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나는 왜 공부를 해야될까?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되면 어떡하지?
고등학교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씩 이런 막연한 의문을 스스로에게 가져 본 적이 있을 것 같아요.앞으로만 열심히 달리다보면, 가끔 나의 출발점이 어디었는지 보이지 않는 일도 생기죠.과거의 불태웠던 1년을 마무리하고 동시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는 기간이 바로 겨울방학인데요.그래서 그런지 리로TALK 질문들을 살펴보면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여요. 이번 스토리 노트에서는 지금 시기에 알 수 없는 우울, 슬럼프, 번아웃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읽고 힘을 얻을 만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입시생으로, 또는 그저 학생으로 가장 힘든 점은 평가사회를 맞이해야한다는 점인 것같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했기에, 중학교에 입학했고, 다시 졸업을 했기에 고등학교에 온 것뿐인데 갑자기 사회로부터 평가받을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죠. 내가 하는 생각과 호기심이 모두 수치화되고 동시에 서열화되어 내 자신이 그 위치의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1학년때의 저는 이 점이 가장 버겁고, 더이상 친구도 친구로만 볼 수 없는 현실에 우울했습니다.어떻게 약한 마음을 다스려야하는지, 이 우울감에서 벗어나야하는지도 알 수 없었죠. 배운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은 늘 이런 저를 응원해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해주셨습니다.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정답을 찾았습니다. 나를 아껴주는 남들처럼 나도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 해보는 것이죠. 다른 말로, 책임감입니다.내가 남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의식하며 우울해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집중해주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내 인생은 평생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를 타인으로 삼았으니 외로움과 우울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몰라요.그래서 그동안 외면했던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스스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즐겼습니다. 그 결과로 전교 2등까지 이루어냈었죠.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늘 모든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도 않습니다. 무섭도록 날카로운 숫자들은 끊임없이 우리는 서열화하고,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들은 더욱 큰 불안감을 만들기도 합니다.나의 노력은 그 무엇도 보장해주지 않으니까요.저 또한 3학년 마지막 시험기간에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 했는데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 하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것 같은 두려움에 거리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하였습니다.졸업할 때까지, 또 대학에 와서까지, 내가 어떤 마음으로 버틸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대학에 와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더 큰 목표를 감히 세워보며 더욱 빠르게 달려나간 1학년을 되돌아보며 답을 찾았습니다.확신보다는 믿음이었습니다.내가 노력했으니 결과는 좋을 것이다.라는 겁 없는 확신이 아니라, 난 늘 책임감 있고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 하는 멋있는 사람이기에 잘 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결국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모든 순간은 여러분의 책임감이며 그 경험은 엄청난 믿음과 동력이 되어 여러분을 성장시킨다는 것입니다. 리로TALK에 질문을 남기고, 선배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며, 스토리노트를 읽어보는 여러분들은 이미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지고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나를 믿고, 앞만 보고 달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민이나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1:1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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