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범대수교
서울대 수학교육과 25학번
충남 천안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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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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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 약학부 학생부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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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학과 학생부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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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예과 학생부교과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25학번으로 재학중인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
저는 전과목 내신 1점대 초반, 2025 수능 국수영 1등급으로 2025 입시에서 sky 중 두 곳, 의대와 약대까지 총 4관왕을 달성했고 그 중 1지망이었던 서울대학교에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만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도, 팁도 많습니다.
기본적인 비교과 활동, 공부법부터 멘탈 관리, 수험생활 조언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전과목 내신 1점대 초반, 2025 수능 국수영 1등급으로 2025 입시에서 sky 중 두 곳, 의대와 약대까지 총 4관왕을 달성했고 그 중 1지망이었던 서울대학교에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만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도, 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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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된 멘토입니다.
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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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과목별 정시 공부법 (3) - 영어, 과탐안녕하세요!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 :)이번 9월 스토리노트에서는 정시 공부법의 마지막으로 영어와 과탐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영어입니다. 사실 영어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가장 먼저 어휘 학습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고3이 되면 따로 단어장을 들고 다니며 외우기보다는,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정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휘력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워드마스터나 수능특강, 수능완성 단어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단어를 외워도 금방 잊어버린다고 토로하는데, 이는 결국 반복의 문제입니다. 저는 하나의 과를 최소 3일 동안 반복해서 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첫날 1과를 외우면, 둘째 날에는 1과를 복습하면서 2과를 새로 외우고, 셋째 날에는 1과부터 3과까지 모두 훑어보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한 과를 적어도 3번은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기 기억으로 넘어갑니다. 듣기 영역은 이미 잘 틀리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지만, 불안하다면 수능특강 영어듣기 편이나 고3 기출 문제집 정도만 풀어봐도 충분합니다. 사실 듣기는 꾸준히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실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억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독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저는 영어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 교재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과 EBS 교재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마더텅 기출 문제집으로 기출의 흐름을 익히고,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제 전략이었습니다.영어 공부에는 분명한 단계가 있습니다. 만약 문장 해석 자체가 되지 않는다면, 이는 구문 이해의 문제입니다. 천일문 같은 구문독해 교재를 반복해서 보면서 모든 문장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해석은 되는데 글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이는 영어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해력의 문제입니다. 이럴 때는 국어 공부를 먼저 하면서 주제문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석도 되고 주제도 파악되는데 정작 문제를 틀린다면, 이제는 선지 분석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영어는 정답을 적극적으로 고르는 과목이 아니라, 오답을 소거하는 과목입니다. 최근 수능 경향을 보면 지문보다는 선지에서 변별력을 주려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각 선지가 왜 오답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문 속에서 근거를 찾아 자신의 답을 정당화하는 연습, 이것이야말로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입니다. 제 일일 학습 루틴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하루에 8문제를 풀되, 같은 지문을 총 3번 본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시간을 재면서 실전처럼 푸는 것입니다. 쉬운 문제는 1분, 어려운 문제는 2분 30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8문제를 연속으로 풀었습니다. 두 번째로 지문을 볼 때는 오답 분석과 함께 지문의 구조를 파악합니다. 핵심 키워드를 표시하고, 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답의 근거가 지문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세 번째 회독에서는 틀린 문제나 찍어서 맞힌 문제들을 중심으로 전체 흐름을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기본기를 다지고 나면, 파이널 기간에는 실전 모의고사에 집중하면 됩니다. EBS 실모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지 않아서 모두 구입해 풀었고, 조정식 더데유데와 이명학 실모도 병행했습니다. 특히 이명학 실모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멘탈을 단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수능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그것이 결국 영어 1등급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탐구 공부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과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물리학I과 화학I을 선택했는데, 전반적인 학습 흐름은 수학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월에서 2월까지는 개념을 탄탄히 다지는 시기로, 이때는 정말 기본기를 쌓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6월까지는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개념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문제를 대하는 사고방식을 익히는 데 몰두했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문제 풀이 테크닉을 배우는 인강을 듣는 동시에 N제를 병행했고, 그 이후부터 수능 전까지는 정말 많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탐은 사실 인강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간 편이라서, 제가 들었던 강의와 교재를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개념 강의로는 물리는 배기범 선생님의 필수본을, 화학은 고석용 선생님의 베테랑 개념완성을 선택했습니다. 기출 문제는 배기범 선생님의 3순환과 고석용 선생님의 기출 500제를 들으면서 최소 3회독은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 풀이 특강으로는 물리는 배기범 선생님의 플랜비 시리즈를, 화학은 고석용 선생님의 CNR특강과 비킬러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 중에서 고석용 선생님의 비킬러 특강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데, 이 강의를 듣고 나서 비킬러 유형을 푸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실전 모의고사에서 시간에 쫓기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화학은 문제 풀이 특강을 듣고 바로 실전 모의고사 단계로 넘어갔지만, 물리는 아직 문제 풀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당백이라는 N제를 추가로 풀고 나서 실모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의 실전 모의고사는 제 과탐 성적을 결정적으로 끌어올린 요소였습니다. 