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지금 시점에서 고3 수시러들을 위한 조언
안녕하세요, 리로서포터즈 4기 멘토 코스모스입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벌써 여름이 되었네요. 요즘은 더운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도 상승하고, 체력도 점점 떨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불안이 커지는 시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늘 해왔던 대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 목표는 수능이니 그 전에 어떤 시험을 보았든지 너무 큰 좌절이나 만족을 겪기보다는 다음에 해야 할 것들을 떠올리면서 끈질기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수시 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3년간 내신과 생활기록부, 최저를 챙겨가며 얻게 된 팁들이 수시 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시작하기 전에, 저는 6개의 수시 모두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했음을 알려드립니다.제가 지원했던 대학 및 학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부 학생부종합전형 입니다)중앙대학교 약학부 - 합성균관대학교 약학과 - 합가톨릭대학교 약학과 - 합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 합충남대학교 약학과 - 불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 불 저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 재학했기 때문에 교과 전형을 지원할 수 없는 내신 성적이라, 모든 원서를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서는 담임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한 후 본인에게 맞는 전형으로 수시 원서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수시의 기본은 자신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분야와 희망 학과 파악하기 우선,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와 희망하는 학과, 그리고 희망 진로를 명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약학에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레 약사라는 진로를 희망했습니다. 따라서 생활기록부의 대부분을 약학분야로 채웠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관심 분야로 생활기록부를 구성하시면 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관심 분야가 바뀌어도 괜찮을지, 진로가 바뀌어도 괜찮을지 걱정이 많으실 텐데, 그 과정만 잘 드러나 있다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희망하는 분야가 바뀌었더라도 바뀐 과정이 명확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관심사를 파악했다면, 그에 맞게 생활기록부를 채워야겠죠? 생활기록부 작성 수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활기록부입니다. 교과 전형의 경우에도 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학교들이 있으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생활기록부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기에 좋은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것은 합격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생활기록부의 기준은 무엇이고,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생활기록부에 꼭 필요한 것은 ‘활동을 하게 된 동기, 활동 내용, 느낀 점’ 이 세 가지입니다. 당연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이 기본적인 틀을 생각하지 못하면 단순히 활동 내용만 나열하게 되는 나열식 생활기록부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유의하면서 생활기록부를 구성하시면 좋겠습니다. 1.활동을 하게 된 동기내가 왜 이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 활동이 나에게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이전에 했던 활동들과 연계하면 더욱 좋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과목에서 ~~한 활동을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더 탐구하고 싶어져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처럼 전의 활동과 연결지어 활동의 동기를 구성하면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활동 내용보고서, 실험, 발표, 논문 조사 등 본인의 활동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시면 됩니다. 참고 자료로 논문이나 도서를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2023년부터 생활기록부 독서활동란을 대학에서 확인하지 않지만, 독서활동을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독서활동란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독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세부능력특기사항에 읽었던 책들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독서 이력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선정한 활동과 연관된 도서를 기록하셔서 본인의 독서 이력을 어필하시길 바랍니다. 3.느낀 점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좋은 생활기록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들과 차별화된 활동을 했을지라도 단순히 활동 내용만 나열되어 있다면 그 생활기록부는 좋은 생활기록부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수시의 또 다른 핵심, 내신입니다. 3년 내내 내신을 준비하며 얻은 저의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내신 관리 -학교 선생님들의 출제 경향 파악하기각 과목 선생님들이 어떤 스타일로 문제를 출제하시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배분시험 기간에는 공부해야 할 과목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이 과목들을 하루에 거의 모두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하루에 2~3과목씩 집중해서 오래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저는 매일 조금씩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잘 맞았기에 시간을 알맞게 배분하여 대부분의 과목을 모두 공부했습니다.