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믐
숙명여자대 법학부 22학번
서울 세화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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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학군 자사고 여고인 세화여고를 졸업해 숙명여대 법학부 재학 중입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학술동아리, 자율동아리, 학생회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생활기록부를 쌓아나갈 수 있을지 잘 알고 있습니다. 수시, 정시, 반수 모두 도전해봤기 때문에 폭넓은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과 고민 상담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에는 러셀 단과 국어 선생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최종 합격 인증이
완료된 멘토입니다.
완료된 멘토입니다.
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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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멘탈관리대입과 관련해 전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활 도중에도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 하나입니다. 다음 두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제가 느꼈던 바를 여러분들께서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저의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입니다. 시간은 싹뚝 도려낼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의 1년과 고등학교 3학년 때의 1년, 대학교 1학년 때의 1년은 똑같이 1년입니다. “노는 건 대학 가서 해라.”라는 말을 듣고, 대학교 1학년 때의 1년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의 1년, 또는 재수 동안의 1년을 ‘희생’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TV 프로그램 시청 도중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10년, 20년이 지나면 수능 점수는커녕 등급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당장 수능을 친지 1년이 지난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물론이고 수능 성적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에 행복했던 추억들은 모두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수험생활을 나쁜 기억보다 좋은 추억으로 채우십시오. 여러분이 목표했던 대학에 간다고 해서 수험생활 동안의 기억이나 감정, 습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한답시고 밥을 굶고, 잠을 줄이고, 웃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근시안적인 태도입니다. 불행의 여파는 앞으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고작 명문대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마모된 정신과 나약한 육체로 평생 살아갈 선택을 하실 겁니까? 순간순간에 행복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반추해보면, 나쁜 기억이 미화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온통 행복했던 추억 뿐입니다. 학교가 한강공원과 가까워서 틈만 나면 야자를 째고 한강에 놀러갔었는데, 친구들과 몰래 집에서 돗자리를 훔쳐 나와 풀밭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의 신작 영화가 개봉해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날에는 옆으로 돌아누워 영화를 봤었습니다. 졸업사진을 찍었던 날에는 잔뜩 꾸민 모습이 아까워 포토이즘을 찍으러 갔었고, 수능 일주일 전에는 우울한 기분을 떨치려고 한 끼에 5만원 하는 비싼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당장 공부를 그만 두고 탱자탱자 놀라는 뜻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학교나 학원 근처를 한 바퀴 산책하고, 기분이 안 좋으면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낭만적인 노래를 들으십시오. 이런 조그맣고 반짝이는 기억들이 모여 여러분의 미성년의 끝자락, 혹은 성년의 앞자락이 찬란해지길 바랍니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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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고등학교에서 추억 쌓기중학생은 초등학생이 부럽고 고등학생은 중학생이 부럽듯이 대학생은 고등학생이 부럽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진짜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입시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 때를 추억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기억에 남았던 활동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학원 끝나고 친구들이랑 스터디하기 저는 국어학원 수업이 오후 10시에 끝나면 오전 12시까지 같이 스터디를 하다가 집에 막차를 타고 가곤 했습니다. 같이 간단한 야식을 먹으며 수업 내용도 복기하고 숙제의 코멘트를 참고해 오답노트를 작성하거나 다음 주 숙제를 미리 같이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기간에 임박하면 수다를 떠는 것은 무리겠지만 시험기간이 아닐 때에는 친구들과 더 돈독해지고 비슷한 고민들을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2. 봄에 벚꽃사진 찍기 저희 학교는 매해 봄에 벚꽃사진 콘테스트를 열 정도로 벚꽃사진에 진심이었습니다. 친구들과 교복을 단정히 입고 그 해의 계절을 추억할만한 사진을 남기는 것은 꼭 추천드립니다. 매해 같은 친구들과 찍으면 해마다 달라지는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어 제법 재밌답니다. 3. 시험 끝난 날에는 놀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가며 반드시 명문대에 진학하겠노라 독기 가득한 마음을 품고 올라오는 친구들이 간혹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수능 인강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부족한 체력을 끌어다쓰지 마시고, 시험이 끝난 날 하루 정도는 즐겁게 노시기 바랍니다. 한강에 가서 피크닉을 하거나 놀이동산을 갈 수도 있겠고, 파자마파티를 하며 심야영화를 볼 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크게 벗어난 활동을 하시는 겁니다. 