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멘토 리미나의 대학생활 2(feat. 수강신청과 시간표, 책)
안녕하세요, 멘토 리미나입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제가 1학기와 2학기를 보내면서 어떻게 대학 생활을 했는지를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수강 신청?사실 소망 가방이라는 말을 다른 학교에서는 안 쓰는 거 같은데, 장바구니? 라고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일단 여기서는 제가 계속 쓴 소망 가방이라는 말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단 저희 학교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1학기는 재학생 예비 수강 신청(소망 가방) -> 재학생 수강 신청 -> 신입생 수강 신청 -> 수강정정의 순서로, 2학기는 그냥 동시에 예비 수강 신청(소망 가방) -> 수강 신청 -> 수강정정 순서로 진행됩니다. 1학기에는 1학년이 우선시되는 교양은 재학생들이 아예 신청을 못 하거나 할 수 있어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과목은 전공과목과 교양 과목으로 나뉘고요. 전공과목은 1학기 전공, 2학기 전공으로 나뉘는데, 보면 알 수 있듯이 1학기 과목은 2학기에 열리지 않고, 1학기에만 열립니다. 만일 내가 1학년 1학기 과목을 못 들었다면, 2학년 1학기 때 수강 신청해서 성공해야 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1학년 1학기 과목이라고 해서 그게 꼭 1학년 때 필수로 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1학년에 듣는 걸 권장한다는 의미입니다. 1학년 1학기 과목에 2학년, 3학년, 4학년도 들어와서 들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 다른 학과 과목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즉, 수강 신청도 가능하단 말이죠. 복수전공하고 싶을 때 미리 듣는 경우가 많은데, 복수전공이 승인되면, 그 복수전공 학점으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대학교에는 선후수과목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고등학교 과목을 보자면, 물리 II를 들으려면 물리 I를 들으라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선수 과목을 들어야 후수 과목을 들을 수 있는거죠.전공과목은 전공필수/복수전공 필수/전공선택 과목 이렇게 나뉘는데요. 전공필수는 말 그대로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고, 복수전공 필수는 복수 전공자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 전공선택은 이 중 몇 과목 이상 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이 다 정해져 있습니다. 수강 신청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역시 통학/자취/기숙사에 따른 공강이나 아침 수업의 횟수. 그리고 연강은 이동 거리와 시간을 고려하는 것. 제 직전 스토리노트에서도 적었듯이 전 2학기는 통학이라서 1교시는 최대한 안 잡았습니다. 수강 신청은 폰이 빠르냐, 노트북이 빠르냐, 컴퓨터가 더 빠르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음, 저는 폰으로만 해봐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네요. 공강은 사실 본인 자유에요. 저는 1학기는 수요일 공강, 2학기는 월요일 공강인데 통학러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월요일 공강도 나쁘지 않아요. 기숙사에서 지내는 제 친구는 옷 빨래 같은 것 때문에 고의로 수요일이나 목요일 공강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 에타를 통해서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몇몇 학교는 강의가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에타에 물어보거나 에타에 교수님 이름 초성으로 쳐보거나 과목명 적으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과목마다 패논패, 상대평가, 절대평가, 완화상대평가처럼 구분됩니다. 나머지 세 개는 아실 거 같으니, 패논패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패논패는 패스 논패스를 줄인 말로, 학점이 pass나 fail(non-pass)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하면 부담이 덜한 과목인데, 결석을 4번 이상 하면 fail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존재하니, 이건 꼭 알아보셔야 합니다.-1) 소망 가방 설명소망 가방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장바구니와 비슷합니다. 예비 수강 신청인데, 미리 담아두면, 인원이 초과하지 않으면 수강 신청 날에 수강 신청을 따로 안 해도, 자동으로 수강 신청이 되는 걸 의미합니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해온 걸 기준으로 설명해 보자면…. 일단 저는 2학기에 소망 가방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본과목과 예비 과목으로 나눠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강의시간표와 강의계획서를 확인해서 1지망 강의를 선택해 놓고, 1지망 과목들은 본과목으로 넣었고, 그 이후 과목들은 다 예비 과목으로 넣었죠. 