하루에 최소 한 세트, 컨디션이 좋을 때는 네다섯 세트까지도 풀었는데, 이렇게 대량의 실모를 소화하다 보니 시간 관리 능력이 극적으로 향상되었고,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와 과감히 넘겨야 하는 문제를 구별하는 감각도 날카로워졌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파이널 기간에 물리는 정말 재미가 없고 화학은 너무 재미있어서 물리를 약간 방치하긴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물리는 배기범 선생님의 실모 시리즈 중 평이 좋은 것들을 몇 개 골라 풀었고, 강K와 EBS 실모도 병행했습니다. 화학은 고석용 선생님의 비킬러 모의고사 시리즈가 있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양적 계산과 중화 반응 두 문제를 제외하고 18번까지만 구성된 모의고사라서, 비킬러 문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처음에는 한 세트 푸는 데 40분 가까이 걸렸고, 정답률도 절반밖에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즌1, 2, 3을 모두 풀고 나니 18번까지 푸는 데 15분에서 20분이면 충분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추천하는 교재입니다. 여기에 더해 강K와 대성에서 나온 여러 사설 실모들, EBS 실모까지 구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풀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국수영으로 최저를 맞출 생각이었고, 과탐은 예비로 해둘 계획이었어서, 9월모의고사에서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3월에는 물리와 화학 모두 2등급으로 시작했지만, 9월에는 화학을 무려 4등급을 받아버렸죠.. 하지만 9모 이후 열심히 실모 양치기를 한 후! 수능에서는 무려 50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안되는 건 없죠!어쨌든 이렇게 실전 모의고사를 반복적으로 풀다 보면, 몇 번 문제까지는 몇 분 안에 끝내야 한다는 감각이 몸에 배게 됩니다. 과탐은 결국 시간 싸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모는 정말 구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정시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한 공부법입니다. 이 글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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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과목별 정시 공부법 (2) - 수학안녕하세요!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 :)저번달에 국어로 정시 공부법의 포문을 열었고, 이번 달에는 두 번째로 수학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기초가 탄탄하게 갖춰져 있었어서 고3 올라가서도 수학 공부에 크게 애를 먹진 않았습니다. 당연히 제 공부법이 점수를 보장하는 무조건적인 베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커리큘럼을 짰구나~ 정도로만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수학도 시기별로 커리를 정리해봤는데, 1~3월까지 실전 개념, 5월까지 기출N회독, 수능 전까지 N제 양치기와 실모 양치기를 병행하시면 됩니다. 먼저 실전 개념의 경우엔, 실제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는 개념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저는 미적분 선택자였고 고2 때 이미 미적분 개념을 몇 번 돌려 놓은 상태라서 겨울 방학에는 실전 개념과 기출 정복 위주로 했습니다.저는 수1, 수2, 미적분 모두 메가 현우진T의 뉴런을 들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념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다양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문제 풀이 툴이 여러 개로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령 등차수열 같은 경우에도 그냥 수열 자체로 보면 문제 풀이도 오래 걸리고 생각이 좀 필요한데 일차함수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실전 개념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문제 풀이 속도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전 일주일 중 하루는 실모 치는 날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6일을 수1, 수2, 미적에 각각 2일씩 배분해서 일정 분량을 정해두고 하루는 뉴런 수강, 하루는 기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전 개념을 공부하면서 기출도 N회독을 하셔야 합니다. 이 때는 말 그대로 기출을 N회독하면서 평가원의 문제 스타일과 풀이 방식에 익숙해지는 단계입니다. 저는 이때 현우진T의 수분감이라는 교재를 이용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기출 문제집으로 하셔도 정말 상관 없습니다!저는 기출은 최소 3회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차적으로는 배점 가리지 않고 모든 문제를 풀이하셔야 하고, 2회독 때에는 어려운 3점짜리와 4점짜리를 2차 풀이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틀린 문제들은 오답노트를 적으셔야 하는데, 오답노트 작성법은 이따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회독 때에는 배점 상관없이 한 번이라도 틀렸던 모든 문제들을 재풀이하시면 됩니다. 이때 한 번 더 틀린 문제는 나중에도 여러 번 볼 수 있게 오답노트에 추가적인 표시를 해주시면 됩니다. 5월부터 8월 정도까지는 N제를 주구장창 풀어주시면 되는데, 이때는 평가원 미출제 요소나 빈출 요소를 양치기로 체화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처음 보는 조건들을 많이 접해보면서 조건을 기억해서 해석하는 게 아닌 스스로 해석을 즉석에서 이끌어내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사실 수시러였기 때문에 내신 준비 때문에 중간중간 빠지는 기간이 많았어서 N제를 많이 풀지는 못했고, 현우진T의 드릴 시리즈, 한석원의 4의 규칙 전시리즈를 풀었는데 듣기로는 이해원 N제도 퀄리티가 좋다고 추천을 많이 받았어서 풀 문제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오답노트 작성법을 간결하게 설명해보자면 총 세 가지 단계를 거치시면 됩니다. 일단 문제를 잘라서, 또는 복사해서 붙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풀이에서 틀린 이유, 또는 못 푼 이유를 적으셔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마 문제 풀이에서 핵심적인 단서를 같이 필기하셔야 할 겁니다. 가령 ‘이 조건과 이 조건을 연결해서 이걸 이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런 방정식을 이끌어냈어야 하는데 개별적으로만 봄’ 정도로 적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풀이를 적으면 되는데, 진짜 풀이 내용을 적기보다는 풀이 단계를 적으셔야 합니다. 1. 이 조건을 이렇게 변형하기, 2. 이걸 대입해 x값 찾기, 3. 이 방정식 풀기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실모인데요, 실모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시문과 문제 유형을 접해보면서 자신만의 시험지 운용법을 확립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수학 실모는 퀄리티를 따지지 않고 그냥 구할 수 있는 건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EBS, 현우진T 킬링캠프, 한석원T JMT, 대성 컨스턴트, 강K나 강X 등등 다양하게 풀었습니다. 실모는 풀면서 틀렸거나 대충 끼워맞힌 문제 위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결국 실모 양치기는 시험장에서의 상황을 미리 경험해보는 걸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번엔 모르겠을 때 바로 넘어가지 못함’, ‘적어서 풀면 되는데 암산하려다가 실수함’, ‘타임어택 때문에 긴장해서 손 떠느라 문제를 더 풀지 못함’ 등의 피드백을 주시는 데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전반적인 수학 공부법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공부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1:1 질문 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도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언제나 파이팅입니다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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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과목별 정시 공부법 (1) - 국어안녕하세요!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이번달부터는 저의 정시 공부법을 차근차근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 다룰 과목은 바로 국어인데요, 저는 3학년때는 오히려 수학보다도 국어 성적이 변동 거의 없이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와 6평/9평/수능 통틀어서 어떤 모의고사에서도 원점수가 95 미만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었고, 백분위도 항상 98 이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잘 봐야 낮은 1등급, 못보면 2등급 후반까지 국어 등급이 불쑥날쑥했던 제가 어떻게 겨울방학 3달만에 고정 1등급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천천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시기별로 커리를 정리해봤는데, 1월에서 3월까지는 독해법 습득, 1월부터 5월까지는 기출 분석, 5월부터 8월까지는 EBS 연계 공부, 수능 전까지는 실모 양치기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해법 습득(1월~3월)각 단계별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먼저 독해법 습득은 국어 지문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정립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원래 글을 그냥 읽고 그냥 푸는, 소위 그읽그풀의 정석이었고 읽을 때도 되게 중구난방으로 읽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걸 고치기 위해 국어 인강을 들었습니다. 