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하고 대학 교육과정을 밟으며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느낀 점은제가 고등학교 때 대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1점 차이에 일희일비하며 혹시라도 등급이 떨어질까 마음 졸일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대학생활 중 깨달은 대학이 필요로 하는 신입생의 자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문과, 즉 인문, 사회과학, 상경계열의 학생들이라면 대학 입학 후 기본적으로 거치는 인문학 교양 과목들이 있습니다.사회현상과 통계, 양적연구, 세계의 문학과 역사, 책을 읽은 후 토론하는 과목, 제2외국어 등이 그것인데보통 시험으로만 성적을 산출하지 않으며 과제가 성적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과제는 학생 스스로가 그 과목에 관련된 무언가에 대한 주제를 잡고 탐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써오도록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가 본 바로는 여기서 학생들의 성적이 꽤나 극명하게 갈립니다. (아예 제출조차 하지 않는 학생들부터 완벽한 과제를 준비해 오는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나뉘기 때문) "과제탐구"가 좋은 성적을 받는 데에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학교에서,그리고 이러한 교육과정을 잘 알고 있는 교수와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정말 뽑고 싶은 학생은 누구일까요? 대학교를 아직 다녀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저는 1학년 때 (여러분들이 사회문화 시간에 배우는) 양적연구에 대해 좀 더 깊게 탐구하는 양적연구방법론과 연구계획에 관한 강의를 수강했는데요!성적 산출 방법은 중간고사 30퍼센트, 수업 참여도 및 출석점수와 자잘한 과제 30퍼센트, 기말 과제 40퍼센트였습니다.수업 참여도는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했는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질문을 통해 해결했는지 등이었고,기말과제는 연구해보고 싶은 사회현상을 잡아 직접 인구에서 표본을 추출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양적연구를 이용해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저희 조는 GDP와 범죄율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했어요)직접 연구하여 도출한 결과에 대해 양적연구 보고서의 형식을 갖추어 제출하는 것이 최종 단계였으며아주... 복잡한 과제였습니다. (직접 표본추출법 고르고 표본추출 후 통계도 직접 내서 계산해야 함) 중요한 것은이 탐구 과제가 성적의 40퍼센트나 차지한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대학에서 여러분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은사회문화 시간에 킬러 도표 문제를 얼마나 잘 풀었는가, 비문학 지문만큼 길어지는 사회문화 지문에서 낚이지 않고 답을 잘 골라냈는가.가 아닌배운 내용을 잘 활용하여 사회현상에 적용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는가?입니다. (수시전형 모집정원을 줄이라는 방침이 발표되었을 때 대학교들이 반발한 경우가 많다는 것만 봐도 학생부종합전형은대학에서 원하는 유형의 학생을 뽑기 좋은 전형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물론 내신도 최소한의 예의 느낌으로 중요하긴 하겠지만,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등급 하나 삐끗하는 건 합불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정말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내신 때 죽어라 공부한 그 내용을 실생활과 탐구에 얼마나 잘 활용하고 발전시키는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구능력을 세특에 잘 녹여내는 방법에 대해 저의 고등학교 시절 포트폴리오를 올리며 풀어나가고자 합니다.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와 세특 작성법 올라갈 예정이니제 스토리노트 한 번씩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남은 입시 생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상경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면 수학과 인문.사회학의 융합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저 역시도 상경계열 진학을 원했던 이유가 수학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데에 쓰인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였습니다.이러한 관심사를 살려 보고서를 잘 작성하면 세특에 학문적 포부가 잘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갈피를 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독서 시간에 작성했던 보고서 첨부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