨기고 남의 감정에만 맞추며 대학 입시를 치뤘습니다. 그 결과 상처 받은 제 마음은 쉽게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모두에겐 그러지 못하더라도 부모님이나 친구 등 여러분이 편한 사람 1~2명에게는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이 힘든 대학 입시를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오지 않았던 기적이 여러분에게는 닿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 마무리하겠습니다:)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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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4. 진로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 7월 한 달은 어떠셨나요? 작년 제 7월 한 달은 희로애락이 가득했던 달이었던 것 같아요. 시험을 망친 나 자신에게 화났고, 3학년 성적 때문에 대학라인이 내려간 것이라는 선생님의 1학기 마지막 상담 말씀에 슬펐지만, 2년 반의 오랜 입시 생활이 끝났다는 마음에 기뻤고, 친구들과 마지막 내신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방과후에 학교에서 선생님 몰래 물총 놀이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어 신났던 한 달이었습니다. 수험 생활을 하며 슬프고 힘들 나날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한 번이라도 더 웃으며 한 번밖에 없는 10대의 청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0살이 되고 수험생활이 끝나 막 놀아볼까 생각하다보니 저는 10대만이 할 수 있는 재밌는 것들을 놓친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의 반짝이고 소중한 10대는 돌아오지 않으니 목표를 향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행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떤 정보를 공유한다기 보다는 저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왜 생명공학을 지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혹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거대한 꿈을 가지고 생명공학을 꿈꾼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이유로 창피하게 꿈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들도 진로를 정할 때 다른 사람들 눈치보지 말고, 원하는 바를 때로는 현실적이게 변경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노트 진로편 시작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보자면 제 초등학교 1학년 때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단지 칠판 앞에 서있는 선생님이 멋있고, 학생들이 다 선생님 말을 따랐기 때문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멋진 대장같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리더를 좋아했던 저는 멋진 대장인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이 꿈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12살짜리 꼬마가 현실을 알아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던 꼬마는 뉴스 기사들을 보고, ‘아 초등학교 교사는 이제 임용이 안되는구나’라는 이유로 5년간 꿈꿨던 꿈을 한 방에 접어버렸습니다. 이후 저는 어떤 직업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내일은 실험왕]이라는 만화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내일은 실험왕 실험 키트보다 책 속 실험에 더 관심을 가지는 아이였습니다. 이에 저는 연구원도 아닌 과학자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13살 꼬마에게 어른들은 현실을 말해주셨습니다. ‘ㅇㅇ아 만약에 과학자가 되려면 교수님의 노예가 되서 20대를 다 날려야해. 대학가서도 공부만 해야하고, 돈도 많이 못벌어.’라는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들을 현실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아이였기에 이 말을 믿고 또 다시 꿈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꿈을 잃은 상태로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제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임을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중학교 1학년 입학식 날 1교시에 갑자기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시다가 강당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2월에 본 반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였기에 입학식인 3교시에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14살 꼬마는 착각을 시작합니다. ‘우와, 나 공부 잘하나봐..!’라는 착각을 한 채로 이 때는 진로 고민보다는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15살 중2가 되고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하여 학교를 못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군인이셨고, 특히 아버지 직무가 병사 삼촌(그 당시에는 삼촌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친구 또는 오빠 뻘입니다…)들과 함께 생활하시거나 교육하시는 직무였기에 군인 가족이 감염되어 부대에 전염될 시 아버지에게 불이익이 가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저희 집은 정말 집에서만 생활했었고, 학원, 과외도 안했었기에 친구는 커녕 오빠, 엄마, 아빠 외에는 어떤 인간도 만나지 못한 채로 집에서만 생활했었습니다. 참으로 웃긴 말이지만, 저는 당시 너무 심심했고, 심심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반배치고사는 솔직히 대충 본 학생들이 더 많아 그 것만으론 전교 등수를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저희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가내신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했었는데, 이 가내신으로 전교 등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심해서 한 공부로 학원, 과외, 중학생 때는 EBS 외의 인강 사이트 도움도 없이 전교 2등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다시 저는 큰 착각을 합니다. ‘나 하고 싶은 거 다할 수 있겠는데?’라는 착각 속 저는 가장 좋아했던 동물을 주제로 진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과학에서 심장을 배울 때 너무나 재밌었고, 그 당시 최고의 이슈 푸바오를 보며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착각을 바탕으로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수의대 갈테니까 강아지 키우게 해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했고, 지금의 저희 집 반려견 쿠키는 이때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약속을 안지켰죠 제가..엄마아빠 미안해..)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말, 졸업할 때 즈음 저는 수의사라는 진로를 가지게 됩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저는 입학 성적 전교 1등으로 3년 장학금을 받는 학생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선생님들께선 저에게 진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수의대라고 말할까 의대로 말할까 고민하다가 수의대는 전국에 10개밖에 없으니 의대로 생기부를 준비하다 성적이 잘나오면 2학년 때 수의대로 바꿔야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바탕으로 의대를 지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간고사를 보고 현실을 아주 빠르게 깨닫았습니다. 1.9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고, ‘아, 이게 내 실력이구나’라는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아마 제가 직시한 현실(어른들이 말했던 현실들 포함)들 중 가장 제대로 된 현실이었습니다. 학원과 과외 없이 혼자서 공부하는 제 역량은 중학교까지만 발휘했고, 고등학교에서는 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기출을 풀어보는 학생들을 이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감히 메디컬을 포기하려하였지만, 선생님들의 회유와 최종 성적을 잘 받으면 된다는 속삭임에 넘어가 저는 약대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어른들의 말에 따라가는 꼬마가 아니었던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 성적으론 약대에 진학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저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는 약대라 말씀드렸지만 생기부를 생명, 화학 쪽으로 작성하는데 몰두했습니다. 선생님들께 약대나 메디컬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릴 정도로요. 이후 2학기까지 최종 성적이 나온 후 1.94라는 성적을 받았고, 이제서야 어른들께 메디컬을 포기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그동안 고민한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생명과 바이오가 좋았고, 질병에 관해 탐구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나 생명공학 기술에 더 관심이 있어 생명공학과를 지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성적이 안되어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지 못하는 대신, 약을 만드는 약사가 되지 못하는 대신,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 진로를 찾던 중 생명공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저는 머리를 굴려 생기부의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진 한 번도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사실 저희 오빠는 소아백혈병 환우였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백혈병과 바이오 의약품을 주제로 생기부를 빌드업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때는 생명과 화학에 관심을 가져 최종적으론 생명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학생, 2학년 때는 질병을 치료하는 바이오 의약품을 관심을 가지게 된 학생, 3학년 땐 이 바이오 의약품 기술로 오빠의 질병을 더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은 학생으로 보이도록 생기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면접에서는 ‘태어나기 한 달 전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 받은 오빠와 살아왔고, 오빠는 4년의 항암치료와 7년의 추적 검사 기간을 거쳐 완치를 받는 것을 보며 자라왔었다, 백혈병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질병에 맞서는 기술들을 고등학교 때 알게 되었다, 이 생명공학 기술들을 생존율과 부작용 위험을 혁신적으로 줄였으며, 환우의 가족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긴 치료기간을 말도 안되게 줄인 것을 보게 되었고, 나 역시 이러한 기술이 개발되는데 일원으로써 도움이 되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라는 내용을 밝히며 가산점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생명이 재밌고, 하고 싶은 일이었고, 거짓은 하나 없이 사실만으로 대입에 임하였지만 전 대입 기간 내내 이 마음들이 진심일지 제 스스로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일지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으로 저는 지금 건국대 수의학과는 아니지만 건국대 첨단바이오공학부에 재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속물적인 이야기까지 여러분에게 드리는 것은 여러분이 진로를 결정할 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 감동으로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몇몇의 사례를 보면 ‘진로는 저렇게 정해야 하는건가?’라는 의문과 함께 그러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경우도 대다수고 저 역시 꿈이 없던 시절엔 그랬습니다. 저는 이런 저의 사례를 말씀드리며 여러분들에게 ‘속물적이면 어때? 감동이 없으면 어때? 고작 10대의 꼬마들에게 꿈을 강요하는 사회가 잘못된 것이야. 그래도 어쩌겠어. 우린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 걸? 그 사회 속에서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꿈이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꿈이 없어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세요. 카페 사장이어도 좋습니다. 우주 비행사여도 좋습니다. 세상에는 하고 싶던 직업과 비슷한 일을 하는 직업도 많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여러분의 진심입니다. 오늘의 스토리 노트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단 한 학생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는 제 글이 위로가 되었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 진로편 마무리하겠습니다:) 8월에 돌아오겠습니다!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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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3. 대학 원서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8월을 앞두고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고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대학 원서 카드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시라는 것이 거의 끝나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상 이 원서 카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제가 했던 실수들을 공유해드릴게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후회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스토리 노트 대학 원서편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대학입시가 끝나면 주변의 사람들은 여러분의 결과를 보고 누구는 성공했다, 누구는 실패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의 말들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의사이기에 대입이 끝났을 때 웃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음.. 