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푸는사자
한양대 국어교육과 23학번
부산 부일외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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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수를 하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희영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3년 동안은 수시를 준비하였고, 재수 1년 동안은 정시를 준비하였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드릴 컨텐츠가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 여러분께 저의 다사다난했던 입시 이야기와 함께 과목별 공부법, 멘탈 관리, 학습 커리큘럼, 진로 설정, 생기부 구성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보려고 합니다.
좋아요 많이 눌러주시고,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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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최종 합격 인증이
완료된 멘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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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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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부하는 게 눈물 날 정도로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저의 공식적인 리로스쿨 멘토로서 올리는 마지막 글입니다. 최근 제 주변에 있는 수험생으로부터 ‘공부하기 싫을 때 어떤 마음으로 공부함?’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다가, 이 주제로 리로스쿨 마지막 글로 쓰면 좋겠다 싶었어요. 저의 고등학교 생활과 재수 생활이 어땠는지 돌이켜 보면 저는 조금 독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남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뒤처지면 다른 친구가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재수할 때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매달 모의고사를 치는데 성적표가 나오면 벽에 등수가 붙었고 그걸로 승반과 강반이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승반하면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음'이 보장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더 집착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전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저를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공부하는 게 너무 싫어졌습니다. 공부하려고 자습관에 등원하면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어떤 날은 오전 자습 시간에 화장실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다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태를 우린 흔히 '슬럼프'라고 부릅니다.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다 보면, 꿈은 점점 흐릿해지고 고통이 꿈의 자리를 침범하기도 합니다.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다음 시험이 다가오면 성적이 떨어지진 않을까 두렵고,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몰라 막막하기도 합니다.다음 시험을 치지 않고 도망치고 싶어집니다.열심히 노력했으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연 내가 꿈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나의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꿈을 꾸었나 싶고 어차피 안 될 꿈이었구나 싶기도 합니다.'나는 환상 속에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앞으로 더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체념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제일 중요한 순간은 바로 그 '안 될 것 같은 순간', '도망치고 싶은 순간'입니다.6월 말, 7월이면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막판 스퍼트만 내면 결승점입니다.영화 슬램덩크, 본 적 있나요?슬램덩크에서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던 5초는,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현재부터 수능까지 남은 시간과 같습니다.지금부터 수능까지는 여러분이 겪었던 이전의 시간들보다 더 고통스럽고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간으로 따져보면 여러분이 지나왔던 몇 년의 시간보다는 훨씬 짧은 4개월입니다. 이 4개월은 모든 고통을 압축해 놓은 것처럼 여러분을 지치게 만들겠지만, 이 4개월을 잘 이겨낸다면 그것은 승부수가 되어 결과를 바꿔 놓을 거예요.만약 '정말이지 이젠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안 하면 정말 큰일나겠다' 싶을 때까지 조금 쉬는 겁니다.'이대로 조금만 더 쉬기에는 양심에 찔리는데?' 싶을 때까지 쉬는 거예요.대신 그 전에 충분히 열심히 해두었어야 합니다.내가 매일 아침 6시 또는 7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10시에 공부를 끝내고 누웠을 때, 너무 지쳐서 폰을 볼 생각도 못하고 잠드는 삶을 살았는지밥을 먹거나 이를 닦는 순간에도 오늘 풀었던 수학 문제가 자꾸만 떠오르는 그런 삶을 살았는지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영어 단어를 외우며 이동할 정도로, 일상의 틈에 공부를 끼워넣는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일요일은 쉬는날이라고 정해뒀었지만, 어느 정도 쉰 것 같으면 조금 더 공부를 하는 삶을 살았는지 고민해 보세요만약 지금까지 치열하게 공부한 건 아니었다면 슬럼프가 온 게 아니라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합리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제 주변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가 "헐 그러면 집에 가서 좀 쉬고 편하게 공부해 ㅜㅜ"라고 했더니 친구가"아니 여기서 다 공부하고 갈거야. 공부하다가 죽더라도 여기서 죽을 거야."라고 했습니다.이런 독한 마음으로 공부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저는 학원 자습실이 숨막혀서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쳤습니다.하지만 바로 같은 건물에 있는 독서실로 가서 더 공부했습니다.학원 자습실 시간표대로라면 10시까지 공부하는 게 원래 루틴이었지만,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11시까지 공부하기도 했습니다.힘들면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빨리 돌아오세요.돌아오고 나서는 더 열심히 달리세요. 쉬었으니까요.그리고 남은 4개월에 1년을 더하지 마세요.마음 독하게 먹고 4개월 동안 모든 노력을 압축해서 쏟아부은 다음,최고의 결과를 얻고 훌훌 털어버리는 거예요.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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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한양대학교 축제, 라치오스 체험하기!안녕하세요 리로스쿨 멘티님들! 6월 모의고사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나요? 이번주는 저희 한양대학교의 축제, 라치오스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저도 동기 언니와 함께 열심히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왔는데요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공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축제 이야기를 하면서 대학 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해 드린다면 공부하는 데 더 힘이 나지 않을까 싶어 축제 글을 가져왔습니다. 늘 공부 관련 이야기만 스토리노트에 올리는 것 같아 잠깐 대학 생활과 관련된 글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었는데마침 축제 기간이라 '이거다!!' 싶었답니다 ㅎㅎ 그럼 한양대학교 축제 라치오스를 즐겨볼까요? ---------------------------------------------------------- 2024 라치오스는 5월 22일부터 5월 24일까지였는데요, 연예인 라인업은첫째날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우디 고차일드, 데이식스둘째날에는 박재범, 청하, ph-1셋째날에는 최예나, 잔나비였습니다. 저는 첫째날에 온 몸 바쳐 즐기고 방전되어둘째날과 셋째날에는 강의만 겨우 듣고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답니다.. ㅎㅎ 한양인존에 들어가려면 학생증과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 팔찌를 받았어야 했습니다.