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생기부 기반 면접 준비 방법,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안녕하세요. 이제 수시 접수를 끝내고 최저 공부를 위해 정시 공부에 몰두하거나 면접날이 다가오며 생기부 기반 면접 혹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면접, 그 중에서도 생기부 기반 면접에 관해 어떤 식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작성해보았습니다. 면접 준비, 막막하죠? 수십, 수백 개의 예상 질문 리스트를 보면서 '이걸 다 외워야 하나...' 하고 한숨 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말이에요, 면접은 예상 질문과 모범 답안을 외우는 시험이 아니에요. 면접관들이 정말 궁금한 건, 생기부라는 두꺼운 책에 촘촘하게 박힌 '나의 이야기'거든요. '왜 이 활동을 했지?', '그때 뭘 느꼈지?',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지?'와 같이, 생기부에 쓰여진 한 줄 한 줄에 숨겨진 너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외우는 연습 대신, 나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스토리노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생기부라는 보물지도를 펼쳐 봐 우선, 생기부를 차분히 펼쳐 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거예요. 읽다 보면 '어, 이런 활동도 했었네?', '이거 내가 한 건데 왜 이렇게 짧게 쓰여 있지?' 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이 바로 보물이 숨겨진 곳이에요. 특히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그리고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해요. 질문 4가지로 나의 스토리를 캐내자 이제, 생기부에서 마음에 드는 활동 하나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다음 4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는 거예요. 이 질문들은 면접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이자, 너의 스토리를 가장 풍성하게 만들어 줄 열쇠들이에요. "Why? (왜 그 활동을 했니?)" 가장 먼저, 그 활동을 시작한 진짜 이유를 떠올려 보세요. '친구들이 하니까', '선생님이 시키셔서' 같은 대답 말고, 호기심이나 관심에서 출발한 동기를 찾아봐야 해요. 예시: '수업 시간에 들었던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너무 심각하게 다가왔다.', '평소에 좋아하던 역사 속 인물에 대해 더 깊이 파고 싶었다.' "How? (어떻게 해냈니?)"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해요. '이것저것 찾아봤다'가 아니라, ‘어떤 자료를 찾아봤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해요. 팀 프로젝트였다면 '내가 맡은 역할'을 명확히 설명해야 하고, 갈등이 있었다면 '어떻게 의견을 조율했는지'를 말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나의 열정과 주도성,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요. "What? (결과로 무엇을 얻었니?)" 거창한 결과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논문을 썼거나, 상을 받았거나 하는 눈에 보이는 결과도 좋지만, 예상치 못한 깨달음이나 새로운 발견도 중요한 결과예요. 예시: '처음엔 실패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So What? (그래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니?)" 이 질문이 바로 면접의 하이라이트예요.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을 통해 '그래서 나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말하는 거죠. 이때 내가 지원하는 학과와 연결하면 더욱 좋아요. 예를 들어, 사회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이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고,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나만의 스토리노트를 완성하자 생기부 속 모든 활동에 대해 위의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노트에 꼼꼼하게 적어보세요. 이때, 생기부에 쓰인 문장 그대로 옮겨 적지 말고, 내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풀어 써야 해요. '협업 능력이 뛰어남'이라는 한 문장이 '조별 과제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각자의 역할을 재분배하고 회의록을 작성하며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라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바뀌는 거죠. 이렇게 정리된 스토리노트는 면접을 위한 완벽한 대본이 될 거예요. 외울 필요도 없어요. 그냥 내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요.기억하세요, 면접은 내가 했던 활동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일차적이지만, 나를 소개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의 스토리는 이미 생기부 안에 모두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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