나름대로의 독해법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실제로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3학년 때 대성마이맥의 김승리T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어서 김승리T 풀커리를 탔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ALL OF KICE(올오카)를 수강했습니다. 사실 제 국어 성적의 80%는 김승리가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ㅎㅎ... 전 원래 국어를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사람이었는데 김승리 덕분에 고3때 국어를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이 강좌를 정말 추천하는 게, 올오카를 들으면서 글을 체계적으로 읽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깨달았습니다. 이거 듣고 국어 실력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공부하면서 제가 체득한 나름대로의 독해법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독서의 경우엔 유기적 연결이라는 말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시어가 나오면 ‘얘랑 얘랑 말은 다른데 똑같은 말을 하는구나’ 이런 걸 캐치하셔야 하고, 접속사가 나왔을 때도 역접이면 앞뒤 내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걸 이해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마지막 개념과 예시같은 것도 개념은 비교적 추상적이고 예시는 비교적 구체적이니까, 추상적인 개념이 어떻게 예시로 구체화되는지를 이해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특히 법 지문에서 법률 조항 한 개가 딱 주어지고 조건 123이 나열되는 경우엔, 그 3개의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에만, 교집합의 경우에만 그 조항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뒤에 실제 판례가 나오면 각 조건의 성립 여부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체크하면서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문학의 경우엔 네 파트로 나눠봤습니다. 먼저 현대시는 사실 주제의식의 스펙트럼이 되게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추상적이고 비유적이므로 이해가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30초~1분 내외로 읽되 감정 파악에 집중하시면 좋습니다.고전시가의 경우엔, 어휘를 모른다면 전혀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유명한 고전시가 작품을 5개정도 뽑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석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철의 속미인곡이나 사미인곡, 속미인곡이나 사미인곡, 동동, 가시리 이런 유명한 고전시가 등을 아무거나 골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현대시와 마찬가지로 고전시가도 감정 파악에 집중하시면 좋습니다. 별개로 종종 행동의 주체를 파악하는 게 오답 판별의 포인트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전소설은 아마 읽으면서 머릿속이 가장 복잡하실텐데, 인물과 사건의 발생지, 시간대를 구분하면서 읽으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고전소설은 내용 자체도 정보량이 많고 읽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 여부 체크로 출제될 때가 많습니다. 지문에 근거해 답을 찾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마지막 현대소설은 어떤 사건이 한 결정의 근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건 전개 양상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트렌트가 관련 없는 두 가지 사건을 인과관계로 묶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유의하셔야 합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팩트체크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아 이랬던거 같은데~~? 이거 봤던 거 같은데~?’ 이런 뇌피셜말고 지문에서 근거를 찾는 연습을 계속 하셔야 합니다. 2. 기출분석(1월~5월)그리고 기출 분석은 습득한 독해법을 평가원 기출에 적용해보고 평가원의 논리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사실 기출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독서와 문학이 포인트가 약간 다릅니다. 독서의 경우 평가원이 지문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어떻게 문장을 서술하는지 공부하셔야 합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선제적으로 했어야 하는, 문장과 단어를 연결하면서 따라오는 생각들을 정리하셔야 해요! 그 다음에 출제포인트를 잡아야 하는데, 출제 포인트는 그 밑에 몇 가지만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A 중 B처럼 포함관계는 옆에 다이어그램으로 가시화하시는 게 좋고, 수식이 나오면 3점 문제에서 자주 활용되니 옆에 정리해놓으시는 게 좋고, notAbutB 같은 것도 “그냥 B다”라고 하지 않고 굳이 저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 미리 눈여겨 보셔야 하고, 조건 세 개가 나열된 경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세 조건의 교집합에서만 성립하는 거니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 비교대조 흐름이 나오면 서로 대응되는 부분을 밑줄쳐가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확보해놓은 출제 가능 지점들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문학의 경우엔, 평가원이 선지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어떤 부분이 문제화되는지를 확인하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독서와 기본 태도는 비슷하지만 지문보다는 선지에 초점을 맞추는 거죠. 선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정답인 이유, 오답인 이유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특히 5개 중 하나가 왜 정답이 되는지보다 왜 나머지 선지가 절대로 정답이 될 수 없는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개인의 의견과 생각을 담았으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문학이지만 선지 판단은 무엇보다 객관적이어야 하니까요. 보통 오답 선지를 구성할 때는 60%가 지문과 대조하면 알 수 있는 팩트체크이고, 종종 범주 착오로 출제하기도 합니다. 범주 착오란, 가령 “사과는 빨개서 맛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사실 사과가 빨간 것과 맛있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다른 차원의 사실인데 이 두 개를 가지고 와서 인과관계로 연결해 놓는 것이 범주착오입니다. 범주착오는 시험장에서 바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여러 번 봐놓으셔야 합니다. 3. EBS 얹기(5월~8월)그 다음엔 EBS 연계 공부를 하셔야 하는데, 수특/수완에서 출제할만한 요소를 미리 접해보고 수능장에서 당황할만한 요소를 줄이는 단계입니다. 연계공부는 수특수완에 있는 전 지문을 일단 1차적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독서랑 문학이 핀트가 좀 다른데, 독서는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문학은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과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회독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분석이란 관점에 따라 진위 여부가 갈리지 않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문학에서 소설류는 특히 주요 작품 위주로 전체 줄거리를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에서 어떤 부분이 출제될지 모르니까요. 4. 실모 양치기(~수능 전)그리고 실모 양치기는 다양한 지문과 문제 유형을 접해보며 자신만의 시험지 운용법을 확립하는 단계입니다. 한수나 이감이나 더프, 강K, 김승모, EBS 등 여러 가지 풀었는데, 이 중에서는 강K랑 김승모를 특히 추천드립니다. 실모는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모두 미리 경험해보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주 3회에서 5회, OMR 마킹까지 하는 걸로 풀모의고사를 쳤습니다. 그래서 매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교탁에 있는 OMR카드는 좀 챙겨놓으시는 게 좋습니다.다만 실모 풀 때 명심하셔야 할 점은 국어는 그 어떤 출제 기관도 평가원만큼의 엄밀함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푸는 건 확실히 도움되고 좋지만 사설 실모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가능한 한 모두 겪어보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배가 아픈 상태에서도 풀어보고, 졸면서도 풀어보고, 엄청 어려워서 풀다가 다 막히는 순간의 두려움도 경험해보고, 풀다가 긴장해서 손이 덜덜 떨리는 연습도 해보시면 됩니다. 5. 기출 회귀(수능 직전)그 전에는 사설 실모에 집중하다가, 수능 직전(11월)에는 다시 평가원 기출로 돌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실모만 풀다보면 사설 특유의 뭉뚱그려서 생각하는 방식에 절여저서 평가원의 엄밀함을 잊게 되기 때문에 막바지에는 다시 평가원 약 3개년치 정도의 기출을 풀고 분석하면서 “맞아 평가원은 이랬지~ 평가원은 이런 것까지 보고 생각했어야 했지~ 그래 이런 부분에서 출제를 했었지~” 느낌을 다시금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국어 정시 공부법이었습니다. 