팔찌 배부가 10시부터 시작된다는 공지를 보고 10시에 맞춰 학교에 도착했는데요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줄이 너~무 길더라고요ㅎㅎㅜㅜ다음에 또 간다면 더 일찍 와야겠다고 다짐하며 3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팔찌 수령을 했습니다 이건 팔찌를 수령하러 가다가 찍은 무대 사진인데무대가 생각보다 너무 예쁘게 생겨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ㅎㅎ 여기서 멘티님들이 궁금할 것 같은 점은 바로"축제날에도 강의를 들어야 하나요..?"일 것 같은데요네..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ㅜ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교수님께서는 강의를 하셔서 팔찌만 받고 저는 급히 강의를 들으러 뛰어갔답니다.1학년 때는 축제날이라고 평소보다 일찍 마쳐주셨었는데 이제는 2학년이라 그런지 "축제날은 즐겁게 즐겨야지~"라고 말씀하시면서시간을 꽉꽉 채워 수업하시더라고요 ㅎㅎㅠㅠㅠ 대학에 간다면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즐겨둡시다 여러분.. 강의를 다 듣고 나오니 1시가 되었던 것 같아요!급히 뛰어서 한양인존 입장 줄을 찾아가 서있었답니다..동기 언니가 푸드트럭이 있는 곳에 가서 맛있는 걸 사와준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 뒤에 서있던 분들께 잠깐 자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여러 부스 체험도 하고 왔는데요정말! 재미있었답니다 ㅎㅎ (정신없이 즐기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ㅜㅜ) 그렇게 입장 시간인 3시가 되어 후다닥 한양인존에 들어갔어요저와 언니의 목표는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보는 거였기 때문에.. ㅎㅎ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스탠딩에서 버텼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3시부터 6시까지 롤 경기가 끝나고,키스오브라이프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너무 예쁘고 라이브도 잘 해서 깜짝 놀랐어요(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 잘 안 올라가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번 라치오스에서는 한양블루가 들어간 하키복과 야구복, 농구복이 제작되어 판매되었는데요학우분들과 연예인분들 모두가 한양블루가 들어간 옷을 입고 있어서 통일감도 느껴지고 축제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났던 것 같아요(저는 사전구매를 하지 않았던 걸 무척이나 후회했답니다.. ㅠㅠ) 키오프가 가고 나서는중앙동아리 밴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어쿠스틱 버전으로 뉴진스 노래를 부른 팀과 maroon 5의 sunday morning을 부른 팀이었어요 영상도 찍어두었는데 올라가지 않아 정말 슬프네요..'이게 대학 축제지', '이게 낭만이고 청춘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무대였어요. 강렬하게 쏟아지는 햇빛 아래에서 겨우겨우 버티다 보니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다음 연예인들이 나올 시간이 가까워졌어요 우디 고차일드 등장!!잘 모르는 가수였어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우시고 즐겁게 무대하고 가주셔서 너무 좋았답니다..찍어둔 사진이 날라간 게 너무 아쉽네요 ㅜㅜ 그리고 데이식스 등장!!!함성 소리에 노천극장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다 같이 예뻤어를 부를 때 메아리치는 순간이 너무 좋았고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전주에서 hey!! hey!! 라고 외치는 것도 너무 좋았고앵콜곡으로 Best part를 할 때 다 같이 뛰어서 노천극장 바닥이 울리는 게 너무 좋았어요.. 20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막차 시간도 가까워지고 있었고다리에 힘도 없었고 허리도 너무 아팠지만 정말정말 즐거웠답니다 그렇게 첫째날에 모든 걸 걸고 축제를 즐긴 후저는 거의 좀비 상태로 3일을 보냈습니다..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힘들지만조금이라도 더 생생한 글을 여러분께 전해주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저희 한양대학교 축제는 잔나비 공연을 꼭 봐야한다고 하길래 정말 보러가고 싶었는데체력이 바닥나서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그래서 에타에서 프레스 사진이라도 가져왔습니다 ㅎㅎ 내년엔 3학년인데 또 라치오스를 즐길 거냐고 묻는다면네.. 또 즐기러 갈 거예요 너무 재미있어요 리로스쿨 멘티님들도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학교 축제를 즐겁게 즐기시길 바라요6월 모의고사 파이팅!!!!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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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국어교육과의 비문학 독해 방법안녕하세요 리로스쿨 멘티님들!! 오랜만이에요:) 이번달 스토리노트가 많이 늦어졌죠ㅜㅜ중간고사 기간이 겹쳐 급히 시험공부를 하느라 글이 늦어졌습니다. 저는 방금 막 마지막 전공 시험을 끝내고 왔는데요!멘티님들도 중간고사 파이팅 해서 잘 치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요!!ㅎㅎ 제 글을 꾸준히 읽어온 멘티님이라면, 아마 ‘이쯤되면 국어 공부법이 올라와야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제가 국어교육과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법부터 다루고, 다른 주제의 글들을 썼던 이유는 바로 저에게는 ‘특별한 국어 공부 방법이 없어서‘였습니다......ㅜㅜ 재수 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중학생 때부터 국어라는 과목 자체를 매우 좋아했어서 국어 성적이 낮았던 적이 없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국어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대부분 1등급이었어요. 특별히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그냥 읽고 문제를 풀어도 성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저에게 국어 공부 방법이란.... ’그냥 읽고 풀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는데요, 그것은 바로 ’비문학(독서) 지문을 늘 그래왔듯 그냥 읽고 그냥 풀 것인가 아니면 구조독해를 할 것인가‘였습니다. 이 고민은 제가 현역으로 쳤던 22수능 국어에서 백분위 98로 1등급을 받고, 재수를 시작하고 3월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들을 쳤을 때 국어 만점이 나오자 시작된 고민이었습니다. 백분위 98을 넘어서서 고정 만점을 받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자 시작된 고민이었던 것이지요. 저의 독해 방식은 아주 약간의 꾸밈도 없이 그야말로 순수한 ’그읽그풀(그냥 읽고 그냥 풀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쳤던 22수능 국어에 대해 여러 선생님과 전문가들이 ’리트의 기조가 느껴진다‘, ’수능의 리트화가 시작되었다‘, ’앞으로는 추론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하자, ’나의 그읽그풀 방법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수능을 대비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급히 구조독해를 하는 인강을 듣기 시작했고, 그 선생님께서 사용하시는 표를 따라 그리며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어느 순간 오히려 지문과 멀어진 듯한 기분이 들었고, 머리에 남은 것 없어 시험지를 팔락거리며 그림맞추기를 하듯 문제를 풀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친 사설 모의고사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조독해 인강을 듣는 것을 멈추고 다시 제가 풀던 방법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때 제가 썼던 방법은 특별한 그읽그풀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첫 문단을 읽으면서 ’오호.. 그래? 그렇단 말이지.. 네가 이걸 다뤄볼 생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제 예상대로 글이 흘러가면 ’음 역시 너는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하면서 글을 읽어나가고, 지문을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한 채로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에다가 구조독해의 방법을 약간 사용하여 제가 이해한 내용의 선명도를 높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문제를 풀 때 확신이 더 생기고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은 바로, 구조독해라는 오직 하나의 도구를 메인으로 삼아서 독서 문제를 풀면 그림그리기 놀이(표 그리기)만 하다가 시험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읽그풀을 통해 지문을 읽되, 선명도를 높이는 구조독해를 첨가하는 게 제대로 된 독해 방법이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그읽그풀 과정을 정말로 단순히 ‘읽기’, 그러니까 ‘눈알 굴리기’로 해결하면 안 됩니다. 