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생활기록부가 수시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건 익히 들어서 아실 겁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를 열심히 챙긴 학생들도 고3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활기록부를 꾸려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있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구체화'입니다. 한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탐구하는 모습을 대학에서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즉, 저학년 때에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으로 시작했을지라도 고학년으로 가면 특수하고 세밀한 내용으로 끝이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법학부와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했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관련 문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생활기록부를 쌓아올리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때에는 문제 인식을 위주로 생활기록부를 설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영역을 아동,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노동자로 나누어 각각이 처해 있는 상황과 우리나라에서의 법적 지위, 다른 나라에서의 인권 보장 제도를 비교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보고서는 통합사회 시간에 심화 보고서의 형태로 제출했고, 작성 과정에서 읽은 책은 독후감을 따로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2학년 때에는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제도의 확충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1학년 때 작성한 인권 관련 사회 심화탐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인권과 정치의 결부성'에 대한 발표문을 작성하여 화법과 작문 시간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의 중요성과 둘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확률과 통계 시간에는 현재의 비례대표제도 개선의 지향점을 잡아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 정치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지향점을 설정했습니다.
학교 특성상 리로스쿨로는 요약본을 제출했고 과제물은 서면으로 제출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파일보다 구체적이고 퀄리티가 높은 과제물이 따로 존재함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