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은경제학부
서울대 경제학부 24학번
경기 동두천외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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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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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제학과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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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경제학과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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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경제금융학부 학생부종합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2점대 후반이라는 낮은 내신을 가지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설경은경제학부 멘토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서 학생부에 다양한 주제와 심도있는 탐구를 실을 수 있었던 방법들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대학교 최종 합격 인증이
완료된 멘토입니다.
완료된 멘토입니다.
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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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하기까지의 여정 - 下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많은 고민에 휩싸였다. 수능을 기대하고 원서를 상향으로 쓸 것인지, 낮은 수학 성적을 대비해 안정도 섞어야 할 것인지 한참 고민했다. 결국 나의 결정은 서울대, 고려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6장이었다. 내 오랜 목표였던 고려대에 합격하기 위해 계열적합과 학업우수형 두개를 모두 썼다. 서울대를 어떤 학과로 쓸지 고민이 되었다. 소비자학과에 지원한 선배들이 많았지만 다들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나는 내신컷이 더 높지만 뽑는 인원수는 더 많은 경제학부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1차를 겨우 통과하기만 해도 2차인 면접에서 뒤집을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원서 접수를 마치고 다시 수학공부에 매진했다. 사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학교 자습실에서 게임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원서를 6개나 썼는데 설마 다 떨어지고 수능으로 대학을 가겠냐는 생각에서 그랬다. 가장 먼저 발표가 나온 전형은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전형이었다. 실질적인 합격가능성을 고려한다면 1지망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더욱 떨렸다. 다행히 1차에 합격하여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면접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시문 면접준비에 1주 간 매진하고 면접까지 마쳤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느낀 점인데, 나는 답변을 아무리 길게 하려 해도 시간이 남았다. 면접시간이 7분인 계열적합형 면접이 끝나고도 2분이 남았다. 그래도 내가 낸 답변에 대해 후회는 없었다. 고려대 계열적합이 끝나고 일주일 뒤, 연세대 활동우수형 1차 발표가 나왔다. 1차에서 5배수를 뽑는 고려대와 달리 연세대는 3.5배수만을 뽑기에 자신이 없었다. 연세대 활동우수형 1차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종례가 끝나고 담임쌤께 찾아가 불합격 소식을 전하는게 참 속상했다. 연대도 떨어졌으니 서울대는 더더욱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연대 발표가 나고 사흘 뒤 수능을 보러 갔다. 고려대 학업우수전형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는 수능을 잘 봐야 했다. 수능을 무난하게 잘 치르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를 잡아 탔다. 조그마한 스마트폴더폰으로 데이터를 켜고 서울대학교 수시 합격 발표창에 들어갔다. 조회한 결과, 축하메세지와 함께 면접 안내문이 나와있었다. 잔뜩 흥분해서 고려대학교 학업우수전형 1차 발표에도 들어갔다. 결과는 1차 탈락이었다. 서울대 일반전형 1차에 붙어 기분이 좋으면서도, 고려대학교 학업우수전형에 떨어져 불안했다. 차라리 불확실한 서울대보다 고려대학교에 학업우수전형으로 붙어 안정적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택시 안에서 가채점한 결과 언어와 매체 94, 확률과 통계 88, 영어는 88점(가채점 오류로 최종 결과는 1등급)이었기에 4합 8의 최저는 가볍게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기뻐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은 서울대를 붙고 고려대 학업우수전형을 떨어지고 나니 나의 수능 점수는 무의미해졌다. 서울대 면접을 망치고 고려대 계열적합전형도 최종 불합격한다면 서강대나 한양대에 수시로 붙어 정시지원을 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담임쌤께 서울대 1차 합격 소식을 알리고 학교에서 면접 준비를 하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고려대 제시문 면접 때도 그렇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면접 준비를 많이 도와주셨기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수능 익주부터는 기숙사 대신 통학을 하기로 했지만, 서울대 면접 대비를 위해서 기숙사에 머물기로 했다. 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선생님들, 학교 친구와 함께 면접준비를 하고 밤에는 기숙사에서 게임을 하며 놀았다. 원래는 기숙사에서도 면접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하루종일 면접 연습을 하고 기숙사에서까지 더 붙잡고 싶지 않았다. 수능 다음주 금요일이 면접이었기에 실질적으로 준비한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밖에 안됐다. 그 전에 고려대 제시문을 연습하며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대비가 어느정도 되어있었기에 짧은 시간 안에 준비가 가능했다. 같이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와 나 둘다 수리 면접도 있었기에 수리 면접 기출들을 풀이하며 열심히 준비해나갔다. 