눈알을 굴려서 글자가 눈에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읽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상황을 떠올려 본다거나, 작동 과정을 그려 보거나, 조항 간의 포함 관계나 예외 관계를 그려보는 읽기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 상황이나 과정, 관계를 확신을 가지고 선명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구조독해라는 도구여야 하고요. 하지만 그읽그풀과 구조독해라는 방법론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서 맞춘다는 자신감'입니다. 구조독해 방법을 쓰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성적이 흔들리는 게 눈에 보이자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국어 문제를 풀 때 더 망설이며 시간을 끄는 저를 발견했습니다.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는 무조건 이 문제들을 맞춘다'고 자기 세뇌를 했었던 것 같아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아 망했다.. 이번에도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어려운 걸 보니 다른 사람들은 더 어렵다고 느낄듯?'이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세요그리고 그럴 경우 시험이 끝나고 보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어렵게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저의 독해 방법이 글로 다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서 앞으로 비문학 독해를 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렇게 글로만 적어 놓으면 제 그읽그풀&구조독해 방법이 여러분께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 다음 글은 모의고사나 수능 지문을 가져와서 제가 어떻게 독해했는지 풀어보는 글을 써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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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성적? 꿈? - 대학, 학과 선택에 대하여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저도 많이 고민했었고, 여러분도 많이 고민하고 있을 대학과 학과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대입을 할 때, 대학 레벨을 높이냐 낮추냐학과를 높이냐 낮추냐현실과 타협할 것인가꿈을 지킬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사회문화에 나오는 개념을 가지고 여러분께 하나의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회문화 2단원에는 다양한 사회 집단의 종류가 나옵니다.사회문화 개념을 가르쳐 드리는 게 목적이 아닌 글이니, 약간의 오개념이 있더라도 감안하고 봐주세요! 내집단, 외집단, 공동 사회, 이익 사회, 1차 집단, 2차 집단, 준거 집단 등 다양한 집단이 있지만, 저는 ‘내집단’과 ‘준거 집단’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내집단이란, 내가 속해 있는 집단 중,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집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우리 학교, 우리 동아리, 우리 팀 등등이 있겠죠? 그리고 준거 집단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집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준거 집단이 **출판사라면, **출판사라는 집단에 들어가기 위해 해당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을 읽어볼 것이고, 여러 문학 작품에 관심을 가져볼 것이고, 글을 직접 써보기도 하는 등 그 출판사를 향해 나의 행동이 결정되고, 맞추어질 거예요. 이때, 내집단과 준거 집단이 일치하면,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반대로, 내집단과 준거 집단이 불일치하면, 불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내집단과 준거 집단이 불일치하는 상황은 ‘노력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입에서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할지, 성적이라는 현실에 맞출지, 꿈을 향해 나아갈지를 정할 때자신의 준거집단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하세요. 예를 들어 나의 꿈이 변호사라면, 그래서 대학에 입학하면 반드시 법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학교를 높이기 위해 성적에 맞춰서 관심 없는 과를 쓰지 마세요.물론,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로스쿨에 들어가야 하고, 로스쿨 진학에 있어서는 상위권 대학이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고,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이 법 공부라면, 다른 것에는 흥미가 없다면 학교를 조금 낮추게 되더라도, 나의 관심 분야와 일치하는 과에 지원하세요.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게 있는 집단‘이 ’준거 집단‘인 사람이내가 좋아하지 않는 걸 공부해야 하는 집단에 들어갔을 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해요.좋아하는 공부를 미뤄두고 우선은 상위의 대학에 왔지만, 과에 대한 불만이 넘쳐날 것이고,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그러다가 학점이 잘 안 나오면, 좋은 대학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로스쿨 진학에 부족한 성적이라 또 마음고생하게 될 수도 있어요. 반대로, 나는 꿈은 상관 없고, 우선은 최대한 상위의 대학에 진학하는 게 목표라면,어떻게든 상위의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 대학에 들어가세요.그렇게 한다면, 아직 꿈은 찾지 못했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원동력이 되어 열정적으로 꿈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앞에서 한 모든 말이 ’옳은 말‘이니 무조건 따라가라!! 는 아닙니다.(자신의 꿈이 변호사이고, 법 공부를 하고 싶지만, 우선은 로스쿨 진학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상위 대학에 지원하고, 대학 생활 동안 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상위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겠죠?)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신이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의 꿈은 무엇인지, 그 꿈에 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찾아본 다음, 확실한 준거집단을 설정하여 생기부 작성이나 원서 작성을 할 때 참고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입시에서 불만과 후회가 없길 바라며,제 글이 여러분의 목표와 방향 설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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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나의 입시 이야기와 전하고 싶은 이야기 (2)1편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현역 수능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습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수시에서 6광탈이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1월까지는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며 나름 친구들도 만나보고, 감을 잃지 않게 틈틈이 영어 단어 공부와 수학 개념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 대박나서 당당하게 다시 나타나면 돼! 라고 생각했지만,그렇게 노력한 결과가 재수라는 게 정말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어요. 나의 3년도 그저 대충 흘려보낸 3년이 아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여기저기 합격증 사진을 올리고,나는 자랑할 합격증 사진 하나 없다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억울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누가 봐도 올해는 무조건 대학 갈 사람처럼 보이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며 2월부터 공부를 시작합니다. 재수학원 첫날에 아침 8시까지 등원해서 밤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나오니 고3 담임선생님께서 전화가 오더라고요.