어떤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우선 제 카드들을 먼저 공유해드린 후 제가 했던 대학원서 카드 구성 중 실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총 10개의 대학에 지원하였고, 정리하자면 10학종, 8상향 2적정 카드로 무모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혹여 오해가 있으실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10학종 8상향을 쓴 것을 실수라 생각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재수하기 싫어 제가 갈 수 있는 대학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학교와 학과 2개 빼고 8개 학교와 학과는 제가 정말로 가고 싶던 꿈의 학교들로 써 보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후회도 없고, 지금 건대에서 신나게 놀고, 열심히 공부하며 재밌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저의 실수 부분은 카드 구성하는 과정이나 제가 간과했던 부분들을 공유해드림으로써 여러분들도 다시 점검해보시길 바라는 부분을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무모한 10학종 8상향 2적정 도전까지는 추천드리지는 않아도 1~2장 만큼은 여러분이 쓰고 싶은 카드를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카드들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종합대 ]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일반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제시문 면접) 1차 불합격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계열적합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제시문 면접) 1차 불합격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융합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면접 X) 최종 불합격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서류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면접 X) 최종 불합격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KU자기추천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생기부 면접) 최종 합격 (등록)세종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세종창의인재 면접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생기부 면접) 최종 합격 [ 과학기술원 ] KAIST 일반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제시문 면접) 1차 불합격 UNIST 고른기회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면접 X) 최종 불합격DGIST 고른기회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면접 X) 최종 불합격GIST 일반전형 (일반 학생부종합전형 - 생기부 면접) 1차 불합격 이렇게 불합격이 가득한 선배의 카드는 처음 보시나요? 솔직히 말해서 2024년 12월 만큼 제 생에 슬펐던 달도 없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선생님한테, 부모님한테는 다 괜찮은 척 하고 아무 생각 없는 척, 다 끝나서 후련한 척만 했었는데요, 사실 기적을 누구보다 바랬고, 혼자 있을 땐 툭 건들면 눈물만 나올 것 같은 한 달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12월이 아닌 웃음만 가득한 12월이시길 바라며, 제 상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린 후 제 실수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내신 총 성적 2.03등급에 과학과목 성적이 우수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봉사시간은 149시간, 학급 회장 2회, 동아리 기장 1회로 생기부를 채우는데 열중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어느 선생님이 말하시든 우리학교에서는 저보다 뛰어난 생기부는 없을 것이라고 하실 정도로 생기부를 잘 채워왔고, 약대에 진학한 친구와 활동도 많이 같이 하고, 그 학생보다 더 심도있는 탐구들을 많이해 생기부만 보면 1등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기부를 열심히 채웠고, 그만큼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늘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던 것은 성적이 아깝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으로 학원과 과외를 안한 만큼 성적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3-1학기에 팀프로젝트를 10개 이상 참여하고 10개 대부분 조장을 맡으며 학습 시간이 현저히 부족해졌고, 마지막 학기에 2.6등급이라는 최악을 찍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지막 상황으론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농어촌 해당 학교를 졸업했지만, 부모님 서류상 거주지가 중학교 1학년 5월 즈음에 넘어와 농어촌 자격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즉 한마디로 정리해 드리면 저는 생기부는 매우 우수하지만, 성적이 부족한 농어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제 카드의 실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상향 대학 학과 선정 솔직히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입 상담을 많이 해줄만큼 대입 정보를 충분히 공부했던 학생이고, 제가 쓴 학과들이 모두 쎈 학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학과 설정의 실수를 대학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서울대학교는 정말로 ‘실수’였습니다. 학교 상담 당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학과인데 학과 내부에 바이오 의약과 관련된 전공이 있고, 모집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첨단융합학부는 의대, 약대, KAIST나 포항공대 급의 공대 친구들이 서울대 학과 중 고민하다 주로 쓰는 전형이었습니다. 평균 내신도 낮았던 이유 역시 특목고가 다분하기에 평균 등급이 다른 학과에 비해 낮았던 것입니다. 혹시 이 학과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인기 학과에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 몰린다는 학과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회피를 위한 마이너 학과까지 파악하고 있었지만 생기부에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어 나의 생기부 방향은 이 학과들이 맞고, 적합성이 더 높은 학과가 내 생기부를 봐줄것이다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결과들을 보면 마이너 학과는 생기부 방향성이 완전 맞으면 좋지만 조금은 달라도 경쟁자들에 비해 성적이 더 나을 것이기에 합격 확률이 더 높았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상향을 쓸 때는 생기부 방향이 일치하는 메이저 학과보단 생기부 방향이 살짝 다르더라도 마이너 학과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 친구와 함께 준비한 대입 제가 가장 후회한 것은 이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누군가 명확히 피해를 주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저의 케이스와 제 친구들의 케이스를 통해 선생님들도 깨달은 부분이라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시길 바라기에 말씀드립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쭉 같은 반으로 지내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우연인지 아닌지 묘하게 저와 지망하는 학과가 같아졌습니다. 이 친구는 1학년 1학기에 경제학과를 원했고 저는 당시 의예과를 원했습니다. 중간고사를 본 후 저는 약학과로 희망학과를 변경하였고, 제 친구는 1학년 2학기 중반 쯤 약학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저는 1학년 2학기 말 생명공학으로 진로를 확실히 전했고, 제 친구는 2학년 1학기 초에 생명공학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이후 1학년 때 경영경제 동아리에 있던 친구는 저희 생화학 실험동아리 기장에게 부탁하여 원래는 2학년은 추가인원을 받지 않았지만, 2학년에 저희 동아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학년 때 모든 활동들이 겹치고 비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신청하는 생기부 활동을 물어본 후 같이 청강하게 되었고, 조별 활동이 있을 때 매번 같이 하자고 하여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고등학생이니 친구관계를 중요하게 여겼고, 친구들 다 있는 곳에서 같은 조를 하자고 하는데 거절하기 어려워 같은 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활동을 할 때 조장은 저였고, 제 생기부에 제가 조장과 발표를 맡은게 기재되니 친구가 조별활동 화상 회의 때 캠을 끄고 시험공부를 하든, 무임승차를 하고 마지막에 사과만 하든 제가 한 활동임을 대학에서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 친구는 다른 활동에 시간을 쏟지 않고 공부만 하여 1.6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성취하였고, 저는 핑계라면 핑계일지라도 2.03이라는 낮은 성적을 성취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받은 건 친구의 생기부와 제 생기부는 조장과 발표했다는 내용만 빼면 대부분 일치했고, 선생님들은 학업 성적이 좋은 아이이기에 몰래 수학문제집을 푸는 것을 다 보셨어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내용을 기재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친구는 그런 내용이 없으면 선생님께 이런 내용이 없으면 대학에 떨어진다 한 번만 봐달라는 식으로 부탁드리거나 아예 생기부 문구들을 다시 고쳐서 드린 적도 많았습니다. 이로써 2년 반 생활의 결과는 거의 일치하는 생기부에 저만 성적이 부족한 생기부였습니다. 제가 3학년 1학기 말에 이 친구와 이 문제로 크게 다투고, 3학년 2학기 말(면접 직전)에 친구가 저에게 울며 사과하여 화해를 했고, 친구의 생기부와 대학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친구에게 들어보니 저의 담임 선생님은 제가 조사해 온 학과들을 알려주고 제 과학기술원 자소서 형태를 친구에게 알려줬었습니다. 즉 자소서도 생기부도 같던 두 학생을 같은 학과에서 일반전형 2.0과 농어촌 전형 1.6을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총 10개의 대학 중 9개의 대학이 같았고, 7개의 학과가 같았습니다. 건국대와 서울대만 학과가 달랐습니다.) 친구는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최초합, 유니스트, 디지스트, 성균관대학교에 추가 합격하였고, 저는 친구와 겹쳤던 대학 중에선 건국대학교(학과는 다름)만 합격했고, 겹쳤던 다른 대학들을 모두 최종 불합격했습니다. 저는 이 일이 우연일까 생각하던 중 우리 학교 전교 2등부터 전교 4등의 사례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 친구들은 모두 공대를 지망했는데 하필 같은 학과인 전전을 지망했었습니다. 공대 전전 지망 중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 딱 이 3명 친구들이여서 항상 이들도 같이 팀플과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선 전교 2등 친구가 매일 공부하느라 실험실에도 잘 안나오고, 마지막 발표를 할 때도 내용을 잘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결론적으론 전교 2등 친구가 서울대 전전에 합격하였고, 나머지 친구들은 연고대 전전에 진학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며 친구와 같이 참여하게 되는 고등학교에선 같은학과를 지망하게 되면 상처만 받고, 활동 참여도와 상관없이 성적 좋은 친구가 합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선생님들께선 활동이 비슷한 친구들은 앞으로 조금이라도 서로 다른학과에 지원하게 하신다고도 저희 사례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친구랑 같이 대학다녀야지하고 같은 학과에 지원했다가는 둘 중 한 친구만 합격할 확률이 높으니 꼭 다른 학과에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일반 전형임을 간과저는 대학 상향과 적정을 정할 때 다양한 자료를 참고 해서 결정을 해나아가고 있을 때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 선배들의 입결을 보여주시며 너무 낮게 라인을 잡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에 단지 신나 라인을 올리다보니 서울대, 카이스트까지 올라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선배들이 합격하신 농어촌 전형이 해당하지 않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특목, 자사고 친구들과도 경쟁해야함을 잊었습니다. 농어촌 전형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이상으로 유리한 전형입니다. 때문에 혹시 본인 학교가 농어촌 해당 학교인데, 본인은 농어촌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선배들의 입결 성적을 절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여러분에게 정보를 전달드리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제가 대입 생활 중 가장 상처받았던 이야기 중 일부를 하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다면… 손절하시는게 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저를 보고 열심히해서 남 대학보내준 호구라는 말밖에 안하는 엔딩이 되기 때문에여.. 여러분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되, 성적도 잘 챙기시길 진짜로 완전!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제 스토리노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더 듣고 싶은 대입이야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의견주세요!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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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2. 면접 실전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밖에 나가는게 무서워지는 폭염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더위를 피해 잘 쉬고 계신가요? 오늘은 저번 면접 준비편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로 저의 면접 경험담을 통해 실전 면접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싶어서 면접 실전편 스토리 노트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직 8월도 안되었고, 이제 막 수시 성적과 생기부를 마무리하여 힘들었을테니 제 스토리노트를 읽어보시며 간단히 생각 정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월이 되고, 원서를 쓰는 9월이 되면 육체적으로 힘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드실 겁니다. 최저가 없는 학종러라면 원서 결정 후회없이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찾아보시며 휴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 본 두 면접장의 분위기, 면접 방식, 면접 후기 등을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편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원서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무모한 10학종 8상향 지원을 했습니다. 총 6개의 학교가 면접이 있었는데, 그 중 2개의 학교만 1차 합격을 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 본 2개의 학교는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 두 학교는 지금 제가 재학 중인 건국대학교와 합격했지만 등록 포기한 세종대학교 입니다. 면접 순서는 세종대학교가 먼저였기 때문에 세종대학교부터 정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세종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1. 면접장 분위기 우선 세종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면접장 분위기는 조용하면서도 그렇게까지 긴장감이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두 대학 모두 각 시간별로 학생들을 불렀는데, 세종대학교는 오전 1타임, 즉 가장 빠른 시간에 보게 되었습니다. 세종대학교는 보통 15~17명 정도의 학생을 한 타임에 불렀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렇게 한 타임에 몇 명을 부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대학교에서는 다행히 대기 시간동안 가져온 자료를 볼 수 있게 해주셨기에,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그 타임에서 몇 번째 순서일지는 당일에 시험 대기실에서 알게 되기 때문에 자료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기억으로 아마 저는 당시 10번이었습니다. 10번이라는 말은 1명 당 약 10분가량 면접을 보았기 때문에, 90분을 대기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15번은 받은 친구는 1번 친구가 면접 대기 장소로 이동하자 마자 담요덮고 잘 정도로 꽤나 긴 시간이기에 여러분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산하고 가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2. 면접 방식 세종대학교는 우선 교실만한 사이즈의 강의실에 2개 학과의 면접 대상 학생들을 소집한 후, 개개인의 신분증과 서류를 확인하며 출석을 체크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을 걷고, 면접 순서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1번 학생은 바로 시간이 되면 면접실로 들어갔고 2번 학생은 면접실 앞 책상과 의자에서 대기했습니다. 이후 전 순번의 친구가 나오고 면접관님들이 들어오라는 사인을 주시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다음 순서 친구가 면접실 앞 책상으로 불려 나왔습니다. 면접실 내부로 들어가면 면접을 보시는 면접관 2분이 앉아계셨고, 오른쪽에는 면접관님과 제가 같이 남은 시간을 볼 수 있는 타이머, 왼쪽에는 사무 업무를 도와주시는 분 1분이 계셨습니다.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앉아 ‘안녕하세요. 