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파란독수리입니다! 오늘은 수능 이후 대학 생활에 관한 주제로 돌아왔어요! 그럼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고등학생 때는 “수능만 끝나면 천국이 열릴 거야”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죠. 저도 수능 전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 책상에 붙어있으면서 “대학만 가면 공부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겠지”라고 기대했어요. 근데 막상 수능을 끝내고 대학에 와 보니까, 물론 자유는 생겼지만 그만큼 새로운 고민과 현실도 같이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수능 이후 대학 생활의 현실에 대해서 조금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첫 번째로, 대학생이 되면 분명히 자유로워집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아침 조회도 없고, 담임선생님이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교복 입을 필요도 없죠. 시간표도 내가 짜는 거라서 오전에 늦게 일어나고 싶으면 오후 수업만 넣을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주 3일만 학교 나가는 시간표도 만들 수 있어요. 처음에는 이게 너무 행복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늘 빽빽한 시간표에 맞춰 살다가, 내 스케줄을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게 진짜 해방감이었거든요. 근데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 자유가 많아지는 만큼 책임도 같이 따라온다는 거예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 안 하면 선생님이 불러서 혼내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경쟁하면서 억지로라도 공부를 했잖아요. 근데 대학에서는 아무도 나를 챙겨주지 않아요. 출석 체크도 대충 하고 과제도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학점이 바닥을 치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저도 1학년 때 ‘대학교는 고등학교처럼 시험만 잘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놀다 보니까,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바닥을 찍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자유를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대학 생활을 좌우하더라고요. 두 번째 현실은, 대학 생활이 생각보다 바쁘다는 거예요. “수능 끝나면 이제 공부 안 해도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공부의 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방식’이 달라질 뿐이에요. 대학 수업은 시험만 보는 게 아니라 과제, 발표, 팀플(팀 프로젝트)이 정말 많아요. 특히 팀플은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 협력해야 해서, 사람을 만나고 조율하는 데도 시간이 엄청 들어가요. 게다가 전공이 올라갈수록 과제 난이도도 확 달라지고,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어요. 그래서 대학생들이 “시험기간이 더 빡세다”라는 말을 하는 거예요. 세 번째 현실은 인간관계예요. 고등학교 때는 같은 반 친구들과 매일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대학은 완전히 달라요. 수업도 다 다르고, 전공도 다양해서,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대학 초반에는 혼자 밥 먹거나 강의 듣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조금 외롭다고 느낀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아리, 소모임, 과 활동을 통해 차츰 친한 친구들이 생기더라고요. 중요한 건 ‘내가 먼저 다가가는 태도’예요. 네 번째는 돈 문제예요.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해요. 교재값, 교통비, 식비, 그리고 동아리나 친구들과의 모임까지...생각보다 지출이 많습니다. 자취를 하게 되면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는 1학년 2학기부터 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 수업 끝나고 바로 알바를 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대학생의 현실은 ‘시간 관리 + 돈 관리’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거예요. 단순히 “이제 자유롭게 놀 수 있다”가 아니라, “내가 책임져야 할 게 많아졌다”라는 걸 느끼게 돼요. 다섯 번째는 진로 고민이에요. 고등학교 때는 “일단 대학 가면 뭐라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근데 막상 대학에 들어오면 “내가 지금 배우는 게 나중에 어떻게 쓰일까?”, “졸업하면 나는 무슨 일을 할까?” 같은 고민이 시작돼요. 주변에서는 자격증 준비하는 친구, 대외활동 뛰는 친구, 교환학생 준비하는 친구들이 보이니까 상대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해요. 저도 2학년이 되면서 처음 진지하게 “내가 어떤 분야로 취업해야 할까?” 고민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수능이 끝났다고 고민이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고민이 시작되는 거죠. 물론 이렇게 말하면 대학이 힘든 곳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아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가 전부였다면, 대학은 공부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걸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봉사활동, 인턴 등등..내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경험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져요. 저는 고등학교 때는 공부만 하느라 미처 못 해본 활동들을 대학에서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걸 잘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거죠. 정리하자면, 수능 이후의 대학 생활은 분명히 자유롭지만, 동시에 새로운 책임과 현실이 기다리고 있어요. “대학 가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라는 기대보다는 “대학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는 목표가 단순히 수능이었다면,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내 인생을 어떻게 꾸려갈까?’라는 훨씬 더 큰 목표를 향해 가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수능 준비하느라 힘든 분들도, 대학 이후의 삶에 대해 너무 환상만 품지 말고, 현실적인 준비를 조금씩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멘토 파란독수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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