재수학원은 어떻냐, 공부하기 힘들지 않냐 등등을 물어보시는데고등학교에서의 자습시간을 생각하면, 재수학원 자습실이 훨씬 조용하고 공부에 집중하기 좋았기 때문에저는 선생님께 학교 자습시간이랑 다를 게 없고 힘들지도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조용히,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식날을 지나봄이 되어 개강 시즌이 찾아오고, 대학에 가서 이것저것 새로운 경험을 하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으니재수학원에서 썩어가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그렇게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날엔 친구들이랑 예쁘게 꾸미고 사진관에 가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었는데, 대학에 가지 못해 자존감이 바닥을 찍은 상태로 졸업식에 가지도 못하고 재수학원에서 매일 기계처럼 공부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너무 초라했어요. 벚꽃이 피면 친구들이랑 대학교 과잠 입고 한강에 놀러가서 맛있는 걸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늘 상상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버텼었는데,현실은 공부하느라 잠이 부족해서 피부가 다 뒤집어진 상태로 작년에 봤던 기출문제를 또 다시 풀며 자습실에 앉아있다는 사실이너무 끔찍했어요. 결국 저는 세상 사람들이 나의 이런 못난 모습을 절대 보지 못했으면 좋겠다,밖에 나가기도 싫다, 세상이 날 버린 게 아닐까 등등 우울한 생각을 하며 마음과 정신이 모두 썩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반항심이 넘쳐났는지, 평소엔 입지도 않던 이상한 옷을 사서 입기도 했고볼캡이 정말 안 어울리는 두상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볼캡을 쓰고 학원에 가곤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날에는, 몰래 학원을 탈출해서 학원 앞에 있던 수영강을 따라 걸으며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를 재수학원에서 만나서서로 고민도 털어놓고, 좋은 자료나 인강 있으면 추천도 해주고, 주말에는 식사시간에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산책하면서 햇빛도 좀 보며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울, 절망, 원망, 부러움 등등에 사로잡혀서 울던 시간에서 벗어나고 나니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모 이후부터는 오히려 재수하길 잘했다, 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지도 못하고 얼렁뚱땅 대학에 갔으면 분명 방황했을 것이다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대학에 오고 나서 제가 느낀 것은,대학에 대한 환상은, 막상 대학에 와서 실현해보면 정말 짧은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남들보다 일 년 늦게 그 순간을 느끼게 된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대학교에 간다고 해서 매일매일이 드라마 속 대학처럼 아름답고 설레기만 한 것은 아니랍니다 ㅎㅎ.. (제가 너무 환상을 깨버렸나요?) 오히려 저는 대학에 오고 나서 저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너무 많이 주어지고,그 시간을 하나하나 스스로 채워나가려고 하니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었어요. 재수를 하며 10시간 넘게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게그 순간엔 정말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자신의 꿈에 대한 그 순수한 열망으로,오로지 그 꿈을 위해 모든걸 걸고 달릴 수 있다는 게 참 멋진 것 같아요.살면서 그런 경험을 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경험은 반드시 여러분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랍니다. 재수를 하면서 주변과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에 주눅들지 마세요.나중에 더 활짝 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하루 하루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공부하여 꼭!! 아름답게 피어나세요응원하겠습니다! - 리로스쿨에서 제 글을 보는 학생들 대부분은 고등학생이겠지만, 그래도 재수생이 있을 수도 있으니 글을 써 보았어요제 재수생활을 자세히 글로 담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많이 자제하며 글을 썼답니다.ㅎㅎ짧은 글이지만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하는 제 마음이 전해졌길 바라요. 감사합니다!:)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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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나의 입시 이야기와 전하고 싶은 이야기 (1)안녕하세요! 이번엔 저의 현역~재수를 거친 제 입시 썰을 풀어보며 멘토가 되면 꼭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글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런 글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써보고 싶었는데, 제 활동 기간이 올해 6월까지라.. 빠르게 올려 봅니다 :) 고등학교 3학년, 원서 접수 기간. 저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고려대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고려대학교 학교장추천 전형의 최저 등급은 3합 5(탐구 두 과목 평균)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학년 때까지 제가 저의 든든한 무기(?)로 삼았던 과목은 국어와 영어였습니다.어떤 모의고사를 쳐도 적게는 10분, 많게는 20분이 남았던 고정 1등급이 나왔던 과목이 국어와 영어였습니다.그러나 3학년이 되고 나서 그 두 과목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영어는 1등급과 2등급을 왔다갔다 했으며, 국어는 교육청 모의고사를 치면 1등급이 나오지만,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면 2등급이 나왔었어요. 그리고 제가 사랑했던 사회문화마저도 2등급과 3등급을 오가며제 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2등급과 3등급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수학을 정말 못 했었기 때문에 수학은 늘 4등급이었답니다 ㅎㅎ.... 그러니 당연히 저는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탐구 평균이 아니라 탐구 한 과목 반영으로 계산해도 3합 7인 제가 무려 탐구 평균으로 3합 5를 맞출 가능성은 거의 없었던 것이죠. 저는 제 능력이 부족하여 학교장 추천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향한 모진 말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어차피 넌 해도 안 된다“”그냥 포기해라“”차라리 재수를 해라“ 등등 저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저는 주말 내내 우울한 상태로 울기만 하다가사람들이 틀렸고 내가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아직 수능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수능날 대박나서 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후, 저는 일부러 최저가 있는 전형에만 원서 접수를 하고 자칭 최저 콜렉터(?)가 되어 수능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는 저처럼 원서접수 하시지 말고, 신중히 고민하여 접수하시길 바라요.... 4합 7(탐구 두 과목 평균), 3합 6, 2합 5 등등 다양한 최저 등급 조건을 보유한(?) 저는 무조건 영어와 국어에서 1등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는 긴장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담임 선생님과 상담할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할 수 있겠냐고, 괜찮냐고 물어보셨었는데, 제가 아주 당당하게 할 수 있다고, 아직 시간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수능이 3개월도 안 남았던 시점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 있으니 괜찮다고 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참 패기 넘쳤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면서 ‘뭐든 하나는 붙는다’, ‘어떻게든 수능 대박 난다’ ‘이건 나를 증명해 보일 절호의 찬스다’ 라고 생각하다 보니 때로는 들뜨기도(?) 했습니다. 마구 떠벌리고 다녔기 때문에 허풍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고3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원서 접수 직후라 3학년 전체가 들떠서 공부는 안 하고 희망회로만 돌리던 시점에 저는 숨어서 공부했었습니다. 자습시간에 반에 있으면 저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이 으스대며 대화하는 게 들려서 일부러 복도에 나와서 공부했었고,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교실이나 복도가 너무 시끄러웠기 때문에 일부러 빈 교실을 찾아가서 공부했습니다. 저희 학교 기숙사는 12시가 점호 시간이었고 1시 이후에는 공부를 할 수 없었는데요, 저는 옷장 문 뒤에 숨어서 새벽 3시까지 인강을 듣고 잠들곤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허풍쟁이가 숨어서 공부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많이 힘들었어요.