플래너를 활용해 각 과목을 적어두고, 과목명 위에는 '1~2시간', '3시간'이라는 식으로 공부 시간을 할당했습니다. 이렇게 과목별로 시간을 배분하고, 정해진 목표량의 공부를 매일매일 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시험 기간에는 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우선순위를 설정하셔서 알맞게 시간을 분배하고, 계획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회독제 성적이 크게 향상했던 이유는 바로 반복, 즉 회독이었습니다. 내신 준비는 한두번 보고 이해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부적인 것, 지엽적인 것, 이런 게 나올까? 싶은 것까지 모두 반복해서 머리에 넣어야 치열한 내신경쟁 속에서 1등급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엽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범위에 있는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것이 만점을 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백지 복습회독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백지 복습이었습니다. 주제를 적어두고 아는 내용을 모두 적은 뒤, 부족한 내용의 경우 다시 암기하며 결국 모르는 내용이 없도록 백지 복습 방법을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전날, 한 페이지에 내용 정리하기반복해서 학습했는데도 헷갈렸던 개념, 내용들, 시험 전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간단히 적어 시험 전 자습 시간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습 시간에 친구들과 출제 내용을 예측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본인이 예상하는 중요한 내용들, 헷갈렸던 내용들을 정리한 자료를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등급컷 예상은 금물시험이 끝난 후,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하며 등급컷을 예상하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 이런 대화들에 빠지게 되면 다음 시험에 지장이 갑니다. 성향에 따라 답이 나오면 바로 채점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분들도 계실 텐데, 채점하는 것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등급은 나와봐야 아는 것이니 섣부른 추측은 지양하고 그 시간에 다음 과목의 공부를 해 주세요. 다음으로, 수시 원서 구성입니다. 수시 원서 구성하기이 내용은 7월에 작성될 스토리노트를 통해 더 자세히 말씀드릴 텐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본인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하여 상향, 적정, 하향 비율을 조절하여 수시 원서를 구성하라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님, 담임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어떤 선택을 하든 나중에 후회가 없게끔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지원해도 되는 걸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약대 중에서도 서울대 다음으로 높은 약대이기도 했고, 제 생활기록부와 내신 성적에 대해 큰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랬지만 후회할 선택을 하기 싫었고, 결과적으로 제 선택에 한 치의 후회도 없습니다. 여러분도 후회 없도록 원서를 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고3 수시러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수시러도 수능을 챙겨야 한다수시가 6장이나 되는데, 하나가 안 붙겠냐는 마음으로 수능을 경시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수시 원서를 접수한 뒤에 많은 현역 고3들이 풀어지는 이유도, ‘하나는 붙겠지’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절대 안 됩니다..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 역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최저 전략을 활용해 더 높은 대학을 지원할 수 있고, 수능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상향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기회 역시 늘어나게 됩니다. 또, 항상 만약을 대비해야 합니다. 내신 챙기랴, 생기부 챙기랴 힘든 것 정말 잘 알지만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시와 정시 병행>현역은 안 그래도 시간이 없고 바쁜데, 생기부도, 내신 관리도 힘든데 정시까지 어떻게 병행하냐 싶으시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시험기간에는 내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니 내신에 집중하시고, 시험 기간이 아닐 때에는 최선을 다해 정시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시험 기간이더라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독서 한 지문을 풀고 분석한다거나,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푼다거나 하는 식으로 충분히 정시를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바쁘고 힘들겠지만 수시러 여러분도 꼭 정시 챙겨주세요....!! ++++++ 당부: 비교하지 말자내신 경쟁 정말 치열하고, 옆에 있는 저 친구보다 내 성적이 더 좋아야 한다는 생각도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옆 친구의 공부에 괜히 신경쓰게 되고, 비교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끊임없는 비교는 본인만 힘들게 합니다. 내 경쟁자는 친구가 아니라 이전의 내 성적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비교를 멈추고 내 공부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번에 준비한 스토리노트는 여기까지입니다.여름 감기 모두 조심하시고,항상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으로 수험생활 보내시길 바라요.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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