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
놀고싶은 마음 가득, 추석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추석 연휴에 공부하는 법 추석 연휴는 고등학생들에게 참 묘한 시간입니다. 평소보다 늦잠도 자고 싶고, 친척들과 모여서 즐겁게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죠. 게다가 송편, 전, 고기 같은 맛있는 음식이 쏟아지니 책상에 앉을 마음이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불편합니다. “남들은 이 긴 연휴에 열심히 공부할 텐데,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고개를 들죠. 사실 이게 고등학생의 현실이에요. 그렇다면 추석 연휴는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현명할까요? 단순히 ‘놀지 말고 공부해라’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학년별로 상황이 다르고, 필요한 공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먼저 고1 학생들에게 추석은 기본기를 다질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올라와 내신 시험의 무게도 실감하고, 모의고사도 치러봤을 겁니다. 연휴 동안 모든 과목을 다 붙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국영수처럼 기초가 되는 과목 위주로, 평소 헷갈렸던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길게 10시간씩 공부할 필요는 없고, 2~3시간 정도만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충분합니다. 그 대신 정리한 내용은 반드시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확인해야 내 것이 됩니다. 고2 학생들은 조금 다릅니다. 이제는 슬슬 수능을 바라봐야 하는 시기죠. 내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집중할 과목을 정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는 바로 그 집중력을 발휘할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이 약하다면 연휴 동안은 수학만 붙잡고 씨름해도 좋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이 확 오르진 않지만, 집중 투자로 인해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쌓입니다. 특히 고2는 공부량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이니, 연휴 동안만큼은 무조건 모든 과목을 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한 과목 깊이 파기 전략’을 쓰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고3 학생들에게는 추석이 사실상 마지막 정리 기회일 수 있습니다. 11월 수능이 머지않았으니, 연휴 동안의 흐름이 성적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루틴 유지’입니다. 가족들이 늦게까지 이야기하자고 해도, 본인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연휴라고 해서 페이스가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를 1~2회분 풀고 오답을 꼼꼼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실제 수능 시간대에 맞춰 시험지를 풀어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결국 추석 연휴 공부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아예 놀기만 하면 불안감이 커지고, 반대로 공부만 하려 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하루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오전은 집중 공부 시간, 오후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 저녁에는 가볍게 복습하는 시간으로 구성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휴식과 공부를 모두 챙길 수 있고, 가족과의 관계도 놓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추석 연휴는 결코 ‘놀아서 손해 보는 시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웃고 대화하는 시간이 정신적인 에너지를 충전시켜 줍니다. 그 힘이 남은 학기와 수능 준비에 큰 원동력이 되죠. 그러니 이번 추석에는 ‘연휴니까 공부 안 해도 돼’라는 생각보다는, ‘연휴야말로 나를 위한 보너스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계획해 보세요. 그러면 공부도 하고, 추석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겁니다.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