1년간의 공부를 텍스트 몇 자로 축약해서 적으려니 빼먹은 게 몇 가지 있는 것 같기도 하나 큰 틀은 이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1:1로 질문주시면 상세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벌써 수시가 마무리되고 이제 면접이나 최저를 준비해야할 시기인데, 더운 여름날 아무쪼록 무탈하게 잘 보내시고, 수능때까지 열심히 달려서 꼭 노력한만큼의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ᴗ•̀˵)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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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준비기말고사 끝난 고3들이 여름방학을 바라보는 관점안녕하세요,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 :)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가는 만큼 이제 슬슬 여름방학을 계획해야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저번 스토리노트는 중간고사 끝날 때 즈음이었는데 벌써 기말고사가 끝나고 1학기를 마무리할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한 학기동안 공부도 하고 수행 준비도 하고 학교 생활도 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니신 여러분께 존경과 응원의 말 드리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사실 저한테 학교는 굳이 뭘 더 하지 않아도 다니는 데 꽤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한 학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니셨다는 것 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빈말이 아니라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고3이신 분들은 5학기를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서 10번의 내신 시험을 모두 무사히 치르셨으니 더욱 박수받아 마땅합니다.당연히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1학기가 아예 마무리된 건 아닙니다. 고3들은 1학기가 끝나면 마지막 생기부를 열심히 자신만의 이야기로 채워나가야 하고 학교 측에서도 졸업생 선배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거나 전 입학사정관 등을 초청해 대학 입시 설명회 등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사실 1학기가 끝나면 여름방학 동안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2학기 내신을 바라보는 게 기본적인 루트가 되고 경우에 따라 약간의 모의고사 공부를 병행하게 될 것 같은데요, 사실 고3에게는 여름방학의 무게가 그리 가볍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메인 입시 전형에 따라 다르긴 하겠으나 무더위 속에서 역시나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위주인 학생들은 면접까지 기간은 좀 남았으나 생기부를 검토하여 면접을 준비하고, 학생부 교과 전형 위주인 학생들, 특히 최저가 있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를 해야할 것이고, 수능 성적으로 대학을 노리는 소위 정시파이터 분들도 마찬가지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수시 위주긴 했지만 1지망은 붙을 거라는 확신이 없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었고 나머지는 다 학생부 교과였으며 6장 모두 최저가 있었고 또 최저가 낮지 않았기 때문에(가장 높은 게 3합4(탐1)) 여름방학을 매우 바쁘게 보냈습니다. 저처럼 수시 위주여서 5학기를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오셨는데 수능까지 준비해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여름방학 때 어떻게 공부하며 보내야할지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 여름방학에 어떻게 시간 분배를 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 계획을 짜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저는 여름방학이 되게 중요한 사람이었고 면접은 11월 말이라 수능 전까지는 딱 수능 공부만 하면 되는 사람이었다는 걸 유념하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은 최저가 있는 교과 위주이신 분들, 정시 전형을 노리시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하루 일과우선 저는 여름방학에 학원을 딱 하나 다녔습니다. 영어 학원이었는데, 사실 엄청난 실력 향상을 기대하고 다녔다기보다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은 스스로 갖췄다고 생각해서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강제력을 더해주기 위한 장치로써 학원을 이용했습니다. 동시에 수험 생활을 하면 자기 연민에 빠져서 끝없는 우울로 들어가기 쉬운데(특히 저처럼 멘탈이 약하신 분들은) 영어 학원 선생님이 현실적인 쓴소리도 자주 해주시고 학습 조언도 마음에 와닿게 많이 해주셔서 정신 건강을 위해 다닌 것도 있습니다ㅎㅎ 영어학원은 평일 중 이틀,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두 시간 갔다오는 스케줄이었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었습니다.또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에 친구와 만나서 스터디카페에 갔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혼자서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에 다니면 어느 하루 늦잠 잤을 때 죄책감 없이 그냥 넘어갈 때가 많고 계획이 흐지부지가 되기 쉬운데 친구와 항상 아침 8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잡아놓으면 안 갔을 때 죄책감이 엄청나기 때문에 아침에 눈도 더 잘 떠지고 어떻게든 나가게 됩니다. 저는 두 달 동안 한 번도 10분 이상 늦거나 스카에 가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침에 매우 일찍은 아니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스카에 가면 점심 먹기 전까지는 계속 공부를 하다가, 12시가 되면 잠깐 집에 가서/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바로 다시 1시 전까지 스카에 와서 공부했습니다. 6시에 또다시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은 뒤 다시 스카로 오거나 영어 학원에 갔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 잠깐 들러서 책을 챙긴 뒤 다시 스카에 갔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11시 반 정도에 항상 집에 갔던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는 되도록 공부를 안하려고 했고 미뤄뒀던 여가 시간을 즐기거나 씻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일 6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면서 상당한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순공 시간을 따로 재지 않고 계획 달성률로 공부량을 체크하는 편이었는데, 여름방학에는 대체로 계획 달성률이 80% 이상이었고, 100%를 찍는 날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 과목별 시간 배분이번에는 과목별로 어떻게 시간을 배분했는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최저러였기 때문에 수능 위주로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수능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최저가 2합 5 하나, 3합 7 두 개, 3합 5 두 개, 3합 4 하나였기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과목이 없었기 때문이죠....(안타깝게도.. ....)처음에는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준비할까도 생각했으나 수능날 그 과목을 잘 보리란 확신이 없어서 일단 다 준비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제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 미적분, 물리학 I, 화학 I 이었습니다. 간략한 매일의 공부량을 먼저 설명해보자면, 국어는 제가 대성마이맥의 김승리T 풀커리를 탔기 때문에 월간지-인강-복습-문제풀이 + 수특/수완 작품 복습을 매일 해야 했고, 수학은 기출 N회독을 끝내지 않은 상태여서 기출 풀이+N제 풀이를 해야 했습니다. 영어는 공부량이 많진 않지만 매일 일정 분량 평가원 기출을 풀이하고 플러스 알파로 영어 학원에서 정해주는 숙제를 해야 했습니다. 물리와 화학은 기출 풀이+N제 풀이+수완 풀이+문풀 인강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자세한 수능 공부법은 다음 스토리노트에서 풀어보겠습니다. 다음 스토리노트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하루의 전체적인 계획을 짜놓은 상태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기본적인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국어는 항상 점심 먹기 전까지 공부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전 국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때 들은 인강 강사님을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좋아해서 수능 준비할 때 만큼은 국어를 좋아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수학보다도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ㅎㅎ 다른 사람들은 국어 공부 시간 너무 많이 잡지 말라고 했지만 전 고집이 좀 있는 사람이어서 저 기분 좋으려고 점심 먹기 전까지는 계속 국어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매일 할 일 중 국어를 못 끝내는 날은 별로 없었죠(^~^). 8시에 스터디카페에 도착하고 나서는 일단 카페 내 휴식 공간에서 아샷추를 한 잔 탔습니다(스터디카페에서 조제할 수 있는 제 최애 음료였어요!). 너무 졸릴 때에는 샷을 하나 내려서 너무 뜨겁지 않게 얼음 하나를 녹인 뒤 한 입에 털어넣기도 했어요! 그리고 얼음물 한 잔을 원샷했습니다. 이렇게 공부 전 음료를 마시면서 기운을 충전하고, 가자마자 국어 월간지를 풀고 분석했습니다. 그 다음 매일매일 정해놓은 만큼의 인강을 듣고, 내용을 복습한 뒤 인강과 이어지는 문제들을 풀어줬습니다. 원래 커리대로면 일주일에 한 번 인강을 들으면 됐지만 저는 중간고사/기말고사 이슈로 두세 달치 인강을 못 들은 상태였기 때문에 매일매일 들어서 공백을 메꿔야 했습니다ㅠㅠ.. 