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30초 한다면 ‘실패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하루 종일 끝도 없이 했었답니다.그래도 저는 저를 믿었어요. 공부를 끝내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잠들었어요. 내가 아니면 날 응원하는 사람도, 믿어주는 사람도 없다고 느꼈었고시험장에 들어갈 사람은 오직 나뿐이기 때문에그냥 나 자신을 믿되, 혹독하게 밀어붙였습니다. 매일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니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게 되었고 디데이가 한 자리 수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잡고 있었던 저는, 이젠 정말 포기해야겠다 싶어서(?) 수학은 놓아주고 영어, 국어, 사문에 집중했어요. 나머지 탐구과목은 세계지리였는데, 저랑 너무 안 맞아서 약간의 성의를 보이는 정도로만 공부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수능 당일!! 저는 학교 영어선생님 말씀대로 수능 시험장까지 영어 듣기 파일을 하나 들으면서 갔습니다. 약간 언덕에 있는 학교라 터벅터벅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때 국어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시험은 쳐주는 거다.고사장 문을 발로 열고 들어가는 당당함을 가져라~파이팅!.”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ㅜㅜㅎㅎ..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선생님의 문자를 본 순간부터 자신감이 넘치며, 긴장이 싹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고사장 문을 발로 열고 들어갔어요. “수능 그거 내가 쳐주지 뭐^_^”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고사장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본 뒤 당당하게 국어 예열지문을 풀었고, 빠르게 시간이 흘러 국어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쳤던 22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는데요, 국어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문자를 보고 고사장 문을 발로 열며 긴장감을 싹 날려버린 저는 정말 패기 넘치게 수능을 봤습니다. 주제통합 지문을 읽으면서 직관-표상-자유를 바로 예술-종교-철학에 연결해 읽으면서 아무 문제 없이 독서 지문을 해결했고, 브레턴우즈 체제도 그냥 무덤덤하게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고, 마킹까지 끝낸 후, 헷갈렸던 문제만 다시 보고 나니 국어 시작 전엔 어두웠던 밖이 환해진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창 밖을 보며 '해가 떴네.. 나 뭐했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수능이 이렇게 긴장감이 없어도 되나 싶었고그 후로부터는 정말 그냥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수능 성적은 포기했던 수학과 약간의 성의를 보이는 공부를 했던 세계지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1등급이 떴습니다. 저보고 안 된다고 했었던 사람들이 제 수능 성적을 보고는 “역시 넌 해낼 줄 알았어” 라고 하더라고요.약간 ’음?????‘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제 목표를 달성했으니 정말 행복했답니다 ㅎㅎ 저의 입시 이야기를 통해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계신 고3 현역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현역은 현역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답니다.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나아가세요. 최선을 다해 노력한 다음, 수능 고사장 문을 발로 열고 들어가는 당당함을 보이세요.넘치는 당당함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열심히 공부하여 꼭 원하는 결과 얻길 응원하겠습니다! 3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3월 모의고사가 곧 수능 성적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열심히 한다면 수능 성적은 3월 모의고사보다 훨씬 좋을 거예요 ㅎㅎ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은 제가 재수를 하며 겪었던 일들과 재수생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담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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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영어 못하는 외고생 - 영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2)안녕하세요! 드디어 영어 공부법 마지막편을 가져왔습니다 ㅠㅠ!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올리겠다고 했었는데,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빠르게 가져오지 못했어요ㅠㅠ 죄송합니다. 그럼 늦게 온 만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수첩, 메모지 그리고 공부할 영어 지문이 필요합니다. 현재 여러분은 나름 시중에 파는 영어 단어장 하나는 제대로 씹어 먹은, 그래도 아는 단어가 좀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수능 영어에 대한 문법 지식도 좀 가지고 있죠. (’영어 노베이스 학생들을 위한 학습 가이드‘ 참고 부탁드려요!) 그럼 그 둘을 합쳐서 제대로 된 독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 시험범위는 대부분 1. 영어 교과서 지문2. 수능 기출 문제집 지문3. 사설 영어 독해 문제집 지문4. 영어 연설문, 또는 영어 프로그램 대본 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과목이 ‘영어’와 ‘심화영어’ 두 과목이었고, 각 과목 당 시험 범위로 들어가는 영어 지문이 기본 100개 이상이었습니다. 이 많은 지문을 중학생 때처럼 모조리 암기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지문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봄으로써 머릿속에 ‘사진처럼’ 남기려고 했습니다. 저의 영어 공부 루틴은 크게 [수업 시간 전/ 수업 시간 중/ 수업 시간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 전]1. 수업 시간 전에 그날 수업할 지문을 가볍게 읽어봅니다.(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인 경우, 답까지 찾아보고 채점합니다.)2. 지문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단어 때문일 경우: 메모지나 지문 옆 작은 공간에 단어를 찾아서 적어둡니다. 이때 뜻이 여러 개인 단어는 그 뜻을 모두 적어둡니다. 구문 때문일 경우: (1) 자신이 가진 구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해석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2) 그래도 해석이 안 될 경우, 답지를 한 번 봅니다.(3) 답지에 맞춰서 해석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숙어 때문에 해석하지 못했다는 걸 발견한다면, 단어를 정리했던 것처럼 숙어를 정리해 둡니다.(4) (3)번 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했다면, 체크해 두고 수업시간에 확인합니다. [수업 시간 중]1.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과 판서를 모두 필기합니다. 여기서 말씀을 모두 필기하라는 거는, ‘단어’, ‘구문’, ‘해석’에 대한 말씀을 필기하라는 것입니다. 이때 여러분은 수업 시간 전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는 단어나 구문을 체크해 두었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 때 특히 그 부분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 막혔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며, 그 부분은 기억에 더욱 오래 남습니다. [수업 시간 후]1. 수업 시간 전과 수업 시간 중 과정을 반복하며 모인 단어는, 작은 단어장에 정리합니다.2. 단어장에 정리한 단어는 계속 들고다니며 (이동 시간, 식사 시간 등) 틈틈이 암기합니다.3. 지문 분석을 합니다(1) 구문 분석하기제대로 된, 오류 없는, 100% 완벽한 분석이 아니어도 됩니다. 내가 해석을 할 때 막히지 않을 정도로, 문법 문제가 나왔을 때 내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필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문장에는 동사가 하나뿐이라는 걸 이용해서 ‘이 문장에서는 이게 동사인데, 뒤에 있는 동명사를 선생님께서 동사로 바꾸어 출제하신다면 난 앞에 이미 존재하는 동사가 있으므로 뒤에 있는 동사는 동명사로 써야함을 발견해야겠다‘ 라는 식으로 필연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2) 지문 흐름 정리하기문장 삽입 유형이나, 문단 순서 배열 유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제 문장과 주제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문장들을 찾아보는 것, 지문의 흐름을 표로 간단하게 만들어 정리해 보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3) 무한 복습하기이제는 자신이 공부하고 분석한 지문을 무한 복습함으로써 머리에 사진처럼 남겨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막 쓰는 노트나 이면지를 옆에 두고영어 지문을 읽으면서 옆에 둔 종이에 지문을 막 쓰며 그 지문을 머리에 새겨두었습니다.