수험번호 00번 학생입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차분히 자기소개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소개 후 면접관님들의 질문에 따른 대답을 수행하다 보면 시간이 끝나게 되고, 이후 퇴실을 하면 면접은 끝입니다. 3. 면접 후기 먼저 대기실에서의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긴장을 잘 안하는 성격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한 나를 믿었고, 아침시간이라 피곤하여 손목에 차고 온 손목시계를 풀어 눈 앞에 세워둔 후 잠을… 잤습니다. 계산한 결과 9시에 면접이 시작이었기에 10시 반에 들어가겠구나 생각하고, 10시 10분에 일어나서 10분 동안 잠을 깨고 조심스럽게 스트레칭을 한 뒤 마지막으로 자료들을 훑어보고 10시 20분 즈음에 면접실 앞 책상으로 이동했었습니다. 제가 면접 볼 때는 면접실 앞 책상에 학과 조교님이 서계셔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아침은 먹었는지, 몇 번째 면접인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시는데, 저희 조교님은 너무 친근하고 좋은 분이셨어서 긴장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후 면접 후기로는 세종대학교에서는 인성질문을 많이 물어봤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크게 이론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DNA 추출실험의 원리, 각 재료의 역할, DNA 전기영동의 원리 정도만 꼬리 질문으로 물어보셨고, 학급 회장 내용과 관련된 인성 질문을 위주로 물어보셨습니다. 열심히 대답하기는 했지만, 저는 이론을 더 열심히 준비한 탓에 원하는 만큼 면접을 보고 오지는 못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면접은 허무했지만, 하나 끝났다는 마음은 홀가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생각보다 경직된 분위기였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종이를 넘겨보시면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을 열심히 뚫어져라 보시면서 질문한다는 점이 웃기면서도 인상깊었습니다.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1. 면접장 분위기 건국대학교 면접장 분위기는 약간 웅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면접 대기실을 산학 322(현재 재학중이라 알 수 있는 부분)을 사용하였는데, 이 강의실이 산학(건물 이름) 강의실 중 가장 크고 드라마 속 강의실 느낌의 강의실입니다. 이 강의실에는 대략 10개 이상의 학과의 면접 대상 학생들이 소집되었으며 각 학과별로 한 줄 씩 앉아 대기했었습니다. 저희는 가장 맨 뒷 줄이었고, 세종대학교와 달리 7~8명의 학생을 타임 당 불렀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오전 1타임, 가장 이른 시간에 시험에 응했습니다. 건국대학교가 세종대학교와 다른 점은 면접 대기 시간동안 자료를 보지 못하게 한다는 점과 핸드폰을 걷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건국대학교는 자리에 모두 착석하고 집합 시간이 되면 모든 자료와 핸드폰을 가방에 넣게 한 뒤 가방 내에서 어떤 물건도 꺼내지 못하도록 합니다. (핸드폰을 걷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걷으면 다시 돌려받기 복잡하여 본인 가방에 넣지만, 사용할 수는 없게 합니다.) 이 점을 미리 영상을 게시하여 공지하였기에 저 역시 인지하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에서는 오전 1타임 중 3번째 순서였기에, 차피 자료를 볼 시간이 없기도 했어서 크게 다르게 느껴진 점은 없었고 빨리 끝나고 집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국대학교는 작년 면접에서는 대기 시간에 자료를 못보게 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라고, 1차 합격 후 건국대학교에서 기재해주는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면접 방식 건국대학교는 앞서 설명한 산학 322 강의실에 각 학과 별 타임당 7~8명의 학생을 소집한 후, 온 순서대로 이름과 신분증, 서류를 확인하고 가슴에 부착할 고유 면접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배부해 주십니다. 건국대학교 스티커는 세종대학교와 달리 이름과 수험 번호도 같이 스티커에 적혀있었는데, 워낙 많은 학과가 같은 면접 대기실을 사용하다 보니 쉽게 잘라지는 스티커를 활용하여 면접실 앞 책상에서 입장하기 전에 본인 확인 후 이름과 수험 번호가 적힌 부분을 찢게 하셨습니다. 또한 건국대학교는 면접실 앞에서 대기를 2명씩 하여 3번인 저는 1,2번 학생이 먼저 가고 9시가 되자마자 바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기 후 입장하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면접 대기 인원이 2명이고 여러 학과 면접실이 붙어 있어 대기하며 조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세종대학교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침묵으로 대기했었습니다. 면접실 내부는 세종대학교와 유사하게 면접관 두 분이 정면에 저를 보고 앉으셨고, 저는 준비된 의자(앞에 책상도 있었습니다)에 앉아 면접에 응했습니다. 세종대학교와 달랐던 점은 타이머가 없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아날로그 시계를 착용하고 갔기에 면접장 내에서도 살짝살짝 아날로그 시계를 보며 시간계산을 하고 답변을 하였지만, 아무 시계 없이 들어간 학생들은 얼마나 남았는지 몰랐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타이머가 제공된다는 소문이 있어도 당해부터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아날로그 손목시계(수능 손목시계)를 차고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면접 후기 대기실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가서 딱히 풀 경험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면접실 앞 대기 책상이 있는 복도가 조금 추웠다는 점과 입을 풀고 싶어 화장실 간다고 말씀드려 화장실 앞까지 일하시는 분과 동행 한 뒤 화장실 앞에서 소리없이 입을 풀었던 점이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입이 얼까봐 걱정했었습니다. 건국대학교 면접실 내 분위기는 왜인지 몰라도 되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두 면접관님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웃고 계셨습니다. 그렇다고 면접 질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건국대학교는 꼬리질문을 좋아하는 학과입니다. 한 이론에서 시작하여 꼬리 질문을 계속 질문하셨고, 고등학생이 하기 어렵다 판단되시는 실험이나 활동의 이론을 계속하여 질문하셨습니다. 이 부분이 세종대학교와 달랐던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론 부분은 열심히 준비해 온 덕분에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고, 저의 꿈과 대학원 진학 의사까지 밝히며 면접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론 바로 퇴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혹시라도 건국대학교 면접에 가시게 된다면 퇴실하신 후 접근하시는 분들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간식을 나눠주시며 면접과 관련된 설문이라고 전화번호와 간단한 설문을 하게 하시는데, 그 분들은 학생회 분들이 아닌 CCC라는 기독교 동아리 부원분들이며, 이후 설문한 전화번호로 동아리에 입부를 권유하는 전화와 카톡이 옵니다. 저 역시 모르고 참여했고, 이후 수만휘에 올라온 글이나 에타에 올라온 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의 면접 경험담을 풀어 보았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면서 저는 시간여행을 간 기분이 들어 신나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그렇다보니 빠진 내용도 있을 수 있는데, 여러분들이 궁금한데 기재되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입시 생활도 힘차고 아름답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 마치겠습니다!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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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1. 면접 준비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무더운 여름과 방학 속 여러분들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는 여러분에게 새로운 종류의 정보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노트는 제 생기부를 중심으로 여러분들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지금 고3 친구들이 2학기에 준비해야 되는 내용들과 생생한 제 입시 스토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에 제 2막의 첫 번째 스토리 노트 주제로 면접 준비편을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오늘의 스토리 노트부터는 제 실제 경험들을 더 자세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생기부(서류) 기반 면접을 제가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다음 스토리 노트에서는 실제 면접장의 분위기와 면접 내용들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QnA 형식의 스토리 노트 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가독성을 위해 파트별로 나누어 풀고, 파트 앞에는 어떤 내용에 관한 이야기인제 소제목으로 묶어 기재해두겠습니다! 1. 나에 대해 공부하기 학생부 종합 전형의 생기부(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의외로 나에 대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의외로 본인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면에서 이 학과 혹은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 지 등 본인의 스토리를 많이 물어봅니다. 이러한 질문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어영부영 대답한다면 과연 학생이 우리 학과에 관심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어떤 분야나 그 학문을 좋아하더라도 명확하게 본인의 마음을 정리해두지 않는다면 두서없이 대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먼저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후에 저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든 나에 대해 궁금해서 물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만들어 ‘공통질문’이라는 이름 하에 면접 예상 질문을 만들어 보았고, 질문 별로 어떤 식으로 대답할 것인지 작성해보고 암기해 두었습니다. 2. 나의 활동 분석하기 아무래도 생기부 기반 면접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머리 속에서 ‘내가 가장 열심히 수행한 활동’,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생각되는 활동들은 의외로 준비과정 없이 잘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면접관님은 여러분의 머리 속을 들어가보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이 크게 의미둔 활동이 무엇이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때문에 어떤 활동이든 질문 할 수 있기에 모든 활동, 심지어 한 줄로 간단히 ‘OO활동에 참여하여~ 활동함.’이라고 의미 없어 보이는 활동까지도 모두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공부해 두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모든 활동의 동기 - 과정 - 결과 - 배운 점을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면접관님이 활동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시는 것이 아니라 ‘WHY 주제 활동에서 DPPH를 이용한~ 항산화 효능 측정 실험을 했다는데 이건 어떤 활동이었나요?'와 같이 전반적인 활동 내용을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이 실험을 ~진행한 실험이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보다 ‘이 실험은 ~한 호기심을 가지고 기획했던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인 WHY 주제탐구 활동에 참여하여 ~원리를 바탕으로 ~과정을 거쳐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후 ~결과 값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을 배울 수 있었고, 이후 ~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어 ~활동을 참여해보고 싶다는 계기가 된 활동이었습니다.’ 처럼 동기 - 과정 - 결과 - 배운 점을 순서대로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들이 아무리 기억난다고 해도 한 번 정리해 둔 내용을 차분히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으면서도 조리있게 잘 대답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활동을 이렇게 정리해 두면 이와 같은 질문들에 잘 대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모든 활동의 이론을 공부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가볍게 선배들이, 혹은 강사님들이 진행하라는 순서대로 실험이나 활동을 진행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면접관님들은 이 실험을 잘 이해하고 진행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시기에, ‘항산화제가 뭐죠?’처럼 그 개념에 대해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실험의 원리와 여러분이 탐구한 활동 주제, 생기부에 기재된 모든 용어들의 뜻과 개념에 대해 대답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의 수준에 따라 면접의 키포인트가 달라지긴 하지만 모든 활동의 내용과 이론을 이해하고 있어야 인서울 주요 대학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 스스로를 공부한 후에는 여러분의 모든 활동을 다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정리하고 암기하기실 바랍니다! 3. 말하는 연습하기 여러분 스스로를 공부하여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모두 만들어보고, 활동들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내용과 이론을 모두 정리 및 공부하셨다면 다음은 말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면 가끔 말을 잘하는 친구들은 이 단계를 간과합니다. ‘저는 이미 발표를 잘하는데요?’, ‘저는 토론이나 발표하면 항상 칭찬받았고, 긴장도 안해요.’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친구들에게도 말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 반장 선거에서 연설하는 것을 좋아했고, 중학교 때는 발표를 할 때마다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 자신감이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져 생기부 활동 발표를 할 때 모든 친구들이 제 다음순서에 발표하기 싫어 할 정도로 발표를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말하는 것은 발표와 전혀 다릅니다. 다른 학생들 보다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빠를 수는 있어도, 면접 시 앉아 있는 자세, 말하는 말투, 말의 빠르기는 정형화 되어 있다고 볼 만큼 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받기 위하여 학교 선생님들께 모의 면접을 다수 요청드렸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내용에 대해서는 준비가 많이 되어 있어 내용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 안받았지만, 저는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말이 빠르다거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거나, ~입니다가 아닌 ~인데요를 많이 쓴다는 부분 등의 피드백을 받으며 더 면접에 적합한 태도를 지니게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 영상을 촬영하여 본인의 태도를 점검해 보거나, 학교 선생님께 모의 면접을 요청하여 여러분의 말하기 태도에 대해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4. 