평소에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4. 동아리 회식하기 보통 학술동아리나 자율동아리는 진로에 관련된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동아리 부원들은 진로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입시에 있어서 경쟁자인 것도 맞지만,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대학에 올라가서, 혹은 그 이후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라는 것이지요. 동아리 부원들과는 친해져두는 것이 이득입니다. 동아리 부원들과 회식을 하며 생기부에 입력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기획해보거나, 입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진로에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해보십시오. 5. 야자시간에 도망치기 어차피 내신시험과 수능시험은 모두 학교에서 치뤄야 하기 때문에 스터디카페에 가는 것보다 학교에 남아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학교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3년 내내 야자를 했습니다. 방학에도 꾸준히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익숙해져 가끔 공부가 도저히 안 되는 날이 있었는데, 그럴 때 친구들과 산책을 가거나 몰래 빠져나와 코인노래방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6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할만한 짓은 아니고, 들키면 혼날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지만 한 번쯤은 도전해보실 것을 조심스럽게 권유해봅니다. 6. 여행 가기 미성년자 신분에 외박까지는 무리겠지만, 저는 1월 1일이 되면 항상 친구와 부산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저만의 루틴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때 같이 여행 가는 친구는 입시와 상관이 없는 친구일수록 좋습니다. 저는 이과에 반도 다른 친구랑 갔었습니다. 즐겁기만 한 것이 이 날의 목적이니까요. 사진도 많이 찍으십시오. 7. 해가 바뀌었다고 친구들과 멀어지지 말기 반이 바뀔 때마다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좋지만 작년에 친했던 친구와 어색해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친구는 누적되는 것이니까요. 가끔은 시간을 내어 작년에 같은 무리였던 친구들을 만나보기도 하시고, 중학생 때 같이 다녔던 친구와 만나 근황을 공유해보세요. 이런 것에 익숙해져야 대학에 가서도 고등학생 때 친구들을 무리없이 만날 수 있답니다. 8. 취미 만들기 누구나 숨 쉴 구석 하나쯤은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때에는 시 읽고 쓰기와 전시회 관람하기를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씩은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머리가 아파질 때마다 몇 시간이고 산책을 했습니다. 이건 대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쭉 이어져 굳어진 저의 취미입니다. 고등학생 때의 시간이 쌓이고 대학생 때의 시간이 쌓여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니 바람직하고 건전한 취미 두어 가지 정도는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돈을 벌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것을 몰라 돈 쓸 곳이 술밖에 없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글을 읽으며 느끼셨겠지만 저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분명 학생 때에는 입기 싫어서 혼까지 나가며 벗고 다녔던 교복이 너무 입고 싶고, 맛없다고 욕하면서 먹었던 급식도 그립습니다. 다들 대학생이 되어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 하시기를 응원합니다.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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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탐색법대생의 법학 톺아보기1. 헌법헌법은 자유와 평등 등의 가치를 다루는 모든 법의 초석이기 때문에 헌법을 공부하게 되면 리걸 마인드(법에 적합하게 사고하는 능력)를 보다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의 쟁점을 보면 여러 가지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가치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는데, 판례나 학설을 살펴보며 한 가지 사건을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르고 비판적 사고 및 논리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헌법은 대부분 논술형로 시험을 치기 때문에 강의 내용을 전부 필기해 목차에 맞춰 통암기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민법민법은 쉽게 말해 피와 돈을 다루는 법이라고들 말합니다. 크게 출생, 혼인, 입양 및 유언, 상속 등을 규율하는 가족관계와 소유권, 임차권 및 계약, 불법행위 등을 규율하는 재산관계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민법은 일반법으로서 법질서 전체에 적용되는 일반 원칙을 제시하므로, 법학부 1학년 1학기에 배우는 민법총칙 과목을 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민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물권법, 채권법 등을 배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적으로 민법총칙은 원칙을 필기해 암기했고, 물권법이나 채권법은 판례를 여러 번 정독해 원칙와 예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3. 형법형법은 범죄와 형벌을 규정합니다. 형법총론에서는 형법의 의의와 기본원칙, 범죄의 구성요소에 관련된 여러 학설을 담은 범죄론, 형벌에 관한 형사제재론을 배웁니다. 이후 형법각론에서 개별 범죄 유형과 그에 대한 형벌을 다뤄 형법총론의 구체적 적용에 대해 배웁니다. 위법에 대한 감각을 익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적법한 설정인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것이 재미있고 판례를 공부하며 흥미로운 사건을 접할 수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에는 다양한 원칙이 성립된 이유와 학설이 제시된 논리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했습니다. 4. 