어느덧 면접 전날이 되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갔다가 둘이 같이 서울대 근처의 호텔에 숙박했다. 나름대로 샤뽕을 느껴보겠다고 서울대 축제에 온 뉴진스 영상도 같이 봤다. 그리고는 사피엔스 영상을 틀어 교양지식을 주입했다. 다음날이 되어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다. “면접 끝!!! 후기 기깔나게 준비하겠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아쉬움이 전혀 남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후회는 하지 않았다. 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었다고 생각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이미 합격했기 때문에 서울대에 떨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럼에도 서울대에 면접까지 보고 온 이상 희망은 있었다. 1차에서 최종 모집인원의 2배수만 뽑기 때문에 내가 절반만 제친다면 합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종합격 공지날의 하루 전, 12월 14일에 수만휘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서울대 배너 바뀌었네요. 오늘 안에 합격 발표 날 듯” 이 글을 보고 서울대 입학처에 들어가보니 정말 배너가 바뀌어 있었다. 가슴을 졸이며 1시간 넘게 기다리자, 합격자 조회화면이 나왔다. 태블릿으로 조심스럽게 확인해본 결과, 합격이 나왔다. 마냥 놀라웠다. 그렇게 나는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것이다.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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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하기까지의 여정 - 上명문대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만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멘토 쌤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을 동경하며 나도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멘토링이 끝나고 친구가 다니던 학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나는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외고에 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에 다니던 멘토쌤이 외국어고등학교를 나온 것에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상담받은 학원에서 고1 수학과 영어를 선행하고 고등학교 입학 전에 그만두었다. 애초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스스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면접도 없이 외국어고등학교에 합격했고,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1학년을 보냈다. 1학년 때 나의 목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였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에서 SKY를 가겠노라 말했고, 선생님께서는 내신 2점대는 나와야 지원해볼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당차게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외고에서 보낸 일 년은 나쁘지 않았다. 내신도 2점대가 나왔고, 학교 생활에도 잘 적응해나갔다. 다만 부전공어인 중국어는 성적이 바닥을 기었다. 그럼에도 중국어 수업은 일주일에 2번 뿐이기에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외고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며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외국어 수업 시수의 증가였다. 전공어인 영어는 일주일에 8차시, 부전공어인 중국어는 일주일에 6차시로 늘어났다. 수업 시수가 늘어난 만큼 공부를 더 해야 했지만, 난 중국어에 큰 열정이 없었다. 심화 영어에서 3등급, 중국어에서 5등급을 받으며 2학년의 내신은 3점대에 접어들었다. 1학년 때 받은 내신 덕분에 전체 평균은 2점 후반대였지만, 나는 좌절했다. SKY라는 목표는 희미해지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생기부 활동은 열심히 이어나갔다. 한두줄로 기록되는 활동에서도 주말을 반납해가며 최선을 다했다. 2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학교 선배님에게 찾아가 여러 조언을 들었다. 나와 인연이 있던 선배님이 연세대에 진학하셨다는 것에 큰 자극을 받았다. 얻은 결론은 3학년 때 내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수능준비까지 병행하라는 것이었다. 내신을 올린다면 고려대학교도 충분히 써볼만 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독서실을 다니며 많게는 하루에 10시간까지 공부했다. 난 핸드폰도 폴더폰으로 바꿨었고, 유튜브도 보지 않았다. 그렇게 3학년으로 진급했다. 3학년 담임쌤과의 상담에서 대학 얘기를 했다. 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1지망으로 말했지만 자신감은 없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는 서울대까지 써봄직하다고 하셨다. 상경계열 학생들은 서울대 소비자학과를 지원해 볼 만하다고 하셨다. 서울대는 감히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 다시금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1학기가 끝나고 나의 내신이 결정되었다. 3학년 1학기의 성적은 2점 초반대로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1~2등급 대의 성적이 나왔다. 나는 생기부가 마감되자마자 수능 준비를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능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 3학년 모의고사 내내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기복없이 1, 2등급이 나왔다. 수학 등급만 올린다면 정시로 SKY도 충분히 가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많이 까먹은 수1, 수2부터 다시 개념을 복습하고 기출문제들을 열심히 풀었다. 그 결과 6모 13121에서 9모 14121로 수학 성적이 더 떨어졌다. 약 2달 간 수학 공부‘만’ 했는데 수학 성적‘만’ 떨어진 것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수학이 2등급은 나왔었기에 더 복잡했다.그렇게 수시 원서를 마감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지만 나의 마음은 갈수록 더 심란해져갔다.... 下편에서 계속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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