이 단계를 할 때는 손이 많이 아프겠지만, 글씨를 예쁘게 쓰지 않아도 되니(지렁이처럼 글씨들이 마구 엉켜있어도 괜찮고, 낙서처럼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도 괜찮아요) 머리에 남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옆에 있는 종이에 마구 쓰면서 읽지 않고, 그냥 묵독으로 읽을 경우엔잡생각이 들기도 하고, 잠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종이에 마구 쓰면서 지문을 읽었습니다. 이때 ‘이 문장은 주제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문장이라 중요했지! ’, ‘이 문장은 내가 구문 해석이 어려웠었어. 하지만 이제는 이 문장에 도치가 일어난 걸 알고 있고, 따라서 이렇게 해석하면 돼’, ‘이 문장에 쓰인 문법 지식은 좀 잘 암기해 두어야 해. 그 지식은 ~~야’ 등의 생각을 하며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어 지문을 공부했던 루틴입니다. 많이 복잡하죠? ㅎㅎㅠㅠ하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익숙해진답니다~!이렇게 보면 ‘이건 내신에만 적용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이 과정들은 수능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영어 지문을 읽고 단어를 따로 정리해 외우는 것은, 영어 단어장의 단어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문을 통해 실제로 지문에 많이 사용되는 단어나 뜻을 익히며 내가 아는 영어 단어의 범주를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문의 주제문장이나, 주제를 뒷받침하는 문장을 찾는 것, 지문의 흐름을 표로 정리해 보는 것 등은지문의 흐름을 파악하여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찾는 능력을 길러주며, 수능 영어에서 고난이도 문항을 정확하게 추론하여 푸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구문 분석을 해보고 문법 지식을 정리해 보는 것은,문법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어려운 지문을 읽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어렵게 출제되는 수능 지문은,그 속에 숨은 뜻을 알기 어려운 것, 생소한 단어가 많아 어려운 것, 문장이 너무 길어 해석하기 어려운 것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그 중 ‘문장이 너무 길어 해석하기 어려운 것’은 한 지문이 총 두세문장으로 이루어진 경우인데요,이때 문장이 길어지면 시험장에서 그 문장을 우리는 ‘뭐야? 이거 언제 끝나?’ 라는 생각이 들며 멘붕이 오고, 그 지문을 포기하게 됩니다.그러나 평소에 직접 구문 분석을 하는 연습을 한 학생이라면 긴 문장을 보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장을 끊어내어 수월하게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제 공부법을 참고할 때 도움이 되도록 제가 고등학생 때 썼던 문제집 사진 하나를 첨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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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영어 노베이스, 뭘 해야 할까? -문제집 추천, 공부 방법제가 생각하는 영어의 베이스는 총 세 가지입니다. 1. 영어 단어(한 단어장을 네 번 이상 봄 or 한 단어장 속 모든 단어를 알고 있음)2. 수능 영어 문법 지식3. 영어 듣기를 어려움 없이 알아들을 수 있음 1. 영어 단어 베이스, 어떻게 만들까? 마음이 급하다고 단어장을 여러개 사지 마시고, 하나만 사세요. 하나면 충분합니다.제가 봤던 영어 단어장은◦ This is Vocabulary 고급 ◦ 능률 voca 어원편 두 가지였습니다. This is Vocabulary는 중학생 때 표시가 벗겨질 정도로 여러 번 외웠던 단어장이고, 능률 voca는 재수할 때 새로운 단어장을 보고 싶어서 샀던 건데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했던 단어장입니다. 능률 voca의 경우, 단어장을 사지 않고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학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때 단어를 외우며 주의할 점은 ⓵ 큰 단어만 외우는 게 아니라 밑에 작게 적혀있는 단어들까지 외워야 합니다.보통 단어를 외울 땐 큰 단어인 ‘accompany 동반하다, 수행하다’만 보고 넘어가지만조금 더 신경써서 ’companion 동료, 친구’까지 외우고 넘어가주세요. 우리의 목표는 단어장 하나를 최대한 활용하는 거니까요. ② 스펠링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됩니다. 단어를 외울 때 노트에 단어를 빽빽하게 적으면서 외우는 걸 많이 봤습니다. 아마도 스펠링 때문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 단어장을 최소 네 번은 볼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많이 봐서 머릿속에 그 페이지를 사진처럼 남겨두는 게 중요합니다.어디서 adopt 라는 단어를 보면, ‘어.. 그 단어장 맨 첫 번째 장에... 중간?에 있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입양하다‘ 라는 뜻이 떠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2. 수능 영어 문법 지식 저는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중학교 1학년 2학기까지는 어학원에 다녔습니다. 토익, 토플, 텝스 등을 목표로 하는 학원이었습니다. 성적에 따라 반도 체계적으로 나눠지고, 영어 토론 대회도 있는 큰 학원이었어요. 체계적이고 좋은 학원이었지만, 저는 이 학원을 그만두고 집 주변에 있는 작은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이유는 ’수능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학원을 옮기고 제일 충격받았던 것은, 제가 영어 문장의 형식조차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학원에서 체계적으로 수업받기는 했지만, 학생들이 많다보니 선생님께서 저의 이해도를 하나하나 점검해주실 수 없었고, 그 결과 문장의 형식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학원의 목적은 수능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능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 저에게는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영어학원을 고민 중이라면,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위해 ’수능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영어학원을 고르세요. 특히 수능 영어 문법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학원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영어 문법을 제대로 배우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제가 영어 문법 체계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일문>입니다. 이 문제집은 학교에서 내신 교재로 썼었는데, 책을 통해 구문을 분석하며 수능 영어 문법 지식도 정리하고, 지문 독해 능력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3. 영어 듣기 공부법 영어 듣기는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가볍게 여기면 안 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게 필요합니다.영어 듣기는 고1, 고2, 고3 모두 큰 수준 차이 없이 쉽게 출제되므로, 학년 상관 없이 ebs에 가셔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연습하셔도 됩니다. 기출 문제는 다 풀었고, 새로운 문제가 필요하다면 서점에 가셔서 아무 영어듣기 문제집을 사서 풀면 됩니다. 대신 듣기를 하며 독해 문제도 푸는 걸 같이 연습해 주세요!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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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영어 못하는 외고생 -영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1)안녕하세요! 국어푸는사자, 김희영입니다. 이번 스토리보드는 제가 왜 외고생이 되었는지 이야기하며, 저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원래 특목고에 진학할 생각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공부는 열심히 하여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아주 친한 친구 하나가 있었습니다.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그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 나랑 외고 가지 않을래?”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특목고 생각이 없었던 저는 ‘내가 가도 돼? 내가 외고에 갈 자격이 있어?’ 