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민
숭실대 중어중문학과 24학번
대구 대구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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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인 24학번 지수민입니다. 저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였고, 정시로 대학에 왔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위하여 다양한 교과 활동을 진행하였기에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입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배우고 겪은 것들을 멘티분들께 빠짐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학교 최종 합격 인증이
완료된 멘토입니다.
완료된 멘토입니다.
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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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무엇이 다른가요?제목에 답을 하려니 마땅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다. 고등학교 3학년 현역만이 할 수 있는 낭만 가득한 6상향 학종 원서 접수 후 50만 명의 수험생들과 함께 같은 날 같은 시험지를 펼쳐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한국사 영역, 탐구 영역 시험을 응시한 후 비에 젖어 질척해진 땅을 밟으며 집에 가 기억을 더듬어 채점을 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잠에 들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2023년 11월 16일 나의 인생 첫 수능날이다. 여기서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어떤 시험이든 아쉬움이 남아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었던 과거의 나와 달리 눈물을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나는 재수를 할 생각도 없었고 낭만과 허영으로 점철된 학종 원서에 대한 기대를 버린 지 오래였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눈물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의식중에 깨달았을지도 모른다. 수능이 끝난 후 수많은 불합격을 마주하고도 아무런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한심하게 들릴지라도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모를 이 생각 덕분에 지금 상황에 만족하며 그럭저럭 평범하지만 행복은 확실히 내 안에 존재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하던 고등학교 학습 과정에서 발전하여 심화 과정을 학습하는 것과 단기간에 짧게 치고 빠지는 벼락치기가 통하는 대학 공부는 고등학교 시절에 비하여 나에게 노력 대비 만족스러운 성적을 안겨주었기에 내 삶의 만족도에 상당 부분 기여하였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꾸는 청춘과 희망으로 물든 대학 생활도 완전히 허상이라고 하진 않겠다. 3년 동안 같은 공간에 갇힌 학생들이 공부만 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여 자유롭게 수강하고 동아리 활동, 각종 교내 활동 등을 통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착실히 순응하여 사회성을 길러 나가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하였다. 나 자신에게 취한다는 뜻이 아니라 알 도리가 없어 알지 못하였던 나의 모습을 발견한 기분이었다는 뜻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유형의 사람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 나의 성격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와 같이 평소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것들을 일상 속 의외의 순간에서 발견하여 그것들이 나의 성향과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은 신기한 경험이었다. 또한, 나는 추가 합격으로 입학하였기에 기숙사 신청 기간이 마감되어 반 강제로 무작정 서울 상경하여 자취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자취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비가 달마다 나가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지만 나만의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 내가 무엇을 하든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한 장점이다. 그리고 모든 걸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가족의 품이 그리워서 자취 초반에는 베갯잇을 눈물로 축축하게 적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인 개체임과 동시에 독립적이어야 비로소 어른이자 성인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작은 것부터 스스로 해 나가는 경험이 미래의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 제목에 적절한 답이 되었을지 몰라도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비하여 훨씬 만족스럽고 알찬 하루를 오늘도 보내고 있다. 한창 발등에 떨어진 불씨를 치우며 열띤 하루를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전부 달성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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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준비수능 전 마음 아끼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시 원서 접수를 마치고, 한창 수능 공부에 혈안일 9월의 막바지다.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6월 모의고사에 비하여 이번 9월 모의고사는 터무니 없이 쉽게 출제 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주요 과목인 국어와 수학의 등급컷도 이례적으로 높아 평소 안정적으로 1, 2등급을 받아오던 학생들을 제외한 중상위권 학생들은 등급컷으로 인하여 꽤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공부를 꾸준히 해오던 학생들에게 물수능과 불수능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백이면 백 불수능을 택할 것이다. 물수능은 이번 9월 모의고사와 같은 폭풍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앞선 모의고사들의 난이도 격차가 심하였기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것이다. 직전의 모의고사가 쉬웠으니, 수능의 난이도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을 한 번 먼저 응시한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된다. 