돌발 질문 대응 연습하기 3번째 단계까지 다 했다면 기본적으로 해야 할 면접 준비는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면접에서 돌발 질문들이 증가하고 있기에 이런 부분을 대비하면 좋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들 께서는 실제 면접에서 나온 인성 관련 돌발 질문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내주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발표를 많이 해봤기에 발표 후 받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질문에 익숙하여 크게 동요하지 않았지만, 같이 준비하던 친구들은 어려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은 이런 질문에는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안난다면 차분히 면접관님께 ‘잠시 생각할 시간을 요청드려도 될까요?’라고 여쭤보시면 얼마든지 30초 가량의 시간을 주십니다. 30초 전에 여러분이 생각을 다 정리 했다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자연스럽게 답변하면 됩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돌발 질문을 많이 물어봐 주셔서 제가 더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모의 면접 때 선생님들께 많이 요청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친구들끼리 어떤 질문들이 나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본인만의 답변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8월이 다가오고 원서를 작성하기 약 1달 정도 남았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친구들을 슬슬 면접 준비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생기부도 안 펴본 학생들도 있겠지만, 원래 다들 지금부터 슬슬 시작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이제 생기부를 마무리하고 면접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농담으로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가장 긴장이 덜 됐던 말은 ‘앞에 계신 면접관님도 날 떨어트리는 순간 지나가는 아저씨일 뿐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편하게 아저씨, 아줌마에게 말한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면 조금은 긴장을 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열심히 준비하면 그만큼 발휘할 수 있을테니 모두들 남은 입시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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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10. 세특 최종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은 특정 과목 세특편이 아닌 세특 최종편을 가져와 봤습니다. 앞에서 업로드 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세특편은 어떠셨나요? 앞의 4과목으로 분류되지 않는 흔히 말하는 비주요 과목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 오늘 이렇게 세특 최종편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중국어, 한문 등의 제 2외국어 과목과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등의 코딩 과목, 과학과제연구, 팀프로젝트 등의 팀플 연구 과목 등을 모아 보았고, 이 과목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을 준비해 답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또한 오늘도 마찬가지로 가장 하단에 비주요 과목 세특 주제 모음집을 작성해 두었으니 많이들 참고하여 본인만의 주제들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역시 QnA 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세특편 중 마지막인 만큼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Q1. 비주요과목은 솔직히 세특 챙길 필요 없지 않나요? A1. 비주요 과목의 세특은 솔직히 성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문이나 중국어 같이 제 2외국어 과목의 세특을 안챙기는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저는 모든 비주요 과목 세특을 진로와 연계하여 채우지는 않더라도 500자는 모두 채워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여러분이 비주요 과목이라고 수업을 듣지 않고, 대충 점수만 채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의 세특은 500자에서 200자도 안채워질 것입니다. 때문에 적어도 수업 태도만으로 500자가 채워지더라도 수업을 열심히 듣고, 추가로 선생님께 요청해서 주제 탐구를 하진 않더라도 주제 탐구활동 기회를 주신다면 성실히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2. 팀플같은 활동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던데 굳이 해야하나요? A2. 솔직히 말해서 저는 팀플 활동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극혐했습니다. 팀플을 진행하며 친구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저 혼자서만 활동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노는데 같은 문구가 생기부에 기재된다는 점도 너무 싫었습니다. 다만, 팀플이라는 활동은 대입에서 인성 영역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팀플이 많은 과목을 수강하다 보면 여러분만의 생기부를 만들 수 있는 주제 탐구 활동 기회도 많아집니다. 때문에 팀플 활동이나 수행평가가 스트레스 받기는 하더라도 대한민국 입시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기에, 팀플을 할 경우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저의 경우에는 친구들이 참여를 하지 않고 버스를 탄다면 제가 팀장직을 자진해서 맡고 생기부에 기재한 후 혼자 탐구하는 대신 면접에선 나만 내용을 알기에 나만 대답할 수 있다라고 머리에 세뇌 시키며 수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팀플은 이런 스트레스가 없는 팀플이길 바라며 팀플 활동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3. 선배님은 연구 주제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무엇이셨나요? A3. 제가 실험 연구 주제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창의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창의성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주제가 아니라 저만의 창의성을 발휘한 오로지 내 아이디어에서 나온 연구라는 것 입니다. 아래 비주요 과목 세특 주제 모음에서 과학과제연구 주제를 보면 저는 저희 조원 3명이 정말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내용을 바탕으로 4개월 간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선행 연구가 아예 없던 실험으로 저희가 아는 지식과 사용할 있는 기구들을 총동원하여 진행한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에 대한 보고서와 발표를 저희 학교 이 과목 최초로 만점(100점) 받은 경험이 있는데, 저희가 만점 받은 이유 역시 독창적인 연구를 세밀하게 기획하고 착실히 진행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여러분만의 연구 주제를 고민해보고 수행해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세특과 관련된 스토리 노트는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편부터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게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주제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추천해주세요! < 비주요 과목 세특 주제 모음 > 1학년 기술가정- 기술 논술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의료 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냄. 2학년 중국어- 평소 유전자에 관심이 많아 유전자 조작에 관해 검색하던 중 ‘크리스퍼 베이비(전방욱)’를 알게 되어 독서 후 이를 토대로 ‘중국의 유전자 조작 아기 탄생’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탐구하고 발표함. 3학년 팀프로젝트- 단백질 접합 부위를 탐색하여 단백질의 3차원 구조와 효소와 기질이 결합할 때 어느 부분에 결합하는지를 탐구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단백질-리간드 도킹에 대해 자세히 탐구해 보고 분석해 보고자 프로젝트 주제로 선정함. 3학년 진로 영어- 가상의 미래 직업을 소개하는 글에서 바이오 프린팅 전문가를 주제로 선정하고, 바이오 프린팅 기술과 직업에 관해 설명하고 가상에 존재할 것임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글을 영어로 작성하고 발표함. 3학년 과학과제연구- 제 시간에 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1일 1복용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고자 ‘경화시간과 PVA 및 Bentonite 함량에 따른 Alginate bead의 약물 방출 양상 조절’ 연구를 기획하고 4개월 간 수행함. 3학년 스포츠 생활- 바이오 의약품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꿈꾸는 과정 중 스포츠 선수들이 도핑에 걸려 출전정지되는 선수들의 기사를 접하면서 ‘스포츠 성과 향상을 위한 약물’이라는 주제를 설정하여 탐구 활동에 참여함.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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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9. 과학 세특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첫 번째 스토리노트를 작성할 때 무엇부터 여러분에게 정보를 공유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벌써 9번째 스토리 노트를 쓰게 되었네요. 여러분, 제 스토리노트가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매 스토리 노트마다 저의 생기부 비법들을 가득가득 풀고 있으니 아직 안보신 스토리노트가 있으시다면 얼렁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과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 과학 세특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스토리노트 가장 마지막에도 과학 과목 세특 주제 모음집을 만들어 두었으니 좋은 정보들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특히 오늘 과목은 과학인 만큼 제가 매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할 때 엄청 고심하고 열심히 진행했던 활동들이니 아마 가장 핵심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QnA 형식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제가 만든 질문들 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1대1 질문을 통해 질문주시면 추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Q1. 선배는 과학 과목 세특 활동 주제를 어떻게 정하셨나요? A1. 과학 과목은 이과생의 입장에선 탐구할 수 있는 주제가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탐구 주제를 선택할 때에는 이전 학년 혹은 이전 학기에 탐구했던 내용에서 심화되는 내용을 탐구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제가 매번 제공해드리는 세특 주제 모음들은 전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문구 중 일부를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것 입니다. 밑에도 조금씩 언급되어 있듯이 저는 전에 했던 탐구를 심화탐구하는 방향으로 과학 과목 세특 활동 주제를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창체 활동에서 한 실험이 있다면, 그 실험의 주요 원리를 심도있게 탐구하여 다시 발표해보거나 이전 학년에서 했던 오비탈 코딩이라는 활동 중 너무 어려웠던 슈뢰딩거 파동방정식을 다시 탐구해 보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 탐구에 대해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했던 지적 호기심을 보여줄 수 있었고, 한 활동도 거짓으로 하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Q2. 선배만의 과학 과목 세특 활동 팁이 있으신가요? A2. 저의 과학 과목 세특 활동 팁은 앞에서 언급했던 ‘연계하기’와 ‘책과 함께 탐구하기’입니다. 연계하는 것에 대해선 앞에서 설명하였으니 이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책과 함께 탐구하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3~4년 전만 해도 생기부에 읽은 책을 기재할 수 있는 칸이 있었고, 실제로 그 책을 읽었는지는 면접 등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은 도서 명을 기재하는 칸이 사라졌고, 이에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인지 보여주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노트 도서편을 참고해주세요!) 과학 과목 세특은 다른 과목 세특에 비해 이과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주제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자유로운 선택지라는 장점 아래 저는 꼭 책과 연계하여 탐구를 하였습니다. 아래 세특 주제 모음에도 책이 조금 언급되긴 하지만, 실제론 더 많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탐구할 때는 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가 온다]라는 책을 읽었고, X선 회절 사진으로 발견한 DNA 이중나선 구조 탐구에서는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책을 읽었었습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탐구에 책과 연계했을 정도로 저는 이 과학 과목에서 만큼은 관련된 책도, 주제도 많기 때문에 꼭 책과 연계하여 탐구를 하고 생기부에 기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3. 아무리 이과생이라고 해도 고등학생한테 너무 어려운 개념들이 있는데, 어떻게 탐구하셨나요? A3. 저는 그러한 경우 주로 2가지 방법으로 탐구했습니다. 또 겹치지만 Q1에서 언급한 대로 어려운 개념이 있으면 다음 학년이더라도 그 개념을 다시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는 등 다시 탐구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여러 명이 함께 탐구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혼자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이론을 조별 활동으로 팀원들 다같이 공부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후성유전학이라는 개념이 너무 어려웠었는데, 저는 고급 생명과학에서 독서 콘서트 활동을 통해 조원들과 함께 후성유전학과 관련된 난이도 있는 책을 같이 읽어보고 서로 어려운 내용에 대해 토의를 했습니다. 이후 후성유전학을 책 내용 외에도 더 탐구한 후 발표를 해보며 후성유전학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개념들은 일반고 학생이 혼자서 공부했다는 것이 설득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팀플이라는 활동을 이렇게 활용한다며 생기부도 더 설득력 있는 생기부가 되고, 여러분들도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다보면 더 이해가 잘 되실 것입니다! 과학 과목이라고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들을 무작위로 우루루 탐구하기 보다는 생기부도 하나의 메커니즘임을 기억하며 하나씩 차곡차곡 빌드업 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들 즐거운 방학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과학 과목 세특 주제 모음 > 1학년 통합과학-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주제로 선택하여 조사활동을 하고 보고서 제출 후, 발표함. 1학년 과학탐구실험- 우리 주변의 천연항생물질 찾기를 수행하여 보고서로 제출함. 2학년 물리학1- ‘생명과 열역학’을 주제로 열역학 제 2법칙과 엔트로피로 설명할 수 있는 생명현상에 관하여 탐구함.- ‘X선 회절 사진으로 발견한 DNA 이중나선 구조’를 주제로 탐구함. 2학년 화학1- s, p오비탈 이외의 오비탈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이를 탐구하고자 오비탈을 주제로 선정해 다양한 오비탈의 종류 및 오비탈과 관련된 전자배치 이론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함.- 활성 산소에 대한 궁금증으로 홀전자를 가지고 있는 자유라디칼인 활성 산소가 산화 환원 반응으로 체내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탐구하는 교과 심화활동을 수행함. 2학년 생명과학1- ‘항생제의 화학적 구조와 항생제에 의한 면역 저하 및 슈퍼 버그’를 주제로 심화 탐구 활동을 실시함.-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으로 ‘생명과학 교과서는 살아있다(유영제 외)’를 읽고 항체 치료제의 작용 기전에 대해 알게 된 후 ‘이중항체가 이끄는 항체 치료제의 혁신’을 주제로 전공심화탐구를 실시함. 2학년 고급 생명과학- 생명공학 잡지를 유전자 재조합을 주제로 발간함.