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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안 하면 후회하는 것 3가지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25학번 재학 중인 jseol422 멘토입니다!! 2학기의 시작에 여러분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이제 학교에 적응을 했을 것 같고, 모교의 고등학교 2학년 후배들은 지금 수련회에 가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일주일 즈음 남은 9모를 준비하거나, 예체능이라면 실기를 열심히 준비하거나, 최저가 없는 전형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한 뒤 면접에 올인하고 있거나, 학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여유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뭐가 되었든 다 좋아요. 여러분의 선택이니까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내 멋대로’ 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건 하고,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식으로요. 물론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어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유흥업소에 가거나, 학교폭력을 하거나 등등등 사실 학교에서는 누가 봐도 모범생 같은 학생이었고 선생님을 좋아하고, 학교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는데요. 실제로도 교사를 꿈꿀 만큼 교육,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학교, 교육을 하는 주체인 교사를 좋아했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대목에서 제 멋대로 산 것인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텐데요. 저는 수업시간은 선생님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여 수업을 누구보다 열심히 듣고, 딴 짓도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저에게 주어지는 자습 시간이 있다면 공부는 안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지냈어요.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흥미가 생긴 요소를 찾기 위해 논문도 자주 읽었고, 다이어리를 가져와 일기나 그 밖의 글을 쓰기도 하고, 주변의 애정하는 사람들을 향해 편지도 정말 자주 썼어요. 고등학교 3학년인데, 수능 연계 교재보다 일반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것 같고요. 좋아하는 과목 내용에 대해 더 공부하기 위해 교과 선생님을 찾아가 매일 질문을 하기도 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글을 쓰거나 잠을 자면서 푸는 편이라 공부를 하지도 않아서 어느 대목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힘들었고, 인간관계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피로를 느낄 때마다 정독실에서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잠을 잤답니다……… (선생님들죄송해요ㅜ)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나니,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해 보았지만 더 열심히? 잘?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것들도 있고, 전혀 해 보지 못했던 것도 있고, 잘 해 왔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요. 총 3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해 볼게요. 1. 추억을 기록하는 거예요 공부하고, 보고서 쓰느라 무척 바쁘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에 10분도 빈 시간이 없나요? 사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10분만 안 보면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단 말이죠. 그러니, 하루의 감정과 배움 등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기를 적어 보세요. 하루하루 경험한 것들에 대해 기록하다 보면,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날을 효과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도 최근에 고3 때 썼던 일기를 읽어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일기와 더불어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한다면 그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거든요. 시간은 흘러가 버리지만, 그 시간 속의 나와 우리를 기록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의 가치가 더욱 반짝일 거예요. 2. 건강을 관리하는 거예요 저는 학교 급식실에서 줄을 서기 귀찮다는 이유로 한식을 잘 안 먹는 등 편식을 한다는 이유로 급식실에 좀처럼 가지 않았는데요 놀랍게도 고3 때는 점심에 급식실에서 밥을 먹은 횟수가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였어요 무언가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초콜릿?? 정도로 간단하게 먹었고 안 먹는 날도 많이 있었어요 야간자율학습도 항상 했지만 석식 역시 안 먹었고 너무 배가 고픈 날에는 편의점이나 카페에 가기도 했지만 보통 집에 가서 야식을 먹는 것을 택했어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무척 좋아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밤을 새우며 피곤해서 많은 양의 카페인을 먹을 때도 있었고 피곤할 때는 점심 겸 저녁 겸 야식???을 먹고 바로 잠에 들 때도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소화기관의 건강이 악화되었고 위염, 식도염, 후두염, 장염 등 각종 병을 앓게 되었어요 약을 끼니 당 10알 이상 먹어야 하는 상태가 된 것이죠 그런데 스무 살이 되어서까지 열심히 산답시고 잠을 잘 안 자고 카페인을 먹어서 여전히 소화기관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예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이제서야 실감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세요 3. 공부를 열심히 해 보는 거예요 저는 제도권 교육의 평가방식을 선호하지 않았고 미래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던 사람이지만 막상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는 제도권 교육 시스템 내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안 하니 성적이 낮았고 성적이 낮으니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도 안정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어요 물론 1지망 대학에 진학한 것은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수시원서를 작성할 때 조금 덜 막막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살아 본 기억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고등학생 때 치열히 공부해 본 기억도 삶에 쓸모 있는 경험일 것 같아요 반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은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여러분은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하여 적게 후회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지금까지 고등학생 때 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3가지를 이야기해 보았어요 번외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 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그 시기가 아니면 기회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 보면 좋을 것 같은 일이에요 선생님이든, 가족이든, 친구이든, 나 자신에게든 말예요 여러분이 후회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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