재수와 삼수, 사수, 오수… 몇수를 하든 상관없이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수능을 응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를 보아도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제외하면 확신이 없었을 뿐더러, 고민하던 선지 둘 중 하나를 찍어 맞춘 경우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수능에는 약간의 운과 평소의 실력이 작용한다.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치는 모의고사는 평소 학습 능력을 토대로 약간의 운이 가미되는 정도라면, 수능은 운이 꽤 많이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역 시절, 수능 전날에 국어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지문 연계 학습을 따로 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하였다. 수능 일주일 전도 아니고 수능 전날 자기 직전에 딱 그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당장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펼쳐 밤새 국어 지문을 달달 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일 내가 평소보다 낮은 국어 성적을 받게 된다면 그건 과거의 나로 인하여 비롯된 일이니 지금은 생각하지 말고 잠을 자자고 자기 위안을 하며 잠에 들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다행히도 운 좋게 2024 수능 국어 지문의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연계율은 현저히 낮았으며, 덕분에 나는 걱정과 달리 평소 받던 성적과 비슷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학은 평가원 모의고사나 실전 모의고사에서 막힌 적이 없던 번호에서 풀이가 떠오르지 않고 정답이 나오지 않았으며, 선택과 집중을 한 찍어 맞추기도 모두 빗나가는 바람에 수학과 낯가리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나 받았던 성적을 받았다. 양 극단을 달리는 나의 경험이 담긴 예시를 보면 수능에 꽤 많은 운이 작용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수능 당일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 깃드는 것과 상관 없이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의 산물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겠지만 이게 쉬웠다면 수험생 모두가 수능 만점자이지 않겠는가?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 기대와 다른 성적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능 당일까지 자신만의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수험생들의 과제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니 그럴 시간에 탐구 과목 심화 개념 하나 더 머리에 박아 넣도록 하자. 자기 비하를 하는 것이라면 자아 존중감에 악영향을 끼치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면 그것만큼 시간 낭비인 짓도 없다. 다들 지치고 힘든 수험 기간 동안 몸 관리, 마음 관리 잘하여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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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탐색적성에 맞는 학과? 진로에 맞는 학과?학벌주의 시대가 도래한 후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고학력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학창 시절에 코피 흘리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학만 잘 가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대기업에 취업하고 전문직 시험을 단번에 통과하여 높은 지위와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흔히들 말하는 스카이를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것이 대한민국의 현 상황이다. 물론 의치한약수, 공대 등과 같이 전망이 밝은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면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일찍이 직면할 필요는 없다. 이들은 내가 걱정할 필요 없이 내 상상보다도 더 큰 단위의 금액을 벌며 삶을 영위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입시 제도를 겪고 지나온 이들 중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는 경우가 몇이나 될까라는 것이다. 전망 좋고, 취업 잘 되고,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원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의 학과가 곧 직업으로 귀결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져버린 채 많은 이들이 원하고 선망하는 학과에 진학하기 위하여 밤낮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 학생들을 잘못했다고 나무라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노력에 좋은 결과와 행운이 잇따르길 바라는 바이지만 인생에서 어느 한 분야에 대하여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과정은 대학 학부 과정 뿐이다. 이후에 대학원의 석사와 박사 과정 등이 있으나, 이는 특별한 경우이니 예외로 두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인문학의 경우 세상이 순환하는 이치에 필요하고 인간의 삶에 반드시 깃들어 있어야 할 소양이지만 대부분 상위권 대학의 가장 낮은 입결을 담당하고 있으며, 취업 전망이 좋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공으로 삼기를 꺼린다. 나는 고등학생 때 사회탐구 선택 과목으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며 철학에 관심이 생겼고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학구적 열망으로 철학과에 진학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하였고 되돌아 오는 답변은 하나 같이 "뭐 해먹고 살 건데?"였다. 당시의 나는 가족들의 답변을 듣고 억울한 감정이 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대학과 학문이 단순히 직업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개인의 흥미와 적성은 후순위로 밀려나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대학 학과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학과에 진학하기 위하여 노력한 학생들 중 진학한 후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과로 전과하거나 졸업 후 완전히 다른 직종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학창 시절에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과 잘하는 과목이 같은 경우가 흔치 않았듯이 대학에서도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과 사회적 분위기가 선호하는 전공이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 내 주변에 컴퓨터학을 전공하는 친구는 매 시험 기간마다 힘들어하지만 가끔 내게 컴퓨터학과 전공책을 보여주며 그 내용을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제 흥미와 적성에 맞은 좋은 학과에 잘 갔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운이 좋은 것이고 당장 나도 나의 전공인 중어중문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내년에 전과를 계획하고 있으니 글과 맞지 않는 참 모순적인 상황이다. 