이렇게 하면 대강의 국어 공부는 끝나고, 12시까지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기 때문에 국어 수특/수완 작품 복습 영상을 보거나 수학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와서는 항상 1시 반~ 2시까지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학 공부를 했는데, 전 집중력이 좋지 않고 쉽게 싫증을 느끼는 사람이라 국어를 제외하면 항상 한 시간마다 공부 과목을 바꿔야 그나마 오랫동안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까지 끝나면 국어 수특/수완 작품 복습, 수학 문제풀이, 과탐 문제풀이/문풀 인강을 6시까지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저녁 먹은 뒤/학원 갔다온 뒤에도 똑같이 남은 공부들을 돌아가면서 골고루 해줬습니다. 이렇게 되면 계획을 과하게 많이 세우지 않는 이상 11시 정도가 되면 계획의 8~90%는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매주 일요일은 실모 푸는 날로 정해놓고 여러 기관의 실모를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풀었습니다! 국어부터 한국사, 탐구까지 다 풀고 오답과 피드백까지 기록하고 나면 6~7시 정도가 되는데, 이 날은 이렇게 공부를 마무리하고 바로 집에 갔습니다. 가서 저녁 먹고 좀 쉬다가 그 주의 끝마치지 못한 공부가 있다면 그걸 쉬엄쉬엄 해줬습니다. 주중에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때는 최대한 공부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려고 했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냥 던지고 쉬었던 적도 많습니다ㅎㅎ 특히 그 날 실모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날이면 오히려 좀 쉬어가려고 했습니다. 전반적인 과목별 시간 배분을 생각해봤을 때에는 대체로 국어:수학:영어:물1:화1=3:3.5:0.5:1.5:1.5 정도로 맞췄던 것 같습니다. 3. 기타 조언-가시화된 공부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사실 누적 공부 시간이 눈에 보이면 학습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합리화와 억지 부리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무조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이게 제가 따로 공부시간을 안 쟀던 이유이기도 해요! 자꾸 1분 1초에 집착하게 되고 공부 시간 신경쓰느라 정작 제가 해야하는 공부를 놓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열품타를 썼을 때에는 집중 시간 끊기는 게 싫어서 중간에 물 마시러 갈 때도 타이머 켜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13시간 14시간 찍혀있는 거 보고 좋아했죠.. 곧 별 의미 없는 짓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이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딱 순수 공부 시간만 측정하시는 분들께는 해당 없어요!-공부 계획 과하게 세우지 말기!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할 공부는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있어서 초조한 나머지 하루치 공부량을 과하게 많이 잡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필요한 것만 남기고 못한 건 깔끔히 포기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본인을 맞추려 하지 마세요.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내가 지금 개념을 더 봐야 하는지, 기출을 풀어야 하는지, N제나 실모로 실전 감각을 올려야 하는지 파악하고 하루에 할 수 있는 분량 내에서 계획을 짜셔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노베이스 학생이 어디선가 수능장에 들어가기 전엔 실모 10회는 풀고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주워 듣고 와서 개념도 다 보지 않은 채로 실모만 주구장창 풀고 있으면 점수가 오를까요? 절대 안오릅니다. 개념-기출-N제-실모가 바람직한 루트는 맞지만, 꼭 모든 걸 끝내야만 수능을 잘 보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거고, 남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식의 공부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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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힘든 시기를 보내는 고3들을 위한 조언안녕하세요 멘토 샤범대수교입니다! 이번 스토리노트는 너무나도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 고3분들을 위해 요즘 같은 시기 멘탈 관리법, 수험생활 조언 등의 내용을 담아보고자 합니다.고3이신 분들 요즘 생활 괜찮으신가요?ㅠㅠ 제 작년을 돌아봤을 때, 5월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중간 끝나고 고등학교 마지막 기말 하나 남겨두고 있는데, 일단 1, 2학년들은 체육대회하며 축제하며 신나는 분위기죠. 밖은 이렇게 밝고 즐거운데 난 어두컴컴한 이 좁은 공간에 갇혀서 뭐하는 거지 싶으실 것 같습니다. 중간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말을 바라볼 시기가 되기도 했구요. 또 중간고사 끝났다며 수행평가가 몰아칠 겁니다. 하루에 수행평가를 3-4개씩 준비하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수행평가+보고서가 있기도 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수시 위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최저를 위해 수능도 준비해야 하시는 분들은 수행평가하랴 수능공부하랴 너무너무 정신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시기를 겪어본 사람이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지 정말 공감이 됩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고3의 5월은 슬픈 한 달이 되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분은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셔서 입시 성공담을 들려줄 수 있는 26학번이 되어야 하니 오늘은 이 시기를 어떻게 버틸지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고3시절 중간고사 끝나고 기말고사 전까지 무슨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몇 가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중간고사 피드백하기일단 가장 중요한 건 중간고사 기간을 되돌아보는 겁니다. 다들 중간고사.. 잘 치셨나요??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수고 정말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3 중간고사는 정말 멘탈이 깨지기가 쉽거든요.. 잘 보셨든,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받으셨든, 너무 망해서 대학을 못 갈 것 같든 다 괜찮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나중에 가서 돌아보면 정말 별거 아니거든요. 물론 이건 대학을 간 상태에서 돌아봐야 비로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 일화를 하나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제 경우엔, 고3 첫 시험에서 (거의) 최악의 결과를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가 제 속을 정말 많이 썩였습니다. 전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총 14번의 영어 내신 시험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기본기가 확실히 잡혀있었고 저도 영어에 대한 욕심이 있던 터라 스스로 내신 영어에는 도가 텄다고 자부했던(ㅎㅎ..) 사람이었죠.. 당연히 고3 시험에서도 깔끔하게 100점을 맞아내며 영어 내신을 마무리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간고사를 준비할 때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제 가능성과 상관없이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모든 지문, 모든 예문, 모든 단어와 문법을 통암기했고 모든 지문을 몇십 번씩 읽으면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변형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자료를 다 풀고도 부족한 것 같아 스스로 다른 문제까지 돈주고 사서 풀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에도 다른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나 열심히 했어. 최선을 다했어. 못 보려고 해도 못 볼 수가 없지. 아는 건 다 맞힐거야. 그럼 틀린 게 없겠지.’ 이렇게 자기세뇌를 하며 멘탈을 잡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채점을 했는데.. 웬걸 한 시험지에서 4개를 틀려버린 겁니다! 영어 내신에서 한 번도 틀려본 적이 없던 제가 고3 첫 시험에서 4개를 틀리다니요... 그 날 저는 운 기억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던 시험 기간과 그에 비례하지 않는 시험 점수가 너무 억울하고 이때까지 공부해온 내 시간과 노력은 다 어디로 갔는가 하는 분노 때문에 채점하는 쉬는 시간에도 오열했고 남은 자습 시간에도, 집에 가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멘탈이 너무 깨져서 당장 내일이 미적분 시험인데도 펜만 들으면 너무 눈물이 나서 아예 공부를 할 수 없었죠..(아예 휴지 두루마리 하나를 옆에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영어에서 틀려본 것도 처음이고, 2등급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라 충격이 너무너무 컸습니다. 다행히 하나는 제가 이의 신청해서 전원 정답 처리가 되긴 했지만 나머지 3개의 문제 때문에 저는 영어 학원 선생님께도 부모님께도 신뢰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이번 시험 하나로 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린 듯했습니다. 