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뭐? 틱톡으로 생기부 주제를 찾았다고? 나만의 특별한 생기부 만드는 법
고등학생이 되면 슬슬 ’생기부(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돼. 특히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같은 부분은 단순히 수업을 잘 들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뭔가 주제를 잡고 그걸 스스로 탐구했다는 느낌이 나야 돋보이거든.그런데 여기서 제일 어려운 게 뭐냐면, 바로 그 ‘주제’를 어디서 어떻게 찾냐는 거야. 수업은 그냥 지나가고, 시험 준비에 바쁘다 보면 생각할 시간도 잘 안 나고, 갑자기 탐구하라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남들은 다 뭔가 멋진 주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만 못 찾은 느낌 들면 솔직히 좀 조급해지기도 하지.근데 사실 생기부 주제는 그렇게 멀리 있는 게 아니야. 교과서 한 구절, 신문 기사 한 줄, 아니면 틱톡에서 스쳐 지나간 짧은 영상 하나가 탐구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 나도 그렇게 찾았고!! 지금부터는 전통적인 방법이랑 내 방법을 다 섞어서, 생기부 주제를 어떻게 찾으면 좋은지 차근차근 알려줄게. 교과서랑 수업 시간에서 찾는 방법가장 기본적이지만 제일 강력한 방법이야. 그냥 수업 열심히 듣고, 교과서만 제대로 읽어도 괜찮은 주제를 찾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사회문화 시간에 ‘밈(Meme) 문화’를 배웠다면, “10대들이 왜 밈을 이렇게 좋아할까?”“밈이 정치 인식에도 영향을 줄까?”이런 질문 하나로도 꽤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어.과학 시간에 ‘우생학’이 나왔으면, 요즘 이슈되는 AI 기술이랑 연결해서 “AI는 현대판 우생학인가?”같은 주제로 탐구해볼 수도 있고.중요한 건, 수업 시간에 ‘왜 이런 얘기를 하지?’, ‘이거 나랑 어떻게 연결되지?’ 이런 생각을 해보는 거야. 그게 시작이야. 신문이랑 기사에서 찾는 방법신문이나 시사 자료를 보는 것도 진짜 좋아. 기사 하나 읽다가“왜 이런 일이 벌어졌지?”“나도 비슷한 걸 느껴본 적 있는데…”이런 식으로 생각이 이어지면, 그게 바로 주제가 돼.예를 들어, 어떤 기사에서 “2030 세대가 무지출 챌린지를 한다”는 걸 봤다고 해보자.그럼 “요즘 청소년들의 소비 습관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광고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식으로 경제 교과랑 연결해서 탐구를 이어갈 수 있어.신문은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종이 신문이 아니어도 괜찮아. 네이버 뉴스, 인스타 뉴스 카드, 디지털 콘텐츠도 충분히 좋아. 논문이나 학술자료에서 깊이를 더해보기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고 싶다면 논문 같은 자료도 꽤 유용해.‘논문’이라고 하면 엄청 어려워 보이지만, 초록(abstract)이랑 서론 부분만 봐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감이 와. RISS,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국회도서관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청소년의 SNS 이용과 정서적 영향” 같은 논문을 보면, 이걸 읽고 나서 “나도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조사를 해볼까?”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지. 그렇게 연결하면 탐구의 깊이가 생기고, 생기부에 들어갈 때도 훨씬 인상적으로 보여. 틱톡으로 주제 찾았던 나의 방법사실 ’틱톡‘하면 엥.. 챌린지같은거 올리는 어플 아니야? 그냥 재미로 보는 용도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어. 근데 우리 이제는 솔직히 말해서, 교과서보다 틱톡이나 인스타같은 미디어 콘텐츠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보게 되잖아. 나도 마찬가지였어. 근데 그걸 그냥 넘기지 말고, 관심 있는 콘텐츠에서 질문을 뽑아내는 습관을 들이면 그게 곧 탐구 주제가 돼. 지금부터는 내가 실제로 생기부 주제를 잡는데 도움이 채널들을 소개해줄게! ✔ 휙알파 (@hweek_alpha)이 채널은 진짜 잘 만들고 고3 때 나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채널이야.. 시사나 사회 이슈를 1분짜리 영상으로 딱 요약해줘서 짧은 시간에 여러 주제를 접할 수 있어.예를 들어 “왜 라면 값은 계속 오르는데, 소비자는 잘 모르지?” 같은 영상이 있어. 이걸 보면서 “물가란 무엇인가?”,“가격 결정은 누가 하고 어떻게 이뤄지는가?”이런 식으로 경제 수업이랑 연결해서 주제를 찾을 수 있어. 나는 관광 계열 학과를 희망했던 학생이었거든. 그래서 생기부 주제를 찾을 때마다 늘 ‘관광’, ‘여행’, ‘관광산업’, ‘관광객’ 같은 되게 1차원적인 키워드만 조합해서 검색했었어. 뭔가 나랑 관련 있어 보이는 단어를 계속 쓰다 보니까, “아 이게 맞는 방법이겠지” 하고 그냥 익숙하게 그런 방식만 고수했던 거야.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건 사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는 방식이더라고. 그러니까 ‘관광’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가지고 찾은 정보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결국엔 누구나 쓸 수 있는 식상한 주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거지. 그 말은 곧, 내 생기부가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어. 그러다 우연히 틱톡 채널 ‘휙알파’를 알게 됐는데, 이 채널은 사회 이슈를 짧고 임팩트 있게, 상황극이나 짧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정리해 주거든. 내가 특히 기억나는 건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 문제’랑 ‘경복궁 퓨전한복 논란’에 대한 영상이었어.이걸 보면서 처음엔 단순히 “아, 이런 문제도 있었구나” 하고 넘길 뻔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게 진짜 관광이랑 엄청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더라고. 