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세특,학종......? (예비)고1을 위한 대입 용어 정리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 이제 곧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 교문을 넘어서게 될 후배님들,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설레는 마음도 크겠지만 아마 지금 이 시기에는 막막함과 불안함이 더 크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당장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수시, 정시, 세특 등 낯선 단어들 때문에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어요. 입시는 정보 싸움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그 정보의 시작은 용어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3년이라는 긴 여정을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고등학교 생활 내내 가장 많이 듣게 될, 하지만 누구도 친절하게 하나씩 짚어주지 않았던 핵심 대입 용어들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1편에서는 고교학점제와는 별개로 입시의 큰 틀을 잡는 데 꼭 필요한 용어들을 다루어 볼게요. 대학으로 가는 두 가지 커다란 길 수시와 정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단어는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수시는 9월쯤 지원을 시작하며 여러분의 고등학교 3년간의 기록(학교생활기록부 전반 / 내신 성적)을 주로 평가하는 방식이고, 정시는 수능 시험을 치른 뒤 그 성적을 위주로 대학에 가는 방식입니다. (특기자 전형이나 논술 등 특수한 경우는 제외했어요)수시에는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정량평가 즉 줄 세운 뒤 성적이 높은 학생부터 합격하게 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있고,선생님들께서 작성해 주신 세특들이 모여 만들어진 생활기록부를 평가해서 성적이 조금 낮아도 인성, 진로 탐색 노력 등을 함께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역전도 가능한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어요. 수시는 과학기술원, 전문대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총 6장까지 지원이 가능해요. 그래서 상향, 적정, 안정, 하향 등을 적절히 고려해서 도전적인 원서도 쓰고, 합격할 만한 원서도 쓰며 본인의 상황에 맞게 원서의 비율을 조정해요. 반면 정시는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져요. 많은 학생이 고1 때 내신 성적이 조금 안 나오면 나 정시 파이터 할래라며 수시를 쉽게 포기하곤 하는데요. 여러분이 치르실 대입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정시에서도 내신 성적을 반영하고,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 정시에 학생부(3년 간의 학교생활 기록이 담긴 서류)가 반영되기 때문에 수시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세특과 수능 최저 고등학교 생활에서 여러분이 성적 다음으로 신경 쓸 요소가 있다면세특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줄임말인 세특은 각 과목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여러분이 보여준 역량을 적어주시는 영역이에요. 단순히 수업을 잘 들었다는 기록보다는 여러분이 교과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심화 탐구를 했고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어떤 고민을 해보았는지가 구체적으로 담겨야 해요. 하지만 이렇게 세특 즉 수시에 집중해서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요소가 있어요. 바로 수능 최저예요. 이는 수능학력기준의 줄임말인데요.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내신이 1등급이고 세특이 완벽해도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등급을 맞추지 못하면 최종 합격이 되지 않는 거예요. 학교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정도는 차이가 있다 보니, 내신 등급이 높아도 실제로 학업 역량이 뛰어나지 못한 학생도 있을 텐데요. 이런 경우 대학에서 수학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둔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매년 많은 수험생이 이 최저를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고는 해요. 그러니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고1 때부터 모의고사 시간에는 자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문제를 풀어 보며 수능 체제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성적표를 읽는 법 등급과 표준점수 그리고 백분위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시험을 치른 뒤 받게 될 성적표 관련 용어를 설명드릴게요. 고등학교 내신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상대평가 체제로 운영돼요. 상위 10퍼센트 안에 들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죠. 여러분이 1학년으로 입학했을 때 3학년인 08년생 선배들까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여 내신이 9등급제이지만 여러분은 5등급제로 바뀌며 내신을 따기가 보다 수월해졌는데요. 여러분 시기의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과목별 성적 산출 방식 및 관련 용어는 다음 스토리노트를 통해 설명드릴게요. 수능이나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원점수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라는 생소한 지표들이 등장해요. 표준점수는 수능 등에서 원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본인의 위치를 나타내는 상대평가 점수로 시험이 어렵고 평균이 낮을수록 점수 자체가 높게 산출돼요. 이 용어들이 중요한 이유는 대학마다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정시에서 어떤 대학은 표준점수를 보고 어떤 대학은 백분위를 중요하게 봐요. 지금 당장 이 계산법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시험에서 채점해서 얻은 나의 성적, 즉 원점수보다는 상대적인 위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시험이 쉬울 때는 점수가 잘 나오고, 시험이 어려우면 내 점수도 함께 떨어질 확률이 높은데, 원점수만 보고 좌절한다면 멘탈이 불안정해질 테니까요. 칼럼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 느끼는 그 막연함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거예요. 처음 가보는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용어를 익히고 입시의 구조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미 여러분이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예요. 앞으로 3년 동안 수많은 시험과 선택의 순간이 오겠지만 그때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르는 것이 생기면 언제든 선배나 선생님께 묻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되니까요. 다음 2편 칼럼에서는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파도를 어떻게 타야 할지 관련 용어들을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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