이때의 여파로 기말 영어 시험을 준비할 때도 시험 볼 생각만 하면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시험인데, 여기서 망하면 더 이상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대학을 갈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하루하루가 엄청난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시험보는 날에도 너무 긴장해서 밥도 못 먹었습니다. 그래도 정말정말 다행스럽게 기말에서는 100점은 아니지만 1등급을 받아내면서 3학년 1학기 영어 내신도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이때 제 멘탈을 그나마 잡아줬던 건 자기세뇌였습니다. “지금 힘든 만큼 나중엔 기쁠거야”. “결국에 마지막에 웃는 건 나야” 이 말들을 계속 되뇌이면서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전 근거 없는 진술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고, 근거가 없으면 다 허황된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특히 이 말들의 근거를 찾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겨울방학에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 3모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받았던 기억, 기말을 잘 못봐서 몇날며칠을 울었지만 결국에는 1.0으로 그 학기 성적을 마무리 했던 기억, 보고서 쓰느라 내 생활도 챙기지 못했었지만 나중에 가서 생기부를 칭찬받았던 기억 등으로 “결국 웃는 건 나다”라는 자기 세뇌를 자기 성찰로 바꾸려고 노력했던거죠. 여러분들 중에도 분명히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받지 못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3학년이 되면 내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다른 친구들도 악바리로 거의 광기에 차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험을 망친 분들이 더 많을 것도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 우울하고 안좋은 생각으로 가득하겠지만, 오히려 그럴 때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좋지 않은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중간고사 시험지를 다시 꺼내드셔야 합니다! 시험의 의미는 단순히 치고 채점하고 우울하고 끝!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 내가 보인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까지거든요. 이전보다 잘 본 시험은 뭘 바꿔서 그렇게 잘 본건지, 단순한 운 때문인지, 사설 교재보다 교과서를 더 많이 봐서인지, 변형 문제를 더 많이 풀어서 그런건지, 이런 것들을 분석하셔야 합니다. 이전보다 못 본 시험은 당연히 왜 못 봤는지를 분석하셔야겠죠? 시간 강박이 너무 심했다거나,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다던가,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의미 없는 공부를 했다거나,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해서 제 실력이 안 나왔다거나, 작년과 시험 스타일이 달라져서 적응을 못했다거나, 언어 과목의 경우엔 지나치게 깊게, 꼬아서 생각했다거나(제 영어시험처럼..)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좋고 이런 것들은 안좋으니 다음 기말 때는 이렇게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서는 이렇게 행동해야겠다” 요렇게 일종의 행동 강령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는 이 행동 강령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면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확실히 중간고사보다 나아진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을 겁니다! 2. 수행평가+정시 공부 챙기기또 이 시기엔 수행평가와 정시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분들이 특히나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수행평가와 수능 공부를 같이 하려니까 시간 분배하기도 어렵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종합 위주로 준비하시는 분들은 수행평가 준비랑 기말 준비에 전념하시면 되고 정시파이터 분들은 수능 공부에만 매진하시면 되지만, 저처럼 종합/교과 모두 준비하시는 분들은(또는 정시까지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니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이 경우 저는 학교와 집에서의 활동을 구분하는 방법을 주로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국어 과목은 아침에 공부를 끝내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7시 반~8시쯤 가서 국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대성마이맥 김승리T 풀커리를 탔기 때문에, 매월승리 교재를 매일매일 풀어줬습니다! 그리고 근거 체크랑 어느 정도 분석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약간 부족하거나 아침 조회 전에 딱 맞게 끝낼 수 있습니다. 다 못한 것들은 1교시 선생님 들어오시기 전, 또는 1/2교시 쉬는 시간 안으로는 꼭 끝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는 밥을 후딱 먹고 교실로 돌아와서 영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하루 중 공부 비중이 가장 적기 때문에 식사 후 쉬는 시간동안 해결하기 좋습니다. 하루 10문제 정도 감만 잃지 않게 풀고, 헷갈렸거나 틀렸던 문제들 위주로 대강의 해석과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학교 끝날 때까지 남는 쉬는 시간에는 항상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은 시간이 10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래 집중해야 하는 언어 과목은 공부하기 부적합합니다. 짧고 굵게 공부할 수 있는 수학(또는 과탐!) 문제 풀이를 진행해 줬습니다. 중간중간 졸릴 때에는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좀 보면서 정신을 리프레시 했습니다! 이러면 국어와 수학은 하루의 공부를 절반정도, 영어는 모든 공부를 끝낼 수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에는 수행평가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1학기엔 야자를 따로 안하고 집에 갔다가 항상 학원에 가는 루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먹고 학원 가기 전까지는 계속 수행평가를 준비했습니다. 학원도 고3 때는 영어 하나만 다녔기 때문에 화/목/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집에 있으면서 수행평가를 먼저 끝내놓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학원에 가는 날에는 집에 오면 9시 정도였기 때문에 그 날 수행평가를 얼마나 더 준비해야 하는지를 먼저 체크했습니다. 1-2시간 분량이라면 빠르게 집에서 수행평가 준비를 마친 뒤 바로 스터디카페로 직행해서 1시 정도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수행평가가 너무 많이 남았다면 그 날 공부는 포기하고 계속 수행평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국수영탐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정말정말 필수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 수능 최저를 국수영으로 맞출 생각이었고, 탐구는 빼긴 뭐하니 곁들이는 느낌이었어서 1학기에는 국수영을 확실하게 잡아놓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당연히 하루 공부 계획도 국수영 공부를 끝내는 걸 목표로 했었죠.탐구 공부는 시간이 많은 주말에만 필수로 같이 해줬습니다! 이후 다른 스토리노트에서 제 정시 공부법을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전 여름방학 안으로만 개념+기출을 확실히 끝내자 주의였어서 5-6월에는 개념을 집중적으로 n회독하면서 중간중간 예제 정도만 풀어줬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공부 하고, 점심 먹은 뒤 식곤증 올 때쯤 수행평가 준비하고, 4-5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공부는 시간 분배 싸움입니다. 내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 안되는 시간을 구분하고 각 시간별로 할 일을 분배해놓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아침에는 무조건 국어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고(점심이나 오후에는 수능날 겪을 약간 몽롱한 상태의 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밥먹고 나서는 식곤증 때문에 졸지 않도록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사람이었고, 특히 점심 먹고 1시간 정도 뒤에는 영어를, 저녁 먹고 1시간 정도 뒤에는 탐구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걸 생각하면서 하루의 계획을 짰습니다. 스터디플래너에도 단순히 할 일을 나열만 하는 게 아니라 할 일을 써놓고 어떤 시간대에 공부할지, 어떤 순서로 공부할지를 옆에 같이 메모해 줬습니다.이런 식으로 시간 분배를 철저히 해서 공부하면 하루의 계획을 다 달성하는 날이 많아질뿐 아니라 수행평가도 어느 정도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중간중간 멘탈관리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이 시기는 멘탈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ㅜㅜ이제 2026 수능을 170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태네요. 1년 남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것도, 난 그때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벌써 200일도 깨졌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공부하라는 압박도 끊임없이 들어오겠죠? 그럴수록 주위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고3이 처음이잖아요. 그 누구도 자신의 공부방식에 100%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100점짜리 공부가 있지도 않고, 공부 방식에 오답과 정답을 가를 수도 없어요. 