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고려대학교 면접 대비법 (1) - 제시문 이외의 추가 질문부터 대비하자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고려대학교 면접 대비방법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스토리노트에서 다루었던 연세대학교의 경우, 녹화 형태로 면접이 이루어지는데요. 그 말은 즉, 교수님과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면접의 진행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진행하는 것과 같이, 교수님과 대면하여 면접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에, 입학처에서도 명시하고 있듯, 서류에 대해 질문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시문 답변에 모든 시간을 사용하거나, 서류에 큰 이상이 없다면 질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려대학교 면접을 준비하며 제 서류의 약점 / 시간이 남았을 때 할 법한 질문도 대비를 해 두어야,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지리교육과’에 지원하였던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을 설계하고 어떤 답변을 준비하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고려대학교 지원자의 내신 성적에 비해 저의 성적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진로희망으로 인한 부모님과의 갈등, 전자기기 미제출로 인한 부정행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며 멘탈과 성적을 관리하지 못한 제 책임입니다. 그러나, 저의 학생부를 보면 한국지리, 지역이해,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이렇게 지리와 관련된 교과의 성적은 원점수 100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저는 지리를 공부할 때 내가 고등학교 시절 지리를 열심히, 잘하지 못한다면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떳떳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덕분에 한국지리 교과의 수강 이전에는 영남권과 호남권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지리에 대해 무지했던 제가 지리 교과만큼은 높은 학업성취도를 얻었습니다. 지리 교과의 학업 성취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저의 진로 목표를 이루는 발판이 될 대학 생활만큼은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고려대학교에 합격하게 된다면,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고등학교 시절 어려움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더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2. 학생의 내신 성적으로는 볼 수 없는 학생만의 능력이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교육을 향한 진심과 진로 목표에 대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고려대학교 지원자의 내신 성적에 비해 저의 성적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진로희망으로 인한 부모님과의 갈등, 전자기기 미제출로 인한 부정행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며 멘탈과 성적을 관리하지 못한 제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모든 교과에서 A라는 성취도를 받을 만큼 학업에 충실했습니다.저는 교사에게는 학문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필요하지만, 학생을 이해하는 포용력도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 진로를 위한 노력을 통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학업성적과 별개로 저는 교과 혹은 자율 탐구 활동에 정말 진심을 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이 삶이고 삶이 곧 교육이라는 저만의 교육관을 확립하였고, 세상의 변화를 인지하는 지리적 통찰력도 길렀습니다. 이것 역시 제가 가진 능력이자 장점입니다. 3. 고려대학교에 진학하면 영어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하고, 졸업을 위해서는 영어 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학생의 영어 성적이 낮은데 이것을 할 수 있을까요? 네, 졸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1학기 기말고사를 너무 열심히 준비하여 공부에만 집중하다 보니 전자기기 제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고, 부정행위 판정을 받아 낮은 영어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영어 교과에 대한 사기가 떨어지고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의 말씀에 경청하고, 숙제도 성실히 수행했으나 지필고사 공부를 하지 않아서 영어 성적이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었습니다.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때 지리 교사라면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영어 소통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덕분에 모의고사 성적이 2등급까지 향상되었고, 자율활동 시간에는 영문으로 칼럼을 작성할 만큼 영어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영어 교과를 수강하고, 졸업을 위한 시험도 통과하겠습니다.4. 수학 교과 성적이 낮은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른 학생에게 설명을 해주거나 문제 풀이 방법을 발표했다는 내용이 계속 들어가 있네요. 실제로 학생이 한 활동이 맞나요? 제가 한 활동이 맞습니다. 물론, 시험을 위한 복습이나 공부를 하지 않아 수학 교과의 학업 성취도는 항상 낮았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1,2학년 시기의 수학 교과 학습 태도는 하루살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대답하고, 선생님의 수업에 귀를 귀울였기에 매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풀이할 수 있었기에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즉, 저의 수학 성적이 낮았던 것은 역량 부족이 아닌 흥미 부족 때문입니다.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지역의 수학 영재교육원에 조기 입학한 뒤 중학교 3학년까지 매년 영재교육원에서 수학을 공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유년시절의 경험 때문에 저는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배움나눔을 실현함으로써 흥미를 높여 갔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성실히 학업에 임했습니다. 이 덕분에 수학과제 탐구 교과에서 9n점이라는 원점수를 받고, A등급의 성취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학습한다면, 대학생활에서도 우수한 교과 학습 성취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세계지리 교과를 이수하지 않았는데, 학생이 지리교육과에 진학해서 학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교내의 세계지리 교과 폐강으로 인해 제가 세계지리 교과를 수강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세계지리 교과를 학습하기 위하여 교재와 교과서도 구입해 두었고, 지리 학습의 기초인 지역지리 공부를 위해 백지도 암기와 국가별 이슈 조사 등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수능 이후에도 EBS 인터넷 강의를 보며 교과 내용을 학습할 예정입니다.대학에 진학하면 1학년 시기에 ‘세계의 문화’라는 교양 과목을 이수할 수 있고, 전공 선택 과목 중 ‘세계지리’가 편성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당 교과 이수를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리 교사로서의 지식적인 역량을 함양하겠습니다. 6.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만약 지리 교사 임용고시에 불합격할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임용고시를 응시하여 지리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리교사로 근무하며 지리교육의 실제를 경험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들어가, 지리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연구원으로 생활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느낀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질의 지리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대학교 1학년 때는 지리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전공과 교직 공부를 성실히 하여 학부생 때부터 임용고시를 준비할 것입니다. 그러나 임용고시는 상대평가이기에 합격을 위해 작용하는 변수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다음 해에 합격하기 위해 준비할 것입니다. 1차, 2차 중 어느 단계에서 불합격했는지, 어떤 성적이 부족했는지,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분석하고, 초수 준비 과정에서 잘한 점은 유지하되 부족했던 것을 보완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학습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다면, 대면 혹은 비대면 스터디그룹을 조성하여 교사를 꿈꾸는 다른 분들과 함께 공부하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7. 어떤 지리교사가 되고 싶은지 본인의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저는 학생들에게 앎의 가치, 교육의 당위성에 대해 알리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주변을 살펴 보면 학교에서 받는 교육에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보다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알지 못하고,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조금 더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리라는 교과를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하고 싶습니다.지리는 우리 삶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학문입니다. 아침마다 보는 일기예보는 지리에서 배우는 기후학과 관련 되고, 다문화,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는 인구 지리와 관련됩니다. 그래서 지리를 교육한다는 것은 삶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리 수업을 통해 학습 내용이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체감하도록 유도하고, 학생이 학습에 대한 당위성을 느끼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온다면 그 과정에서 깨달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압장서는 사람이 되고, 그 학생들의 따뜻함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자 목표입니다. 답변의 길이가 일반적인 면접 답변에 비해 긴 것은, 일반적으로 고려대학교 면접은 생활기록부 기반의 면접이 아니기에 질문이 나와도 1-2개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고려대학교에 1차합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저 면접 대비 글을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는 당일에 재미로 썼기에 ㅎㅎ 여러분께 보여드릴 만큼 훌륭하고 정제된 답변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듭니다.. 지금 쓰면 훨씬 잘 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ㅜ 그럼에도, 이 스토리노트를 공유하는 것은,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입시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서 이런 질문도 생각해 봐야겠다!라는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내신 관리 실패로 인해 결국 불합격했지만! 고등학교 1-2학년이신 여러분은 내신 성적을 잘 관리하고, 3학년 학생분들은 면접까지 잘 준비하여 고려대학교에 합격하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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