- 생명공학 딜레마 논술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의 허용범위’를 쟁점으로 논술함.- 독서 콘서트에서 모둠이 정한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데이비드 무어)’를 계획에 맞춰 꾸준히 읽고 주제 발표를 진행함. 2학년 화학 실험- 분광광도계를 사용하여 미지 용액의 농도를 결정하는 실험을 한 후, 분광광도계로 정량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분광광도계를 이용한 DNA와 RNA 정량 방법’에 대한 심화활동에 참여함. 3학년 화학2- HIV protease의 단백질 접합 가능 부위를 3차원 자료로 시각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HIV-1 protease 활성을 억제하여 AIDS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HIV-1 protease 메커니즘과 억제제’를 주제로 선정하여 자율 주제 탐구 활동에 참여함. 3학년 생명과학2- 최신 생명과학 기술 소개하기 주제발표 시간에 ‘qRT-PCR’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함.-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를 읽고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으로 보는 생명 교과서’라는 주제로 자율탐구를 진행함. 3학년 고급 화학- 수업 중 슈뢰딩거 파동 방정식을 학습하고, 방정식과 관련하여 오비탈을 코딩을 통해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탐구함.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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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8. 사회 세특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날씨가 언제 따뜻해지나 기다리던 추운 3월에 시작한 1학기가 짧아지는 소매에 맞춰 끝나가고 있습니다. 패딩없으면 밖에 못나갈 거 같던 3월을 지나 후드집업만 입고 다니던 봄이 되었고, 벚꽃과 함께 온 중간고사를 마치고 나니 슬슬 에어컨을 틀기 시작한 초여름을 맞이 했죠? 이젠 에어컨 없이는 못사는 뜨거운 여름과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온 장마와 함께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고3 여러분은 딱 1년만 지나면 여름방학이 무려 2달 반이나 되는 천국을 누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고2, 고1 여러분은 아직 고3이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보면 저 말을 들을 날들이 올 것 입니다. 오랜만에 기나긴 사담을 펼쳐 보았습니다. 오늘은 할 말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사회 세특편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과생의 사회세특이 별로 안궁금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과생이라 주제를 선정하기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니 생기부의 귀중한 500자 칸을 알차게 채우고 싶다면 오늘의 스토리노트도 집중해주세요! 오늘의 스토리노트 마지막에도 제가 3년간 수행했던 사회과목 세특 활동 중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활동 주제들만 모아두었으니 모두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QnA 형식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들 많이 얻어가시길 바라며 스토리노트 시작하겠습니다:) Q1. 이과생 선배는 사회 과목 세특 활동은 어떻게 주제를 찾으셨나요? A1. 저는 사회과목 세특 주제를 찾을 때에는 뉴스 기사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뉴스 기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들도 찾을 수 있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통합사회 시간에 발표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으로 인한 의료인, 환자 인권 침해 논쟁’도 뉴스 기사를 보고 찾은 논쟁입니다. 이를 통해 제가 희망하는 분야의 직업에 대한 윤리 문제를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종이 손소독제도 뉴스 기사에서 종이 비누를 보고 난 후 떠올린 소재입니다. 여러분들도 특히나 사회과목에서 세특 활동 주제를 고민하실 때에는 뉴스 기사를 통해 최신 이슈와 본인이 원하는 소재를 얻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Q2. 여행 지리와 같이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찾기도 어렵고 과목의 깊이도 얕다면 그냥 세특 500자를 날려야할까요? A2. 사실 여기서 예로 든 여행지리는 제가 가장 골치 아팠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희 때 교육과정 상 문이과 통합이라는 면목 하에 이과 친구들이 2년 내내 과탐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꼭 1과목은 사탐을 수강했어야 합니다. 때문에 2학년 때 물리1, 화학1, 생명1 중 하나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3학년 때 여행지리라는 이과생들을 위한 사탐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 여행지리라는 과목은 정말 다른 나라에 여행갈 때 알아둬야 할 상식이나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탐구할 내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윤리나 지리였다면 그 과목 내에서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을 공부했을텐데, 여행지리는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주어진 수행평가를 저의 진로와 연계하여 참여했습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여행 계획 세우는 수행평가에서 정말로 졸업하고 갈 여행을 계획하거나 꿈의 계획이라고 돈을 펑펑 쓰는 계획을 세워서 대충 제출했습니다. 다만, 저는 이 과목은 수행평가만으로 세특이 채워지겠다라는 판단 하에 여행 동기에 ‘바이오 분야는 해외기업이 많이 발달한 경우가 많으며 이에 다양한 언어에 강점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바이오의약품연구원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4개의 언어를 국가 통용어로 지니고 있는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서 현지 문화와 언어를 배워보고 싶습니다.’라고 작성하고 매우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여행지리 선생님은 이 부분들을 강조하여 세특을 작성해 주셨고, 이에 저는 그냥 날리기보다 소중한 500자를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알차게 채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무리 의미없어 보이는 과목일지라도 그냥 지나치기 보다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선에서 알차게 채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스토리노트도 더 많은 설명보다는 여러분이 직접 제가 실제로 수행한 주제들을 참고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짧게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아래 제가 열심히 활동했던 주제들을 참고하여 여러분들만의 주제로 생기부를 채워나가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스토리노트 내용이나 아래 주제들을 보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셨다면 언제든 1대1 질문 주시면 친절히 응답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입시에 조그만한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 사회 과목 세특 주제 모음 > 1학년 통합사회-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으로 인한 의료인, 환자 인권 침해 논쟁을 선정하여 원인과 해결방안을 발표.- 투게더버스 : 모두가 이용하는 버스 어플 기획서 작성. (시각, 지체 장애인 전용 서비스로 나누어 제작. 알림음 및 도움벨 기능, 저상버스 데이터 제시 등의 기능이 탑재된 장애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종이 손소독제 제작 기획. 1학년 한국사- 조선 의학 서적 ‘동의보감’을 주제로 발표. 3학년 여행지리- SWOT 기법으로 한 국가를 정해 그 국가 혹은 도시가 관광지로서 지닌 잠재력을 분석하는 활동에서 바이오 전문가로써 필요한 의사소통 역량 향상 목표를 위해 4개 국어를 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를 국가로 선정하고 분석함.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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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7. 수학 세특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번 주에 방학을 하죠? 학원 보조강사 알바를 하다보니 제가 사는 곳 주변의 학교들은 이번주에 대부분 방학을 하더라고요. 고3 친구들은 이번 방학동안 마지막으로 대학카드 열심히 점검해보고 최저학력기준, 면접, 논술, 자기소개서, 수능 등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들을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시길 바래요. (자기소개서는 대부분의 종합대에선 폐지되었지만 과학기술원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또, 고2와 고1 친구들은 이번 방학동안 다음학기 열심히 준비하시고, 시간이 있을 때 2학기 수행평가랑 세특 때에는 어떤 주제들을 다루어 볼지 정보들을 열심히 찾아 보시길 바래요. 오늘은 저번 국어 세특편에 이어서 수학 세특편을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스토리노트 수학 세특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QnA 형식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스토리노트 마지막에 제가 했던 활동 중에 유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수학 세특 활동 주제들 올려 놓을테니 좋은 정보들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Q1. 수학 과목은 어떻게 주제탐구 활동을 해야하나요? A1. 수학이라는 학문을 응용하여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만 푸는 고등학생들에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과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학생이라면 DNA에서 피보나치수열을 발견할 수 있고, 미적분을 활용하여 심혈관질환의 원인들을 분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학계열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보아도 스마트폰 내에서 수많은 수학을 찾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때문에 너무 어렵게 접근하는 것 보다는 고등학생의 수준에서 이러한 개념 속에서도 수학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더 자세히 분석해 보는 정도가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에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은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야 합니다. 단순히 자연현상들에서 수학을 찾아보는 것이 아닌 수학 개념을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보거나 직접 그래프를 그려보는 등의 심화된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도 감이 안 올 친구들을 위해 아래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수학 과목에서 실시한 생기부 활동 주제를 기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Q2. 수학 과목도 무조건 진로와 연계해야 하나요? A2. 저는 보통 다른 과목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아니요’라는 답을 했을겁니다. 하지만, 수학 과목에서 만큼은 꼭 연계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은 여러분도 아는 것처럼 수많은 현상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개념들을 수학을 이용하여 설명한다면 여러분의 진로에 대한 관심도와 수학적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입니다.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 이러한 질문이 오면 그 과목을 심도있게 탐구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만큼은 진로와 연계하여 심도있게 탐구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정말로 이번 학기에서 배운 내용과 내 진로와 연계되는 부분을 못찾겠다 하신다면 그때는 안하는 것 보다는 그 학기에 배운 수학의 내용을 더 심화적으로 스스로 공부해 보고 그것을 생기부에 기재해 달라고 요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심화적으로 스스로 공부해 본다는 것의 예로는 간단히 배운 수학적 개념을 증명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거나, 교육과정에 없는 수학의 개념을 이번 학기에 배운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면 이번 학기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그 교육과정에 없는 수학의 개념을 자세히 분석해 보는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수학 과목에서는 많은 조언보다는 실제 주제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오늘의 QnA는 조금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아래 주제들을 보시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1:1 질문으로 질문해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끝까지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 수학 과목 세특 주제 모음 > 1학년 수학- 우메타니 슌지의 [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를 발췌독한 후 ‘수리모델링을 통해 본 코로나19’를 주제로 발표. 2학년 수학1- 데옥시리보핵산과 수열의 관계를 탐구하던 중 데옥시리보핵산이 피보나치수열과 관련 있음을 알고 피보나치수열에 대해 탐구. 2학년 수학2-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하는 혈류 속도와 심장박출량이 관계있음을 알고,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을 미분과 적분을 통해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 2학년 기하- 벡터로 이해하는 원심분리기- 벡터의 개념과 내적을 활용하여 화학 과목에서 학습한 내용을 심화시키는 활동 3학년 확률과 통계- 백혈병 환자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분석 프로젝트 활동에서 연도별 여자와 남자의 백혈병 발병율을 조사한 통계 자료를 확률과 통계에서 배운 개념과 공식을 이용하여 수학적으로 해석.- ‘정규분포와 의약품 품질관리’를 주제로 정규분포의 개념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자 노력. 3학년 미적분- ‘삼각함수 미분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모델링: SIR 모델의 의료적 응용’을 주제로 탐구. 3학년 인공지능 수학- 백혈병 연령별 조발생률을 활용하여 손실함수를 구하고, 경사하강법 시뮬레이션을 분석하는 탐구 활동을 수행.- 미지의 폐시약품을 산성, 알칼리성, 유기계, 무기계 폐수로 분류하는 전문가 시스템 개발이라는 탐구 활동을 진행.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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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6. 국어 세특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방학을 앞두고 계신 여러분들, 잘 지내시나요? 날씨가 더워진만큼 여러분들도 방학을 기다리고 계시겠네요. 저도 작년 이맘쯤 마지막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대학 카드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고3 친구들은 마지막까지 힘내서 달리시고, 고1, 고2 친구들은 충분한 휴식기이자 다음학기를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1학기 말에는 생기부 세특에 기재하기 위한 활동들을 많이 하지 않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2학년 1학기에는 문학이라는 과목이 끝나서, 3학년 1학기에는 대입이 1학기까지만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 쯤 마지막 활동을 우다다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어 세특을 주제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세특편을 준비하면서도 어떤 과목을 먼저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제가 생명공학이라 생명과학을 먼저 작성해 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생명공학과(이과)가 채우는 국어 세특도 특별한 만큼 도움이 더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국어부터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과목을 순서대로 설명해 드릴테니 많이들 좋은 정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QnA 형식으로 주제 별로 묶어 구성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실제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많이 물어보았던 질문들로 구성해 보았으니 알찬 정보들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Q1. 