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탐색
원하는 학과와 성적이 좋은 과목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안녕하세요, 멘토 둠칫둠칫입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 학과(진로)와 성적이 비교적으로 잘 나오는, 즉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과목이 일치하지 않을 때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5학기 동안 국영수에서 1등급을 받은 횟수가 3과목 모두 동일하고 2학년 선택 과목으로 생명 과학을 수강하여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과 계열의 친구들보다 공통 수학/과탐 과목의 내신이 높아 학과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 고민을 거쳐 결국 오랫동안 꿈꿔온 ‘역사교육과’를 선택하였는데요. 여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복전/부전/전과 등 입학 이후에도 원하는 학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현재 재학 중인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연계 전공과 융합 전공 등 학과 선택에 있어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제출할 때 결정한 학과와 잘 맞지 않았을 경우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희 학교 외에도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여 현재 선택한 학과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까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시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오랜 시간 희망해온 진로를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 때부터 특정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도 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열정을 키우기도 했기에 성적을 떠나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역사교육과를 선택한 것을 지금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데요. 같은 과에 아예 다른 계열의 학과에 재학 중이다 역사교육에 대한 뜻이 생겨 현역보다 4살 많은 시점에 다시 도전한 동기를 보며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과목의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 과목을 주로 활용하는 학과 및 전공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학과 과학 과목의 성적이 좋았으나, 수학과/과학과/수학교육과/과학교육과 등 해당 과목에서 비롯되는 전공을 택하여 진로를 선택했을 때 본인과 맞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성적이라는 단편적인 요소만으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들을 바탕으로 저는 최종적으로 역사교육과를 선택하였고, 현재 역사교육과에 재학 중인데요. 학과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하루하루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학생 분들 또한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조드리고 싶은 점은 현재 대학교에서는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과도하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과 삶을 유지하는데에 있어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시킨다면 원하는 것을 하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스토리노트를 마치도록하겠습니다:)학과 선택/선택 과목/생기부 방향성 등 고민이 있으시다면 일대일질문을 통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