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합격하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수험생활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는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계시겠네요. 아마도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막연하지만 설레는 기대를 품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은 아무런 계획 없이 “일단 가보자”라는 마음인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새내기의 시작은 정답이 없어도 되는 시기니까요.그런데 1년을 먼저 살아본 선배의 입장에서 감히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새내기의 첫 1년은 누구보다 재미있고, 알차고,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많이 느끼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제 기준에서는 그렇게 보낸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이제 막 대학 생활을 마주하게 될 새내기 여러분을 위해, 저의 지난 1년을 조금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 대학 생활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주저 없이 “동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저는 ‘국인’이라는 동아리에서 교육 봉사를 하며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단순히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연수에 참여하며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며 제 시야도 많이 넓어졌습니다.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창업 동아리를 해보기도 했고,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경험도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함께라는 이유로 도전할 수 있었고, 실패와 시행착오 역시 값진 경험으로 남았습니다.특히 좋았던 점은,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하나같이 자기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각자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이야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서로 조언을 구하고, 때로는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지금까지도 오래도록 잘 지내고 있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물론 동아리만 하느라 학교 생활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젝트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친구들과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치킨을 사 와 길거리에서 나눠 먹으며 웃고 떠들던 기억도 많습니다.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대학 생활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연애를 하지 못했다는 점 정도일까요.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지내다 보니, 함께 의지하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내내 솔로로 지내면서 그만큼 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하하.이제 여러분에게도 앞으로의 1년이 펼쳐질 것입니다. 누군가는 동아리를 통해, 누군가는 학업을 통해, 또 누군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대학 생활을 만들어가겠죠. 중요한 것은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도 없고, 조급해할 이유도 없습니다. 길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여러분 각자의 색깔로 채워진, 멋지고 알차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1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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