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나 이내,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외고에 지원하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진로희망은 무엇인지, 목표 대학은 어디인지 등은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제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고등학교를 ‘기숙사가 있다! 친한 친구와 함께 갈 수 있다! 집 주변에 마음에 드는 고등학교가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해 버린 것입니다.. ㅎㅎ 그렇게 저는 외고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예비 외고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일 뿐이었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 제가 접한 외국어는 중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게 다였습니다.예비 외고생이었지만, 영어로 프리토킹이 불가능했으며, 저의 영어공부는 중학교 내신 공부로 ’교과서 달달 외우기‘를 한 것이 다였습니다.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한가로울 때, 반 친구들이 “외고 가는 애들은 모의고사 풀 때 듣기 하면서 독해도 한대 ㅋㅋ” 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지레 겁을 먹습니다. 겁에 질린 저는 고등학교 반배치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고등학교 1학년 영어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듣기와 독해를 동시에 못하는 건 당연했고,모든 지문을 다 읽지 못한 채 시험이 끝나버렸습니다.고등학교 영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죠.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생 때 썼던 ‘교과서 달달 외우기’ 방법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낸 후, 출제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추론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어학원 상위권 반이었던 딸이 영어 모의고사 4등급이라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께서는 충격에 빠지셨습니다.당연히 저도 함께 충격에 빠졌습니다.그러나 충격 속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기에, 그날부터 저는 ‘영어 4등급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저의 이 프로젝트는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내신 공부 외에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영어 모의고사 1등급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 과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이유로 학생들은 영어의 중요성을 간과하다 배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점을 이용하여 영어를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여러분의 아군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90점만 넘으면 90점이든 98점이든 상관없이 같은 1등급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는 ‘90점만 받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는 아예 노베이스인 분들보다는, 베이스가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영어 4등급이었던 제가 가지고 있었던 베이스는 영어 듣기를 어려움 없이 알아들을 수 있음영어단어(한 단어장을 4번 이상 외웠음 or 한 단어장 속 단어는 모두 알고 있음)수능 영어 문법 지식 이었습니다. 이 베이스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바로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를 따라오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저 세 가지 베이스를 갖춘 후 따라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노베이스 학생들을 위한 글은 따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간에는 영어 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저는 그중 ‘영어 듣기를 하며 독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시험을 쳤습니다.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모의고사는 듣기를 하며 독해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다 풀 수 있을지 몰라도,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빈칸문제와 문장삽입 등의 문제는 심리적으로 여유로울수록, 고민할 시간이 많을수록 정답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듣기를 하며 독해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음성이 나오면 독해하던 것을 두고 바로 듣기 문제로 ‘돌아와야만’ 한다.듣기를 할 때는 듣기 생각만 해야 한다.확실한 게 아니라면, 짐작해서 답을 고르지 말고 끝까지 들어야 한다. 입니다. ‘이걸 누가 못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지키지 못할 경우 ‘듣기를 하며 독해하는 전략’의 의미가 퇴색되므로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우리는 좋은 성적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 압박감을 느끼며 시험을 칩니다. 그때 저 세 가지 사항은 생각보다 어기기 쉬운 것이 됩니다. ‘조금만 더 읽으면 다 읽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보면 답을 고를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1번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찰나의 망설임 때문에 듣기에서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됩니다. 설령 읽던 지문을 단호하게 두고 돌아오더라도, ‘아.. 그거 답 3번 같은데..?'라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듣기 단서를 놓치기도 합니다. 이때, 그 문제가 17-18번 문제라면, 듣기 음성을 ‘다시 한번’ 들으며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또는 독해 지문 생각을 하다가 듣기 문제 하나를 놓치고, 그 뒤의 듣기 문제까지 놓치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2번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빨리 뒤에 지문 읽어야 해! 빨리! 빨리!’라고 생각하다가, 3번을 어기고 ‘대충 이 맥락이면 답은 이거지ㅋㅋ’라고 생각하며 오답을 고른 다음, 시험 종료 후 후회하곤 합니다. 한국말뿐만 아니라 영어도 끝까지 들어야 할 때가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해 보지만 잃은 점수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예비 고1일 때 저는 시중에 파는 고1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사서 일주일에 세 번 풀며 ‘듣기를 하며 독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 번 모의고사 기출을 풀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 장문독해(1)→장문독해(2)→문단 요약하기 ] 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앞으로 돌아와서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빈칸추론, 문장삽입 등의 문제는 듣기할 때 풀지 않았습니다. 이를 꾸준히 연습하여 재수생일 때는 빈칸추론, 무관한 문장 찾기, 문단 순서 파악하기, 문장삽입 유형을 제외한 독해 문제는 듣기를 하며 다 푸는 정도로 끌어올렸습니다. 학교에서는 힘들 수도 있지만, 만약 재수를 한다면 매일 영어 시험 시간에 맞춰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재수를 할 때는 일부러 사설에서 만든 문제집을 사서 연습했습니다.이때 사설에서 만든 문제집은 굳이 유명한 곳에서 만들어진 문제집이 아니어도 됩니다. 답이 좀 치사하거나, 문제가 조잡해서 나에게 혼란을 줄 만한 문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1편의 내용입니다! 원래는 한 번에 다 담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바로 공부 이야기를 시작하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저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보았는데,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빠른 시일 내로 2편도 가져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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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예비 고3, 뭘 해야할까? - 공부 계획안녕하세요 국어푸는사자, 김희영입니다. 이번 스토리보드는 제 주변 예비 고3 학생의 공부계획 피드백을 해주다가 리로스쿨 학생분들께도 스토리보드를 통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고, 예비 고3이 되었을 때‘내가 벌써 고3?’