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이 끝난 후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한창 논술과 면접으로 바쁜 시즌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제가 재학 중인 중앙대학교에서도 면접이 이번주에 진행이 됩니다. 이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면접을 준비할 때 신경 썼던 부분과 받았던 질문 등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나중에 면접을 준비하게 될 고등학교 2학년 같은 경우 면접 준비를 얼마나 미리해야 하냐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는 면접이 필요한 대학이 하나 뿐이었는데요, 수능을 치고 바로 다음주 주말에 면접이었어서 1주일 정도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수능이 끝나고 월드컵 시즌에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고 열심히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다른 친구들 중에는 면접이 없어서 놀러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 놀고 싶은 마음도 들겠죠!? 그래도 조금만 더 파이팅 하시길 바라요!!저는 1주일 동안 2일 생기부 분석하기 2일 질문 및 답변 예상하기 3일 질문만 보고 답하기 연습, 모의면접 이렇게 진행했습니다.생기부를 분석하는 2일 간은 활동들을 어느 정도 다 기억해내는 것과 활동끼리 연관 짓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3년 간 본인이 한 활동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큰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본인이 희망하는 과나 진로에 맞춰 활동이 다수 진행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 당시에 심화적으로 3년 간 엮어 진행한 활동이 아닌, 일회성이지만 제 전공과 관련있는 과목의 세특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면접관 마음이지만 심화된 부분은 이미 학생이 열심히 한 흔적이 드러나 있어 다른 활동들 중 진짜 했는지 확인을 위해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본인이 한 활동은 최소한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기부에 적은 하나의 활동만 질문하신다 해도 거기서 심화해서 다른 학년에 혹은 같은 학년 다른 시간에 어떤 식으로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했는지 엮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추후 생기부 채우는 법과 관련해 따로 글을 올릴 예정이지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1학년 때 포괄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얕게한 활동에서 궁금증이 생겼다.라는 식으로 생기부에 적힌 다음 2학년 때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심화적으로 또 다른 활동을 진행했고 거기서 나온 마지막 궁금증과 최종 활동을 3학년 때 진행하는 식으로 유기적인 활동으로 생기부를 채우는 것에 집중했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A를 배웠는데 궁금증이 생겨 이 과목에서 A’를 찾아보게 되었다는 식으로 과목 간 연결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연결 고리를 교수님이나 면접관, 입시 담당자가 생기부를 통해 확인하겠지만, 스스로 면접 당시에 하나의 활동에 대해 그 활동만 얘기하고 끝내기보다는 연결된 다른 활동, 그때의 궁금증 등을 얘기하는 것이 훨씬 좋겠죠?그래서 본인만의 연결 고리를 찾아 활동들끼리 엮어둘 필요가 있습니다.다음으로 예상 질문 뽑기는 저는 정말 투박하지만 제 생기부를 분석하면서 한 줄 한 줄마다 거의 다 질문 형식으로 바꾸어 대략 60개 이상의 질문을 뽑아냈습니다. 질문을 만들고 답변은 굳이 다 달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로바로 말할 수 있는 건 질문만 대비용으로 적어두고 기억나지 않는 활동, 중요한 활동, 다른 활동과 엮어 말해야 하는 활동 등을 중심으로 답변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면접을 보러 갔을 때 필수적으로 기억할 부분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 동기 등을 여쭤보시는데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의 비전이나 강의 커리큘럼 등을 찾아보고 엮어서 답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한 마디 시키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때 지원 동기를 만약 물어보지 않으셨다면 왜 이 학교에 오고 싶은지 어필하면서 마무리 하시면 좋기 때문에 본인이 지망한 대학의 비전 등과 엮어 답할 수 있게 연습해두시면 좋습니다.그리고 유사한 과가 있다면 그 대학의 그 과로 지원한 이유가 있는지 여쭤보시기도 하므로 다른 유사한 과가 아니라 여기여야만 하는 이유, 혹은 내 진로는 A인데 지원한 과는 B일 경우 왜 A과가 아니라 B로 왔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역사교사를 희망해 역사교육에 관한 내용이 많아 숙명여대 사학과를 지원했더니 왜 역사교육학과가 아니라 역사문화학부에 지원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이에 저는 교직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교직 이수 등을 통해 역사문화학부에서도 교직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가 관심있는 부분과 관련 된 강의가 많아 심화적으로 역사를 배우고 싶어 역사문화학부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사한 과가 있다면, 혹은 원래 준비했던 과와 다른 과를 넣었다면 그 이유를 준비해두시는 것이 필요합니다.사실상 면접 질문과 답변 준비는 생기부 분석을 잘 해놨고 어떤 활동에 대해 물어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했다면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답하기 쉽기 때문에 생기부를 정말 많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모의 면접은 따로 면접 학원 등을 다니지는 않았고 학교 선생님께 부탁드려 2번 정도 진행했습니다. 모의면 접을 하실 때 체크할 부분은 답변을 잘 하느냐도 있지만 제스처가 과하진 않은지, 시선이 너무 위/아래로 향하진 않는지, 목소리 톤과 크기는 괜찮은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카메라로 찍어 본인의 모습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답변을 할 때 물론 절지 않고, 더듬지 않고 말하면 좋겠죠.. 하지만 사람이 긴장을 하다 보면 더듬게 될 수도 있고 말을 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너무 큰 신경을 쓰다 보면 오히려 한 번의 말 실수가 본인의 멘탈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말 실수를 해도 바로 다잡고 다시금 정신 차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면접을 볼 때 긴장을 해서 인지 발해의 수도 변천에 대해 말할 때 실수를 해 교수님께서 그건 지금 학생이 잘 못 말한 거 같다고 지적까지 하셨는데요, 빠르게 인정하고 수습한 다음 다시 제 견해를 덧붙여 말하는 식으로 잘 마무리 했습니다.제가 본 숙대 면접 같은 경우 두 분 다 교수님이 들어오셨는데 전공 관련 책, 전공 관련 세특(한국사, 세계사, 동아시아사)만을 여쭤 보셨으며 활동 자체에 대한 질문이 아닌, 학생의 평소 배경 지식 및 생각을 바탕으로 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심화해서 한 활동들은 안 물어보시고 크게 중점을 두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심화되고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습니다. 세특엔 '북위 효문제는 전성기 를 열었으나 한화 정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다는 점에서 사대주의의 한계를 볼 수 있다고 함. 이라 되어 있다면 질문이 “그렇다면 효문제가 북위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전성기를 열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였습니다. 그래서 “거란과 여진을 사례로 들어 이원적 지배 체제를 북위도 했다면 정체성도 유지하고 전성기도 열 수 있었지 않을까 한다”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세특에 ‘발해는 수도 변천 이 잦았다는 것을 지도를 통해 수업 시간에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설명을 함.’ 같은 내용에는 ”그러면 발해가 왜 그렇게 수도를 많이 옮겼을 거 같아요?“ 처럼 학생의 의견.. 그러나 배경 지식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 많았습니다.면접이 있는 전형을 준비하신다면 이런 식의 질문도 준비 하시면 좋겠지만 사실 이런 부분은 평소의 생각을 묻고 학생이 전공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하신 거라 어떤 식으로 질문이 나올지 예상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런 학생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은 조금만 하고 최대한 잘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잘 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라며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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