상법상법총칙에서는 상법의 의의와 지위, 특성, 법원과 상인, 상업사용인, 지배인, 영업소, 등기 등 회사의 구성요소에 대해 배웁니다. 그 후 회사법에서 법인기업으로 된 회사의 조직원리와 특수제도를 고찰하고 회사의 종류에 따라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명회사, 합자회사 등의 개별적 특징과 그에 따른 법률에 대해 공부합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CPA 문제를 함께 풀면 도움이 되어서 저는 필기와 학설, CPA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5. 행정법행정법의 기본원리, 행정상의 법률관계, 행정행위, 행정상의 강제, 행정구제등 행정법의 일반 이론과 행정조직법으로서의 국가 행정조직법, 자치행정조직법, 공무원법에 대해 배웁니다. 6. 소송법헌법소송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행정소송법 등이 있습니다. 소송제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배우고 구체적인 판례를 분석하여 절차법을 검ㅌ토합니다. 7. ETC이외에도 국제법이나 저작권법, 지적재산법, 미디어법 등의 과목이 있고, 법사회학, 법고전입문, 법철학, 법여성학 등 법학과 다른 학문을 접목시켜 이해하는 과목들도 있습니다. 특히 법학은 암기 위주의 과목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암기에 능하신 분들의 적성에 잘 맞습니다. 암기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각 법률 조항을 유기적으로 이해해 법률 체계 자체를 이해하는 리걸 마인드의 습득이 중요합니다. 앞서 살펴보셨듯이, 법학은 총론을 공부한 후 세분화하여 쌓아올리는 방식의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새내기라고 해서 마냥 놀면 고학년이 되어 큰일날 수 있습니다. 각 학생마다 헌법을 선호하고 민법을 싫어하는 경우, 형법을 좋아하고 행정법을 잘 못하는 경우 등등 나뉘기 때문에 단순히 '정치와 법' 수준에서 공부한 후 진로를 설계하시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1:1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배우지 않은 과목(5, 6, 7)에 대한 상세한 서술은 강의 수강 후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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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관리과목별 공부법 : 자사고에서 내신 따기1. 국어 ① 문학 소설의 경우,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맞게 재구성하여 주 플롯과 부 플롯의 메인 스트림을 정리했습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을 통해 성격을 파악하고 사건에서 느껴지는 정서를 필기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은 전체 이야기의 한 부분만 따온 것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전체 이야기를 정독해보기도 했습니다. 방학 때에는 교과서에 나온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며 틈틈이 수능을 대비했습니다. 시의 경우, 표현상의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설과 달리 시적 표현은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은유, 직유, 환유 등의 상징 및 대구법과 같은 구조의 특징을 암기했습니다. 시가 쓰인 당대의 상황과 결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가의 연대기를 함께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② 독서 우선, 문단 별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파악을 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는 지문 전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원리나 변화를 이해 및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모르는 어휘를 암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헷갈렸던 어휘나 뜻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어휘의 경우, 국어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뜻을 찾아보고 유의어·반의어와 활용까지 숙지하십시오. ③ 화법과 작문 화작의 핵심은 꼼꼼함입니다. 발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나 작문의 조건을 잘 따지는 것이 성적을 결정하기 때문에 평소 교과서의 이론을 암기하여 지문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④ 언어와 매체 암기밖에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모든 내용을 노트 필기로 정리한 후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노트를 덮고 백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편의를 위해 제 친구의 언매 필기 노트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princess_dong_dong/223259212710 2. 수학 우선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정리한 후, 문제에 응용될 수 있는 실전 개념들을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학교에서 나눠준 부교재(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와 개념유형, RPM, 쎈, 자이스토리, 마플, N기출을 풀었습니다. 이외에도 내신을 대비할 때에는 저희 학교를 포함해 같은 학군에 있는 학교의 3개년치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학교 프린트 문제들은 세 번 이상 풀어보고 분석하며 풀이 순서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이후 문제가 변형되어 출제될 것을 대비해 문제에서 요구하지 않은 값까지 구해보며 해당 유형을 연습했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비해 문제를 해결했더라도 다른 풀이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를 세 번씩 다시 풀어보고,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풀이과정을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이후 틀린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골라 풀어보며 최대한 해당 유형을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은 문제풀이법을 고3 때 갑자기 바꾸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방학 때 수능 대비 인터넷강의를 시청하며 미리 문제풀이법을 교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풀이과정을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수I과 수II 과정 공부를 할 때에는 여러 인강을 들어보시며 가장 알맞은 풀이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3. 