예를 들어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 문제는 단순한 ‘물가 논란’이 아니라, 관광객 입장에서는 그 지역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잖아. 만약 그런 부정적인 경험이 누적되면, 결국 재방문율이 떨어지고,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이걸 바탕으로 나는 “지역 축제의 가격 정책과 관광 이미지 사이의 관계”라는 주제로 탐구를 진행했어. 관광이란 게 단순히 여행 가는 게 아니라 지역과 관광객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지역이 어떻게 신뢰를 쌓아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지. 또 다른 예로는 경복궁 퓨전한복 논란이 있었는데, 이건 퓨전한복이 전통성을 훼손한다는 주장과, 오히려 전통을 더 친숙하게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 대립하는 이슈였어. 나는 양쪽 입장을 다 조사해 보고, 퓨전한복이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 논란을 단순한 패션 논쟁이 아니라, 관광지에서의 전통문화 활용 방식에 대한 주제로 확장해서, 경복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면 좋을지를 정리했어. 예를 들어 전통과 퓨전의 균형을 잡는 테마 의상 체험 공간이나,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한복 히스토리 클래스 같은 걸 제안해보기도 했어. 결국 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생기부에 들어가는 탐구 주제가 꼭 ‘관광’이라는 단어를 포함해야만 관련된 건 아니라는 거였어. 오히려 ‘관광’이라는 단어가 안 들어 있어도, 사회 이슈나 문화 콘텐츠를 보는 눈이 있으면 얼마든지 그걸 내 진로랑 자연스럽게 엮을 수 있다는 걸 느꼈지. 그 뒤로는 그냥 ‘관광’ 키워드를 검색하기보다, 다양한 사회 이슈를 보면서 ‘이걸 관광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어. 그렇게 하니까 훨씬 더 나만의 시선이 들어간, 진짜 의미 있는 탐구 주제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이건 관광뿐만이 아니라 경제, 경영 등등 모든 학과에 해당되는 말이야.예를들어 내가 경영학과를 지망한다고 해서 ‘경영’ 키워드만 생각할게 아니라 사회이슈들과 경영을 연결시켜 보는거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뭐냐면, 이건 진짜 꿀팁인데..!! 당해 연도의 사회 이슈를 주제로 삼을수록 생기부에 쓸 때 더 강하게 보여. 왜냐면 대학에서는 ‘이 학생이 시사 감각이 있고, 사회 변화에 관심이 있다’는 걸 되게 높이 평가하거든. 똑같은 ‘관광’ 주제라도, 예전에 있었던 일 말고 “올해의 이슈를 나만의 진로로 연결해서 생각해봤다”는 식이면 진짜 눈에 띄는 생기부가 돼. 그래서 난 생기부용 주제를 찾을 때, ‘관광’ 키워드만 붙잡고 있을 게 아니라, 매년 이슈가 되는 사회적 사건이나 논란을 먼저 보고, 그걸 관광이랑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그렇게 하면 훨씬 더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고, 진짜 대학에서도 “얘는 좀 다르다” 싶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실제로 나는 밀양성폭행사건을 밀양지역의 반감이미지와 관광객 관련 주제로 생기부를 만들었었고, 뻔하지 않은 특별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었어. 그리고 뭔가 이렇게 큰 이슈들을 엮게 되면 그걸 보는 사람들도 더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거야✔ 할미아트 (@halmi.art)이 채널은 예술사를 짧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채널이야. 고흐, 샤갈, 클림트 같은 작가들 얘기를 재밌게 풀어줘서, 예술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진짜 추천이야.여기서 보고 나서 “샤갈의 작품에 반복되는 주제는 뭘까?”, “전쟁과 예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런 질문으로 미술사 탐구 주제를 잡을 수 있어. 미술 과목 세특 쓸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사실 이 채널은 예술이나, 미술 쪽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중심으로 추천하는 채널이야. 나는 미술 교과 생기부 잡을 때 참고했던 채널인데, 재미도 있으니까 관심있는 친구들은 꼭 보는걸 추천해! ✔ 여행톡톡 (@travel_toktok)이건 나처럼 관광쪽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채멀인데, 우리나라 구석구석 지역 여행지나 특산물, 전통시장 등을 소개해줘. 이걸 보다 보면 “왜 이런 전통은 사라졌지?”, “지역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청소년 참여 방법은 없을까?” 같은 주제가 막 떠올라. 이 채널은 여행정보 글이 많아서, 관광쪽 친구들이나 전국의 여행정보 및 놀러갈 곳을 찾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제를 찾은 다음엔? 왜 이 주제가 궁금했는지 생각해 보기→ 나랑 연결된 이유가 생기부에서 진짜 중요해조사 가능한 범위인지 확인하기→ 너무 거대한 주제보다는 내가 직접 조사하거나 자료 찾을 수 있는 걸로교과랑 연결 지어보기→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이나 단어랑 엮으면 훨씬 자연스러워 마무리하며 생기부 주제를 찾는 데 정답은 없어. 중요한 건 그 주제를 내가 왜 궁금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탐구해봤는지를 보여주는 거야.교과서나 신문도 좋고, 틱톡에서 스쳐간 영상도 좋아.중요한 건 그걸 보고 질문을 던지는 너의 태도야.처음엔 어색할 수도 있는데, 한 번만 제대로 해보면 다음엔 훨씬 쉬워질 거야.너만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생기부 탐구는 언제나 진짜 멋져 보여.너의 질문이, 너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 나만의 생기부 만들기, 정말 많이 들은 말이기도 할테지만,, 그만큼 학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니까 모두 뻔하지 않는 나만의 생기부를 만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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