공부 진도가 너무 빠르다고, 혹은 너무 느리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조급해할 것 없습니다. 그냥 수능 전에만 끝내면 되는 거에요!그래서 3번째 파트에서는 나를 돌보는 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전 수험생 시기를 보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재수나 반수는 꿈꾸기도 싫었고, 돈을 준다고 해도 전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주위에서 들어오는 압박,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전 타인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고 또 그에 취약한 사람이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어요.그래서 저 나름대로 몇 가지 대책을 세워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너무 힘들때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줬습니다 1) 잠자기사실 정신 건강 챙기는 데는 자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지친 몸이 회복되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 잡생각이 좀 사라지거든요. 사실 고3 시기의 저는 자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고 책상에 앉아 펜을 잡고 있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서 집 밖에도 잘 안 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와서 돌아보니 공부가 잘 되는 날은 다 잠을 꽤 오래 잤던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잠이 정말 중요해요.. 정신이 안좋으면 일단 잠을 12시간정도 아무 생각 없이 푹 자보세요! 졸면서/무기력하게 공부 하는 듯 안하는 듯 의미 없는 시간 보내는 것보다 쪽잠이라도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게 공부하는 게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2) 덕질 대상 찾기그리고 이 시기에는 내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으니까 점점 철학적인 질문에 빠지게 되는 거죠.. 사실 존재 이유는 나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거고 타인이 정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제 존재 이유를 덕질로 정했습니다. 덕질의 대상은 다양할 수 있어요! 야구를 좋아해도 되고, 아이돌이나 인강 강사를 좋아해도 됩니다. 저는 인강 강사 중 한 분을 정말 좋아했고, 좋아하는 아이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 싫을 때 아이돌 콘서트에 가서 응원봉을 흔드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대학에 합격해 강사분께 당당히 합격증을 보여드리는 미래도 상상했습니다.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구요.. 제 일상의 유일한 낙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의 원동력을 덕질 대상에서 찾으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4시간 공부에 대한 보상으로 덕질할 시간 30분을 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하루 종일 덕질만 하면 안되겠죠~? 3) 수액 맞기정신 건강은 덕질로 채웠다면, 신체 건강은 잠과 수액으로 채웠습니다. 너무너무 피곤할 때나 졸려서 공부가 안 될 때에는 내과에 가서 수액을 맞으며 몇 시간 푹 자고 나면 몸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며칠은 쌩쌩한 상태로 공부할 수 있어요. 아마 의사 선생님께 고3이라 너무 피곤해서 수액을 맞고 싶다~ 하시면서 평소 있었던 증상 말씀드리면 알아서 잘 걸어주실 겁니다. 너무 몸 컨디션이 안좋으시면 학원 없는 날 수액 맞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몸 컨디션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정신 건강도 좀 좋아집니다...ㅎㅎ 피곤하면 더 짜증나거든요. 여기까지가 오늘 스토리노트에서 제가 준비한 내용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고단하고 치열하겠지만 꼭 이 입시판에서 끝까지 버티셔서 원하는 결과 얻고 행복한 26학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파이팅입니다 ^_^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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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고등학교 1학년들을 위한 기본적인 생기부 관리 조언새롭게 고등학교에 입학하신 분들, 학교생활은 재밌게 하고 계신가요? 3년 동안 생활했던 중학교를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야 한다는 것이 어떤 분에게는 설레기도 하고 또 어떤 분에겐 살짝 두려울 것도 같습니다. 제 1학년 시절을 회상해보면, 정말 대입은커녕 기본적인 생기부 관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1학년을 허둥지둥 보내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4월의 첫 스토리노트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생기부 관리법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제 3월이 지나고 4월이 벌써 반이나 지나갔네요. 4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따스한 봄 날씨, 또는 벚꽃 정도가 떠오르시나요? 제 기억으로, 4월이 되고 벚꽃이 만개하면 반에는 항상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보기 이전엔 수행평가가 있죠. 3월 한 달은 적응기였으니 수행평가가 거의 없었지만 4월부터는 선생님들께서 끊임없이 과제를 내주실 겁니다.. 중학교 때에는 특목고를 준비하는 소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수행평가가 본인의 고등학교 입학에 거의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진로와 상관없이 아무 주제나 잡아 자료 검색 후 옮겨 쓰는 것에서 그쳤을지 모르지만, 고등학교는 아닙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본인이 작성한 모든 보고서, 모든 PPT, 기타 모든 본인의 행실이 생기부에 녹아들어 적히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생기부를 대입 때 입학사정관 분들께서 꼼꼼히 평가하시게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절대적인 답은 없지만, 이 글에서 제 나름대로의 답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로 방향 잡기 좋은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은, 본인의 진로 희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생기부는 대학 진학 시 특정 학과에 지원하면, 내가 그 특정 학과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그 학과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떤 결과를 성취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자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나중에 어떤 계열, 어떤 학과에 지원할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생기부의 방향을 잡기가 수월해지겠죠? 다만 지금 당장 “나는 수학교육과에 입학해서 임용고시를 보고 중등 수학 교사가 될거야”라는 구체적이고 딱 떨어지는 꿈을 생각해 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은 막연해도 괜찮습니다. 어문 계열, 교육(사범대/교대) 계열, 자연(수학, 과학 등) 계열, 상경(경제경영 등) 계열 등 “잘은 모르겠지만 생명을 연구하고 싶어”, “구체적이진 않지만 일단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어.” 이 정도의 방향성만 잡으면 괜찮습니다.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수동적으로 학교에서 시켜주는 진로 적성 검사 등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서 본인의 흥미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그림도 그려보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실험도 해보며 가슴이 뛰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사실 학교에서 시켜주는 진로 적성 검사의 경우 제 경우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참 슬프고 안타까운 말이지만, 대입에서는 본인의 희망 진로를 최대한 빨리 찾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수학교육과에 지원한 두 명의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한 학생은 3년동안 쭉 수학 교사를 희망해왔고 그 진로에 맞춰서 여러 활동을 해온 반면, 다른 학생은 1, 2학년 때는 꿈을 찾지 못해 생기부에 생명, 어문, 철학, 교육 등 많은 분야가 섞여 있고 3학년 때 비로소 수학 교사라는 꿈이 생겨 그에 맞춰 활동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입학사정관이라면 누굴 뽑고 싶으실 것 같나요? 아마도 전자의 학생이지 않을까요? 대체로 활동의 깊이도는 활동에 투자한 시간에 비례합니다. 또한 입학사정관이 평가하기에, 전자의 학생이 쓴 생기부가 후자의 학생이 쓴 생기부보다 수학적 역량, 교육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입니다.이러한 점에서 진로를 최대한 빨리 찾고, 그 진로에 맞춰 3년동안 희망 학과에 최적화된 생기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직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모르겠다면, 특정 대학의 모든 학과들을 나열해놓고 ‘이건 아니다’하는 학과들부터 없애나가는 방식으로 찾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아직 17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여러분에게 너무 먼 미래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꼭 이 해드려야 하는,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2. 