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안녕하세요, 멘티님들! 저는 대구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현재 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인 지수민입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 중 터닝포인트를 꼽자면 고등학교 2학년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내리 공부와 담을 쌓은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를 기회로 삼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하였고 덕분에 무사히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와는 다른 수준의 고등학교 공부를 하자니 성적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데다 제 특기인 '무작정 암기하기'가 통하지 않자 공부에 대한 흥미가 자연스레 감소하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모든 시험을 마친 후 성적을 보며 겨울방학 동안 수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당장 눈 앞에 놓인 성적을 어떻게 올려야 할지, 수시를 버려야 할지, 정시로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할지 아마 많은 고등학생들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리라 장담합니다.
제가 내린 결정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정시 공부를 꾸준히 하여 기본기를 다지며, 학기 중에는 내신 공부와 각종 활동을 병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 당찬 계획이었고, 저는 제 스스로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성적이 많이 상승하였고 교내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색다른 경험을 함과 더불어 제 관심 분야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제가 3년 동안 한 활동을 압축한 것입니다. 어쩌면 저의 방황 과정이 여실히 드러날지도 모르겠으나, 당시의 저는 최선을 다했으리라 확신하기에 이 포트폴리오가 자랑스럽습니다. 모쪼록 얻어가는 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