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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일본어과에서 시립대 영문과까지 - ep3. 알고싶다 시립대 영문과!
안녕하세요, 도시쥐 멘토입니다! ( ´ސު`)앞선 스토리노트에서는 저의 고등학교 시절 독학 비법과 마음가짐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드디어 오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의 리얼한 캠퍼스 라이프와 커리큘럼을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다들 셰익스피어, 한번씩은 들어보셨지요? "영문과 가면 하루 종일 셰익스피어 작품만 읽나요? 소네트, 뭐 이런 거?" 라는 질문, 사실 정말 많이 받거든요 ㅎㅎ (… 사실 ¼ 정도는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것들이 가득하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드디어 2025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여러분에게 올해는 어떤 한 해였나요?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입시 전쟁의 한복판이었을 테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가슴 설레는 한해였겠지요. 오늘의 추천 곡은 아이묭의 <春の日(봄날)>입니다. 혼자 공부하느라 지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포근한 봄볕을 쬐는 기분이 든답니다. 오늘로 2025년을 마무리하고 나면, 우리 앞엔 곧 따스한 봄이 찾아오겠죠? 그러면 노래 틀어두고! 세 번째 스토리노트 바로 시작해 볼까요? --- ① 무대 위에서 영어를 배우다, 영어연극 소모임 ‘E.D.R.A’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의 꽃이라고 하면 단연 영어연극 소모임 E.D.R.A를 빼놓을 수 없지요! E.D.R.A는 1982년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연극을 올리며 학과 내에서 깊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소모임이에요. 단순히 책으로만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진짜 영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올해 2025년 여름 정기 공연으로는 <Dead Man's Cell Phone>이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좌측에 첨부한 사진은 제가 직접 만든 포스터 디자인이에요! 벌써 공연한 지도 3달이라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물론, 본인이 원하는 역할에 따라 연출, 스태프, 배우로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어요.게다가 저처럼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포스터나 티켓, 팜플렛 등을 직접 만들어서 홍보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답니다. … 앗, 혹시 연기는 처음이라 두렵다구요? 배우를 해보고 싶긴 한데, 영어 발음이 안 좋아 겁이 나신다구요? 걱정 마세요! E.D.R.A에는 여러분의 도전을 도와줄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거든요. 현직에 몸담고 계신 대선배님들이 직접 오셔서 지도해 주시고, 학교 원어민 교수님들께서 대사 하나하나 발음 교정을 도와주신답니다. 그렇게 대본을 외우고 감정을 실어 내뱉다 보면, 어느새 영어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럼 모두 E.D.R.A에서 만나요! ② 예술로 채우는 대학 생활, '극장톡+' 프로그램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만의 엄청난 메리트! 바로 '극장톡+' 프로그램입니다. 비싼 값을 주고 봐야 하는 뮤지컬, 연극, 발레 공연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예요. 게다가 단순히 공연만 보는 게 아니랍니다! 관람 후에 교수님, 학우들과 함께 토론하며 식견을 넓히는 시간도 가지거든요. 최근 관람 리스트를 조금 살펴 보자면… 작년 말부터 <킹키부츠>, 올해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위대한 개츠비>, <포쉬>, 그리고 겨울의 상징 발레 <호두까기 인형>까지!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시대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복지가 없겠죠? (이거 진짜 꿀입니다 >"<) 토론의 경우는 ZOOM으로 진행됩니다! 조를 둘로 나눠서 담당 교수님, 그리고 같이 공연을 관람한 학우들과 함께 감상평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돼요.토론이라고 부담 가질 필요 전혀 없이! 그냥 어떤 부분이 좋았다, 이런 부분은 ~ 연출을 쓴 게 아닐까? 처럼 가벼운 의견을 내놓는 정도라도 괜찮아요~. ③ 셰익스피어부터 AI까지! 영문과 커리큘럼 엿보기 음, 조금 섭하지만… 이제 공부 이야기를 해볼까요? "영문과는 대체 뭘 배울까?" 하는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우선적으로 핵심적인 전공 선택, 필수 관련 과목만 정리해보았습니다! 1학년 - 영어와 친해지기 1학기 [영어읽기]: 딱딱한 교과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원서나 미드를 보고 분석하며 본격적인 영문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영어를 공부가 아닌 콘텐츠로 즐기게 되는 시기지요. 교수님도 정말 좋으시고, 무엇보다 수업도 재미있습니다! 2학기 [영문학의 이해]: 본격적인 문학 여행이 시작됩니다! 존 돈, 앤드류 마벨, 셰익스피어, 랭스톤 휴즈 등 전설적인 영문학 시인들의 작품을 공부해요. 그리고 물론 명작이라고 불리는 고전 소설들도 여럿 배우게 된답니다. 게다가 <세일즈맨의 죽음> 같은 유명 희곡을 배우고 직접 낭독극을 해보기도 하는데, 이것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물론 E.D.R.A 부원에게는 식은 죽 먹기지요~. 2학년: 영어를 심도있게 (어학 versus 문학) 2학년부터는 본인의 적성에 따라 어학(Linguistics)과 문학(Literature)으로 전공이 더 세부적으로 나뉘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곧 들을 예정인 2학년 커리큘럼 표예요!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다양한 과목들이 있지요?구체적으로 나누자면 연극론, 문법론 등… 더 다양하게 세분화 할 수 있겠지만 단순하게 나누면 어학과 문학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게다가 특이한 건, 전통적인 문학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영어논리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춘 트렌디한 과목들도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영문과라고 해서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는 증거지요.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이 AI 탓에 인문학의 시대는 갔다고 말하곤 합니다. 뭐만 하면 문과라서, 문과라서~.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가는 큰코 다칠 걸요! 오히려 지금, 인문학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거든요. 예를 들어, 최근 화두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처럼 복잡한 명령어 대신 평소 사용하는 자연어(ex: 사과를 ~하게 만들어줘.)로 AI와 소통하는 분야에서는 언어의 구조와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영문학 전공자들이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다고 합니다.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명령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언어에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내, 고전 문학과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요소들을 한데 엮어 동시에 가르치고 있어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파헤치던 그 예리한 분석력이, 이제는 AI의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강력한 힘으로 옮겨가는 중이랍니다 ㅎㅎ 마무리하며 : 여러분의 ‘개화’를 응원합니다 처음 영문과에 입학했을 때의 설렘이 생각나네요. 사실 저도 영어가 좋긴 했지만 "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거든요. 물론 이런 걱정은 이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영문과는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 아니랍니다. 영어라는 넓은 창을 통해 세상을 더 깊게 읽어내고,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나아가 나만의 논리를 정교하게 세울 줄 아는, 이른바 '지성인'을 길러내는 그런 곳이지요! 어떤가요, 이제 영문과에 대한 궁금증이 다 가셨을까요?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린 아이묭의 <春の日> 가사처럼, 우리 함께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늘려가며 다가올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보아요. 여러분의 노력이 곧 아름다운 꽃으로 개화할 그날을 저 도시쥐 멘토가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2025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내년 봄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안녕! (〃´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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