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저는 올해 신입생으로 대학생이 된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할 첫번째 주제는 수험생의 최종 목표이자 마지막 결과입니다. 자신의 꿈이나 진로등의 이야기는 대학에 오고 나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굳이 언급하진 않을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면 언급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수험생의 신분으로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까운 미래의 결과와 궁극적으로 수험생들이 두고있는 목표가 무엇인지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대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3년동안 수능공부, 내신공부에 매진하여 대학 입시에 매진하는 것은 좋은 대학을 통한 심리적 보상과 사회적 지위, 안정적인 직장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요인을 고민하기 이전에 우리는 그저 힘든 입시 생활을 끝내고 누릴 대학생활이 기대되는 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대학생활에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아라, 별다를 차이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입시라는 레이스를 달리며 대학생활이라는 목표이자 보상은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적인 보상을 기대하며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이 더욱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하기 때문에 오늘은 대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대학생활의 첫번째 키워드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이갸기가 아닙니다. 수험생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 지수가 내려갑니다. 우선 입시에 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너무나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유롭고 새롭고 조금은 나사가 빠진듯한 생활을 즐기는 새내기 시절에는 그저 다양한 경험들이 즐겁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시험에 관한 압박감, 과제에 대한 귀찮음 등이 생겨나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에 버텨온 수준에 비하면 정말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합니다. 넓은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며 동기와 나누는 이야기들, 저녁에 즉흥적으로 만나 기울이는 술잔,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얼굴이 빨개질 만큼 웃고 떠드며 보내는 시간들. 글로 담지 못하는 무수한 순간들이 입시라는 옷을 벗어 던짐으로서 너무나 자유롭고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두번째 키워드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고등학교라는 균일된 집단속에서 사람들만을 접하다가 대학이라는 소속에서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자신이 상상치도 못한 사람들을 접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도 많으리라 예상은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성인이고, 대학이란 곳에 왔습니다.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러 왔든, 대학이라는 평판을 얻으러 왔든지 간에 서로의 목적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세계 각지에서 한 곳으로 모여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거나 꺼리게 되는 순간 당신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간 다른 사람들이 얻어가는 것의 반의 반도 챙겨가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세상을 용인하는 것은 어렵고 귀찮은 일이나, 우리는 그 귀찮고 어려운 일을 통해 사회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다양한 인간상을 배우게 되고, 흔히 말해 사람을 보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우리 과에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나의 생각은 어떻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대화와 경험을 하고 때론 호감을 느끼고 비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한 호감과 비호감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사회적 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고 우리의 정체성이 생겨납니다. 이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때론 행복하고 때론 불편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피해갈 수 없고 절대로 안좋은 경험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당신이 누구인지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스트레스 완화와 새로운 사람을 접하는 것 만으로도 대학생활의 활기는 수험생 기간의 암울보다 눈부시게 빛납니다. 여러분의 목ㅎ=표하는 대학에 입성하든 못하든 여러분에게 주어진 소중한 보상을 꼭 놓치지 말고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