예비 과목은 일종의 플랜B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본과목으로 신청한 경우에는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초과가 안 뜬 상태로 소망 가방 날짜가 다 지나면 앞서 설명했듯이 자동으로 수강 신청이 되고, 초과 0명이면 그 과목을 본과목으로 소망 가방에 담은 인원수와 수강 정원이 일치한다는 이야기고, 초과 N명이면 담은 사람이 수강 정원보다 많다는 얘기죠. 그리고 이건 곧 전쟁을 의미하는 거고요. 소망 가방 마지막 날에 초과 N명이었다가 수강 신청 전날쯤에 초과 0명이나 초과가 아예 안 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교수님께 절하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정원을 늘려주셨고, 이 말은 곧 수강 신청 전쟁에 참여해야 할 과목이 하나가 줄었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소망 가방에서 초과가 안 된 본 과목들은 그냥 일괄처리가 되니까요! 소망 가방을 꼭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주변에 졸업반인 오빠가 소망 가방을 안 하고 해서 올클했다고는 했는데, 졸업반이잖아요. 졸업반과 졸업반이 아닌 학생들은 다릅니다. 소망 가방은 본질적으로는 수요를 보는 것에도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바구니인 거죠. 대학교에 왔다고 원하는 수업 마음껏 들을 수 있을 거 같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왔는데요. 와, 전혀 아닙니다. -2) 수강 정정?말 그대로 수강을 정정하는 거예요. 최종정정까지 있는데, 기존 과목을 삭제할 수도 있는 거고요. 수강 정정은 방학 중에, 최종정정은 1주 차 금요일인가에 시작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강 정정 때는 학과/학년 제한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안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교수님들이 보통 1주 차에는 수업을 잘 안 합니다. 네, 보통이요. 전공은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2학기 1주 차 수업 풀강으로 들은 수업이 3개네요. 뭐, 하나는 가상대학 이러닝이었으니까 다행이었네요. 최종정정은 1주 차 OT를 듣고 도망치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네, 딱 OT 듣자마자 아, 이 수업은 도망쳐야겠다, 뭐, 이런 감이 딱 오는 수업들 있잖아요? 그걸 도망치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그리고 빌넣... 그러니까, 빌어서 넣기라는 것도 있는데... 1학년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니, 이건 그냥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2. 학점?학점의 경우에는 졸업 최저이수학점, 교양 최저이수학점, 전공 최저이수학점에서 단일 전공/복수전공으로 나뉘는데요. 학과를 A 학과라고 치면, 졸업 최저이수학점은 A 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이 이상을 무조건 들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는 의미고, 교양도 교양 학점을 이 이상 무조건 들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전공 최저이수학점에서 단일 전공학점은 A 학과만 다니는 학생(복수전공을 안 하는 학생)은 전공과목을 이 이상 꼭 들어야 하고, 복수전공 학점은 A학과를 복수전공하거나 타 과를 복수전공하는 A 학과 학생의 경우 이 이상 전공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죠. 근데 이 학점이 사실 동음이의어라고나 해야 할지... 수업 3학점, 수업 3학점... 뭐 이렇게도 쓰이는데요. 나 4.5학점이야, 라는 말로도 학점이 쓰입니다. 네, 성적을 의미할 때도 쓰입니다. 3. 책이 너무 비싸요대학교 책 비싼 편입니다. 에브리타임에 들어가면 책방이라는 곳을 통해서 책을 살 수 있어요. 중고로 사는 건데요, 새 책이 아니어도 좋고 이렇게 사고 싶다면 책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1주차까지는 별도 공지 없으면 책을 사지 마세요. 장터 게시판도 있는데, 장터 게시판을 통해서 책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저는 실제로 장터 게시판을 통해서 책을 산 적이 있어요! 에브리타임의 책방의 경우 책 제목을 검색하면 저자/출판사/출판일도 나오고 원가와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있으며, 판매자에게 쪽지를 보내서 구매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요. 판매자는 판매할 때 책 상태를 표시하는데, 밑줄 흔적, 필기 흔적, 겉표지, 이름 기입, 페이지 변색, 페이지 훼손으로 책 상태를 표시하고, 거래 수단의 경우 택배, 직거래, 원하는 장소를 통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수능이 이제 2주 남았나요. 벌써 14일 남은 수능이네요. 가장 떨릴 시기이고요. 여러분께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꼭 후회 없이 마무리 지으라는 것. 가장 떨리고, 가장 힘들고 그럴 시기일 거예요. 돌이켜보면 후회 없이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고, 그래서 몸도 안 좋았지만... 최대한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했거든요.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에, 항상 빛이 가득하기를.”이상, 멘토 리미나였습니다! 질문이 생긴다면, 1:1 질문을 통해 질문해주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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