생기부 로드맵 짜기 진로의 방향을 정했다면, 이제 생기부의 깊이감을 계획하는 단계입니다. 보통 1학년 때는 해당 계열에 대한 탐구를, 2학년 때 더 구체적으로 특정 직업에 대한 탐구를, 3학년 때에는 더 깊이감을 줘서 특정 전공, 더 세밀한 진로 분야에 대해 탐구하는 게 전형적입니다.그 차이를 잘 모르실 수 있으니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계속해서 ‘수학교육과’를 희망했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주요 키워드가 ‘수학’과 ‘교육’이었지만, 저는 대한민국 교육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교육 혁신’에 관심이 있었습니다.먼저 1학년때는 비교적 수학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전반적인 교육 현황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사실 제가 평가하기에 제 1학년 생기부는 좋은 생기부는 아니기 때문에 잡탕같은 느낌이 살짝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 실태’, ‘타국의 교육 현황’ 등을 탐구했습니다. 물론 교육만 탐구하지는 않았고 수학 도서를 읽고 한 수학적 원리나 새로운 수열에 대해서도 탐구했습니다. 이때는 교육과 수학의 비중이 7:3 정도였습니다.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탐구의 깊이가 좀 더 깊어지고 교육과 수학의 비중이 5:5로 거의 대등해졌습니다. 국어, 사회 등 수학과 연결짓기 어려운 과목은 교육과 연결하고, 이공계 과목을 수학과 엮어 탐구했습니다. 다만 2학년 때부터는 수학과 교육을 따로따로 생각하지 않고 ‘수학 교육’ 자체에 대해 탐구하려고 노력했는데, 현재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거꾸로 수업’이나 ‘또래 교수법’ 같은 새로운 수학 교육법을 많이 탐구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분야의 여러 연구 방향을 탐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탐구할 때 어느 정도의 깊이감은 챙기면서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려고 했습니다.3학년때에는 탐구 분야의 폭은 그대로 넓게 유지하되 깊이감을 더 줬습니다. 이때는 교육과 관련한 원론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2학년때와 비슷하게 ‘수학 교육’ 자체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다루거나 수학의 여러 적용 분야를 탐구했습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특정 통계 기법을 공부하고 교육 관련 통계 조사를 직접 실시해 그 기법을 적용해보는 탐구를 했었고, 미적분에서는 교과서에 제시되는 미적분 개념 활용 분야를 더 깊이 있게 다루며, 실제 함수를 가정해보고 그 활용 분야에 적용하며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습니다. 이때는 교육과 수학의 비중이 3:7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결국 정리해서 말하면 생기부의 키워드를 ‘수학 교육 혁신’으로 잡고 1학년 때는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교육 현황 및 문제점, 2학년 때는 “수학” 교육 현황 및 문제점+개선방향 및 개선책 / 수학 응용 분야 탐구, 3학년 때는 수학 교육 혁신법(2학년때와 비슷하지만 스스로의 견해가 좀 더 들어감) / 수학 응용 분야 탐구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본인의 진로 방향이 정해졌다면 그 중에서도 특히 어떤 세부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대략적으로라도 생기부 로드맵을 짜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로드맵 작성 시 어려움이 있을 시 리로톡으로 1:1 질문 주시면 언제나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3. 실제 활동에서의 팁 1) 주제 잡기탐구 보고서 작성 시에는 주제 잡기가 활동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주제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부터는 보고서 작성 시 주제를 잡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1)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 교과서 부록 등에서 제시된 응용 탐구 주제 등을 바탕으로 탐구의 키워드 뽑아내기(2) 논문 사이트, 리로스쿨 포트폴리오 등을 참고해 키워드 구체화하기(3) 구체화한 키워드 가지고 자료 조사하며 주제 수정 및 확정하기이 밖에도 주제를 정하는 법은 다양하지만, 큰 틀은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뉴닉(시사 이슈 알려주는 사이트), 여러 칼럼이나 뉴스 등을 참고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다만 단순히 네이버나 구글에 ‘~~~ 관련 탐구 주제’를 검색하고 나오는 주제를 무작정 갖다 쓰시는 건 지양하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뻔한, 단골 주제라면 입학사정관이 봤을 때 탐구의 깊이감, 참신함 측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참고는 하되 항상 그런 주제들로만 탐구해서 생기부를 구성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2)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 시 유용한 툴/사이트중학교 때까지는 단순히 네이버, 구글 등에 자료의 키워드를 치고 괜찮아보이는 내용을 긁어오는 것으로 자료 조사를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자료의 신뢰성이나 정확성까지도 신경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광고성 글, 지식인, 나무위키 등에서 나온 자료는 출처가 불분명하고 정보 제공자의 전문성도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근거/참고 자료로 쓰기 부적합합니다. 따라서 정보를 찾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이트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1) RISS: 여러 학술지, 논문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검색창에 핵심 키워드를 넣 고 검색한 뒤 국내 학위 논문, 학술지 탭 등에 들어가서 본인의 주제와 결이 비슷한 논문을 참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일부 자료는 유료인 경우가 있는데, 각 학교 측에서 제휴를 맺고 모든 자료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세한 건 학교 측에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2) DBpia: RISS와 비슷하게 논문을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운영방식은 RISS와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DBpia도 학교 측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3) 구글스칼라: 위 두 사이트와 기능이 비슷합니다.(4) GeoGebra: 여러 복잡한 함수나 그래프, 기하적 상황을 좌표평면 위에 구현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이공계 학생들이 보고서 작성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기부에 대수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기하적으로 표현해 개념적 원리를 가시적으로 구현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했다는 워딩을 넣기에도 좋습니다! 보고서는 많이 써볼수록 잘 쓴다는 게 정말 맞습니다. 1학년 1학기에는 당장 보고서를 써야할 때 말도 잘 안 나오고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새로운 학술적 표현도 알게 되고 어느 정도 지식 체계가 형성되면서 3학년 때는 정말 보고서 쓰는 기계 수준이 되어 있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ㅎㅎ 4. 학교 생활 팁 마지막으로, 학교 생활 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한 가지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바로 <튀는 행동 하지 않기 / 기본적인 이미지 관리하기>입니다.제가 워딩은 저렇게 했지만, 아예 존재감 없이 지내기, 이미지메이킹하고 가식적으로 살기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물론 저것들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본질은 선생님들에게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율/진로/동아리, 교세특, 행특 모두 활동을 하는 건 여러분 본인이지만 결국 생기부에 들어갈 문장을 쓰는 건 선생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선생님께 본인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막 가서 아부를 떨고, 친해져야만 생기부를 잘 써주시는 건 아닙니다! 사실 저도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고 웃어른 대하는 걸 불편해해서 그러진 못했습니다..ㅎㅎㅠㅠ. 그저 튀는 행동만 좀 자제하시면 좋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아무리 졸리더라도 졸면서도 필기는 꼭 하시고, 깨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친구들이랑 떠드는 건 당연히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복도에서 선생님 마주치면 꼭 인사하세요. 평소에 만날 때마다 인사만 잘 해도 선생님께서 얼굴은 기억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첫 스토리노트 <1학년들을 위한 기본적인 세특 관리 팁>에서 담고자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내신 관리, 생기부 관리, 수능 공부, 학습법, 멘탈관리 등 많은 분야 중에서 생기부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아봤는데 처음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 생활이 어색한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노트의 내용, 학교 생활 등과 관련해 궁금한 게 있다면 편하게 1:1로 질문 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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