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외고 일본어과에서 시립대 영문과까지 - ep2. 나만의 독학 생존기
안녕하세요, 도시쥐 멘토입니다!스토리노트 1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지난번 약속드린 대로, 이번 두 번째 스토리노트에서는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교육 없이 혼자 힘으로 내신과 생기부를 챙길 수 있었던 비밀 아닌 비밀을 풀어보려 해요. 오늘의 추천 곡은 LUCY의 개화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스스로 꽃을 피워내는 가사가,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계신 여러분과 닮아있는 것 같아요.저도 참 자주 듣는 노래랍니다… 기말고사 기간인 만큼 더더욱이요 ㅋㅋㅋ 그러면 노래 틀어두고! 두 번째 스토리노트, 바로 시작해 볼까요? --- 학원 없이 대학 가기? 사실 학원없이 스스로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꽤나 큰 모험이었어요. 특히 외고 특성상, 주변 친구들은 대치동이나 유명한 학원들을 많이 다녔거든요. 그러니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누가 떠먹여 주는 공부는 내 것이 아니다라는 줏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결과적으로 과거의 이런 제 선택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쥐어주었습니다. 대학에 와보니 알겠더라구요. 교수님은 학원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짚어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그럼, 제가 실전에서 썼던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할게요! ① 미래의 나를 위한 길라잡이, 포스트잇 흐름 암기법 영어 내신 공부를 할 때, 지문의 내용을 무작정 외우려다 보면 막상 시험에서 문장 순서 배열(A-B-C)이나 문장 삽입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기 쉬워요. 전체적인 흐름보다 문장 하나하나의 해석에만 매몰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모든 영어 지문 위에 포스트잇을 하나씩 붙이고, 그 지문의 논리와 흐름을 도식화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가르친다는 느낌으로 적는 것이지요.핵심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화살표와 수식어 활용문장과 문장 사이의 인과관계나 흐름의 전환을 화살표(->)로 표시하고, 내가 이해하기 쉬운 접속사나 수식어를 넣어둡시다! 예를 들어… "공부는 어렵다" -> (그러나 성취감이 있다면?) -> "하면 할수록 보람이 느껴진다!" -> (결국 지속하는 힘!) -> "성장으로 이어진다." 마치 과거의 제가 시험 기간의 저에게 "여기서는 흐름이 이렇게 바뀌는 거야, 특히 이 접속사를 주의해야 돼!"라고 길라잡이를 해주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네요. 단! 이 포스트잇을 제대로 작성하려면 수업 시간의 집중력이 필수입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야 완벽한 길라잡이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왼쪽은 제가 실제로 고3 때 공부한 문제집 사진입니다!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② 시간보다는 분량! 거꾸로 플래너 & 빈칸 교과서 또, 저는 플래너를 쓸 때 시간 위주가 아니라 분량 중심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계획은 항상 거꾸로 짰어요!이 방법도 한번 정리해볼까요? 거꾸로 플래너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마지막 3일은 총정리 기간으로 비워두고, 남은 기간에 시험 범위 전체를 나누어 봅시다. 목표로는 "오늘은 수능완성 영어 지문 5개 정리 끝내기"처럼 구체적인 미션을 정해보아요! 시간을 채우는 공부가 아니라 목표를 해치우는 공부를 해야 성취감이 쌓이고 효율이 오른답니다. 빈칸 교과서 중요!학원을 안 다니면 불안한 변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저는 제가 직접 출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교과서 본문을 복사한 뒤, 종이에 프린트 해봅시다. 그리고 중요 키워드나 문법 요소에 화이트로 빈칸을 뚫어 스스로 시험지를 만들어보는 거예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 부분 위주로 빈칸을 뚫다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③ 발표와 면접 : 키워드 대화법 지난 노트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연극 동아리 경험 덕분에 발표와 면접에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바로 키워드 대화법에 있어요.이것도 한번 정리해보자면… 키워드 대본줄글로 된 대본은 긴장하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대신 핵심 키워드만 적힌 큐카드를 만들고, 문장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녹음과 모니터링발표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봅시다. 창피해도 자신감을 가지구요! ㅎㅎ 그러면서 "말이 너무 빠른데?", "발음이 뭉개지네…" 하는 부분들을 스스로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찾아 고쳐보는 거예요! 셀프 카메라로 영상을 찍으면서 확인하거나, 혹은 거울 앞에서 연습하며 전달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여 나중에 대입 면접 때도 교수님과 떨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 혼자 가는 길은 외롭지만 강하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것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바로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참 막막한 상황이지요, 안 그런가요? 그래서 저는 학교 선생님들을 정말 많이 찾아가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교무실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는 근육이 붙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모든 노력들이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제가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 *´ސު`*) 여러분, 지금 혼자 공부하느라 막막하고 불안하신가요? 학원이라는 남들이 다 가는 걸 가지 않아서 뒤처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저도 매일 밤마다 했었답니다.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이 스스로 고민하며 보낸 그 시간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누구보다 단단한 여러분만의 무기가 되어줄 거예요. 자, 이제 공부법까지 장착했으니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겠죠?다음 스토리노트 3편에서는 드디어! 제가 몸담고 있는 서울시립대 영어영문학과의 리얼한 정보와 커리큘럼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당연하게도, 영문과는 셰익스피어만 읽지 않는답니다 (´ε` ) 그럼, 오늘도 여러분만의 속도로 묵묵히 걸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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