영어 저희 학교는 수능 기출 지문을 내신 시험 범위로 잡았기 때문에 지문을 달달 외우는 것밖에 공부법이 없었습니다. 언매와 마찬가지로 모든 문장을 백지에 안 보고 쓸 수 있을만큼 암기한 후, 지문에 나온 단어의 뜻과 유의어를 암기했습니다. 비슷한 뜻이지만 접속사나 서술어가 바뀔 경우, 문법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문장을 작문하여 암기하기도 했습니다. 4. 탐구 ① 과학탐구 교과서와 인강을 참고하여 필기를 작성한 후 통째로 백지에 써낼 수 있도록 암기했습니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저희 학교를 포함해 같은 학군에 있는 학교의 3개년치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오투까지 문제풀이를 한 후, 틀린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외웠습니다. ② 사회탐구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신 개념이나 이론 위주로 시험에 출제되기 때문에 해당 과목 선생님의 필기를 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헷갈리는 부분이 없도록 교과서 내용과 필기를 모두 암기하고 저희 학교의 족보를 풀어보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별 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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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준비현역 정시 vs 반수 vs 재수저는 정시로 대학에 갔으며, 1학년 1학기는 대학생활을 했고 1학년 2학기에는 반수를 했습니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재수율이 70% 정도 되기에 주변에는 재수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수능 국어 단과 선생님의 조교로 일하며 많은 현역 및 N수생 학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현역 정시 준비와 반수 생활, 재수 생활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비교하여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적 흐름과 멘탈 관리, 자잘한 꿀팁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정시러로 돌아서기 현역 정시러가 되는 가장 보편적인 루트는 2학년 때까지 평탄하게 수시를 준비하다가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성적이 떨어져 정시로 돌아서는 경우입니다. 대략 2학년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이나 2학년 2학기 중간고사부터 정시러가 됐음을 선언하고는 하는데, 생각해보면 이 때 정신을 차렸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시러라고 선언하고서 내신을 포기하는 행위는 2학년 2학기를 놀면서 통째로 날리겠다는 뜻입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께서 여기까지 읽으며 조금이라도 찔리셨다면, 지금이라도 확실히 정시 준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수험생의 생활루틴을 체화하셔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플래너를 작성하고, 수능 관련 인강이나 단과를 수강하며 자습을 병행하시는 정시 공부 말입니다. 만약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당해 수능에 응시해보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러셀에서 열리는 모의수능에 응시했었습니다. 수능날에 러셀 자습실에 등교하여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게 수능 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진짜 수능처럼 도시락도 싸가야 하고, OMR을 작성하는 연습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의고사보다 현장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2학년 때 모의수능에 응시해보면 3학년 때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계획할 수 있고, 실제 수능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할지 루틴을 짜기에도 용이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정시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내신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내신 성적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내신 공부는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수능은 내신 시험과 크게 괴리되지 않습니다. 내신에서 배운 문법, 문학 작품, 영단어, 탐구 개념이 수능에 그대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능의 출제원리가 더 심오하고 내신이 지엽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신 준비가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신, 버리지 마십시오. 내신을 버릴 것이라면 죽기 살기로 수능 공부를 하십시오. 2. 현역 정시 현역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압박감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3월, 4월에 치룬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받았을지라도 N수생이 편입되는 6월 모의고사의 성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는 고1때부터 고3 4모까지 한 번도 국어에서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지만 6모 국어에서 4등급을 받았습니다. 가장 자신 없었던 수학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성적인데도 말입니다. 보통 6월 모의고사의 좌절감 때문에 7-8월에 슬럼프를 맞이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시철이기 때문에 수시 상담을 받으러 다니거나 자소서를 준비하고, 논술학원을 다니는 등의 핑계를 대고 정시 공부를 소홀히 하곤 하는데, 이 때 스스로를 다잡으셔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는 N수생은 물론이고 반수생도 편입되기 때문에 성적이 6월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가 두 번째 고비이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9모 성적을 잘 받은 경우에도 자만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기 쉬운데, 수능 미만 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흔히 멘탈관리용이라고 불리는 10모에서 성적을 잘 놓고 자만하여 수능 직전까지는 컨디션 관리를 핑계로 쉬엄쉬엄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데, 이 때가 세 번째 고비입니다. 