나는 내 흥미와 적성 그리고 진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과를 희망하고 있기에 이 스토리노트를 보는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어디인지,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과는 어디인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학과는 어디인지 충분히 고려하여 학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학과의 전망이 좋지 않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이 썩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민하고 있다면 나는 자신의 선택을 믿길 바라는 바이다.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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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수시? 정시? 저는 병행하여 준비했어요.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느낀 중학교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온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지역 내로 국한되기는 하지만 인원이 적은 초등학교를 거쳐 인원은 많으나 전교생이 대개 인근 초등학교 세 곳 중 하나를 다닌 수준이었던 중학교를 거치고 입학한 고등학교는 사뭇 달랐다. 다양한 학생들을 많이 접하는 만큼 나와 생각이 다른 학생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이를 체감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 학생들의 낙담적인 태도였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고등학교의 첫 시험인 만큼 꾸준히 공부를 하던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출제 방식을 전혀 알 길이 없기에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운 편이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시원하게 말아 먹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입학 한 달 만에 정시파 선언을 하였고 나는 이 대목에서 의문이 들기 시작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앞으로 있을 몇 번의 시험 중 첫 시험이고 수행 평가와 다음 시험을 잘 준비하여 이를 만회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 나와 달리 내신 따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문이 자자하였던 우리 학교에서 첫 시험을 마친 후 재빠르게 자신의 길을 정한 학생들이 많았다. 입시를 겪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는 대부분 허수이다. 더군다나, 고등학교 1, 2학년에 정시파 선언을 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보다는 정시파라는 명분을 통하여 내신 공부의 늪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나 내가 겪은 바로는 그렇다. 이들 덕분에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내신 성적에서 고점을 찍고 고등학교 3학년에 접어들어서도 계속해서 수시와 정시를 병행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을 세부능력특기사항으로 만회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생각과 이름을 아는 대학이 많지 않았던 입시에 대한 무지,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높은 성적을 받아 생긴 자만이 모두 더해져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상향 학종으로 지원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결국 정시로 대학교에 진학하여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으나 고등학교 내신 기간에 카페인을 몸에 주입하여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많은 문제를 푼 것은 사실이다. 교과 뿐만 아니라 비교과에서도 교내 모의 유엔 프로그램에서 대사국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고 매 학기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소인수 과목을 신청하여 다양한 지식을 얻고 값진 경험을 하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수능 대비 뿐만 아니라 최저를 맞추기 위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출 문제집을 풀고 이를 통해 심화 학습을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수능 대비에 본격적으로 힘을 가하기 시작한 듯 하다. 나의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며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내용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수시 원서는 많은 발품을 팔며 여러 조언을 새겨 듣고 신중하게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상향으로 지원한 것보다 학종 전형 외에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수시 원서를 낸 것에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째는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인데 수능을 준비하는 기간 중 중요하지 않은 기간은 없으나 8월부터 11월까지 공부 습관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이전까지는 수능을 대비하여 개념을 학습하고 그 학습한 개념을 확인하는 기간이었다면 이 기간 동안은 두뇌와 몸에 과부하가 오지 않도록 생체 리듬을 맞추고 공부 습관을 들여 퍼지지 않도록 하는 정신력과 체력이 중요하다. 다들 몸과 정신을 올바로 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는 바이다.