국어 과목 세특에서도 무조건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분야로 탐구해야 하나요? A1. 저는 학교 다니면서 들었던 질문 중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선배 이 과목도 꼭 생명하고 연계해서 해야하나요?’, ‘근데 우리 이 활동 너무 생명이랑 관련 없는거 같은데 불이익 있는거 아니야?’였습니다. 제가 비록 입학 사정관도 아니고 면접을 보는 교수님도 아니지만, 선생님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3년 내내 또래 친구들의 입시 관련 질문을 받아준 사람으로써는 모든 과목과 활동을 억지로 엮는 것보단 각 분야별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아니요’가 되겠습니다. 국어 세특에서도 마찬가지로 생명과 관련된 것을 보여주면 이 친구가 국어 과목에서마저 이러한 역량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 억지스럽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하고 싶은주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국어라는 과목을 더 심도있게 공부하여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수행이나 세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2.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스럽지 않은 국어 주제가 없어요. 선배는 어떤 주제로 하셨었나요? A2. 솔직히 말하면 억지스럽지 않은 주제가 없다는 하소연을 한 후배들은 많았지만, 주제를 물어보는 후배는 없었습니다… 후배들도 선배의 주제를 함부로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자세히 못물어보더라고요. 저의 학교 후배들에게도 알려준 정보도 많지만, 저희는 리로 서비스에서 만난 대입 선후배인 만큼 더 자유롭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있겠지만 제가 크게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주제는 책 ‘아몬드’를 활용한 수행평가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수행평가로 소설 1권을 읽고 자유주제로 글을 써보는 수행평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아몬드’라는 도서를 주제 책으로 선정한 후 이를 생명공학을 지망하는 학생의 관점으로 주제를 잡아 글을 써보았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주인공의 질병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병, 알렉시티미아 증후군 이었습니다. 저는 이 질병을 자세히 조사한 후 이 질병을 소개하면서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가진 소년보다 이러한 소년을 따스히 받아주지 못하는 사회가 더 감정이 없으며, 현재 사회는 알렉시티미아 사회라는 내용으로 세상이 소년에게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알렉시티미아 증후군이라는 질병에 대해 소개하며 질병학적 관점을 보였으며, 이 질병을 사회에 녹이며 문학을 이해하는 독자의 태도와 높은 이해력을 보여줄 수 있었고, 국어 선생님께 ‘진지하게 문과 논술 대입전형도 1장 정도는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제가 생명공학을 지망하는 학생으로써 국어 세특을 위해 한 활동들 주제를 아래에 정리해 둘테니 많이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활동을 카피하시기 보다는 이러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3. 선배는 주로 활동 주제를 찾을 때 어떻게 찾으셨나요? A3. 많은 친구들이 활동 주제를 찾을 때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요즘은 Chat GPT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명심하셔야 할 것은 여러분이 보는 인터넷 블로그는 전국 모든 고등학생들이 볼 수 있고, 여러분이 질문하는 Chat GPT는 무료든 유료든 누구나 똑같이 질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만의 주제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점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장 고려하여 생기부 활동 주제를 정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저에게 주어진 활동들을 유심히 보며 주제들을 떠올렸습니다. 아까 언급한 책 ‘아몬드’를 읽고 글을 쓰는 활동에서도 알렉시티미아 사회라는 주제는 유심히 책을 읽다가 제가 생각나서 오로지 저의 힘으로 기획한 글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1학년 생기부 세특활동 때 무슨 주제를 해야할지 고민도 되고, 할만한 주제가 도저히 없어 다들 안하겠다고 할 때 저는 4번의 시험범위의 글과 문학들을 반복하여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다 인공지능의 글이 유독 눈에 들어왔고,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근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의 감정 생성 과정에 주목하였고, 이를 생체 호르몬과 이론들을 근거로 친구들에게 발표하며 인공지능은 학습할 뿐 이러한 상황과 생체 내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에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학습에 의해 모방하는 것이며 인간의 무의식 속의 행동을 복제할 수 없기에 인간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처럼 저는 다른 블로그의 글 등이 아닌 제가 배운 문학과 지문에만 집중하여 고민하였고, 이에 저만의 주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스토리 노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질문들은 실제로 많이 받은 질문들이기도 하지만, 제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저의 오늘의 작은 스토리노트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입시의 끝이 고3 친구들에겐 얼마 안남았습니다. 힘차게 달려온 이번 학기를 잘 보내주고 새로운 다음 학기를 위해 알찬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Q2에서 올려드린다고 한 국어세특 주제들은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국어 과목 세특 주제 모음 >1학년 국어- 후나세 순스케의 [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을 읽고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지닌 저자의 견해를 밝히고 백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논설문을 작성하여 주장.- 손원평의 [아몬드]를 읽고 ‘알렉시티미아 사회와 정서적 장애’를 주제로 삼아 문예 비평을 작성.- 인공지능 관련 지문을 읽고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의 감정과 의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제임스-랑케 이론 및 투쟁-도피 반응에 따른 감정 유발의 원리를 근거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발표. 2학년 문학- [주몽신화]의 난생이라는 비정상적 출생의 과학적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 2학년 독서- 마이클 샌델의 [완벽에 대한 반론]을 읽은 후 생명윤리에 대한 본인의 주장을 논설문으로 작성.- ‘냄새와 맛의 과학’ 지문을 읽고 후각 자극의 신호 전달 과정을 조사한 후 코의 원리를 모방한 전자 코의 원리와 활용 분야에 대해 조사한 후 발표. 3학년 화법과 작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였던 오빠를 보며 가지게 된 백혈병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면역 지문을 읽고 '바이오 의약품의 원리, 면역’을 주제로 발표.- 이후 면역의 원리를 바탕으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CAR-T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성규의 [바이오 사이언스]를 읽고 CAR-T 치료제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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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5. 교과과목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 기말고사는 모두 끝나셨나요? 지금 즈음 보통 기말고사가 끝나고 성적을 확인하거나 영화를 틀어주곤 하는데, 여러분의 학교는 어떠신가요? 중학생이라면 조금은 놀아도 되는 시기지만, 고등학생이라면 가장 바쁜 시기인거 명심하셔야 합니다! 생기부가 마감되지 않는 과목이라도 세특 마감 직전보다는 여유롭게 준비하여 여름 방학식 전 지금 시기에 원하는 주제로 발표를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주제로 다시 돌아와보면 교과과목편이죠, 제가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단순히 선택 과목 뿐만 아니라 공동교육과정, 주문형강좌 등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QnA 형식인 대신 주제 별로 묶어 QnA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1. 선택 과목 Q1. 제가 문과(이과)인데, 과학(사회) 과목도 흥미로워 보여요! 문이과도 통합된다는 분위기인 거 같은데 섞어 들어도 될까요? A1. 저는 개인적으로 섞어 듣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본인이 희망하는 과가 특이하게 필요로 하는 과목이 있다면 현 교육과정을 잘 이용하여 들어도 좋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문과 친구는 문과 과목을, 이과 친구는 이과 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생부 종합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 계열을 꾸준히 공부한 학생에 대해 선호도가 더 높기 때문에 본인의 관심사는 대학에 진학하여 교양과목으로 충분히 들을 수 있으니 대입을 위해서는 한 계열의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Q2. 저는 생명공학을 진학하고 싶은 학생인데 물리가 너무 어려워요. 생윤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2. 저는 어려워서 다른 과목으로 회피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 역시 물리를 어려워 했고, 실제로 생활과 윤리를 듣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물리를 수강하였습니다. 첫째, 역학 단원에서는 생명과 연관된 것이 적지만 다른 단원에서는 생명과 관련된 단원 이 많습니다. 둘째, 성적이 잘 안나오더라도 어려운 학문을 도전하여 공부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기부에 일관성있게 도전하는 아이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셋째, 제 진로가 확고하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물리를 선택할 경우 저는 물화생1 수강자였기 때문에 진로를 바꿀 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었습니다. 다만 화생생을 수강하는 경우에는 진로를 변경할 때 한계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물리를 선택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물리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생윤을 수강했다고 전체 성적이 상승한 경우는 적었습니다. 오히려 사회과목을 꾸준히 공부한 친구들에 밀리거나 다른 수학, 과학 과목에만 집중하다가 소홀히 여겨 생윤이 성적이 안나왔고 이에 전체 과목 성적이 낮아진 친구도 보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런 경우라면 물리를 수강하길 추천드립니다! Q3. 저는 수학에 자신이 없어요. 미적분 안들어도 되나요? (이과가면 안되나요?) A3. 우선 두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자면 미적분은 듣는걸 추천드리고, 문이과 선택은 수학 실력만으로 결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이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은 맞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전부는 아니니 섭부른 판단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미적분이라는 과목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과목입니다. 때문에 오히려 미적분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과 친구들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를 해낸 것이 될 테고, 문과 친구들(경영, 경제)에게는 플러스 요소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수학이라는 과목 때문에 문이과를 선택하기에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과에서도 경영, 경제의 친구들의 경우에는 수학을 잘해야 하고 미적분도 수강해야 합니다. 때문에 본인의 진로를 확고히 정하신 후 약한 과목을 보완하시길 바랍니다! 2. 공동교육과정 / 주문형 강좌 Q1. 공동교육과정 / 주문형강좌 을 들으면 뭐가 좋은 것인가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시나요? A1. 공동교육과정/주문형강좌는 본인의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들을 다른 학교에 방문하여 듣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듣는 과목입니다. 조금은 계산적일지라도 이 것들을 듣게 된다면 여러분의 축소된 생기부에 500자를 더 서술할 칸이 생깁니다. 또한 여러분의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공동교육과정을 모든 학생에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고급 생명과학과 고급 화학, 화학실험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이 이와 같이 기존 과목보다 어려운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입학 사정관이라면 생명과학1을 4등급 이하로 받은 학생이 고급생명과학을 듣고 모두 이해했다고 하면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공동교육과정의 성적은 절대평가로 산출되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입학 사정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생명과학1을 1,2학기 모두 1등급을 받았고, 화학1을 1,2학기 각각 1등급, 2등급 받았기에 과감히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신청하려는 과목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공동교육과정을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신청하려는 과목의 성적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신중히 고민하신 후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Q2. 그럼 상위권 학생인데 수강하지 않으면 큰 불이익이 있나요? A2. 최근 들어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들은 친구, 부모님, 선생님의 추천에 많이들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받은 플러스 요인을 받지 못한다면 좋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큰 불이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공동교육과정과 주문형 강좌에는 팀플이 많고, 어려운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나는 학생부 교과전형도 승부보고 싶거나, 학생부 종합 전형이더라도 성적은 항상 중요하기 때문에 성적에 더 공들이고 싶다면 듣지 않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공동교육과정이나 주문형 강좌는 생기부를 더 탄탄하고 심도있게 채우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 성적을 더 올리고 싶은 학생에게는 비추천한다는 말로 정리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학생도 있습니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교과과정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오늘 QnA의 질문들은 실제로 제가 교육과정리더로 활동하며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았던 내용입니다. 