10모 이후에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며 시험에서 시간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한국사나 탐구 개념을 벼락치기 하셔야 합니다. 문과의 경우입니다만, 한국사나 사회탐구에 대한 부담은 갖지 마시고 9모 이후로 빡세게 돌리셔도 수능 때 선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괜히 1-2월부터 탐구를 조금씩 하겠다고 덤비지 마시고 9-11월에 바짝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어차피 1-2월에 한 건 10월이 되면 까먹습니다. 아쉽게도 이과의 경우 과학탐구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들 하더군요. 현역 정시러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운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PT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긴 합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 산책하기, 등하교할 때 버스 한두 정거장 거리는 걷기 정도의 운동도 충분합니다. 여름에 세게 틀은 에어컨 밑에서 공부를 하거나 겨울이 되며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나 독감, 코로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면역력이 필요하니 짬을 내어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서도 좋은 입시 성적을 낸 친구들은 아침에 3km 정도 러닝을 하고 등교를 하거나(사관학교를 준비하는 경우였기 때문에 특수 케이스입니다) 자기 전에 홈트레이닝을 했었습니다. 특히나 햇빛을 받으며 운동을 하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고, 우울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을 땐 운동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거 압니다. 제가 가르친 과외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도 책을 읽으라는 말만큼이나 꾸준히 하는 조언인데, 실제로 해보는 학생은 열 명 중 두어 명도 안 됐으니까요. 그렇지만 9월쯤 되면 확실히 후회하실 겁니다. "운동 좀 할 걸..." 하고 말입니다. 3. 반수 이 카테고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현재 수능과 논술까지 모두 마치고 놀면서 반수를 고민 중인 고3분들이시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1학기에 학과 공부를 하다보면 수능에 적응됐던 감각들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특히나 수학은 휘발성이 강해 원래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조차도 어렵습니다. 반수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수능이 끝나고 음주나 약속을 피하시며 큰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멀리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시험기간이 아닌 때에는 무조건 수능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입학해보면 아시겠지만 대학생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습니다. 수험생 때처럼 6-7시에 일어나셔서 공부를 하다가 학교에 가고, 강의가 끝난 후에도 중앙도서관에 앉아 또 인강을 들으셔야 합니다. 친구들이 술 마시러 가자고 유혹할 때에도 단호하게 거절하셔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주말에도 늦잠을 주무시기보다는 학원에 가셔야 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웬만한 멘탈로는 어렵습니다. 더군더나 소위 안전빵이라고 말하는, 현재 재학 중인 학교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헤이해지기 쉽습니다. "망해도 복학하면 되니까~"라는 생각이 잠깐이라도 드셨다면 당장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반수가 망하게 됐을 때에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골치가 아파집니다. 우선, 1학기 과목을 수강해야만 2학기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1학년 2학기 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채로 2학년 1학기 과목을 수강할 수 없으니 커리큘럼이 꼬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휴학이나 교환학생도 꼬이게 됩니다. 또, 1학년 때 대부분 교양 필수 과목을 마쳐야 2학년 때부터 마음 편하게 학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데, 반수를 하느라 교양 필수 과목을 끝내지 못한 채로 2학년에 올라가게 되면 한 학번 아래의 후배들과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3전공, 4전공을 하며 교양 시험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도 다반사입니다. 수능 공부를 하느라 과 생활(MT, 학생회, 학회, 동아리)에도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습니다. 한 마디로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자세하고 절망적이냐고 물으신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반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반수를 하고 싶으시다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1학기에는 학원의 저녁반을 수강한다든지, 과외를 하며 수능 실력을 유지한다든지, 1학기 휴학이 되는 학교라면 입학하자마자 휴학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들이십시오. 더 자세한 반수 생활이 궁금하시다면 멘토링을 통해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4. 재수 재수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입니다. 현역 정시로 가는 게 가장 편하다고 하셨던 선배나 선생님들의 말씀이 생각나게 됩니다. 현역 시절에는 공부를 하다가도 고개만 돌리면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공부하기 하기 싫은 날에는 잠깐 복도에 나가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었으며, 부모님께 마음껏 푸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수 생활을 하게 되면 친구들과의 수다나 일탈은커녕 연락도 힘들어지고, 대학에 간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자책하게 됩니다. 