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시나요? 수행평가, 시험, 입시 같은 학업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거고,선생님, 학사일정, 학교규칙, 다른 친구들 등 학교에서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을 거고,연예인, 드라마, 영화, 그밖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연애’라는 키워드 역시 많은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대화 주제라고 생각해요. 중/고등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느라 연애를 뒤로 미루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살 새내기만 봐도 하는 얘기의 절반 이상이 연애이더라고요……..? 대학에 과팅, 미팅, 소개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가치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성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사랑을 사랑해요. 그래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사랑이라는 행위를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연애가 학업에 방해가 될까?’라는 주제로, 공부와 연애를 동시에 잘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연애는 공부에 방해가 되나요? 이 질문에는 쉽게 네/아니요라고 대답하기에는 어려운데요. 어떻게 연애를 하는가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연애를 하느라 스트레스도 풀리고, 서로 잘하는 것이 달라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면 연애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매번 싸워서 신경 쓰느라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면 역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저 역시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에도 각각 n번씩 연애를 했던 사람으로, 고등학생 시기에 사랑과 학업을 모두 지키기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어 볼게요. 첫째, 나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고등학교의 시험기간은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학교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과목별 수행평가의 경우, 학교마다, 학기마다, 선생님마다 기획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여러 개의 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밤을 새우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물론 연애는 시간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행위가 맞습니다. 상대를 사랑하기에, 그만큼의 정성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상대방의 여자친구/남자친구이기 이전에 나는 수험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요. 만약 연애를 하다가 학업을 챙기지 못한다면, 나중에 이별한 뒤 크게 후회할 것입니다. 내가 학업으로 인해 바쁘고 힘들 때에는 연락이나 만남의 빈도와 관해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 반대로 상대가 바쁘고 힘들 때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이 곧 서로를 위한 길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마다, 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학년에 따라 정해진 과업은 비슷한 편입니다. 고3이면 수능 준비와 면접 준비 등을 할 것이고, 고2라면 선택과목 제도의 시작으로 혼란을 겪을 것이고, 고1이라면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느라 정신이 없겠죠. 이렇게 보편적으로 같은 학년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상대적으로 서로 공감할 만한 감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연애가 동갑인 친구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3과 고2가 연애를 할 수도 있고, 중3과 고1이 연애를 할 수 있겠죠. 반대로 고등학생 때부터 연애를 하다가 한 쪽이 성인이 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때 더 여유로운 사람은 상대가 학업에만 집중하고 나와의 연애에 소홀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서운하지 않도록 함께하는 시간에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우리의 관계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인이라면 함께 사랑을 만들어 가는 관게이니까요. 셋째, 연애를 시작한 이유는 ‘나의 행복을 위함’임을 잊지 않는다. 연애를 하다 보면 의견의 차이가 생기고 갈등하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나의 관점뿐만 아니라 상대의 관점을 들어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은 연인이라면 필연적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종 올바르지 않은 모습으로 연애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큰 감정 없이 사랑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언어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자기주장만을 관철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요. 언급한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생각보다 올바르지 못한 연애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내 마음에 과하게 상처를 받으면서, 내가 과한 불안이나 외로움 등을 느끼면서 연애를 하고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연애를 하는 과정이 나에게 너무 힘들다면, 연애의 지속 여부를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사랑을 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함인데, 사랑을 함으로써 행복하지 않고, 내 삶이 망가지고 있다면 결국 내 삶이 피폐해지는 것이니까요.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이 연애를 잘하기 위한, 학업과 연애를 효과적으로 양립하기 위한 방법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세 가지를 실천하신다면, 정말 더 나은 방향으로 여러분의 고등학교 생활을 채워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학창시절을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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