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탐색
인하대 화학공학과 1학년이 전해주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인 여러분의 멘토 멘탈촉매입니다.불과 1년도 채 안된 기간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처럼 고등학교 교실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이었고, 이제는 조금 다른 위치에서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이 글을 씁니다.아마 ‘화학공학과’라는 말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저도 고등학교 2학년쯤 처음 진지하게 이 전공을 고민하게 됐고, 막연히 “화학을 좋아하니까”라는 이유로 시작했던 진로 탐색이 지금은 제 삶의 방향이 되었어요. ⸻ 화학공학과를 선택한 이유 :화학공학은 단순히 화학을 잘하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화학의 원리를 ‘기술’과 ‘산업’에 응용하는 학문이고, 우리가 매일 쓰는 제품들 예로 플라스틱, 의약품, 화장품, 연료 등의 생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저는 생산과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화학공학이라는 전공이 가진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이가 제가 이 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학에서의 삶은 어떨까?많이 궁금하죠? 솔직히 말하면, 고등학생 때 상상했던 대학 생활과는 거리가 있어요.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1학년 때부터 일반수학 1, 화학 1, 화공 매트랩 기초와 같은 프로그래밍, 물리 1과 같은 과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오고, 생각보다 이론보다 계산과 응용이 중심이에요.그래도 그 안에서 배우는 재미가 있어요. 이론이 단순히 책 속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인다는 점에서 느끼는 전공의 무게감과 보람이 분명히 있어요.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선배들, 교수님들이 있다는 것이에요. 힘들지만 같이 버티고, 웃고, 질문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저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답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고등학생 때는 대학 이름, 성적, 합격 여부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되잖아요. 하지만 제가 지금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왜 이 전공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과 태도였어요. • 화학공학이 다루는 산업 분야(에너지, 소재, 환경, 바이오 등)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져보면 좋아요. 기사나 책, 다큐멘터리등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 화학과 수학 개념은 기초를 꼭 탄탄히 해두세요. 대학 와서 후회하지 않으려면요. • 무엇보다, 자기만의 진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왜 이 길을 가고 싶은지’ 자주 생각해보세요. 대학은 그걸 진심으로 궁금해해요. ⸻ 마지막으로화학공학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학문입니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이 크게 느껴질지 몰라도, 지금 여러분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 시간은 분명히 의미 있고, 값진 투자라고 생각해요.저도 여러분처럼 고민 많던 고등학생이었고, 여전히 길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 길에서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거예요.언젠가 대학에서, 아니면 어딘가의 실험실에서, 혹은 산업 현장에서 여러분과 마주치게 될 날을 기대하며후배 여러분, 화학공학의 세계에서 꼭 만나길 바랍니다.응원할게요! –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1학년 선배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