재수의 장점은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는 것이고, 재수의 단점은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욱 괴롭다는 것입니다. 재수 성공한 친구들에게 물었을 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은 관리를 엄격하게 해주는 학원에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아는 내용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고, 하루에 자습 시간만 10시간이 넘기 때문에 딴 짓을 하기 쉽고, 그걸 스스로 조절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수종합반 학원과 독학재수학원 등등 여러 곳을 비교분석한 뒤 본인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곳을 택하십시오. 대부분의 재종반과 독재 학원이 2월 말에 개강하기 때문에 2월 말에서 수능까지 쭉 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이라 시작할 때에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역 때 어느 정도 실력을 다져두었다는 점과 하루에 투자 가능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자만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셔서는 안 됩니다. 초중반에는 페이스 조절이 1순위가 되어야 하며 초반에 너무 힘을 빼서 후반에 지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강 전까지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이 작년과 같은 것 같다는 느낌, 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슬럼프가 올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하던 대로만 공부하면 실력 향상은 있을 수밖에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재수에 성공할 확률보다 재수에 실패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재수에 실패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역 수능보다 높은 성적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수능의 난이도는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 있는 과목이 적당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을 기대하며 재수를 하는 것은 너무나 큰 도박입니다. 금전적 측면에서도, 시간적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나는 이것보다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은 곧 자기혐오로 이어집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그에 따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가장 쉬운 것은 자기부정이기 때문입니다. 사설 모의고사 점수가 조금만 떨어져도 자책하고, 늦잠을 잔 날에는 우울에 빠져 하루의 공부를 포기해버리곤 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습니다. 재수는 현역 수능보다 최소 세 배는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5. 수능 꿀팁 개인적인 수능 꿀팁은 첫 번째로, 옷을 얇게 여러 겹 입고 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동아리에서 맞춘 반팔 티셔츠에 생활복 맨투맨, 학교 후드집업, 야구점퍼와 추리닝 바지에 보온 목적의 니삭스를 신어주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히터를 틀어주는 경우가 많고, 이는 졸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입고 벗기 편한 옷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도시락은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싸가되 든든한 음식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간혹 죽을 싸가서 탐구 시간에 배고픔에 떠는 친구가 있는데, 수능은 정신력과 체력을 많이 쓰는 일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정 죽을 싸가고 싶으시다면 중간중간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에너지바도 함께 싸가십시오. 도시락 용기를 닫기 전에 한 김 식힌 후에 닫아야 점심시간에 열리지 않는 도시락통을 붙잡고 굶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흰쌀밥에 고기를 발라낸 감자탕과 치즈달걀말이, 배, 커피를 싸갔습니다. 덧붙여,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으며 한국사 필기를 정독했습니다. 세 번째로, 1교시 국어가 끝나면 급하지 않아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붐비기 때문에 시간 안에 화장실에 다녀오기 어렵습니다. 네 번째로, 각자의 마인드컨트롤법을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친구는 국어가 망한 것 같다고 점심시간 내내 우느라 점심을 굶었지만, 국어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체감 난이도와 점수는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십시오. ‘내가 어려웠으면 남들은 얼마나 어려웠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쉬는 시간에 복도를 산책하며 멍을 때렸습니다. 문제를 풀며 멘탈이 흔들릴 때에는 자책할 바에야 다른 문제를 하나라도 더 푸는 것이 낫다고 계속해서 되뇌였습니다. 그리곤 3초 정도 멍을 때리며 한숨을 크게 쉬었습니다. 수험장에 가져간 애착인형도 제법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독관께 확인을 받으면 안고 시험을 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로, 제2외국어 응시에 관한 것입니다. 제 모교에서는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를 준비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험 분위기가 좋다는 이유로 제2외국어 응시를 적극 권장하였고, 저는 제2외국어를 신청했습니다만 실제로 응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아두셔야 할 것은, 제2외국어 응시 포기 각서를 쓰는 것에 제2외국어 시험에 응시하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수능 후의 가족식사 예약도 이를 고려하여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입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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