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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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현역 시절 6모 이후의 학습 방향 날이 더워지고 햇빛이 따갑게 내리쬐더니 이제 슬슬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많은 수험생들이 재정비하여 각자의 공부를 하고 있을 터인데, 이를 생각하니 나의 현역 시절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2학년에 접어들며 나만의 학습 방법을 익혀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된 나는 내신 성적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고등학교 2학년 첫 모의고사부터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이 나왔기에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여 입시를 준비할 것이라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되었고, 이를 원동력으로 겨울 방학에는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고 다른 과목도 꾸준하게 공부하였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3학년이 시작되고 처음 친 3월 모의고사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서 나도 모르게 자만한 것이 아닐까 싶다. 6모 이후에는 학교 내신 시험이 연달아 있기에 이를 준비하고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치면 수능 전 마지막 고등학교 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간은 마치 빨리 감기 100배속을 한 것처럼 쏜살 같이 흘러간다. 쉴 새 없이 공부하며 올바른 생활 습관과 수면 패턴까지 갖추어 소위 말하는 갓생을 보낸 겨울 방학과 달리 나의 여름 방학은 맥 없이 흘러갔다. 더군다나, 겨울 방학에 비하여 여름 방학 기간이 훨씬 짧기에 이를 만회할 기회조차 없이 피 같은 3주가 증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까지 상황의 심각성을 가시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기에 수박 겉핥기식 공부만 하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9모를 쳤다. 낯선 성적에 눈과 뇌가 차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회피하였고, 조바심을 느낀 나는 이전의 학습 패턴을 되찾고자 노력하였다. 9월에 접어들 즈음이면 많은 수험생들이 기본 개념 학습을 마치고 심화 단계에 들어서며 기출 문제 풀이와 각종 실전 모의고사 풀이를 병행하며 학습 내용을 견고히 하고자 하기에 나도 이 과정을 따라 매일 방대한 양의 문제를 풀었다.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학습 과정에서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능을 한두 달 앞둔 시점에서 다시 개념 단계로 돌아가 복습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두렵고 부담되어 문제 채점 후 오답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역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 우매한 생각의 뿌리를 뽑아 없애버릴 것이다. 수능 전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니 이 스토리노트를 보는 수험생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랄 뿐이다. 9모 이후에는 학습 방법 뿐만 아니라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에 뇌에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취미 생활, 자신만의 사소한 습관이나 하루 일과 중 소확행 무엇이든 상관없이 수능이라는 장기전에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지라도 쓰러지지 않고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이는 엄청난 버팀목이 되기에 수험생들이 자신만의 원동력을 만들어 두었으면 좋겠다. 이는 특별할 필요 없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것이니 11월까지 잘 간직하여 무사히 10대 끝자락의 마침표를 찍길 바란다. 나의 현역 시절을 문장으로 풀어 설명하니 용두사미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매일을 뿌듯함으로 채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당장 와 닿지는 않겠지만, 입시는 길고 긴 인생이라는 산의 봉우리 중 하나이다. 봉우리의 높이와 크기는 저마다 제각각일 것이고, 이 봉우리를 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할 자신은 없으나, 눈 앞에 놓인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순간과 그 과정에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삶에 오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이 한 선택과 노력은 언제나 정답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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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방황기를 이겨내고 나의 적성을 찾아서이전 스토리노트의 말미에 고등학교 2학년 때 성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고 하였는데,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이 주제로 얘기해 보겠다. 우선 나의 고등학교 1학년 종합 성적은 4점 중반대였다. 학군지의 중심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인 걸 감안하여도 뛰어난 성적은 결코 아닐 것이다. 평균 수준을 겨우 넘으며 고등학교의 첫 시작을 무사히 마친 후,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나는 학군지에서 평생을 나고 자랐지만 주변의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을 여러 개 다니지 않았기에 과목별 학습 방법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고, 대학 입시에는 더더욱 무지하였다. 아는 게 없는 내가 당시에 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 검색과 서점에 가 문제집을 사는 것이었다. 국어 문법 교재와 독서·문학 지문이 정리되어 있는 교재를 구매하여 매일 풀고 국어·영어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매주 하나씩 풀 것을 스스로 약속하였다. 수학은 유일하게 학원을 다녔던 과목이기에 학원 수업에 집중하고 문제 풀이의 양을 늘리는 방향으로 학습 계획을 세웠다. 과연 이 학습 계획이 완벽하게 지켜졌을까? 안타깝게도 반 정도만 지켜졌다. 고등학교 2학년에 접어들기 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혀 알지 못하는 고등학생에게는 세상에 너무나 많은 유혹이 존재하였기에 단호히 이를 떨쳐내지 못하였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지나갔다. 이쯤에서 도대체 성적을 어떻게 올렸다는 것인지, 우상향 곡선이 다 거짓말은 아닌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나, 나의 고등학교 2학년 종합 성적은 2점 중반대이니 불신하지 않아도 된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와 달리 선택 과목 수업이 생길 것이다. 나의 성적 향상에 이 선택 과목이 큰 몫을 하였다. 그 이유는 사회 탐구 과목이 내 적성과 잘 맞았고, 배우면 배울수록 더 깊은 앎을 추구하며 능동적으로 학습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특히 흥미를 가진 과목은 윤리와 사상과 정치와 법이었는데 두 과목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 만큼, 두 과목에 대하여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학습적 욕구가 샘솟았다. 