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로 멘토입니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지 한참 지나서 조금은 때가 늦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주제를 꺼내보게 되었어요. 방학이라는 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서, 정신 차려 보면 “나 이번 방학에 뭐 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잖아요.저도 고등학생 때 방학이 오면 늘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방학엔 뭐하지?”라는 질문이요. 쉬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면 안 될 것 같은 묘한 압박감도 함께 찾아왔어요. 주변에서는 다들 뭔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고,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괜히 불안해지기도 했고요.대학생이 된 지금에서야 돌아보면, 방학은 ‘무언가를 엄청 잘해내야 하는 기간’이라기보다는 ‘나를 조금이라도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방학 동안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필요는 없더라고요. 다만 생활 습관이든, 진로에 대한 생각이든, 체력이든 뭐라도 하나 남겨두면 그걸로 충분했던 것 같아요.그래서 이 글에서는 제가 고등학생 때 직접 해봤거나, 지금 생각해도 “이건 해보길 잘했다”라고 느끼는 방학 활용 방법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엄청 대단한 성공담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 이런 선택도 있구나”, “이 정도라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정도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방학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방학 한가운데에 있는 후배들에게 이 글이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합니다.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건 윈터스쿨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썩 내키지 않았어요. 방학인데 또 학교 비슷한 곳에 가서 공부해야 한다는 게 달갑지는 않았거든요. 그래도 막상 다녀보니 가장 크게 느낀 건 ‘공부 습관’의 변화였어요. 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윈터스쿨을 다니고, 일요일에는 수학 학원에 가는 스케줄이였어요. 일정만 보면 꽤 빡빡해 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했던 거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책상 앞에 앉는 시간, 집중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고정되면서 공부량 자체가 눈에 띄게 늘었고, 방학 동안 하루 이틀 몰아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경험을 해본다는 점에서 윈터스쿨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성적이 당장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나는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감각을 얻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두 번째는 대외활동인데요, 많은 친구들이 대외활동이라고 하면 부담부터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꼭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원자력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활동, 그리고 직접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해봤었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교과서로만 보던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었고, 진로에 대해서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이런 활동들이 학교 탐구보고서 주제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활동 중에 궁금해졌던 개념이나 실험 과정,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을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탐구 주제가 생기더라구요. ‘이 실험 원리는 왜 이렇게 설계됐을까?’, ‘교과서 내용과 실제 적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같은 질문들이 보고서 주제로 이어지기도 했어요.물론 이런 장기적인 활동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방학 중 하루나 이틀 정도만 참여하는 단기 프로그램도 충분히 좋아요. 짧은 활동이라도 거기서 들은 강연 내용이나 체험한 실습 하나만 잘 정리해도 탐구보고서 소재로는 충분하거든요. 중요한 건 스펙을 쌓는 게 아니라, ‘밖으로 한 번 나가보는 경험’이에요. 학교와 학원만 오가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큰 자극이 되더라구요.마지막으로 꼭 이야기하고 싶은 건 운동이에요. “공부는 체력전이다”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이 말은 진짜예요. 저는 방학 때 복싱을 한 달 정도 끊어서 다녔는데, 이때 길러둔 체력을 학기 중에 고스란히 써먹었어요. 학기 중에는 생각보다 운동할 시간이 잘 나지 않아요. 시험 기간, 수행평가, 학원 일정까지 겹치면 몸이 먼저 지쳐버리기 쉽거든요. 특히 저처럼 학기 중에 운동까지 하면 오히려 공부할 체력이 먼저 바닥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경우라면 더더욱 방학 때는 최소한의 기본 체력이라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그래서 오히려 방학만큼은 공부만큼이나 몸을 챙기는 걸 추천해요.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좋아요. 산책, 조깅, 헬스, 수영 뭐든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조금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거예요. 방학 동안 쌓아둔 체력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학기 중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나 일정이 몰릴 때 확실히 차이를 만들어줘요. 공부를 오래 하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방학만큼은 체력도 같이 챙겨보면 좋겠어요.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고 싶은 게 독서예요. 독서는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얻는 게 많은 활동이에요. 무엇보다 독해력을 기르는 데에 정말 도움이 돼요. 문제를 빨리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은 단기간에 생기기 어렵기 때문에, 방학 동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두면 학기 중에 확실히 차이가 나요. 또 독서는 세특으로 정리하기에도 좋아요. 단순히 ‘책을 읽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면 과목과 연결해서 충분히 의미 있게 풀어낼 수 있거든요.무엇보다 좋은 점은 독서가 죄책감 없이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라는 거예요. 공부를 안 하는 것 같다는 불안 없이 쉬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니까요.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독서로 사고력을 기르는 이 조합은 방학을 보내기에 생각보다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정답이라는 건 없어요. 다만, 윈터스쿨로 공부 습관을 만들고, 대외활동으로 시야를 넓히고,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둔다면 적어도 방학이 끝났을 때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라는 후회는 남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완벽한 방학보다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를 조금 더 믿을 수 있게 되는 방학을 보내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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