그 당시 선생님들께 물어보며 답해주기도 하였지만, 제가 실제로 겪어보니 어떤 것인지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이렇게 스토리 노트로 안내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동교육과정과 주문형 강좌의 경우 요즈음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고 있지만, 제대로 무엇인지도 모르고 듣는 학생이 많거나 장단점을 명확히 알지 못하고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복잡해진 교육 과정에서도 똑부러지게 본인에게 맞는 과목들을 찾아 수강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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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4. 도서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여러분 현재까지 업로드 된 교내 봉사편, 리더십편, 동아리편 어떠셨나요? 스토리 노트를 구상할 때 가장 중요히 여겼던 것은 내가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정보들이 궁금할까를 위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스토리노트의 순서는 제가 임의로 정하고 있는데요, 만약 원하는 파트가 있다면 1대 1질문을 통해 남겨주거나 상세히 질문해주면 언제든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실제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들이 있는 도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구글에 ‘ㅇㅇ학과 추천 도서’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추천 도서 목록들이 나오지만, 몇 년 전부터는 도서 명만 기재하는 칸이 사라졌기 때문에 창체, 동아리, 세특 칸에 잘 녹여서 기재해야 합니다. 제가 읽은 도서들 중 추천하는 도서, 생기부에 도서활동을 녹여 넣는 법 등을 이번 스토리 노트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다시 QnA 형식으로 제가 가지고 있었던 의문들을 바탕으로 스토리 노트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Q1. 지망하는 학과 추천 도서가 너무 어려워요. 이해하고 읽은 척 기재하는 게 좋을까요? 아예 기재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A1. 저는 만약 제 후배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면 기재하라고 대답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등학생이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대학에서 요구하기도 하고, 요구하지 않았더라도 경쟁자인 다른 학생들은 모두들 읽었다고 기재를 한다면 결국 본인만 안읽은 학생이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읽었다고 쓰면 대학에서 어떻게 이해할까요? 입학사정관님들도 여러분이 어려운 책들을 읽을만한 실력을 보여하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학생이 다른 생기부 방면에서도 엄청난 우수한 성적과 활동을 했다면 어려운 책들쯤이야 잘 읽었겠구나 하겠지만, 보통의 학생에 2~3등급 대 학생들이 읽고 이해했다고는 잘 믿지 않습니다. 즉, 쓰더라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기재하라고 말해두고 의미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헷갈리시죠?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독서 활동 속에서 읽었다고 기재하는 방법을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기적 유전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씀’이라는 문구보다는 ‘심화독서토론(2025.00.00)에 참여하여 조원들과 [이기적 유전자]라는 도서를 선정하여 읽어보고, 이 책 속에서 지닌 ~ 것을 이해함.’ 이런 식으로 어려운 책이기에 혼자 이해하기 어려워 어떤 독서 토론이나 독서 활동에 참여하여 여러 학우들과 읽어보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도 해보고 저자의 의견에 찬반을 나누어 토론을 해보기도 했다는 식으로 기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어려운 도서를 기재한다면 입학 사정관도 학생이 어려운 책을 읽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과 활동 결과를 보고 학생이 이 책을 잘 이해하고 사고력을 향상시켰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Q2. 무조건 제가 진학하기 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도서만 기재하는 것이 좋은가요? A2. 제 답변은 ‘아니오’입니다. 저는 실제로 한국사 시간이나 국어 시간에 진행한 도서 탐구 중 일부분 책은 정말 그 과목과 관련된 책을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생명공학과 관련된 도서도 많았지만, 다른 과목에서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많이 보여준 만큼 국어와 한국사같은 과목에서는 이 과목에 대한 성실도와 다른 학문에도 잘 적응하는 다방면적인 인재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저는 생명공학과 연계할 때는 확실히 깊이 있게 연계하였고, 타 과목에서는 그 과목에 충실히 임하는 성실성과 다양한 관점을 지닐 수 있는 인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아 물론 모든 생명공학과 관련 없는 과목에서 그 과목과 관련된 책을 기재한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일부분’이라고 언급했듯이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중국어 시간에는 ‘크리스퍼 베이비’라는 책을 기재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중국인 과학자 허젠쿠이의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중국의 생명공학 관련 법률의 변화와 현 시점에 대해 발표하면서 중국과 생명공학을 연계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처럼 연계할 것이 분명할 경우에는 연계하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고, 너무 억지스럽다 싶을 때에는 과감히 그 과목과 관련된 도서로 생기부를 채우셔도 충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영부영 채우는 것이 아닌 확실히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본인의 능력이 잘 기재될 수 있도록 생기부를 깊이 있게 채우는 것입니다. Q3. 도서는 무조건 많이 채우는 것이 좋은가요? 어떻게 많이 채우나요? 도서 칸이 사라져서 많아봤자 4~5권이에요… A3. 저는 솔직히 많이 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활동들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무조건 많이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1년에 한 활동이 17개 정도였던 적이 있었는데 자율칸과 진로칸에 나누어 기재해야 했었습니다. 17개를 10개 7개 나눠 활동 이름들로만 꽉 채우는 방법도 있다 하셨지만, 과감히 필요없는 활동 혹은 깊이가 얕은 활동들은 제외하고 자율칸 3개 진로칸 4개로만 활동 내용과 저의 고찰로 가득 채웠었습니다. 이처럼 양보다 질을 생각하는 저도 도서만큼은 양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도서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독서 활동과 함께 기재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고 고등학생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나 특히 윤리를 다루는 책들은 간단히 활동에 도서 이름만 끼워 넣는 것도 좋습니다. 이후에 학생부 종합전형 중 면접 전형에 지원한다면 그때 읽었던 책들에 대해 자신있게 답만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고 여기 저기서 책이 보인다면 이 학생이 도서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저는 창체, 진로, 동아리, 세특 칸 어디든 1학년 때부터 도서를 가득 넣어 3학년 1학기까지 대략 27권 가량의 도서들을 기재했습니다. 이 도서들을 활동과 연관지어 기재하여 억지스럽지 않고 도서를 읽고 알게 된 점 혹은 궁금한 점을 탐구했다고 기재하거나, 탐구 조사 방법으로 책을 선정하여 탐구를 진행했다고 기재하였습니다. 앞의 질문들은 이과, 문과 친구들 모두 본인의 학과에 맞춰서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지금부터 밑에 작성하는 도서들은 제가 실제로 생기부에 기재했던 도서들 중 유익했던 도서와 생기부에 어떻게 기재했는지를 간단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보건계열, 생명계열, 화학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친구들은 아래 도서들을 잘 참고해보세요! 추천 도서 도서 목록생기부 기재 방법1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3학년 생명과학2 세특 : 책을 읽은 후 생명과학 현상을 저자의 관점으로 설명함.2사라진 스푼 (샘 킨)1학년 창체 자율 : 연구 중 화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읽은 도서로 기재.3생명이란 무엇인가 (폴 노스)1학년 창체 진로 :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생겨 탐구 후 발표함.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2학년 창체 진로 : 책을 읽고 면역을 응용한 바이오의약품에 관심이 생겨 탐구 후 발표함.5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3학년 동아리 : 책을 읽고 책 속의 환자들의 질환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탐구 후 발표함6크리스퍼가 온다 (제니퍼 다우드나)3학년 창체 진로 : 크리스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읽고 난 후 심화 탐구 후 발표함.7완벽에 대한 반론 (손원평)2학년 독서 세특 : 생명 윤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생각을 밝힘.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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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3. 동아리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스토리 노트 봉사편, 두 번째 스토리 노트 리더십편에 이어 세 번째 스토리 노트 동아리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략 3년 전만 해도 창체 칸에 기재할 수 있는 글자 수도 지금보다 많았고, 자율동아리까지 조직하고 기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정규동아리 하나만 적은 글자수로 기재해야 하다보니 핵심적인 활동들로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한 활동들이나 동아리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내용 전에 저희 학교 상황에 대해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저희 학교는 주로 1~2학년이 정규 동아리를 같이 하고, 3학년은 따로 3학년 끼리 정규 동아리를 운영했습니다. 이에 1학년 때는 학교에 이미 개설되어 있는 동아리에 기존의 동아리 부원인 선배와의 면접을 통해 입부하였고(2학년 때 동아리를 변경하고 싶다면 따로 면접을 봐서 입부할 수 있지만, TO가 적고 같은 학년 친구에게 면접을 봐야해서 대부분 1학년 때 동아리를 유지했습니다), 3학년 때는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비슷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 동아리를 새로 조직하고 운영했었습니다. 저는 1~2학년에는 Q(생화학 실험 동아리)의 동아리 부원으로, 3학년 때는 화생방(생화학 심화탐구 동아리)의 동아리 기장(부장)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이에 Q와 화생방 동아리를 각각 나뉘어 동아리 선정 기준과 입부(조직) 방법, 동아리 내에서 한 활동 등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Q(생화학 실험 동아리) (1) Q(생화학 실험 동아리)를 선택하여 입부한 이유저희 학교는 원하는 동아리를 3지망까지 신청한 다음 1지망부터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1지망 동아리에 입부하고 불합격하면 2지망 동아리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동아리에 입부하였습니다. 저는 Q를 1지망으로 지망하였고, 1지망 동아리에 바로 합격하여 2년간 Q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제가 동아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히 여겼던 것은 실험실 사용 가능 여부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생명공학과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보단 보건계열에 관심이 더 컸었지만 저는 보건계열 동아리가 아닌 생화학 실험 동아리를 선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보건계열이든 자연과학, 공학 계열이든 이과계열의 경우에는 실험실 혹은 공학실을 활용할 수 있는 동아리가 심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간호 동아리의 경우에는 간호학에 대한 발표활동, 혈액에 대한 탐구 활동, 간단한 혈액형 반응 실험을 할 수 있었고, 생화학 동아리에서는 DNA 추출 실험, 알지네이트 비드 실험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간호 동아리가 더 본인의 진로와 밀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 발표, 탐구활동은 수많은 세특활동 혹은 창체 활동에서도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의 장점은 다른 활동들에서 제약되는 실험실 사용 등의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 심도있는 활동들로 동아리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생화학 실험 동아리에 입부했습니다. (2) Q(생화학 실험 동아리)에서 한 활동우선 저는 일반고를 졸업했습니다. 때문에 25명 가량의 대인원이 심도있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어렵고, 동아리에서 실험의 주체는 사실상 기장과 부기장이기 때문에 원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실험을 한다고 해도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했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실험 동아리여도 제약이 많아서 원하는 탐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단, 저는 쉽고 흔한 실험들을 오히려 스펙이라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대략 7~8개의 실험을 1년에 진행하는데, 이 중 3~4개의 마음에 드는 실험들만 생기부에 올립니다. 제가 1학년 때 생기부에 기재한 실험은 인디고카민 용액을 이용한 산화환원 반응 신호등 실험, 바나나 DNA 추출 실험, 알지네이트 비드 실험이었고, 타이레놀 합성 실험, TLC를 이용한 두통약 성분 분석실험, 잔토프로테인 단백질 발색 방응 실험과 자율 주제 실험(제가 기장인 친구에게 새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 활동입니다.)에서 저희 조만 진행한 ‘브로콜리의 DNA 추출 및 DNA 전기영동 실험’을 2학년 생기부에 기재했습니다. (3) 모두가 동일하게 하는 활동들을 특별하게 나만의 활동으로 만든 방법우선 저는 1학년 때는 정말로 선배들이 알려주는 실험들만 했었고, 그 중에 괜찮아 보이는 실험들만 골라 생기부에 기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이후 2학년 때는 모두가 하는 활동이지만 이 활동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후 하나씩 연계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산화환원 반응 신호등 실험에서 알게 된 산화환원 개념을 2학년 창체 활동에서 시트러스 계열의 항산화 효능 정도를 측정해보는 실험을 산화환원 개념을 응용하여 설계했습니다. 바나나 DNA 추출 실험을 하고 난 후에는 옆 조에서 실패했던 브로콜리는 왜 추출이 안될지 고민해보고 개선하여 2학년 때 브로콜리 DNA 추출 실험을 진행했고,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제대로 추출되었는지 확인해보고자 전기영동 실험까지 설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알지네이트 비드 실험은 3학년 때 과학과제연구 과목에서 알지네이트를 활용한 독착적인 6개월 장기연구를 계획하여 진행한 경험이 있고, 이 연구의 시초가 동아리 활동임을 밝히며 단순히 실험만 장난처럼 한 것이 아닌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키워 직접 탐구해보는 학생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후 2학년 때는 1학년 때보다 더 어려운 실험들을 주제로 어필해보고, 실험한 후 그 원리를 세특 탐구주제로 다루거나 3학년 때 더 심화적인 실험을 계획하는데 동아리 활동에서 고안했음을 기재하여 25명이 같은 활동을 했지만 저만의 의미가 있는 활동으로 만들었습니다. 2. 화생방(생화학 심화연구 동아리) (1) 화생방(생화학 심화연구 동아리)을 조직한 이유3학년이 되면 원하는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동아리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때 보통 여러 명이 모이면 기장 부기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기장 부기장을 하겠다는 친구들이 모집을 시작합니다. 