매 수업마다 집중하여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개념적으로 헷갈리거나 문제 풀이에 대하여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선생님께 질문하였다.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오후 및 야간 자율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기에 선택 과목 수업이 있는 날이면 배운 내용을 당일에 복습하여 학습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였다. 이렇게 학습을 하니 배운 내용이 나의 머릿속에 제대로 박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추상적인 느낌이기에 말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지만, 여러 학습 지도자들이 말하듯 지식이 체화되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상태에 다다르니 시험지에 답이 그려지고 성적은 자연스레 상승하였다. 성적이 오르니 학습 의지가 불타올라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으로 변하였다. 가끔 공부가 하기 싫은 날에는 쉬면서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음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니 스트레스 없이 오랫동안 학습 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는 이 과정을 겪으며 사람은 사소한 성공을 겪어 봐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복습하는 것이 하루 학습 계획 중 일부일 것이고 시험 100점이 놀랍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도전이었고 결실이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무언가를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이를 학습하며 찾을 수 있다면 엄청난 행운이 아니겠는가? 이 스토리노트를 읽는 모든 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발걸음을 내디뎌 쓴 실패와 달콤한 성공, 그리고 여러 감정을 겪으며 성장하길 바란다.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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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어리고 미숙했던 시절의 방황기 나는 중학교 시절 공부와 거리가 멀던 학생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노는 걸 좋아하기 보다는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 공부하는 방법을 정확히 몰랐고, 그로 인하여 자연스레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아온 듯 하다. 중학교 3학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장악하였을 때, 나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격일 혹은 격주로 등교하며 학교 수업을 듣고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하여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하였을 것이다. 나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며 나의 성적이 인문계 진학이 가능한 일정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눈앞에 닥친 현실에 적잖이 놀랐고, 가족들도 나에게 실망한 눈치였다. 나에게 남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단 두 번 뿐이었고 나는 반드시 이 기회로 내 지난 날의 성적을 만회하여야 했다. 코로나19 시기가 많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초래하였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에게는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알차고 유익한 기간이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며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여 하루의 공부 계획을 세우고, 나만의 학습 루틴을 만들었다. 운이 좋게도 내 주변에 나에게 학습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나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였다. 코로나19 시기에 출제된 시험 대부분의 난이도가 평이하였기에 꾸준히 학습한 나에게 학교의 시험은 쉽게 느껴졌다. 단기간이지만 나의 성적은 눈에 띠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안정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새로운 고비를 겪었다. 내가 진학한 고등학교는 지역에서 학군지인 곳에 위치하였고, 그 학군지에서도 공부로 손 꼽히는 곳이었다. 이전에 단기간에 성적을 상승시킨 경험은 있으나, 이 경험은 고등학교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험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시간을 낭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시간 대비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 당시의 나는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고, 예습과 복습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시험 기간에 모든 걸 무작정 암기하고자 하였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다른 성적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 고등학교 생활에 점차 적응하고, 선생님들의 시험 출제 방식을 익혀 각종 시험과 수행평가를 끝냈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진 않았다. 혹시 이 스토리노트를 읽으며 자기를 보는 것 마냥 가슴 한 켠이 아린 학생이 있다면 너무 상심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방황하며 쓴 실패를 맛보던 때가 있었고, 이 실패를 발판 삼아 인생에서 긍정적인 변환기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에 접어들고 성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는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스토리노트에서 잇겠다. 다들 있는 힘껏 노력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2024.04.29
리로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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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어중문이라면 이 활동만큼은..!!!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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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수능 등급 여쭤봐도 될까요..??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