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준비
3모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다? 고3의 수능 준비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유 멘토입니다! 오늘은 '모의고사'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다들 3월 28일에 시행된 3모는 잘 보셨을까요? '모의고사'를 처음으로 접해보는 고1 친구들은 처음 보는 모의고사라 많이 떨렸을 것 같고, 고2 친구들도 2학년으로서 보는 첫 모고라 많이 걱정했을 것 같은데요. 특히 고3 친구들은 더더욱 손에 땀을 쥐며 시험을 봤을 것 같아요. '3모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다'라는 말이 신경 쓰이지는 않던가요? ㅎㅎ 시험 후 가채점까지 하고 나서 한숨도 많이 나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많을 것 같아 오늘은 저의 고3, 수능 준비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정시'가 아닌 '수시'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었고, 또 실제로도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사실 3모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최저'가 있는 전형을 많이 쓸 생각이었기에 수능 공부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었답니다... ㅎㅎ) 다만, 3학년의 모의고사는 1, 2학년과 느낌이 조금 다르잖아요? 국어나 수학도 '선택과목' 부분이 생기고, 그동안 대충 어영부영 쳐 왔던 탐구도 이제는 내가 선택한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때문에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첫 과목이었던 국어...! 방학 때 고3 모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기는 했으나, '화법과 작문'이 아니라 '독서'부터 시작하는 모의고사가 상당히 어색했답니다. 그 탓인지 3모 성적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올리면 좋을 것 같은데...' 싶은 과목들도 많았어요. 그때 '3모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한숨이 튀어나오곤 했죠. 걱정도 많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제가 택한 방법은 아주 거창하고 효율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했습니다. 그냥 공부나 하자.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연연해하기 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즉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죠. 특히나 고3 때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죠. 그때마다 나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며 한숨만 쉬어대는 것은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요하는 일인 것 같아요. 점수 그 자체에 너무 몰두해서 멘탈이 우르르 무너지도록 놔두기 보다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그 당시의 제게는 최선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론,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공부할 힘도 다 빠져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내가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점수에 반영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면 더더욱 그렇죠. 그럴 때는 적당히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하루 종일 놀기보다는 내가 하루에 꼭 해야 하는 최소 분량만큼의 공부는 하고 쉬는 것이죠. 예를 들어, 국어 비문학 딱 1 지문, 수학 딱 10문제, 영어 딱 3문제만 풀고 그 이후에는 나 자신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거예요. (하루에 꼭 해야만 하는 분량 설정하기, 즉 '루틴 만들기'는 다음 스토리노트 때 다시 깊이 다루도록 할게요...!) 저 같은 경우는 혼자 코인노래방에 가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거나, 강변에 산책을 나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친 멘탈과 몸을 리프레쉬했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다시 원래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죠. 수능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느냐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끝까지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한다, 라는 방법론적인 이야기보다 '수능 공부'를 대하는 수험생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3모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다? 그런 말에 휘둘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하는 소리일 뿐,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나 데이터는 없답니다. 적어도 저는 3모 때보다 수능 성적이 더 잘 나왔고요. 중요한 것은 나의 길을 올곧게, 계속해서, 끝까지 걸어가는 것입니다. 지칠 때는 조금 쉬어가기도 하면서, 모의고사를 칠 떄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보세요. 분명 여러분의 인생에서 귀중한 경험이 될 겁니다. 모두 화이팅...!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