이라고 생각하며 싱숭생숭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능 안 치고 그냥 졸업하면 안 돼?”라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무튼! 진짜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겨울 방학을 보내고 계신 예비고3 여러분들은 부담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겨울방학이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여러분께 가이드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 1 ] 메타인지를 하자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셨나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그의 스승 에인션트 원을 처음 만났을 때, 닥터 스트레인지는 에인션트 원에 의해 유체이탈을 경험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몸에서 빠져나온 영혼은, 껍데기만 남은 자신의 몸을 낯선 대상을 보듯 바라봅니다. 저는 메타인지가 이 영화에 나온 유체이탈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남이 된 것처럼 자신을 바라보며,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고 나의 현 상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아 이거 아쉽게 2등급 받은 건데.. 사실상 1등급이야 이거’‘아니 나 원래 좀 더 잘하는데.. 이날 좀 속이 안 좋아서 망했어ㅜㅜ’와 같은 생각은 접어두고, 정말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바라보고, 부족한 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조금 단호한 말일 수 있지만, 내가 어떠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든 대학 입시에서 대학은 성적표에 찍힌 숫자로만 나를 판단하지, 나의 이런저런 핑계를 들어주지 않습니다.오직 숫자로만 판단될 나를 생각하며, 도대체 왜 나는 이 성적인지, 이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특히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평소에 이런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하며 아쉬웠던 부분이 어디인지, 무엇을 하면 그 부분을 채울 수 있을지까지 이미 알고 있다면 더 좋습니다. [ 2 ] 계획을 세우자 - 남의 말 따라가기 금지 이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여러분은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인강과 문제집을 마주할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모든 말을 무작정 따르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메타인지를 했기 때문에, 많은 정보에 무작정 휩쓸리지 않을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겨울방학은 인터넷에 있는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가기엔 생각보다 짧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부족한 부분 중,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학기 중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학기 중에 ‘해야지.. 해야지..‘라고 늘 생각은 했지만, 다른 급한 공부에 밀려 하지 못했거나 생기부를 채우느라 하지 못했던 공부를 지금!!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성적이 내신에 들어가기 때문에 1학기에는 내신 공부를 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고, 2학기에는 원서 접수로 공부할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을 것입니다. 원서 접수를 하고 나면 마음이 붕 떠 공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지금 안 하면 3학년 때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공부를 방학에 꼭! 해야 합니다. 이걸 1순위로 두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예비고3 겨울방학은 심화 공부를 하기 위한 시간이라기보다는, 심화로 넘어가기 전에 나의 기초를 정말 최종! 마지막으로!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저는 외고를 다니며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해서 수학 성적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국어, 영어, 사탐은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학교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든 하게 되는데, 수학은 따로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고 성적이 안 나오니 수학이 두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3 겨울방학 때는 ‘그래 한번 싸워보자’라는 마음으로 거의 수학만 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채워야 할 것은3학년 내신에 들어가는 것또는 국영수입니다. 이 우선순위를 참고하여, 자신의 성적에 맞춰 학습 계획을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을 수준을 낮춰서 쉽게 공부하지 마세요. 개념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여러분들이 메타인지를 했을 때 ‘개념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낀 경우’ 에만 돌아가는 거예요. 이미 잘하는 과목의 개념을 다지느라 다른 시급한 과목을 볼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학생을 예시로 들어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학생 A의 메타인지 결과 수능 선택과목으로 [ 미적분, 언어와 매체, 지구과학1, 생명과학1 ]을 선택했습니다.수학을 정말 못 했지만, 학기 중에 매일 하루 종일수학 공부만 하며 수학에 흥미를 붙여 4등급이었던 수학 성적을 2등급까지 올렸습니다. 수1이 좀 헷갈리긴 하지만 수2나 미적분은 재미도 있고 문제도 잘 풀립니다.지구과학 공부도 하다 보니 흥미가 생겨 열심히 공부하여 2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학기 중엔 수업 진도를 급하게 따라가느라 놓친 개념이 있어 기초가 탄탄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국어 모의고사는 2등급을 받았는데 비문학이나 문학에서는 거의 틀리지 않았으나 문법에서 거의 다 틀렸습니다. 문법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여름방학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나 여름방학과 학기 중엔 수학 공부를 하느라 못 했습니다. 3학년 1학기 내신에 언어와 매체가 들어갑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내신으로 문법을 약간 한 게 제가 아는 문법 지식의 끝입니다.영어는 3등급인데, 맞춘 문제도 실력으로 맞은 게 아니라 운으로 맞은 것 같습니다. 단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수능에선 2등급을 받고 싶습니다.생명과학은 유전 부분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포기한 상태입니다. 유전 부분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학습 방향 추천 제가 이과가 아니었어서 구체적이고 완벽한 커리큘럼을 추천해 줄 수는 없지만, 방학에는 수학 공부만 하루 종일 하지 말자. 수1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했으니, 그 부분을 보자.수1의 헷갈리는 부분을 보고 나면, 틀렸던 문제들을 모아서 다시 풀어보거나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보자.수학 공부를 덜 하는 대신 빈 시간에 언매 공부를 무조건 하자.언매 공부는 아무 인강 하나를 골라서 듣고 수능 기출 문제집을 푸는 것으로 하자.생명과학 유전 부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해라. 이번엔 포기하면 안 된다.영어 단어장 하나를 사서 아침마다 단어를 외워라. 방학 동안 단어장 1회독하기를 목표로 하자.불안감은 시험장에서 긴장으로 이어지니, 지구과학 개념이 불안하면 확신이 생기도록 인강을 다시 한번 듣자. 학생의 추가 질문과 답 # 국어 비문학 공부는 마*텅에 적힌 제한 시간대로 풀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될까요? 1등급 받고 싶습니다. 답: 문제집에서 제한 시간을 10분보다 적게 잡은 경우엔 적게 잡아둔 시간 내로 풀고, 10분보다 길게 잡은 경우엔 1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영어 독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사설 문제집보단 작년 수능특강을 사서 푸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특강에 나온 단어들도 외우면 더 좋아요.(수특에 단어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방향을 잡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 질문해 주시면 답변해 드릴게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1.06
리로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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