저는 2년 동안 생기부 활동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과 1, 2학년 학급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친구들을 이끈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동아리를 조직할 것임을 밝히고 동아리 부원을 모집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인원의 경우 제대로 된 활동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정원을 기장 부기장 포함 15명으로 정한 후 동아리를 조직하였고, 정말로 활동에 진심인 친구들로만 구성하였습니다. 이에 당당히 실험실 담당 선생님께 1, 2학년들이 매 동아리 시간마다 사용하는 실험실을 1번은 저희가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어필하였고,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생기부 활동에 진심인 생명화학 계열 학생들이 간단한 여러 개의 활동이 아닌 6개월 간 심도있는 실험 연구와 도서 후 심화 탐구, 이 두 가지만 진행하여 깊이 있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모였고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2) 화생방(생화학 심화연구 동아리)에서 보여준 나의 역량3학년 때는 기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동아리를 운영하며 동아리 생기부의 ⅓의 저의 리더십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앞서 2편에서 말한 바와 같이 리더십 역량은 단순히 임원을 한 번 했다고 다가 아닌 여러 번 임원 활동을 통한 학우들의 인정과 임원 재직 기간 내에 한 활동들이 중요합니다. 저는 동아리를 직접 조직하고 운영한 내용이 상세히 적힌 생기부를 통해 자기주도적, 서번트 리더십, 전문성과 인성이 강조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생기부에 기재된 멘트들입니다.) 또한 심도있는 실험 연구와 어려운 도서를 조원끼리 같이 읽고 책을 읽던 중 궁금했던 내용을 심화탐구 후 발표한 내용을 통해 실험 능력과 지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모든 학교 대부분이 하는 활동입니다. 누구나 하는 활동도 나만의 특색있는 활동으로 만드는 것 또한 그 학생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한 활동이라고, 흔한 실험이라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그 활동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보면 여러분만의 생기부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의 스토리 노트는 제가 이과이기에 실험 동아리 위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음 스토리 노트에는 더 다양한 친구들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동아리 활동이 더욱 알차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는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선 마지막 기말고사(수시 기준)만을 앞두고 있을텐데요.. 떨지말고 마지막 시험 준비한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잘 보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엔 더 알찬 내용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하세요:)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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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2. 리더십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저번 스토리노트에 이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생기부 노하우를 다시 알려주고 싶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스토리 노트로 리더십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리더십편은 봉사편과 달리 어떠한 한 항목에 기재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항목에 기재되는 활동들에 대해 서술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리더십을 제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 번 리더 활동을 했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오늘의 스토리 노트도 꼼꼼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들과 실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노트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Q1. 제가 1학년 때 부반장을 한 번 했었는데, 리더십 점수 충분할까요? A1.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학생들은 이 질문이 터무니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부류 중 하나입니다. ‘선배, 저 n학년 때 (부)반장 했었는데 더 리더 활동을 해야할까요?’라는 질문은 후배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많이 물어봤던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우선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요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실까요? 전국에 고등학교가 몇 개나 있을까요? 그 많은 학교의 한 학년에는 몇 개의 반이 있을까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경기도 비평준화 일반고)만 하더라도 12개의 반이 있었습니다. 총 한 학기에 24명의 임원이 선출되었고, 1년에는 중복 포함 48명의 학생, 5개의 학기 동안에는 중복 포함 120명의 학생이 임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단순히 학급 임원을 한 번 했다는 이유로 이 학생이 리더십이 좋은 학생인지 판단할 수 없고, 그렇기에 이러한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Q2. 그럼 학급 임원은 몇 번 이상 하면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나요? A2. 여러분이 생각하실 땐 몇 번 이상하면 대학에서 리더십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답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는 여러분이 학급임원 혹은 학생회, 학생회임원을 몇 번 했는지 카운팅하여 점수를 주는 정량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리더가 되어 어떤 활동을 시행했고, 그 활동이 어떤 효과나 변화를 일으켰으며 이를 통해 이 학생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지를 보고 평가하는 정성 평가로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많이 임원을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학급임원 혹은 학생회, 학생회임원 등의 리더직에 당선되고, 당선 된 후 어떻게 활동하였는지가 창체 혹은 행특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1번에서 학급 임원을 한 번 했다고 리더십을 충분한지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만일 여러분이 1번만 했어도 생기부에 그 1번의 기간동안 리더십을 발휘한 활동들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면 리더십 항목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Q3. 항상 제가 속한 반에는 학급 임원을 하려는 친구가 많아 한 번도 학급 임원을 하지 못했어요.. 불이익이 클까요? A3. 1번과 2번 답에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입니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단지 학급임원, 학생회, 학생회임원만이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이 기회가 되지 않아 이러한 리더를 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기회를 잡아 여러분의 리더십을 보여주면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동아리 임원이 있습니다. 동아리 기장, 부기장 등의 임원이 되어 동아리를 조직하거나 운영하는 것을 통해 여러분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과 부장, 리더십 관련 봉사활동, 팀플 조장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단순히 참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과 부장으로써 어떻게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었는지, 봉사활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팀플을 어떤식으로 이끌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는지가 자세히 생기부에 기재된다면 이 부분에서도 리더십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활동이든 여러분이 어떻게 수행했는지가 자세히 기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Q4. 선배는 리더십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A4. 저는 중학생 때부터 리더 활동에 관심이 많았기에 다른 학생들보다 유독 다양한 리더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활동들을 먼저 나열해보자면 1학년 2학기 학급회장, 2학년 2학기 학급회장, 3학년 창체동아리 기장, 3년 연속 교육과정리더 봉사활동 참여, 3년 내내 다양한 교과부장(10과목 이상), 대부분의 팀플 활동 조장 및 발표 담당을 맡았었습니다. 저는 1학년, 2학년, 3학년에 각각 학교에서 규정하는 큰 임원직을 맡으며 어쩌다 한 번 리더활동을 한 것이 아닌 학우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리더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학급회장과 동아리 기장 당시 제가 학우들을 이끌었던 방식들과 학우들의 반응들을 행특과 동아리 창체란에 자세히 서술해 주셨기에 저의 리더십을 자세히 서술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3년 내내 교육과정리더 봉사에 참여하여 교육과정에 대해 강의를 듣고, 반 학우들이 선택과목을 진로에 맡게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봉사를 수행하여 단순히 감투만 쓰는 학생이 아닌 실질적으로 학생들을 도와주는 학생임을 어필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과부장과 매 팀플마다 팀장을 맡고 대표로 발표를 수행한 후 팀플을 성공적으로 이끈 방법과 경험을 생기부에 기재하며 리더십을 어필하였습니다. 생활기록부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한 활동들이 정답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제 활동들을 참고하며 본인만의 생기부 스토리에서 어떻게 여러분의 리더십을 어필할 것인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많은 활동, 많은 감투를 쓴다고 좋은 것이 아닌 여러분이 어떤 활동을 하였고, 이 활동들이 실질적으로 학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서술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의 스토리노트, 리더십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더 자세히 궁금한 점이 있다면 리로톡으로 질문해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더 알차게 생기부를 채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스토리 노트 마치겠습니다:)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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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생기부는 양보다 질! - #1. 교내봉사편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 저는 KU자기추천 전형으로 건국대에 입학하였기에 여러분에게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생기부 노하우들을 생기부 파트 별로 전달해드리고자합니다! 여러분, 이 글을 들어오실 때 제목 확인하고 들어오셨나요? 이 글의 제목인 ‘생기부는 양보다 질!’이 제가 생각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주요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직접 경험해 보며 알 게 된 질 좋은 생기부를 위한 노하우들 중 오늘은 봉사 파트에 대한 노하우들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친구들한테, 후배들한테 많이 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Q&A 형식으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내용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Q1. 봉사시간은 몇 시간 정도 채워야하나요? A1. 이런 대답이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는 있겠지만, 몇 시간 채워야 한다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3년 동안 147시간의 봉사를 수행했습니다. 147시간이라는 시간은 다른 학생들 보다 많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오히려 고등학교 3학년 입시가 끝난 후 되돌아 보았을 때 이 부분을 후회하기도 하였습니다. 유의미한 봉사 활동들도 있었지만, 무의미했던 시간 낭비의 봉사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너무 적은 시간(30~40시간)만 아니라면 유의미한 봉사활동들로 70~80시간만 채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2. 교외 봉사 활동 기재가 안되는 걸로 아는데, 유의미한 봉사 활동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나요? A2. 우선 교외 봉사 활동 기재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맞습니다. 다만, 저는 교내 봉사 활동에서도 유의미한 봉사 활동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각 학교에서 과학실 청소, 교육과정리더 봉사 등의 단순 쓰레기 버리는 봉사나 급식 질서 도우미 봉사 외에도 유의미한 봉사활동이 존재할 것입니다. 신청 기한을 잘 확인하고 신청하여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여러분이 더 유의미한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싶으시다면, ‘학생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이라는 것을 스스로 기획하고 신청하여 수행하면 됩니다! Q3. 학생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이란 무엇이고,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나요? A3. 학생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 교내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이 학생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캠페인 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합니다. 만약 더 특별한 활동을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 사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생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을 활용하여 저희 학교에 있는 특수 교육 대상 학생(특수 학급 친구들)에게 실험 수업 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생기부에는 한 줄로 ‘특수 학급 교육 대상 학생 실험 수업 봉사, 10시간'이라고 기재되었지만, 실제로 대입 면접 당시 가장 많이 말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고, 생기부에도 차별화를 줄 수 있던 강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봉사 활동은 양보다는 유의미한 내용이 담긴 질 좋은 활동들로 채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 입시에서는 봉사활동이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활동이 아닌, 이 학생이 어떠한 봉사를 진행하였고, 그 봉사에서 어떤 점이 성장했을 지를 중요시 보기 때문에 과학실 청소, 교육과정리더 봉사, 학생 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 등의 유의미한 봉사들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생기부 파트 별 노하우들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제 스토리노트를 읽고 궁금한 점이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기신다면 언제든 1:1 질문해주세요!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수험 생활에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상입니다!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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